봄철 '진드기 감염병', 치료제 없어… 효과적 예방법은?

살충제를 뿌리는 보건소 직원들
봄철 야외활동 시 참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인 SFTS에 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야외활동이 많은 봄에는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8일)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하기와 ▲외출 후 목욕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SFTS는 아직 치료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예방이 최선이다.

'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리는 SFTS 바이러스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고, 2013년에는 일본과 한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참진드기의 하나인 작은소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4~11월에 활동하며, 7월에 가장 위험하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되면 6~14일의 잠복기가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난다. 38~40도의 고열이 3~10일 동안 이어지고, 구역·구토·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 SFTS 감염 환자 수는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최근 4년(2013~2016년) 간 73명을 기록했다.

SFTS를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을 할 때 얇은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활동을 마친 후에는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게 좋다. 특히 국내에서 확인되는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 지역에 사는 고연령층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린 경우에는 내버려 두거나 스스로 치료하지 말고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
1.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는다.
2. 돗자리 위에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말린다.
3.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4.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로 다니지 않는다.
5.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를 잘 여민다.
6. 진드기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큰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는다.
7. 농작업·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8.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한다.
9. 목욕하기 전 머리카락·얼굴·몸에 붙은 진드기가 없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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