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환자 사상최대 '1000명 당 86명'… 열 났을 때 대처법은?

입력 2016.12.29 10:13
마스크 쓰고 있는 여성
독감 증상이 생기면 48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사진=헬스조선 DB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 18~24일 국내 독감 환자 수가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가 지난 4~10일 34.8명, 11~17일 61.8명, 18~24일 86.2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2000년 이후 독감 유행이 가장 극심했던 2014년 2월 9~15일 64.3명(외래환자 1000명당 환자수)을 일찍이 초과한 것이다. 이번 주부터 환자 수가 줄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내다보고 있지만, 독감 유행이 내년 2월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아직 방심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특히 현재 유행하는 A형 독감이 잦아드는 봄철부터 B형 독감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에 걸리면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열과 함께 기침이나 목의 통증(인후통)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 증상이 시작되고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을 때 독감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줄고 증상이 빠르게 완화된다. 한편 현재 유행 중인 A(H3N2)형 바이러스를 유전자 분석한 결과,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이 없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주장이다.

임신부나 만성질환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건강한 일반인들도 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평소에는 생활 속 독감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생활 속 독감 예방 수칙>
1. 예방접종 우선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다.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
2. 비누를 사용하여 자주 손을 30초 이상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3. 기침, 재채기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킨다.
4.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5.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
6. 독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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