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케어젠은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 2025에서 혁신적인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며, 케어젠이 안과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첫 발을 내딛는 자리다. APAO는 전 세계의 안과 전문의와 제약사들이 모이는 권위 있는 행사다.
케어젠은 이번 행사에서 CG-P5의 작용 기전과 임상 진행 상황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내 기술적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한다. CG-P5는 생체 활성 펩타이드 기반의 점안 치료제로, 기존 주사형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Anti-VEGF) 치료제와 달리 점안으로 투여 가능하여 환자 편의와 순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CG-P5는 미국 FDA 임상 1상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아일리아(Eylea)를 대조군으로 한 비교 임상이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오는 6월 종료될 예정이며, 이후 혁신 신약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적응증 확장을 통해 건성 황반변성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 2상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진전을 바탕으로 다수의 글로벌 안과 전문 제약사들과 기술 이전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특히 중국과 인도의 주요 제약사들과 상당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 케어젠은 이번 APAO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CG-P5는 기존 치료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적인 펩타이드 기반 점안 치료제로, APAO 2025를 통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속되는 기술 이전 제안은 CG-P5의 높은 시장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어젠은 습성 황반변성 외에도 안구건조증 치료제 'CG-T1'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CG-T1은 PAC1 수용체를 타겟으로 하는 펩타이드 기반 약물로 점안 시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염증 억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 빠른 치료 효과가 예상된다. 회사는 오는 하반기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케어젠은 APAO 2025에서 두 제품의 작용 기전 및 연구 데이터를 공개하며 국제 안과 전문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망막학회(EURETINA) 등 주요 국제 학회에도 지속 참가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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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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