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5년 새 급증…덩달아 늘어난 것은?

입력 2013.08.19 09:40
한 남성이 불면증으로 인해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수면장애'가 최근 5년간 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08년 22만8000명에서 2012년 35만7000명으로 1.57배(12만9000명)늘었다.

한편 수면장애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았고,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수면장애로 인한 진료환자(35만7000명) 중 남성은 14만5000명, 여성은 21만 2000여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진료환자는 전체 진료환자의 44.8%를 차지했다.

세부 증상으로는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잠들어도 자주 깨는 '불면증'이 23만7931명(66.7%)으로 가장 많았고, '상세불명 수면장애'(8만4287명), 수면 중 상기도가 막히면서 나타나는 '수면성 무호흡'(2만6168명) 순이었다.

의학에서 수면을 정의할 때에는 '주변을 인지할 수 없고 자극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행동상태'를 말한다. 잠은 사람의 하루 생활 중 약 1/3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우리 뇌에 있는 생체시계가 적극적으로 관여해 낮에는 활동을, 밤에는 잠을 자면서 잠자는 동안 육체적 활력을 회복하도록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따라서 잠을 제대로 못자면 신체와 정신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즉, 밤에 숙면을 못 취하면 낮에도 피로하고 몸의 활기가 떨어져 무력감을 느끼게 되며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자칫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수면 시간과는 별개로 낮은 질의 수면은 집중력이나 인지능력을 떨어뜨려 학습이나 일 처리 능률을 저하시키고 어지럼증과 두통 등 신체증상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치료해야 한다. 수면 장애의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는 수면다원검사를 꼽는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 수 있어 수면장애 치료와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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