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되새김질한다

입력 2007.10.23 18:42   수정 2007.10.29 13:59
동물만 되새김질을 하는 게 아니다. 영아나 소아는 물론이고 위장장애가 없는 정상 성인에게서도 간혹 위에서 음식물이 넘어오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다.

속이 쓰리면서 위에서 단지 신물만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과는 다르다. 통증 없이 음식물만 올라온다. 주로 깨어있거나 서 있는 경우, 특히 식사 후 1~2시간 이내에 자주 발생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미국 내 이러한 되새김 증후군 환자는 6~10%다. 국내 발병률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손희정 교수는 “의사들도 이 병을 잘 몰라 환자는 자신의 병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날까? 전문가들은 동물은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 되새김질을 하지만, 사람은 위의 괄약근 문제로 소화가 된 음식물이 역류한다고 본다.

되새김 증상이 있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위에 연결된 괄약근의 조임이 약하기 때문.

비만환자는 식도에 지방질이 많아 괄약근이 헐거워지기 쉬우며, 또 트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그 밖에 카페인, 지방이나 당이 많은 음식, 술, 담배 등도 위에 가스를 차게 해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로선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되새김 증상이 심한 사람은 괄약근이 헐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어야 하며, 비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습관적으로 트림을 하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트림을 자제시키는 ‘행동치료’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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