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안과가 들려주는 우리가 몰랐던 눈 이야기

꿈 꾸면서 아이 시력 회복시켜 줄 방법

GS안과김무연 원장
입력
2017-05-11

“눈이 나쁘다구요? 6개월 전에 시력검사 받았을 때는 시력이 아주 좋다고 했는데요?” 눈이 나빠진 아이의 부모로부터 종종 듣는 하소연이다. 이처럼 성장이 빠른 초등학생의 경우 근시 진행 속도는 매우 빠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즈음 시력이 좋으면 시력이 다 발달되어 시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조사한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6세부터 8세까지는 안경 착용률이 10%였으나 12세부터 17세의 안경 착용률은 45.3%로 급격하게 상승, 거의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이 좋던 초등학생 10명 중 4명은 크면서 눈이 나빠지며, 결국 우리나라 청소년의 절반은 시력저하를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기 시작해도 부모들의 걱정은 끝나지 않는다. 안경을 잘 쓰는데도 눈이 자꾸만 더 나빠져서 매번 안경도수를 높여야 하는 데다가, 안경을 끼고 뛰어 놀다가 다치지는 않을까, 안경을 끼다가 얼굴모양이 변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그것이다. 안경의 대안을 찾고 싶은 부모들은 묻는다. “안경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 “ “우리 아이에게 안경이 최선입니까?”

이 경우 필자는 드림렌즈를 추천한다. 드림렌즈는 잠자는 동안만 착용하면 다음날 하루 종일 안경 없이도 잘 보이게 해 주는 특수 시력교정 렌즈다. 게다가 근시진행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시력보호와 눈 건강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겠다. 시력교정용 렌즈가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드림렌즈는 최근에 개발된 것이 아니다.  1960년대에 각막교정용 렌즈가 개발되기 시작하여 1980년대에 역기하 렌즈가 탄생했고, 2002년 미국FDA로부터 효과와 안전성을 승인 받았다.

드림렌즈는 어떻게, 얼마나 효과적이고 안전할까? 우리의 눈은 완전한 구가 아닌 비구형인 형태인데, 드림렌즈는 비구형 각막의 중심부를 누르고 주변부를 당겨줌으로써 각막을 구형에 가깝게 만들어 주고 안구의 앞뒤 길이를 줄여줌으로써 축성근시의 진행을 예방해준다. 드림렌즈 시술 후 시력은 눈이 나빠지기 전의 시력인 0.8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장기간 밤에 착용하지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일반적인 RGP렌즈가 평균 25DK 정도의 산소투과성을 지니고 있는데 반해, 드림렌즈는 100~140DK의 산소투과성을 가진다. 이는 드림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와 유사한 산소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또, 드림렌즈는 일반 렌즈와 달리 링 모양의 눈물 주머니가 있어 각막에 적당량의 수분을 공급하고 눈물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제작되었다. 이에 각막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눈을 보호해 줄 수 있다. 또한 자는 동안 착용하기 때문에 눈 깜빡임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함 전혀 없고 외부로부터의 이물이나 감염의 위험도 적다.

렌즈를 매일 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아이의 시력을 보호하고 아이가 낮 동안 마음껏 뛰어 놀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부모에게도 자녀에게도 충분한 보상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신체기관 중 하나인 '눈'에 초점을 맞춰 인문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 철학, 문학,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에서 눈과 관련된 소재를 발굴하여 들려줌으로써 눈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흥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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