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AACR서 항암 신약 연구 결과 발표

입력 2025.04.07 14:39
남성과 여성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한미약품 R&D센터 백승헌 연구원(오른쪽)이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24회 바이오 IT 월드 컨퍼런스&엑스포’에서 ‘EZH1/2 이중 저해제’의 주요 연구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토대로 참석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24회 바이오 IT 월드 컨퍼런스&엑스포’에 참가해 표적항암 신약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는 EZH1과 EZH2 단백질은 암 세포 성장·분화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두 단백질을 동시에 제어할 경우, 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RC2)’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HM97662는 EZH2와 EZH1을 동시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EZH2 단일 기전 항암제 대비 강력한 효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로 투여한 HM9766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생물정보학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전략을 통해 EZH1/2 이중 저해제의 개발 과정에서 약물 반응성 예측, 적합 환자 선별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까지 EZH1/2 억제제의 반응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SWI/SNF 복합체 구성 단백질의 기능 상실 돌연변이가 사용돼 왔으나, 불완전한 예측력 등 한계로 대안적 바이오마커 탐색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자 암세포 의존성 지도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생물정보학적 분석을 통해 EZH1/2 이중 저해제의 반응성을 예측했다. 유전자 발현 기반의 바이오마커 예측력은 다양한 전임상 종양 모델에서 검증됐으며, 특히 폐암과 난소암, 식도암을 포함한 여러 암종에서 HM97662의 항종양 활성 예측에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97662는 합성치사 기반의 기존 접근법을 넘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암 환자뿐 아니라 특정 유전자 발현 패턴을 보이는 환자군까지 정밀하게 공략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HM97662의 정밀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4월 말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도 HM97662를 비롯해 7개 후보물질에 대한 11건의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뺝뜝�덌옙占쎈씢�앾옙袁わ옙節낅쐻占쎌늿�뺝뜝�꾪�f뤃�k쐻占쎈슢�у뜝�뚮땬占쎌늼肉숋옙�먯삕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뺧옙�얠삕占쎈뿭�뺝뜝�꾪돫�닿엥�앾옙��ぃ�좎룞��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뺝뜝�숈삕占쎈뿭�뺝뜝�덈걦藥뀐옙�앾옙��첓�좎떥�곗굲�좎럥흮占쎈틶�앾옙��뮔�좎럩沅랃옙�얠삕占쎈뜆援뀐옙醫롫윪鴉딆늹�댐옙臾믪굲占쎌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