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드나들 필요 없이 어디서든 환자 상태 확인… ‘씽크’, 보험 수가 획득

입력 2025.02.03 16:40

대웅제약 ‘씽크 보험수가 획득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남성이 말하는 모습
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씽크 보험수가 획득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이영신 대표가 씽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웅제약 제공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가 심전도감시(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 보험수가를 획득했다.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 사례로, 향후 비대면·비접촉 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의료 인력 부족과 환자·의료진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씽크, 의료 공백 해결에 중요한 역할 기대”
대웅제약은 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 스퀘어에서 ‘씽크 보험수가 획득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씽크는 국내 의료기기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대웅제약이 국내 공급·유통과 사후관리(A/S)를 맡고 있다.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이란 무선 네트워크 장비와 인공지능 웨어러블 진단기기 등을 이용해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든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비대면 진단과 이에 따른 이동 편의성, 환자 관리 공백 최소화, 의료진 편의 향상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씽크 역시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어플리케이션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관리한다. 웨어러블 바이오센서가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한 뒤 이를 AI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하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받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씨어스테크놀로지 이영신 대표는 “이번 보험수가 획득은 씽크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씽크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즉각 대응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남성이 말하는 모습
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씽크 보험수가 획득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내과 임홍의 교수가 씽크 임상 결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대웅제약 제공
◇비교·분석 연구 통해 부정맥 감지율·신호 품질 확인
이날 간담회에서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씽크를 활용한 사례도 소개됐다.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내과 임홍의 교수는 입원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심전도 감시 장치와 씽크의 ▲부정맥 감지율 ▲심박동 수 측정 정확도 ▲신호 품질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씽크는 부정맥 감지율, 심박동 수, 이상 심박동 수 등의 측정 값이 기존 기기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 품질의 경우 달리 무선 통신망을 활용했음에도 기존 기기보다 신호 잡음·손실이 개선됐다.

임 교수는 “기존에는 하나의 기기가 하나의 안테나와만 연결되다보니, 구간에 따라 신호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와 달리 씽크는 하나의 기기가 계속해서 두 개 안테나와 동시 연결돼, 신호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씽크는 감염병 유행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대면 접촉 없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의료진 안전 관리와 병원 내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남성이 말하는 모습
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씽크 보험수가 획득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조병하 마케팅사업부장이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2026년 3000개 병상 확보 목표… ​준종합병원까지 공급 확대​”
현재까지 씽크는 전국 10개 병원에서 도입·사용 중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순천향대중앙의료원,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업무 협약을 통해 심혈관, 신경과, 격리, 호흡기, 암 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실효성을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2026년 3000개 병상 확보를 목표로 한다. 향후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인허가도 준비·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또한 씽크에 연동시킬 예정이다.

이날 대웅의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한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치료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이제는 평소 축적한 건강 데이터로 질환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건강관리 솔루션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