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려고 한 건데"… 오히려 '독' 될 수 있는 운동 4가지

입력 2024.05.12 17:00
비만한 사람이 달리는 모습
비만한 사람은 달리기가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시작했던 운동이 오히려 내 몸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지 않은 운동을 하거나 특정 질환을 앓고 있을 때다. 특히 골프, 달리기, 등산, 수영을 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허리 디스크 있으면 주의  
골프는 허리를 고정한 상태로 한쪽으로만 스윙하는 회전운동이 세게 반복되다 보니 비대칭적인 등 근육, 상체 근육의 뭉침, 통증 등이 유발되기 쉽다. 자세를 잘못 잡거나 힘이 많이 들어가면 부상당할 위험도 크다. 특히 허리를 다치기 쉽다. 스윙 자세에서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약 2.2배의 하중이 가해지는데 멀리 치려면 빠르고 강하게 허리를 뒤틀어야 한다. 이때 가해지는 압력은 자기 몸무게의 약 8배다. 허리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자세가 어긋나면 주변 디스크, 근육, 인대 등에도 강한 충격을 느끼게 된다.

◇달리기→비만한 사람 주의
비만한 사람이 러닝을 하면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체중이 1㎏ 늘면 무릎 관절에는 3㎏ 정도의 체중이 더 실린다.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이 증가해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 연골이 닳거나 찢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골관절염, 염증성 관절염 등의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무작정 뛰지 말고 1~2주 정도 걷기와 뛰기를 반복하면서 점차 속도와 거리를 늘려가며 달리기를 하는 게 좋다.

◇등산→심실성빈맥이나 심근경색 환자 주의
심실성빈맥이 있는 사람은 등산하면 안 된다. 빈맥은 심장 박동수가 분당 100회를 넘는 것인데, 심실성빈맥은 그중에서도 심실의 문제로 빈맥이 생기는 것이다. 심실성빈맥이 있으면 조금만 숨이 차도 심장마비가 생길 위험이 있어 악성 부정맥으로 분류된다. 등산하면 자연스럽게 숨이 차고 심장에 무리가 간다. 또한 심근경색증을 경험한 지 1년이 채 안 된 사람은 등산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아주 약한 강도로 해야 한다. 심근경색 환자는 보통 증상이 생기고 1년이 지나야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기 때문이다.

◇수영→당뇨병·고혈압 환자 주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수영하면 저혈당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수영장에서 운동할 때는 다른 운동보다 당분 섭취가 어려우며 수영이 체력 소모가 많은 고강도 운동이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는 1시간 이상 수영하지 않고 운동 후에는 곧바로 식사해 혈당을 보충해 줘야 한다. 고혈압 환자 역시 마찬가지다. 수영할 때 오래 숨을 참고 팔다리를 저으면 근육에 힘이 들어가며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