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센, 소화기질환 심포지엄에서 ‘웨이메드 엔도’ 활용 성과 발표

입력 2024.04.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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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소화기질환 심포지엄’에서 발표 중인 김윤아 교수/사진=웨이센 제공
인공지능(AI) 의료기술 전문기업 웨이센이 지난 20~21일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서울 국제 소화기질환 심포지엄(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 SIDDS)’에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 김윤아 교수 연구팀이 시행했다. 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를 이용해 연구한 결과, 인공지능으로 위암 의심부위와 침범길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 위암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조기위암 사례 414건을 무작위 선별해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내시경 전문의와 인공지능의 조기위암 침범깊이 예측 성능을 비교한 결과, 내시경 전문의의 AUC(곡선 아래 면적)는 0.7368,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AUC는 0.961였다. 이는 병변의 크기 또는 특징에 따라 내시경 전문의는 침범깊이를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인공지능은 병변 크기와 관계없이 일관되는 성능을 보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웨이메드 엔도는 위, 대장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병변을 감지·분석하는 AI 소프트웨어다. 기존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위암 가능성 예측과 침범 깊이 분류 기술을 더해 위암 침범 깊이를 분석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등급 인허가를 확보했다.

웨이센은 “이번 연구성과는 AI가 위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웨이센은 지난 2일 식약처 제7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지정됐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7개국에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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