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핵심 '흉부외과' 전공의도 다 떠났다… “원점에서 재논의 하라”

입력 2024.03.11 15:42
수술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흉부외과 의사는 어떤 경우에도 환자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전공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

필수의료의 핵심 진료과인 흉부외과 의료진들의 목소리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전국의 흉부외과 전공의는 78명뿐이며, 이 얼마 안 되는 흉부외과 전공의들도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났다"며 "소수의 흉부외과 전공의 조차 설득하지 못하는 정부가, 국가의 필수의료를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했다.

학회는 정책 철회를 요청하며 "100여 명의 흉부외과 전공의 조차 설득할 수 없는 정책으로는 미래의 의료를 살릴 수는 없다”며 “정책을 설득할 근거가 부족하다면, 협력의 명분을 찾지 못한다면, 그 정책으로 국민들의 건강이 심각한 손해를 보고있다면 그 정책의 시간은 종료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안은 원점에서 조건 없이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필수의료 위기 상황에 대한 기본 조사 마저 부정확하다”며 “정부의 실태 조사, 수가 재산정, 구조적 개선을 포함한 필수의료 정책과 재정 조달 계획을 포함한 필수의료 구체적 대책을 재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2000명 의과대학 정원 증원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의과대학 증원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의료 및 사회 전문가로 이루어진 협의체를 구성, 원점부터 조건 없는 재논의를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계 뉴스 헬스케어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