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제약사 마케팅, 의사 67.5% "온라인 마케팅 더 선호"

입력 2023.11.28 14:01
설문조사
사진=인터엠디 제공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점차 일상화되며 제약업계도 디지털 마케팅 영업 방식을 늘려가는 가운데 엔데믹으로 전환된 현재, 의사의 절반 이상이 제약사의 마케팅 방식 중 '온라인 마케팅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의사 전용 지식 정보 공유 커뮤니티 플랫폼 인터엠디컴퍼니는 지난 7일부터 4일간 의사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의사가 생각하는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2020년, 2022년 설문조사에 이어 올 한 해 동안 진행된 제약사들의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의사들의 평가와 사용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조사 결과, 엔데믹으로 전환된 현재 제약사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 방식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지에 대해 의사 회원의 67.5%가 제약사의 온라인 마케팅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온라인 마케팅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더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 습득이 용이하다'는 답변이 48.8%로 가장 많았고, '관심 있는 정보만 선별해 습득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26.3%로 뒤를 이었다. 오프라인을 더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영업사원에게 필요한 자료를 직접 요청하고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는 답변이 35.7%, '영업사원의 방문 디테일링으로 궁금한 부분을 보다 상세히 물어볼 수 있다'는 답변이 32.7%, '담당 영업사원과의 관계 형성'이 20.6%로 뒤를 이었다.

작년 11월에 진행한 설문에서는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제약사의 마케팅 방식 중 어떤 방식을 더 이용할 것이라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프라인과 온라인 방식을 적절히 이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35.8%, '온라인 방식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32.9%, '오프라인 방식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31.3%로 나타나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전환된 현재 제약사의 마케팅 방식 중 어떤 것을 더 이용하고 있는지 실제 이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온라인 방식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답변이 58.7%로 가장 많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방식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는 답변이 24.8%, '오프라인 방식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답변이 16.5%로 뒤를 이었다.

자주 이용하는 제약사의 디지털 마케팅으로는 웹 캐스트 형식의 온라인 세미나/심포지엄/학술대회(37.9%), 인터엠디 등 의사 전용 플랫폼 내 제약사 콘텐츠(27.0%), 제약사에서 개발한 포털 사이트(HCP Portal) 방문(18.8%) 순이었으며, 온라인 세미나/심포지엄/학술대회 참여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는 인터엠디 등 의사 전용 플랫폼이 61.1%로 가장 많았고, 제약사에서 개발한 포털 사이트(HCP Portal)가 19.4%, 학회 포털 사이트가 10.8%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세미나/심포지엄/학술대회 참여 시 의사 전용 플랫폼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 진료과의 여러 세미나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어서’가 48.3%, ‘타 진료과지만 평소 관심 있던 주제의 세미나를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서’가 35.0%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온라인 세미나/심포지엄/학술대회 참여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의사 전용 플랫폼으로는 인터엠디가 85.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이유에 대해 '다양한 웹 세미나가 가장 많이 개최되고 활발해서', 'Q&A에 흥미로운 케이스가 많이 소개돼서', '깊이 있고 유익한 학술 콘텐츠가 많아서', '사용이 제일 편리해서'라고 답했다.

제약사가 개발한 의사 전용 포털(HCP Portal) 이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몇 개의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에 가입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1~2개(39.5%), 3~4개(39.4%)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웹 세미나 참여'(27.1%)와 '학술 정보 습득'(17.5%), '새로운 제품 관련 정보 습득'(14.7%)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의사 회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여러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에 각각 가입하는 것이 번거롭다'(50.8%), '여러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에 개인정보가 제공되는 것이 부담스럽다'(21.0%), '인터엠디 등 의사 커뮤니티나 포털 같은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는 편이다'(12.1%)라고 응답하였으며,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의사 회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인터엠디 등 의사 커뮤니티나 포털 같은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는 편이다’(47.7%), '해당 제약사의 관련 정보만 얻을 수 있어서 제한적이다'(14.0%)라고 답했다.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은 작년(91%)보다 1.7% 상승한 92.7%로 나타났다. '신제품에 대한 정보 습득에 유용하다'는 답변은 작년(42.8%)보다 2.5% 상승한 45.3%로 가장 많았고, '기존에 처방하던 약제의 추가 정보 습득에 유용하다'는 답변이 28.5%로 뒤를 이었다.

기억에 남는 제약사 캠페인 또는 이벤트에 대해서는 '1:1 전화, 화상 디테일로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과 '신규 약제 네이밍 이벤트나 약제와 관련한 퀴즈 또는 설문조사, 만화 등 재미있는 콘텐츠로 소개했을 때 기억에 남았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약제 정보를 여러 차례 나눠서 시리즈 강의 형태로 전달'하거나 '강의 후 샘플이나 홍보물을 배송받아 직접 체험'하는 방법과 '캠페인 후 영업 사원이 직접 방문하여 피드백과 브로슈어 제공'하는 방법도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에서 보강되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웨비나와 학술 활동', '주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최신 지견 강화', '강의 다시 보기 서비스와 요약본', '다양한 진료과, 질환에 대한 콘텐츠', '약제 사용과 관련한 주의 사항과 사용 기전에 대한 설명 보강' 등으로 답했다.

이영도 인터엠디 대표는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의사들의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선호도와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약사는 기존 디지털 마케팅 방식의 고도화, 데이터 기반의 타겟 마케팅과 차별화된 콘텐츠 등 전략적인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