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암 사망 원인 2위 간암… 1위는?

입력 2022.09.27 21:00

폐암
지난해 한국인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를 '암'이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의 26.0%가 암으로 사망했으며,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61.1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폐암이었다. 주요 암종 사망률을 보면, 폐암 사망률이 36.8명, 간암은 20.0명, 대장암 17.5명, 위암 14.1명, 췌장암 13.5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패혈증, 고혈압성 질환 순으로 많았다. 3대 사인인 암, 심장 질환, 폐렴이 전체 사망의 43.1%를 차지했다.

암종별로 보면, 전년 대비 백혈병(11.7%), 전립선암(7.6%), 자궁암(6.3%)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다. 한국인의 암이라 불렸던 위암(-3.4%)과 간암(-2.9%), 뇌암(-2.6%)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다.

암 사망률은 성별에 따라 차이도 있었다. 남자의 암 사망률은 199.0명으로 여자 123.4명보다 1.6배 높았다. 남자는 폐암(54.5명), 간암(29.4명), 대장암(19.6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여자는 폐암(19.2명), 대장암(15.4명), 췌장암(12.9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10년 전보다 대장암, 췌장암, 폐암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고, 위암, 간암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위암·유방암, 40대·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또한 암은 1~9세와 50세 이상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10대, 30대에서 2위, 20대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한편, 10대 사망 원인 중에서는 패혈증과 알츠하이머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패혈증은 작년 10대 사인에 처음 포함된 이후, 순위가 10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알츠하이머의 경우, 10년 전(2011년)보다 사망원인 순위가 4위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패혈증 사망률은 242.0%, 알츠하이머는 224.2% 증가했다. 그 외에도 폐렴(158.8%), 심장 질환(23.5%), 고혈압성 질환(20.6%)의 사망률이 10년 전보다 증가했다.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운수사고(-44.0%), 호흡기 결핵(-40.4%), 만성 하기도 질환(-24.9%), 당뇨병(-18.8%), 고의적 자해(-18.1%) 등이었다.

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은 "패혈증, 알츠하이머는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 많이 경험하는 질병"이라며 "패혈증, 알츠하이머 사망자의 증가는 우리나라 고령화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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