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 2위 간암… '이 치료'하면 완치율 크게 증가

입력 2023.12.01 16:14
간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암 사망 2위인 간암을 치료할 때, 수술 전후에 방사선 치료를 하면 생존율과 완치율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암은 수술 후 약 3명 중 2명에서 간내 재발이 발생한다. 특히 암이 혈관에 침범하거나, 절제연이 좁아 수술 후 절제한 경계에 암이 남아있다면 재발 위험은 더 크다.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표준 추가 치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로 방사선 치료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 연구팀은 이런 간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가 효용성이 높은지 확인하기 위해 7개 선행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분석 대상으로는 간암 재발 고위험군 환자 815명이 포함됐다.

그 결과,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를 받은 재발 고위험군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과 완치율을 뜻하는 무재발생존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혈관침범이 있었던 간암 환자는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를 수행했을 때 1년 생존율은 75.6%로, 수술만 시행했던 환자들의 1년 생존율 36.9% 보다 크게 높았다. 수술 후 좁은 절제연을 보였던 환자군에서도 방사선 치료 후 2년 생존율은 90.4%로 수술만 시행한 환자 78.7%보다 높았고 2년 무재발생존율 역시, 방사선 치료 후가 70.1%로 수술만 받은 환자 51.7% 보다 높게 나타났다.

임채홍 교수는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를 받았을 때 재발과 생존율 면에서 모두 유익한 결과가 나왔다"며 "치료율 향상을 위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합해서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높은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