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보양식 '콩국수'의 몰랐던 단점

입력 2021.06.05 10:00
콩국수
콩국수는 비타민C가 거의 없고, 여름철 부패하기 쉽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더운날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 한 그릇은 식물성 보양식이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은 4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면역 물질, 호르몬을 만드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콩은 칼슘·철분·마그네슘 등 미량 영양소가 풍부해, 여름철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콩물은 콩을 삶아내 만들기 때문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 콩에 들어있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삶았을 때 6~7% 함량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콩물은 검은깨·검은콩 등 블랙푸드로 만들면 건강에 더 좋다. 블랙푸드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암을 예방한다. 또 콩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한다.

콩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폐경기 여성에게 좋다. 이소플라본은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안면홍조 등을 예방하며 유방암·난소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비타민C 없어 오이 곁들여야
다만 콩국수도 영양적으로 단점이 있다. 비타민 C가 거의 없으므로 오이 등의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콩국에 깨를 넣으면 깨의 비타민 E와 콩 단백질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

콩국수는 만드는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고, 단백질이 풍부해 세균이 증식·부패하기 쉬우므로 여름철 주의해야 한다.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콩국수를 샐러드·김밥처럼 식중독 위험이 높은 식품으로 분류하고, 여름철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콩국수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검사한다. 콩국수는 조리를 마친 후 바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섭취하지 않는다면 바로 냉장보관 해야 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메밀국수 추천
보통 콩국수 1인분은 500kcal로 보통 한 끼 식사의 700kcal보다 열량이 적다. 또 이보다 더 적은 열량을 섭취하려면 밀가루국수 대신 메밀국수를 사용하면 된다. 콩을 여러 번 깨끗하게 씻은 다음 콩 분량의 3~4배의 물을 붓고 하룻밤 불린다. 다음날 아침에 콩을 삶는데, 덜 삶으면 비리고 너무 삶으면 화독내가 난다. 속까지 익고 껍질이 쉽게 벗겨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수시로 거품을 걷어주는 수고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삶은 콩을 찬물에 식히며 양손으로 살살 비벼주면 껍질이 벗겨진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해야 깔끔한 결과물을 얻는다. 이를 믹서기로 갈면 콩국이 된다. 물과 소금으로 콩국의 농도와 간을 조절하고 소면이나 중면을 삶아서 말면 비로소 한 그릇의 콩국수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