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은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최소 1~2주에 한 번은 평소와 다른 색깔이나 모양의 대변을 보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다른 대변을 봤다면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들이 있다.
붉은변
변이 붉은색을 띤다면 궤양성대장염이나 치질, 대장암 등 대장 또는 직장 쪽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대장이나 직장 등 아래쪽 소화기관에서 출혈이 발생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기관 하부에서 출혈이 생기면 피가 변에 섞이자마자 바로 배출돼 붉은빛의 변을 보게 된다.
흑변
검은색을 띠는 흑변은 소화기관 출혈뿐만 아니라 식도·위·십이지장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자주 쓰리면서 변을 본다면 위염이나 소화성궤양을 의심할 수 있다. 혈액이 내려올 때 위산 등에 반응해 검게 변하면서 변 색깔까지 검게 만든다. 별다른 이유 없는 흑변은 위암이 원인일 수 있어 병원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회색·흰색변
회색변은 담도폐쇄, 담낭염, 담석증, 흰색변은 췌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대변이 회색이나 흰색일 때는 녹색 담즙이 대변에 제대로 섞이지 않은 경우다. 쓸개관을 통해 이동하는 담즙은 쓸개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췌장염에 걸리면 지방 분해 능력이 떨어져 소화되지 못한 기름 성분 때문에 변이 흰색에 가까워진다.
묽은 변
복부팽만과 함께 점액질이 많이 섞인 묽은 변을 본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된다. 또한 감염성 세균 때문에 소장이나 대장에서 흡수돼야 할 수분이 변에 남아도 묽은 변을 보게 된다. 보통 음식, 약물, 스트레스 등으로 수분 함량이 많을 때 묽은 변을 본다.
지나치게 가는 변
가늘어진 변이 오랫동안 지속될 때는 대장벽에 암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변은 대장벽을 지나치며 배출되는데 대장벽에 암 덩어리가 생기면 대변이 이동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굵기가 가늘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