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에겐 또 다른 고비 ‘추석’…현명하게 나려면?

입력 2018.09.12 10:25
전을 부치는 가족
만성질환자는 고열량의 명절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사진=조선일보DB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즐거운 명절이지만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에게는 또 다른 고비일 수 있다. 명절 음식 중에는 고열량 음식이 많아 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 복숭아·포도·감 보다 사과·배
당뇨병 환자는 떡, 밥, 국수,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과 당도가 높은 과일, 식혜 등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에서 신속히 단순 당으로 대사되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잉여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돼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과일은 같은 양이라도 과일마다 혈당 상승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복숭아, 포도, 감보다 사과, 배처럼 혈당을 덜 올리는 과일을 골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뿐 아니라 아무리 당 지수가 낮더라도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칼로리가 과도하게 섭취될 수 있으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고혈압 환자, 조림보다 구이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과음·과식을 피하고 특히 염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있는 집에서는 명절 음식을 가급적 싱겁게 조리하고, 지방 함량을 줄이려고 신경 써야 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건강한 추석 명절을 위한 식품 안전정보'에서는, 나트륨을 줄인 명절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조리 방법을 조림보다는 구이 위주로 하고 나물류는 볶음보다는 데친 후 먹기 직전에 양념을 무쳐 상에 내놓는 것이 좋다고 했다.
국물 음식은 다시마, 멸치 등으로 우려낸 진한 육수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끓고 있는 조리 중간보다는 상에 올리기 직전에 간을 보는 것이 낫다고 했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개인 접시를 이용해 적은 양을 덜어 천천히 먹는 것이 과식을 줄이는 방법이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전은 간장을 찍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임도선 단장(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은 “추석 연휴 동안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는 당이나 나트륨 함량 등을 고려하여 음식 섭취에 더 주의해야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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