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위쪽 아프면 '대동맥박리증', 갈비뼈 아래 아프면?

입력 2018.07.25 14:28

등 부위별 의심 질환

뒷목과 등을 잡고있다
등 부근이 아프면 대동맥박리증과 췌장염, 갈비뼈 부근이 아프면 급성 신우신염이나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다. /헬스조선 DB

등이 아프면 근육통이나 척추질환을 의심한다. 그런데 등이 쥐어짜듯 아프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척추질환이 아니라 몸속 장기의 문제일 수 있다. 몸에 붙어 있는 장기에 문제가 생기면 장기 주변의 신경이나 조직에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의 부위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 다르다.

◇위쪽 등이 찢어지는 것 같다면?
대동맥박리증을 의심할 수 있다. 대동맥박리증은 등에 있는 대동맥 혈관 벽이 높은 혈압 등으로 찢어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40~60대 남성에게 흔하다. 찢어지는 부위에 따라서 날개뼈 사이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 또는 가슴 앞쪽, 배 위쪽도 통증이 나타난다. 날개뼈 사이에서 시작한 통증은 척추를 따라 꼬리뼈 부분까지 내려가며 다리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초기 사망률은 시간당 1%지만 방치하면 1주 이내 사망률 50%, 1년 이내 약 90%에 이르므로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등 중앙이 찌르는 듯하다면?
등 한가운데가 찌르거나 쥐어짜듯 아프면 췌장염일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주로 술로 인해 췌장 세포가 파괴되거나 담낭, 담도(담즙이 내려오는 길)에 있는 담석이 췌장액의 흐름을 방해해 생긴다. 급성 췌장염이 생기면 갑자기 통증이 생겨 6~24시간 정도 지속된다. 천정을 보고 똑바로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지며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만성 췌장염은 80%가 술로 인해 발생하며, 장기간 많은 양의 음주를 한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만성 췌장염은 식사 1~2시간 후에 통증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매 식사에서 반복되는데,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음주를 한 경우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급성일 경우 초기에 금식하면 대부분 증상이 낫는다. 만성일 경우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를 하되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한다.

◇갈비뼈 부근의 통증은?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할 수 있다. 급성 신우신염 가능성이 있다. 급성 신우신염은 갈비뼈 아래에 있는 콩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콩팥 중 염증이 생긴 쪽의 통증과 함께 발열이 주요 증상이며 심한 감염의 경우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등을 두드리거나 부딪혔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하며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병이 나을 때까지 계속 아픈 특징이 있다. 급성 신우신염은 항생제로 치료한다. 반복되는 신우신염은 생활습관에 기인할 수 있어 생활습관을 교정해 반복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소변을 보고 싶을 때 바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갈비뼈 아래에서 반복되는 통증은?
콩팥에서 요관(소변이 내려가는 길)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돌이 생긴 요로결석일 수 있다. 수분 섭취 감소가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으로,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로결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로결석 형성이 증가한다. 특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의 생성이 쉬워진다. 증상은 양쪽 콩팥 중 돌이 끼어 있는 콩팥이 내내 아프고, 통증은 심했다가 약해지는 것을 반복한다. 돌이 작으면 진통제·항경련제와 함께 물을 2L이상 마시면 돌이 빠질 수 있다. 만약 돌이 크다면 체외충격파(신경세포 자극 치료)·내시경 시술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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