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을 때 허리 통증… Y자형, 엉덩이에 감싸듯 부착

테이핑 요법은 방법만 배우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할 수 있다. 테이프는 약국, 의료기기 판매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각 부위별로 효과가 있는 테이핑 요법을 소개한다.

◇어깨·목

1 오십견이 있으면=팔을 위아래로 움직여서 어깨 위쪽 근육을 늘인 후, 날개뼈부터 어깨까지 Y자형 테이프를 붙인다. 팔을 앞으로 뻗어서 어깨 뒤쪽 근육을 늘이고, 목덜미부터 어깨까지 일자형 테이프를 길게 붙인다. 어깨 전체를 감싸듯 Y자형 테이프를 한 번 더 붙이면 된다.

2 고개를 움직일 때 목이 아프면=왼쪽 목이 아프면, 고개를 약간 숙여 목덜미부터 왼쪽 쇄골까지 일자형 테이프를 붙인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린 뒤, Y자형 테이프를 오른쪽 귀 뒤부터 시작해 양쪽 쇄골 중간 부분과 오른쪽 쇄골의 가운데 부분까지 붙인다. 오른쪽 목이 아프면 반대로 한다.

◇허리

3 허리를 돌릴 때 통증이 있으면=오른쪽 허리가 아플 경우 허리를 왼쪽으로 돌린 상태에서, 오른쪽 골반 뒤쪽부터 시작해 오른쪽 갈비뼈 부위까지 Y자형 테이프를 길게 두 장 붙이면 된다. 내복사근과 외복사근을 모두 잡아줘 허리 통증이 줄어든다.

4 서있을 때 허리가 아프면=허리를 아래로 숙여 등 근육을 늘인다. 그 상태에서 허리가 아픈 부위와 같은 쪽의 엉덩이 윗부분부터 시작해 엉덩이를 감싸듯 Y자형 테이프를 붙인다. 약간 엇갈리게 해서 Y자형 테이프를 한 장 더 붙이면 된다. 척추기립근과 엉덩이 근육이 단단해진다.

◇무릎

5 일반적인 무릎 통증 시=무릎 관절을 감싸듯 Y자형 테이프를 두 장 붙인다. 한 장은 위부터 시작, 한 장은 아래부터 시작한다.

6 계단을 올라갈 때 무릎이 아프면=허벅지 앞쪽 근육을 늘인 뒤, 골반 옆쪽부터 무릎 바로 위까지 일자형 테이프를 붙인다. 장딴지를 감싸듯 발뒤꿈치부터 시작해 오금 양 옆까지 Y자형 테이프를 길게 붙인다. 작은 Y자형 테이프를 이용해 장딴지 중간 부분을 감싸듯 붙이면 된다. 대퇴사두근과 종아리 근육이 단단하게 고정된다.

7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아프면=허리를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한쪽 엉덩이부터 시작해 오금 양 옆을 향하도록 Y자형 테이프를 한 장 붙인다. 무릎 바깥쪽부터 발등까지 일자형 테이프를 길게 붙이고, 오금에 비스듬히 하나 더 붙인다. 계단을 내려갈 때 쓰이는 햄스트링과 정강이쪽 근육이 안정된다.

◇내과 질환

8 빈뇨 증상이 있으면=테이프를 폭 5㎜, 길이 5㎝로 자른 뒤 오른발 안쪽 복사뼈 부분에 가로로 붙이면 '수천'이라는 경혈이 자극된다. 같은 폭으로 4㎝ 길이의 테이프를 준비해 왼발 안쪽 아킬레스건에 세로로 붙이면 '태계'를 자극할 수 있다. 빈뇨 증상이 완화되고 발의 부종도 없앨 수 있다.

9 불면증을 겪으면=비탄력 테이프를 3㎜ 폭으로 자른 뒤, 약지에 붙인다. 왼손은 손톱 끝 부분(새끼손가락쪽)부터 시작해서 왼쪽 방향으로 나선을 돌 듯 손가락 한마디 정도를 감는다. 오른손은 중지쪽 손톱 끝 부분부터 왼쪽 방향으로 감는다. '관충'이라는 경혈이 자극돼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자기 전에 붙이고 아침에 떼어낸다.

10 천식이 있으면=3㎜ 폭의 테이프를 검지에 감는다. 왼쪽 검지 손톱의 끝 부분(중지쪽)부터 시작해서 왼쪽 방향으로 나선을 돌 듯 감는다. 오른쪽 검지는 엄지쪽 손톱 끝 부분부터 감는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잡혀 기관지 기능이 정상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