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콜레스테롤혈증 10명 중 1~2명 조절 어려운 위험군

입력 2017.09.05 11:00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2위인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다. 고콜레스테롤혈증(총콜레스테롤 240 mg/dL 이상) 유병률은 2005년 8%에서 2015년 17.9%로 2배 이상 늘었고,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앓는다. 그러나 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에 비해 관리는 여전히 부족하다.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치료율은 약 46%로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치료 중임에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 되지 않는 환자도 10명 중 1~2명에 달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주요 요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이 습관과 운동 부족, 비만,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이 꼽히며  이 밖에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도 있다.

◇심장질환 있었다면 LDL-C 70mg/dL 미만 목표
혈관은 한번 좁아지면 심근경색, 협심증 등 치명적 질환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관상동맥질환 원인의 56%, 뇌졸중 원인의 18%로 추정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다면 자신의 질환이나 위험인자 보유여부에 따라 콜레스테롤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지료지침에 따르면 협심증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위험도가 가장 높은 초고위험군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당뇨병, 경동맥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는 100mg/dL 미만이다. 일반적인 중등도 위험군(흡연, 고혈압, 저 HDL콜레스테롤, 조기 관상동맥질환 가족력 중 2가지 이상)은 LDL 콜레스테롤이 130mg/dL 이상이면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고위험군일수록 LDL-C 조절 힘들어
고콜레스테롤혈증의 문제는 고위험군일수록 LDL 콜레스테롤 조절이 어렵다는 점이다. 스타틴은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에 있어 기본이 되는 약제이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스타틴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의 약 70~80%, 고위험군의 약 30%는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 도달이 힘든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스타틴으로도 충분히 조절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비스타틴계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PCSK9 억제제)를 추가로 사용하고 있다. 해당 치료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차단하는 스타틴과 달리, 혈액 내 LDL 수용체를 분해시키는 PCSK9의 활성을 차단함으로써 간세포 표면의 LDL 수용체 수를 증가시켜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이와 함께 고위험군 환자는 정기 건강검진과 식이조절, 운동,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좎럩瑗띰쭩酉몌옙�⑥삕 �좎럥�삼옙占� �좎떬�낅츩占쎈냲�쇿뜝��占쏙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