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막으려면 연령별로 변비·근육운동 조심

한 남성이 허리가 아픈 듯, 자리에 앉아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헬스조선 DB

허리디스크는 허리뼈 사이에 있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원래 퇴행성 척추질환의 일종이었지만, 요즘은 강한 충격으로 인해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탈출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방심하다가 생길 수 있는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법을 알아보자.

◆젊은 층 '식스팩'보다 척추심부근육 단련하여 디스크 파열 예방
한 척추병원의 조사를 보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 1만7741명 중 47.5%인 8419명이 청장년층인 40대 이하로 밝혀졌다. 전문가는 "허리디스크 환자 2명 중 1명이 젊은 층인 것은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충격에 의한 디스크 파열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명 '식스팩'을 만들려는 젊은 층들은 특히 무리한 복근운동으로 인해 디스크 파열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근력 운동을 할 때는 복근뿐 아니라 척추주위의 심부근육도 함께 단련시켜야 한다. 척추심부근육이 약해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역기를 들거나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자칫 척추불안정증이나 허리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다.
척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걷기·수영·자전거 타기 등이 있는데, 자전거를 탈 때는 허리가 굽어지지 않고 되도록 펴져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에 좋다.

◆노년층 '복압' 상승 막고 디스크 탈출 예방
노년층에게 잘 발생하는 퇴행성 디스크는 약간의 외부 자극에도 디스크가 탈출될 수 있다. 겨울철에는 특히 복압(腹壓)이 상승하며 디스크가 탈출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순간적으로 배근육이 수축하고 복압이 상승하면서 뒤쪽 척추와 디스크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니, 미리 배에 힘을 주고 몸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움츠리거나 무릎을 약간 굽히는 것이 좋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 심한 기침이나 재채기 후에 저린 증상이나 통증이 심해졌다면 디스크 탈출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변비로 인해 무리한 힘을 주다가 디스크가 탈출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적당한 강도의 조깅·줄넘기 등으로 복근을 단련시키고, 식습관 개선을 통해 변비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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