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잘 땐 50cm 이상 떨어져야 '이것' 위험 없어

입력 2013.03.25 09:30   수정 2013.03.25 11:18

국내에서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숨진 영아 10명 중 6명이 부모와 함께 수면을 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대 법의학과 유성호 교수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양경무 박사팀은 1996년부터 2008년까지 부검을 통해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진단된 355건을 대상으로 아이가 숨지기 전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은 생후 7일 초과~1세 미만의 영아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를 말하며 국내에서 영아돌연사증후군에 대한 법의학적 부검 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숨진 355명의 영아 가운데 평상시 수면자세가 파악된 경우가 168건이었고, 이중 44.7%(75건)는 영아를 엎어서 재우거나 옆으로 뉘여 재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수면자세는 영아돌연급사증후군의 대표 위험요인 중 하나다. 또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부모가 무심코 아이의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잠을 재우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고 이는 아이의 심폐기능을 떨어뜨려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성호 교수는 “아기를 엎어서 또는 옆으로 뉘어 재우는 과정에서 아이가 뒤집기를 하다 푹신푹신한 베개나 이불에 질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가 어른보다 질식하기 쉽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유성호 교수는 영아 사망을 방지하기 위한 수면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아이가 천정을 보도록 똑바로 뉘어서 재운다.

2. 부모와 아이가 침대, 요, 이불을 따로 사용한다.

3. 잠이 들 때 아이와의 거리는 한 팔 간격(50cm 이상)을 유지한다.

4. 음주 후 혹은 몹시 피곤할 때 아이 옆에서 수면을 취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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