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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인영(41)이 코 성형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26일 서인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0년 만에 복귀한 서인영 악플 읽기(진실과 거짓)”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서인영은 과거 코 수술 사실을 밝히며 “코끝만 엄청 뾰족하게 성형했다가 난리 났었다”며 “뭘 다시 넣을 수 없어서 보형물 등을 다 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무것도 없고 제 연골을 묶어놓은 상태고, 코 끝만 다섯 번 수술했다”고 밝혔다. 서인영은 코 보형물 제거 후 자신의 영상을 보며 “지금 보니까 얼굴이 놀랄 노 자네”라고 했다. 코끝 성형은 코끝을 높여 모양을 만드는 수술이다. 코끝의 연골이 넓게 퍼져 있거나 뭉툭하면 이를 가운데로 묶어 오목하게 모아 모양을 만든다. 내 코의 연골이 작거나 코끝이 많이 낮은 경우, 코 중앙에 있는 비중격 연골, 귀 연골, 늑연골 등을 사용해 코끝 아래 지지대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높이와 모양을 만든다.다만 코끝은 피부가 얇아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피부가 붉어지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이 있다. 심하면 연골이 비치거나 피부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 실제로 국립중앙의료원·닥터진이비인후과 공동 연구에 따르면 코 수술 후 코끝 실이 노출되는 부작용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며 연골을 지지하는 구조가 손상돼 코끝의 모양이 변하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모양이 비대칭이 되거나, 코끝이 처지고 뭉뚝해지며 코끝이 들리는 구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가 연골이 아닌 보형물, 실 등을 사용했을 때는 세균 감염 등으로 염증이 발생해 통증, 고름, 부기가 지속될 수 있다.이러한 변형 증상을 비롯한 부작용이 생겼다면 재수술을 고려한다. 코 재수술은 첫 수술을 한 뒤 6개월~1년 회복 기간을 가진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코를 무리하게 높이기보단 본인의 코 피부 두께, 연골, 조직 상태 등을 전문의와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정도로 수술하는 게 좋다. 수술 직후 1~2주간 부기, 멍, 코막힘, 통증 등이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갑자기 수술 부위가 붉어지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통증과 고름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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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혈액학회가 오늘(26일)부터 사흘간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2026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6)’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전 세계에서 역대 최다인 809편의 초록이 접수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대한혈액학회의 국제적 성장을 언급했다. 대한혈액학회 김석진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은 “올해 ICKSH 2026에 접수된 초록이 역대 최대 규모인 809편과 1400명의 참석자가 등록했다는 점은 학회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다“며 “오늘 이 자리가 혈액학 분야의 학문적 역량을 결집하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학회는 필수 세포독성항암제에 대한 공급 불안도 제기했다. 특히 호지킨림프종 표준치료법인 ABVD에 포함된 블레오마이신이나 혈액암 전반에 사용되는 도노마이신과 같은 고전 항암제에 대한 품절사태가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혈액학회 임호영 홍보이사(전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표적치료제나 면역관문억제제 등과 같은 신약이 계속 개발되면서 치료에 기초가 되는 항암제의 생산 가치가 떨어지며 생산이 멈추거나 수입이 끊기는 현상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약값이 너무 낮아 생산하거나 수입하려는 회사가 없는 게 현실이다.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이 되어도 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환자들이 고가의 약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혈액학회 김혜리 홍보이사장(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종양혈액과)은 “희귀의약품을 도입하려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의약품이 품절위기에 있는 현실에서 안전한 의료는 어려울 것 같다”며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러한 사태가 지속되면 치료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해석이다.한편, 지난 2018년 국제대회로 전환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ICKSH는 매년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연구자 양성에도 기여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약 30개국에서 13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혈액학 분야의 최신 지견과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ICKSH 2026에서는 총 97개의 초청 강연과 함께 심사를 거친 302편의 구연 및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강연으로는 ▲‘What Makes a Stem Cell and How Does It Go Bad’ ▲‘Mechanism-Driven Combination Targeted Therapies for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Hematopoietic Stem Cell Gene Therapies’ ▲‘High-Risk Multiple Myeloma in 2026: Early Intervention, MRD-Driven Therapy, and Beyond’ 등 네 가지 주제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혁신적 치료 전략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혈액학회 임호영 홍보이사는 “ICKSH 2026은 혈액학 최신 치료법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며 혈액학의 미래 구성원인 학생과 전공의를 위한 강의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연구 성과를 집중 조명하는 ‘아시아 세션’을 비롯해, 미국 및 유럽 혈액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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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O에 ‘동체시력 훈련’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타석에 서기 전이나 더그아웃에서 손가락을 눈 앞에 가져다 댄 선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화이글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한화 문현빈은 “(동체시력 훈련 루틴을) 24년도 일본 교육리그에서 알아 왔다”며 손가락을 눈 앞이나 양 옆에 두고 눈동자만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등의 동체시력 훈련법을 소개하기도 했다.◇속도를 따라잡는 시선, 동체시력 동체시력이란 움직이는 물체를 식별하는 능력으로, 눈의 해상도를 의미하는 시력과는 다른 개념이다. 시력은 물론 눈 근육의 운동 능력, 근육의 신경, 뇌의 정보 처리 속도 등이 전반적으로 향상돼야 동체 시력이 좋아진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대표원장에 따르면, 동체시력이 뛰어난 사람은 움직이는 물체를 정교하게 추적한다. 일반인은 물체가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면 눈이 물체를 따라가는 속도가 뒤처졌다가 갑자기 빨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반면 동체시력이 좋은 사람은 이 간격이 매우 짧고 안정적이어서 눈이 움직이는 물체를 부드럽게 따라간다. 물체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뇌가 이를 인식하고, 눈 근육에 신호를 보내 반응하기까지의 시간도 훨씬 짧다.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망막의 황반에 물체의 상을 정확히 유지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0.4초 안에 구질을 판단하고 스윙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타자들이 동체시력 훈련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동체시력은 훈련으로 강화할 수 있다. 김부기 원장은 “동체시력은 안구 자체의 물리적 구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안구 근육의 협응력과 뇌의 시각 정보 처리 효율을 높이는 신경가소성의 영역이다”라고 했다. 신경가소성이란 뇌의 뉴런과 신경망이 새로운 자극에 반응해 이전 상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미국 대학 야구선수 19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격자무늬를 보면서 특정 모양과 각도를 찾는 훈련을 한 결과, 양안 시력이 증가하고 스트라이크 아웃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기 원장은 이를 “시각 자극 훈련이 동체시력을 향상시켜 실제 경기 환경에서의 수행 능력이 향상됐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거도 하는 동체시력 훈련법은?김부기 원장은 동체시력 강화 훈련으로 ▲근거리-원거리 교대 주시 ▲도약 안구 운동 ▲안구 회전 운동 ▲안구 추적 훈련을 꼽았다. 근거리-원거리 교대 주시 훈련은 엄지손가락을 코 앞에 두고 응시하다가 먼 곳을 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정체 조절 근육이 단련되고 초점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 도약 안구 운동은 시선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빠르게 이동시키는 연습이다. 양쪽 검지 손가락을 세운 채 양 팔을 벌리고, 머리가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눈동자만 사용해 왼쪽과 오른쪽 손가락을 최대한 빠르게 번갈아 응시한다. 비슷한 방법으로 머리는 고정한 채 눈동자만 상하좌우, 대각선 끝까지 회전시키면 눈 근육이 강화된다. 안구 추적 훈련은 숫자나 글자를 무작위로 적은 공을 던진 뒤 눈으로 내용을 식별하는 것이다. 실제로 1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추신수는 테니스공에 숫자를 적은 뒤, 타석에서 날아오는 공에 적힌 숫자를 읽는 훈련을 했다. 김부기 원장은 “단순히 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각적 탐색과 인지 처리 속도가 동시에 높아진다”며 “뇌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이미지 속에서 세밀한 부분을 포착하도록 강제하는 고강도 시력 훈련”이라고 했다. 빠른 판단이 필요한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가까이 다가오는 물체를 끝까지 바라보는 훈련 ▲눈을 감지 않는 훈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부기 원장에 따르면 물체가 다가올 때는 두 눈이 안쪽으로 모이는데, 물체를 끝까지 보면 안구 근육인 내직근을 단련하고, 초점을 맞추는 협응력이 극대화된다. 거리가 변하는 물체에 즉각적으로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의 반응 속도도 빨라진다. 팔을 뻗어 엄지를 세우고, 손톱에 시선을 고정한 채 손가락을 코 앞 5~10cm 거리까지 가져왔다가 멀리 보내는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이 때 속도가 너무 빨라지지 않도록 조절하고, 손톱이 흐릿해지지 않도록 집중해야 한다. 위협을 감지했을 때 우리는 본능에 의해 눈을 깜빡이게 된다. 0.1~0.15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 동안 시각 정보가 차단된다. 셔틀콕이나 스펀지 공 같은 가벼운 물체가 눈 앞으로 다가오는 상황을 연출해 깜빡임을 억제하는 연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물체가 다가올 때 물체 너머의 특정 지점에 시선을 고정하면 효과가 있다. 다만,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투명한 아크릴판을 눈 앞에 두거나 보호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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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제1회 암 예방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암이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변화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특히 내원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나의 건강 점수 체크’ 코너에서는 구체적인 자가 진단 문항을 통해 평소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참가자들은 ▲금연 및 간접흡연 피하기 ▲절주 실천 ▲하루 한 끼 이상 채소나 과일 섭취 ▲싱겁게 먹고 탄 음식 피하기 ▲주 3~5회 이상 땀이 나는 활동 하기 ▲최근 1년간 적정 체중 유지 ▲B형 간염 및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확인 ▲안전한 성생활 실천 ▲유해 물질 노출 피하기 ▲정기적인 검진 실시 등 10가지 핵심 문항을 체크하며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했다.점수 결과에 따른 맞춤형 피드백도 제공됐다. “이미 절반은 잘하고 있어요(4~6점)”라는 격려부터 “좋은 습관으로 건강을 지키고 계시네요(9~10점)”라는 응원, 그리고 낮은 점수를 받은 참가자에게는 “지금부터 하나만 시작해도 충분합니다(0~3점)”라는 조언이 전달돼 건강 관리 실천 의지를 높였다.영양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균형 식단 조합’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탄수화물 1가지, 단백질 1가지, 채소 2~3가지, 제철 과일 1가지, 유제품 1가지 등으로 구성된 식단 카드를 직접 조합하며 암 예방을 위한 균형 잡힌 식단 구성을 체험했다.이 밖에도 ‘건강지킴 스트라이크’, ‘상식 OX 퀴즈’, ‘건강 JUMP!’, ‘힐링 블록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내원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행사장 곳곳에는 “담배 연기는 가장 가까운 위험입니다”, “술은 ‘적당히’보다 ‘안 마시기’가 안전합니다”, “접시에 색을 더하면 몸이 건강해집니다” 등 생활 속 건강 수칙 메시지가 게시돼 암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행사 첫날인 19일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암 예방 수칙 전시와 암정보교육센터 홍보 행사가 진행됐고, 20일에는 대한외래 인술제중광장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체험 부스와 암예방 캠페인 포토부스가 운영돼 교직원과 내원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이어졌다.김동완 암진료부원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이번 캠페인이 교직원과 환자 모두에게 암은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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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20대 유명 인플루언서가 림프종을 근육통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3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출신 인플루언서 왕웨이첸(29)은 2021년 겨드랑이 부위의 부종과 통증을 처음 느꼈다. 그는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근육에 무리가 생긴 것으로 여겼지만, 이후 해당 부위에서 멍울이 만져지자 병원을 찾았고 결국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그는 치료 과정에서 탈모 등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었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병 일상과 메시지를 공유하며 다른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왔다. 그러나 치료에도 종양은 지속적으로 커졌고, 지난해 12월 31일 새해 인사를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이후 지난 2월 초 지인의 추모글이 올라왔으며 최근 그의 사업 운영사가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림프종은 혈액암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면역 세포들이 종양화돼 조절을 받지 않고 증식하는 여러 종류의 림프계 암을 통칭한다.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며, 비호지킨 림프종이 약 5~10배 더 흔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비호지킨 림프종은 20대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202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악성 림프종은 전체 암의 약 2.2%를 차지하며, 남녀 비는 약 1.4대 1로 남성에서 더 많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25.8%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70대(21.4%)와 50대(17.2%)가 뒤를 잇는다.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등 일부 바이러스와 면역 이상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장기이식 환자, 후천성면역결핍증, 선천성 면역결핍증, 자가면역질환 환자 등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 없는 림프절 비대로, 환자의 약 70%가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단단한 멍울이 서서히 커지는 양상이 흔하다. 이 밖에도 발열, 체중 감소, 야간 발한, 피로감, 가려움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원인 불명의 발열과 밤에 식은땀이 나는 증상, 6개월 사이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는 ‘B 증상’으로 불리며, 이 경우는 림프종이 전신으로 퍼져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치료는 악성도와 병기에 따라 달라지며, 주된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다. 혈액암의 특성상 수술적 치료는 제한적으로 시행되며, 재발하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고용량 항암 치료 후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여 완치율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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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가짜 보충제(플라시보)를 복용한 것만으로도 노년층의 신체와 인지 기능이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참가자들이 해당 약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사크로 쿠오레 가톨릭대 연구진은 건강한 노인 90명을 ▲아무 처치를 하지 않은 대조군 ▲'효과 있는 약'이라고 속이고 준 기만 위약군 ▲'효과 없는 가짜 약'이라고 알린 공개 위약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했다.참가자들은 3주간 복용 전후로 스트레스, 심리적 안녕, 졸림, 피로, 자기 효능감 등을 설문으로 평가하고, 단기 기억력, 집중력, 신체 능력도 측정했다.그 결과, 약이 가짜임을 알고 있던 공개 위약군은 대조군과 기만 위약군보다 스트레스가 더 낮고, 단기 기억력도 개선됐다. 두 플라시보 그룹 모두 인지·신체 기능이 좋아졌지만, 특히 공개 위약군에서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구체적으로 신체 기능은 기만 위약군에서 7%, 공개 위약군에서 9.2% 향상됐다.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 기능은 기만 위약군에서 12.6~14.6%, 공개 위약군에서는 6.9~21.5%까지 개선됐다. 졸림 증상도 줄어들었고, 공개 위약군에서는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특히 컸다.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코 파그니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화 과정에서 마음의 역할을 분석한 것"이라며 "심리적 요인이 신체와 뇌 기능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라시보가 신체, 뇌, 심리 기능을 모두 개선할 수 있으며, 공개 위약은 속임수 없이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안전하고 윤리적인 건강 노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 및 건강 심리학 국제 저널'에 지난 2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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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이 마르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피로’인 것으로 나타났다.쇼그렌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에 염증이 생겨 분비 기능이 저하되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입과 눈의 건조 외에도 관절통, 전신 피로, 피부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폐에 염증이 생겨 간질성 폐질환으로 진행되며, 드물게는 이로 인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경언 교수는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이 고통을 겪는 증상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전신 자가면역 류마티스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292명을 대상으로 피로 평가 척도 등을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일차 쇼그렌증후군 환자,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연관(이차성) 쇼그렌증후군 환자, 그리고 쇼그렌증후군이 없는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비교해 피로의 특징을 분석했다.일차 쇼그렌증후군은 별도의 질환 없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하며, 연관 쇼그렌증후군은 류마티스관절염이나 전신홍반루푸스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연구 결과, 피로 평가 척도는 점수가 낮을수록 피로가 심한 것을 의미하는데,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최대 12점 더 낮은 점수를 보여 더 심한 피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차 쇼그렌증후군 환자와 연관 쇼그렌증후군 환자 간 피로의 정도는 유사했지만, 피로를 유발하는 요인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일차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는 통증, 건조감, 섬유근통, 관절염 등 환자가 직접 느끼는 증상이 피로와 밀접하게 연관된 반면, 연관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는 염증 반응을 반영하는 지표가 피로와 유의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환 유형에 따라 피로의 발생 기전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또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피로는 질병의 중증도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아, 단순한 염증이나 질환 활성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증상임이 확인됐다.이경언 교수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피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중요한 증상”이라며 “이번 연구는 피로의 원인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고,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Clinical Rheumatology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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