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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천억 vs 3천억’ 연세·고려대의료원, 초대형 모금 캠페인 각축

    ‘5천억 vs 3천억’ 연세·고려대의료원, 초대형 모금 캠페인 각축

    연세대학교의료원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수천억 원대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며 의료 시장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의료원 모두 특정 기간을 설정하고 예산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는 '목적성 캠페인'을 펼치며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대의료원은 인류가 직면한 건강·의료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2023년 3월부터 모금 캠페인 'THE GREAT FUTURE'를 전개하고 있다. 2030년 2월까지 7년간 총 5000억 원 모금을 목표로 삼은 이 캠페인은 올해 5월 기준 목표액의 61%인 3050억 원을 유치했다.연세대의료원은 기관 영문 명칭인 'YONSEI' 알파벳을 활용해 6대 투자 분야를 정립했다. 세부적으로는 ▲Yonsei형 의료인재 양성 펀드(1020억 원) ▲Only 세브란스 펀드(400억 원) ▲Nobel 프로젝트 펀드(300억 원) ▲Spirit 세브란스 펀드(850억 원) ▲Excellence 진료혁신 펀드(1430억 원) ▲Impact 제중원 기금(1000억 원)으로 구성됐다. 각 기금은 의사과학자 육성과 필수 의료 강화, 상급종합병원 네트워크 구축, 미래 의료 공간 재구성에 각각 분배된다.고려대의료원도 지난해 말 새로운 100년을 향한 미래 비전 'THE NEXT MEDICINE'을 선포하고 대규모 모금 캠페인에 착수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028년 의과대학 설립 100주년을 기점으로 총 3000억 원 규모의 기부금 모금을 완수할 방침이다.고려대의료원은 모금액을 토대로 연구·진료·산업이 선순환하는 미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암·구로·안산 병원의 역량 강화와 함께 경기도 화성시에 추진 중인 제4병원인 동탄병원을 미래형 거점병원으로 삼아 비전을 구현한다. 특히 정릉 정몽구 미래의학관과 백신혁신센터, 동탄병원을 양 축으로 배치해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반 정밀 의료, 첨단 융합 연구를 가속화하는 데 재원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두 의료원 행보는 특정 목표액 없이 상설 후원 체제를 유지하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다른 대형 병원들과 대조를 이룬다. 목표 기간과 금액, 구체적인 투자처를 선제적으로 공개해 기부 참여를 유도하는 '비전 경쟁' 양상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첨단 인프라 구축과 분원 건립을 위해서는 다양한 재원 조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대규모 모금 캠페인은 이러한 중장기 사업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구교윤 기자2026/05/18 13:23
  • 롯데바이오로직스-오티모, 항체의약품 추가 생산 수주 계약 체결

    롯데바이오로직스-오티모, 항체의약품 추가 생산 수주 계약 체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영국 바이오 기업 오티모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에도 오티모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이번 계약에는 원료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공정 개발까지 포함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단순 생산을 넘어 개발 단계까지 양사의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며 “향후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기반으로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준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을 통해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듀얼 사이트’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듀얼 사이트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오티모 파마의 임상·상업화 물량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6/05/18 13:18
  •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달로체’, 처방 환자 대상 효능·안전성 입증”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달로체’, 처방 환자 대상 효능·안전성 입증”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4~1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 국제학술대회(KCR 2026)’에 참가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학회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치료 효능·안전성에 대한 환자 처방 데이터 연구 결과 2건을 공개했다. 먼저, 아달로체를 처방받은 류마티스관절염·강직성척추염 환자 488명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관찰 연구에 따르면, 주요 건강 상태 측정 지표인 ‘EQ-5D-5L’ 점수가 기준 대비 평균 0.09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EQ-VAS 점수는 11.9점 개선됐다.두 번째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달로체가 승인된 모든 적응증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판 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303명의 대상 환자 중 이상 사례나 중대한 이상 사례의 전체 발생률은 각각 29.7%와 2.6%로, 의약품 안전성 소견이 기존 임상 연구 결과와 일치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기존 아달리무맙 제제를 투여하던 환자들이 아달로체로 전환한 경우에도 질병 활성도 점수가 유사하게 유지돼, 바이오시밀러로의 전환 처방 시에도 안정적인 질환 관리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연구 결과 발표 외에도 국내외 저명한 의료진을 초청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자가면역질환 최신 치료 동향과 가이드라인을 공유했다. 학회 전시장에서는 별도의 기업 부스를 통해 현장을 찾은 의료진,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6/05/18 13:17
  • 보령, 대만 제약사에 항암제 ‘알림타’ 공급… “CDMO 사업 확대”

    보령, 대만 제약사에 항암제 ‘알림타’ 공급… “CDMO 사업 확대”

    보령은 대만 제약사 로터스에 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공급은 보령이 CDMO(위탁생산·개발)사업을 본격화하는 첫 사례다. 앞서 보령은 2024년 로터스와 CDMO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품질 검증, 허가 절차 등 글로벌 공급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예산캠퍼스를 통해 공급을 시작했다.향후 보령은 글로벌 시장 내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확대와 CDMO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 젬자 인수를 시작으로 알림타 등 오리지널 브랜드의 사업을 인수해왔다. 지난해에는 탁소텔의 국내외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U-GMP를 획득한 예산캠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과 생산 인프라도 고도화했다.보령 관계자는 “오리지널 제품의 생산 기술을 자체 생산 시설로 완전히 이관·내재화한 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품질 관리 체계가 강점”이라며 “특히 기존 분말 제형을 액상 제형으로 개선해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전세계적으로 세포독성항암제의 공급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주요 생산 거점의 생산 중단,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정, 제조 시설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 등 필수 항암제의 품절 사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암 환자의 치료 지연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령은 세포독성항암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생산·공급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5/18 13:15
  • 반복되는 어지럼증, 먹고 있는 약부터 살펴 보세요

    반복되는 어지럼증, 먹고 있는 약부터 살펴 보세요

    앉았다가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눈앞이 핑 도는 증상은 흔하다. 하지만 이런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혈압 변화가 아니라 약물 영향이나 자율신경 조절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롯데의료재단 보바스의원 가정의학과 정민권 원장은 “기립성 저혈압은 자세 변화 이후 혈압 회복이 늦어지면서 증상이 반복되는 상태”라며 “단순 혈압 문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가 자세 변화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기립성 저혈압은 일어설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어지럼증, 시야 흐림, 무력감 등이 나타나는 상태다. 혈압 회복이 늦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면 단순 어지럼증으로 끝나지 않는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멍한 느낌인 브레인 포그나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목과 어깨가 짓눌리는 듯한 ‘옷걸이 통증’ 역시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목디스크나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누우면 증상이 줄고 일어서면 심해지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혈압 조절 이상과의 관련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자율신경계는 체위 변화에 맞춰 혈압과 전신 혈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의 반응이 늦어지면 일어설 때 혈압이 회복되지 못하고, 반복적인 뇌 혈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노년층에서는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으며 넘어지거나 골절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특정 약물 복용이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혈압 치료제 중 이뇨제나 혈관확장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항우울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은 혈압 조절 반응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여기에 수분 섭취 부족이나 사우나·뜨거운 목욕처럼 혈관이 확장되는 환경까지 겹치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정민권 원장은 “반복되는 어지럼증은 단순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약물과 자율신경 반응이 함께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며 “특히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점검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증상을 줄이려면 생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갑자기 일어나기보다 앉은 상태에서 잠시 머문 뒤 천천히 움직이는 게 좋다. 일어나기 전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을 움직여 혈액이 아래쪽에 몰리지 않도록 돕는 것도 방법이다. 기상 직후에는 침대에 잠시 앉아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 습관이 도움 된다.
    노인질환조재윤 기자2026/05/18 13:10
  • 선크림 말고도… 피부암 막으려면 ‘이것’ 먹어라

    선크림 말고도… 피부암 막으려면 ‘이것’ 먹어라

    피부암 예방의 핵심은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사용하고 햇빛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피부를 보호해야만 한다. 이와 더불어 피부암 위험을 낮추는 보조 역할로 특정 식품을 더 열심히 챙겨 먹는 방법도 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체내에서는 자유라디칼(활성산소의 일종)이라는 유해 물질이 증가한다. 이는 DNA를 손상시키고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을 유도해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은 이러한 자유라디칼을 제거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자유라디칼을 제거하는 항산화 식품을 많이 먹는 게 필요하다. 외신 ‘헬스(Health)’가 이와 관련하여 다섯 가지 식품을 언급했다. ▶주황색 채소와 과일=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품이다. 당근, 고구마, 망고 등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피부 세포를 보호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막아준다. ▶토마토=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자외선을 일부 차단하고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지방이 풍부한 어류=연어·고등어·정어리 등 지방이 많은 생선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도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오메가-3는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통해 피부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다.▶해바라기씨=해바라기씨에 풍부한 비타민E 역시 피부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 중 하나다. 자외선으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고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기도 하다. 다만 암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녹차=녹차에는 카테킨이 많다. 카테킨은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피부암 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낸다.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 것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한편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SPF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가능하면 그늘 위주로 다니고, 태닝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5/18 12:50
  • 비만약, 유방암 사망·재발 위험도 낮춘다

    비만약, 유방암 사망·재발 위험도 낮춘다

    비만·당뇨병 치료 약물인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유방암 환자 사망, 재발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대 매시 종합 암 센터 연구팀이 2006~2023년 사이에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 84만1831명을 대상으로 GLP-1 치료제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비만을 동반한 환자는 57만3443명,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65만2001명이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진단 후 5년, 10년 시점 사망률과 무재발 생존율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GLP-1 치료제 사용군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률, 재발 위험이 낮았다.연구팀은 기타 당뇨병 약제와 GLP-1 치료제 사용군간 사망, 재발 위험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치료제 사용군은 인슐린, 메트포르민 치료군보다 사망률과 재발 위험이 낮았으나 SGLT-2 억제제 사용군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유방암 환자는 비만이거나 치료 중 체중 증가가 예후를 악화시키는데 GLP-1 치료제 사용이 체중 감소,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를 냄으로써 이를 방지했다는 분석이다. 당뇨병을 동반한 경우에는 종양이 더 공격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혈당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GLP-1 치료제가 다른 당뇨병 약제보다 혈당 조절, 체중 감소 효과가 높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구를 주도한 버나드 F.푸멜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방암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한 보조 전략으로서의 GLP-1 치료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적인 접근법과 생물학적 기전을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 2026/05/18 12:30
  • 김신영, “맛 못 느껴”… ‘이 질환’ 겪는 중이라는데?

    김신영, “맛 못 느껴”… ‘이 질환’ 겪는 중이라는데?

    개그우먼 김신영(42)이 반복되는 후두염 증상을 털어놨다.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김신영의 하루가 공개됐다. 김신영은 “꽃가루 알레르기와 비염으로 시작해 후두염에 걸렸다”며 “이런 일이 1년에 세 번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감기나 기관지염이 오면 맛이 잘 안 느껴진다”며 “열이 나고 콧속이 붓다 보니 미각이 둔해진다”고  했다.김신영이 언급한 후두염은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후두는 공기가 지나가는 기도 입구이자 성대가 위치한 기관을 말한다. 염증이 후두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관·기관지까지 퍼지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후두와 기관 주변 기도에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질환군을 ‘크루프(croup)’라고 부른다.후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특히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75%로 가장 흔한 원인이다. 아데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후두염으로 기도가 좁아지면 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워 숨을 들이쉴 때 고음의 휘파람 소리(협착음, 천음)가 난다. 성대가 자극받아 개 짖는 듯한 기침 소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김신영처럼 코감기나 비염이 동반되면 코점막이 붓고 후각 기능이 떨어지면서 음식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 있다.후두염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충분한 후식과 수분 섭취, 가습 등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숨쉬기 힘들 정도의 호흡곤란이나 천음, 저산소증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치료나 에피네프린 흡입, 산소 공급 등이 필요하다.세균성 후두염의 일부는 Hib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드물게 폐렴이나 중이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질환이아라 기자2026/05/18 12:10
  • “혈당 천천히 올라” 신애라, 빵 레시피 공개… ‘이것’ 넣으라던데

    “혈당 천천히 올라” 신애라, 빵 레시피 공개… ‘이것’ 넣으라던데

    배우 신애라(56)가 자신만의 건강한 빵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15일 신애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평소에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다”라며 “빵 안에는 밀가루부터 해서 버터, 우유, 방부제 등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몸에 그다지 좋지 않다”라며 “속도 탈 안 나고 부담이 없는 건강한 빵을 만들어볼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신애라는 백밀가루 사용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밀가루를 사용해야 한다”라며 “백밀가루를 쓰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 이스트, 소금 소량을 준비했다.일반적으로 밀가루는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몸에 유익한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 등은 부족하고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혈당을 빠르게 증가시키면서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백밀가루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체내 수분 정체를 유발해 부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반면 통밀은 혈당지수(GI)가 낮은 저당지수 식품이다. GI는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낸다. GI가 55 이하이면 저당지수, 70 이상이면 고당지수로 분류된다. 통밀의 혈당지수는 50~55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면 인슐린 분비가 천천히 이뤄져 췌장 부담이 감소한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돕고 소화를 원활하게 한다. 다만 통밀빵을 선택했는데도 혈당이 걱정된다면 대사 속도를 더 늦출 수 있는 식품을 추가로 첨가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게 섬유질이 많은 채소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5/18 11:50
  • 우리아이들의료재단, 고대의료원과 맞손… 소아청소년 의료 협력 강화

    우리아이들의료재단, 고대의료원과 맞손… 소아청소년 의료 협력 강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고대의료원과 전략적 교류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소아청소년 의료 역량 강화에 나선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지난달 28일 고대의료원과 전략적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재단 측은 이번 협약이 서울권에서 대학병원과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진료·연구·교육뿐 아니라 행정, 의료정보, IT 시스템 등 병원 운영 전반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소아청소년 환자 의뢰·회송 시스템을 강화하고, 공동연구 및 의료진 교육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소아청소년 필수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상급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이 협력해 진료 연속성을 높이는 모델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과 고대의료원의 협약 역시 중증 환자의 신속한 연계 진료와 지속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특히 중증 환자 진료 연계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환자는 고대의료원으로 신속히 연계하고, 치료 후 지속 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다시 지역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이어가는 방식이다.실제 양 기관은 이미 진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협력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과 고대구로병원 간 진료 의뢰·회송은 2025년 약 300건, 올해 약 100건 이뤄졌으며, 성북우리아이들병원과 고대안암병원 간에도 2025년 약 120건, 올해 약 60건의 의뢰·회송이 진행됐다.실제 협력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구토와 어지러움, 보행 장애 증상으로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은 5세 환아가 진료 과정에서 신경학적 이상 소견을 보이자, 협력진료 체계를 통해 당일 고대구로병원 소아신경과로 연계됐다. 이후 희귀질환인 교뇌 해면상 혈관종으로 진단돼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연구 협력도 확대된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와 임상연구, 다기관 연구 등을 추진하고 연구윤리(IRB), 의학정보 활용 분야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앞서 고대안암병원과는 ‘소아청소년 질환 통합 관리를 위한 디지털 홈스피탈 플랫폼 구축’ 연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예방접종 백신 효용성 연구 등도 수행해왔다.의료진 교류도 강화한다. 우리아이들병원 의료진은 고대의료원 교류협력 교수 위촉 등을 통해 학술활동, 교육, 연구, 연수 기회를 확대하게 된다. 의대생·간호대생 실습뿐 아니라 수련의·전공의를 포함한 다기관 수련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협력은 소아청소년 의료전달체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상 변화가 빠른 소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초기 진료부터 중증도 판단, 상급병원 연계, 회복기 관리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는 설명이다.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협력병원 관계를 넘어 진료·연구·교육·행정 시스템 전반에서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우리아이들병원은 고대의료원의 위상에 부끄럽지 않은 전략적 파트너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 필수의료 현실의 어려움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협력 모델이 소아청소년 의료의 새로운 진료 모델이 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 의료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단신신소영 기자 2026/05/18 11:41
  • [뷰티업계 이모저모] 스킨푸드, ‘당근 PDRN 속수분 패드’ 올리브영 단독 출시 外

    ■스킨푸드, ‘당근 PDRN 속수분 패드’ 올리브영 단독 출시스킨푸드가 베스트셀러 ‘당근 패드’ 라인업을 확장한 ‘당근 PDRN 속수분 패드’를 올리브영에서 단독 출시했다. 신제품은 기존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의 수분 진정 기능에 더해 PDRN 성분을 함유해 속수분과 탄력 케어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제주 유기농 당근 유래 PDRN 성분을 적용했으며, 피부 밀착력을 높인 원단을 사용해 굴곡진 부위까지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선진뷰티사이언스, 1분기 매출 227억… “하반기 성장 기대”글로벌 화장품 원료 제조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7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25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ODM 사업 확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자사 브랜드 ‘아이레시피(i-Recipe)’ 글로벌 마케팅 투자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감소했다. 회사는 올 상반기 엔믹스 지우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아이레시피와 OTC(일반의약품) OEM·ODM 사업 성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세르프’, 글로벌 누적 판매 2000대 돌파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의 듀얼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가 글로벌 누적 판매 20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1000대 판매를 기록한 뒤 6개월 만이다. 세르프는 6.78MHz와 2MHz 주파수를 함께 사용하는 듀얼 모노폴라 방식을 적용한 장비로, 에너지 전달 깊이를 조절할 수 있어 맞춤형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캐나다·일본·호주·브라질 등 13개국에 출시됐으며, 최근 호주 연방치료제품청(TGA) 등록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장비 판매 확대와 함께 소모품 수요도 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티퍼런스, ‘반쪽티 V-SHOT’ 2종 올리브영 단독 출시 웰니스 티 브랜드 티퍼런스가 붓기 관리용 액상차 ‘반쪽티 V-SHOT’ 2종을 올리브영에 단독 출시했다. 신제품은 야식이나 회식 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액상차 제품으로, ‘호박차’와 ‘꿀녹차’ 2종으로 구성됐다. 제품에는 빌베리 성분을 담았으며, 호박차는 국내산 늙은호박추출액을, 꿀녹차는 유기농 녹차추출액과 아카시아꿀을 활용했다. 티퍼런스는 이번 출시를 통해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뷰티신소영 기자2026/05/18 11:40
  • 단식, 3일 지나야 진짜 효과… 몸속 분자 구조 통째로 바꾼다

    단식, 3일 지나야 진짜 효과… 몸속 분자 구조 통째로 바꾼다

    수일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극단적인 단식이 단순한 지방 연소를 넘어 신체 전반의 분자 구조를 완전히 뒤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생물학적 변화는 단식을 시작하고 약 3일이 지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났다.영국 런던퀸메리대 정밀의학연구소와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 공동 연구팀은 일주일 동안 물만 마시는 단식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대사(Nature Metabolism)'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단식이 신체 조직과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자원봉사자 12명을 대상으로 7일간 물만 마시는 단식을 진행했다. 단식 전과 단식 기간, 그리고 단식을 마친 후 매일 혈액 샘플을 채취해 첨단 기술로 혈액 내 단백질 약 3000개를 추적 관찰했다.조사 결과 단식을 시작하고 2~3일 이내에 신체 에너지원이 포도당에서 지방으로 빠르게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단식 기간 평균 5.7kg의 체중이 줄었다. 여기에는 지방뿐 아니라 근육 등 제지방 조직도 함께 포함됐다. 단식을 끝내고 3일간 식사를 다시 시작하자 줄어든 제지방은 대부분 회복됐으나 감소한 지방은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단식 효과는 단순한 체중 감량에 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단식 후 3일이 지나면서 몸속 단백질 활동에 대규모 변화가 일어난 점을 발견했다. 분석 결과 측정 대상인 단백질 중 3분의 1 이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 변화가 나타났다. 가장 강력한 변화를 보인 단백질 중에는 뇌 신경세를 포함한 신체 조직과 장기를 지지하는 세포외 기질 관련 단백질이 포함됐다. 이러한 단백질 변화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매우 일관되게 나타나 장기 단식에 반응하는 신체의 정밀한 조절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했다.연구팀은 대규모 인간 연구 데이터와 이번 단식 과정에서 관찰한 단백질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단식으로 생긴 단백질 변화가 질병 위험을 낮추고 염증을 줄이는 생물학적 경로 개선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뇌 지지 구조와 관련된 단백질 변화도 확인돼 단식이 대사 질환, 노화, 염증성 질환, 신경계 건강 등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다만 연구팀은 장기 단식이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식 관련 단백질체학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인 단식 기간 중 염증 증가, 혈소판 활성화, 혈액 응고 관련 경로 변화가 관찰됐다. 이는 신체가 일시적으로 나타낸 스트레스 반응일 수 있으나 극단적인 단식이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단식은 탈수, 전해질 불균형, 어지러움, 근육 손실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당뇨병, 식이장애,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자는 반드시 의료진 지도하에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조사 대상이 12명으로 표본 크기가 작다는 제한점이 있다. 단식으로 나타난 단백질 변화가 장기적인 건강에 미치는 구체적인 인과관계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넓은 표본을 대상으로 추가 검증을 거쳐야 한다.
    다이어트구교윤 기자2026/05/18 11:30
  • 로엔서지컬 ‘자메닉스’, 국내 최초 침습적 수술 로봇 ‘혁신의료기술 임상 진료’ 전환

    로엔서지컬 ‘자메닉스’, 국내 최초 침습적 수술 로봇 ‘혁신의료기술 임상 진료’ 전환

    수술 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의 AI 기반 신장 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Zamenix)’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 임상 진료 목적 사용’ 전환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승인일은 2026년 5월 13일로, 자메닉스는 국내 침습적 수술 로봇 최초로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임상 진료에 투입된다.자메닉스는 2021년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세계 최초의 AI 기반 신장 결석 수술 로봇이다. 직경 2.8mm의 유연 내시경을 절개 없이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제거한다. AI 호흡 보상으로 움직이는 결석을 실시간 추적해 레이저 정확도를 높이고, 경로 재생으로 수술 시간을 단축하며, 결석 크기 자동 측정을 통해 최적 분쇄·제거 방식을 결정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기존 혁신의료기술 임상 진료 전환 사례는 AI 진단 소프트웨어 중심이었다. 자메닉스는 환자 신체에 직접 적용되는 침습적 수술 로봇으로서 국내 최초로 이 단계에 도달했다.이번 승인으로 병원은 로봇 보조 연성신요관경하 결석제거술(RIRS)을 공식 진료 항목으로 운영하며, 비급여 처방을 통한 수익이 가능해졌다. 환자에게는 기존 수기 술식 외 로봇 정밀 수술이라는 새로운 치료 선택권이 주어진다.자메닉스의 이번 진료 전환은 환자 232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비교 임상이 뒷받침됐다. 임상에서는 연성요관내시경·바스켓·레이저 파이버 등 핵심 수술 기구 조작의 안정성과 반복성이 확인됐다.자메닉스는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단일 플랫폼에서 정밀하게 통합 제어해 복잡한 신장 내 구조에서도 안정적인 수술 환경을 구현한다. 고난도·장시간 수술에서 시술자 피로도를 줄이고, 숙련도에 무관한 수술 결과 상향 평준화가 가능하다. 현재 서울대병원·고려대병원·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15개 의료기관에 도입됐다.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이번 진료 목적 전환은 국내 개발 침습적 수술 로봇이 실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제도권 진입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표준 플랫폼으로 도약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이해림 기자2026/05/18 11:24
  • 엔젠바이오, 진단 사업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엔젠바이오, 진단 사업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AI 정밀 의료 기업 엔젠바이오가 15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엔젠바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19억 5189만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실적에는 지난해 편입된 의약유통부문 자회사 엔젠파마의 실적이 반영됐다. 엔젠파마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03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진단사업부문은 별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0억 2076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으며, 혈액암·고형암 정밀 진단 제품 판매 확대와 주요 병원 중심의 검사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연결 기준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 20억 4197만 원에서 당기 15억 6614만 원으로 축소됐다. 엔젠바이오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사업 구조 재정비 ▲자회사 운영 효율화 등을 지속 추진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재무 건전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엔젠바이오는 기존 정밀 진단 사업을 기반으로 AI 정밀 의료 플랫폼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정밀 진단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 공급 확대와 차세대 유전체 정보관리시스템 ‘엔글리스(NGLIS)’ 신규 구축·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정밀 의료 플랫폼 기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김민식 엔젠바이오 대표는 “1분기는 진단 사업 부문의 성장과 함께 수익 구조 안정화 가능성을 확인한 시기다”라며 “하반기에는 재무 건전성 강화와 손익 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동시에, AI 정밀 의료 플랫폼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이해림 기자2026/05/18 11:23
  • “아침에 절대 먹지 마라”… 의사가 피하는 음식, 뭐지?

    “아침에 절대 먹지 마라”… 의사가 피하는 음식, 뭐지?

    아침에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에 좋은지 헷갈릴 때가 있다. 의사들은 어떤 음식을 아침으로 먹을까? 영상의학과 전문의 박원정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평소 즐겨 먹는 아침 식단과 피하는 음식들을 소개했다.◇아침 식단으로 달걀, 오트밀 추천박원정 원장은 “아침으로는 근육 손실을 막는 단백질과 양질의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하다”라며 “특히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중 달걀을 추천했다. 그는 “달걀은 완벽한 아침 식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고품질의 단백질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하며 포만감도 크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 식사로 달걀을 먹으면 같은 양의 베이글을 먹는 것보다 더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달걀에 비타민이 풍부한 브로콜리, 토마토 등을 함께 먹으면 좋다.오트밀도 추천하는 음식이다. 박원정 원장은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며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다만 오트밀을 구매할 때는 당이 첨가되지 않은 ‘플레인 오트밀’인지 확인해야 한다. 당이 첨가되지 않은 오트밀이라면 훌륭한 식이섬유·단백질 그리고 각종 항산화 물질의 급원이 될 수 있다.◇시리얼과 과일 주스는 글쎄반면, 박원정 원장은 시리얼이나 섬유질이 제거된 과일 주스 섭취는 피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공복 상태에서는 흡수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설탕이 많이 든 시리얼이나 과일 주스는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시리얼은 당 함량이 높아 혈당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포만감이 오래 가지 못한다. 또 과일 주스는 마시기 편하지만, 과일을 그대로 먹을 때보다 식이섬유가 줄어들며 당을 빠르게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5/18 11:10
  • 일어나자마자 ‘이것’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폭발… 뭘까?

    일어나자마자 ‘이것’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폭발… 뭘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기상 직후 가장 많이 분비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감소한다. 코르티솔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고, 기분에 변화가 생기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아침에는 코르티솔 수치를 불필요하게 높이는 행동을 피하는 게 좋다.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 보기미국 심리학자 안나 엘튼 박사에 따르면, 기상 직후에는 뇌가 활동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 때 스마트폰으로 뉴스나 은행 계좌를 확인하면 신경계가 안정되기 전에 경계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도파민 분비량을 급격하게 늘려 뇌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하루 종일 더 많은 자극을 필요로 해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빈속에 커피 마시기자는 동안 우리 몸은 땀이나 호흡 등으로 수분을 배출한다. 물 대신 커피를 마시면 이뇨 작용으로 체내 수분이 더 많이 배출돼 갈증이 심해진다. 이로 인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진다. 혈당 조절도 어려워진다. 코르티솔은 인슐린의 혈당 조절 작용을 방해하는데, 이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아드레날린 분비를 유도해 포도당이 혈액으로 방출된다.◇하루 일정을 지나치게 계획하기미국 심리학자 데브라 키센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날 해야 할 모든 일에 대해 지나치게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센 박사에 따르면, 계획을 세울 때는 몸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전날 밤에 느슨하게 세워 두는 게 좋다.◇알람 다시 울리게 하기휴대전화나 알람 시계가 울렸을 때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사람들이 많다. 엘튼 박사는 “다시 잠을 청할 때마다 몸은 스트레스 반응을 재시작해 코르티솔 수치를 반복적으로 올린다”고 했다. 즉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불안 시스템을 여러 번 작동시키는 셈이다. 알람이 울리면 되도록 잠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정리 등 쉬운 일 한 가지를 수행하는 게 좋다. 엘튼 박사는 “잠에서 깨자마자 쉬운 일 하나를 완료하면 도파민이 분비돼 하루 종일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 시간 안에 햇빛 쬐지 않기 햇빛을 보는 건 생체 리듬과 코르티솔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빛이 시신경 교차상핵에 신호를 전달해 신경세포 속 단백질이 호르몬 생산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햇볕을 쬐면 그날 밤 수면의 질도 향상된다. ‘임상 및 건강 심리학 국제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and Health Psychology)’에는 아침에 햇볕을 쬔 사람이 더 빨리 잠들고, 자는 동안 깨는 횟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침에 햇볕을 쬐는 행동이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생체 리듬을 개선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5/18 10:58
  • “6일 만에 6kg 빠지고, 고열” 노지훈, ‘이 음식’ 조심하라던데… 무슨 일?

    “6일 만에 6kg 빠지고, 고열” 노지훈, ‘이 음식’ 조심하라던데… 무슨 일?

    가수 노지훈(35)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밝혔다.지난 17일 노지훈은 자신의 SNS에 “기사에도 났던 용인 식중독, 정말 끔찍하다”며 자신이 용인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지훈은 “6일 만에 6kg이 빠지고 열도 40도 가까이 올라 떨어지지도 않았다”며 “정말 죽다 살아났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11일 용인특례시 기흥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150여 명의 손님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식중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음식물을 섭취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음식물 섭취로 인해 2인 이상의 사람에서 감염성, 독소형 질환이 발생했을 때 집단 식중독이라고 한다. 식중독의 원인은 크게 미생물과 화학물질로 구분된다.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은 세균성 식중독과 바이러스성 식중독으로 구분한다. 화학물질로 인한 식중독에는 동물성, 식물성, 진균성 자연독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그중 세균성 식중독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조리 시 맨손 사용 ▲달걀 등 오염된 식재료 사용 ▲조리된 음식 실온에 방치 ▲여름철 생선이나 횟감 산패 등이 원인이 돼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을 만들어낸다.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원인균에 따라 2~72시간 내외 잠복기가 있을 수 있다. 식중독은 원인이 달라도 증상이 거의 비슷해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식중독 증상은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게 좋다. 식중독 환자는 장 점막이 손상되고 소화 흡수 기능이 감소한 상태여서 이온 음료, 소금물,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과 액체 위주로 섭취하는 게 좋다. 보통 1~3일 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탈수 증상이 심각하거나 구토를 해 물을 마실 수 없다면 정맥 주사나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기도 하다. 다만, 구토나 설사는 체내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방법이기도 하기에 설사가 심하다고 임의로 지사제를 먹는 건 피하는 게 좋다.봄·여름에는 기온이 상승해 음식이 쉽게 상하고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가정이나 기관 등에서 음식물을 조리하고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음식 조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물은 85°C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조리 기구 소독하기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 따로 보관하기 등을 실천해 식중독을 예방해야 한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6/05/18 10:55
  • 박보검, ‘트레일 러닝’ 10km 완주했다는데… 뭐야?

    박보검, ‘트레일 러닝’ 10km 완주했다는데… 뭐야?

    배우 박보검(32)이 트레일러닝 대회 10km 코스 완주에 성공했다.지난 16일 박보검은 강원도 강릉 경포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2026 TNF 100 코리아’에 참가했다. 평소 러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박보검은 이날 10km 코스를 54분 27초 만에 완주했다.최근 러닝 열풍과 함께 산길과 흙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트레일 러닝은 포장도로를 달리는 일반 러닝과 달리 산길, 숲길, 초원 등 자연 지형을 달리는 운동이다. 오르막과 내리막, 울퉁불퉁한 지면을 반복해서 지나야 해 일반 러닝보다 더 많은 근육과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특히 코어와 하체 근육 강화에 효과적이다. 불규칙한 지면에서 중심을 잡는 과정에서 복부와 허리 주변 근육이 계속 사용되고,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며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도 강하게 자극된다. 운동 강도 역시 높은 편이다. 지형 변화가 많아 에너지 소모량은 일반 러닝보다 약 10~30%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노던애리조나대, 독일 쾰른스포츠대 공동 연구팀은 운동 초보자를 대상으로 8주간 트레일 러닝과 일반 러닝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트레일 러닝 그룹은 정적 균형 능력과 최대산소섭취량에서 더 큰 향상 폭을 보였다. 연구팀은 불규칙한 지형에서 달리는 과정이 신경근 시스템과 유산소 지구력을 동시에 자극해 신체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운동하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면역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돌이나 나무뿌리 같은 장애물을 피하며 달려야 해 순간 판단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비포장 산길은 일반 도로보다 발목과 무릎에 부담이 크다. 특히 관절질환이 있거나 발목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운동 후에는 무릎이나 발목 부위를 냉찜질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 역시 무리한 산악 러닝은 피하는 게 안전하다.처음 시작할 때는 험한 산길보다 완만한 흙길이나 능선 코스부터 적응하는 것이 좋다. 러닝할 때는 보폭을 짧고 촘촘하게 유지해야 불규칙한 지면에서도 균형을 잡기 쉽다. 특히 내리막에서는 속도를 과하게 내지 말고 무게 중심을 낮춰 달려야 무릎과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운동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5/18 10:49
  • 김사랑, “아침에 ‘이것’해서 살 뺀다”… 뭐지?

    김사랑, “아침에 ‘이것’해서 살 뺀다”… 뭐지?

    배우 김사랑(48)이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김사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에 뉴욕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래서 급하게 2kg을 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가면 먹는 재미가 있지 않냐”며 “여행 가서 편하게 먹기 위해 살을 빼고 갈 거다”라고 했다.다이어트 방법과 관련해서 김사랑은 “최근 며칠 동안은 눈 뜨자마자 밥을 먹고 그 이후에는 거의 안 먹는다”며 “저녁 6시 전에 간단히 먹는다”고 말했다. 또 “아침에 일어나면 몸무게를 재고, 예전에 입었던 청바지를 입어본다”고 했다.◇6시 전 식사 끝내기다이어트 중에는 김사랑처럼 저녁 여섯 시 이전에 식사를 마치는 게 좋다. 이후에 음식을 섭취하면 살이 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록펠러대 유전자연구소 마이클영 소장은 저녁 시간대부터 신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양이 크게 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과하게 섭취된 에너지가 체내에 바로 저장되는 것이다. 또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낮에 비해 소화가 느려 더부룩해질 수 있고, 식사 리듬이 깨져 폭식 위험이 커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쉽게 살이 찐다.◇몸무게 재는 습관, 다이어트에 도움매일 체중을 재는 습관 역시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체중을 전혀 측정하지 않거나 일주일에 한 번만 측정한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 못했다.반면 1주일에 6~7회 체중을 측정한 사람들은 12개월 동안 1.7%의 체중을 감량했다. 체중을 재는 습관이 일종의 감독자 역할을 해 체중 감소를 위한 행동의 변화를 이끈 것이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5/18 10:45
  • 돼지농장 항생제 82.4%가 ‘무처방’… 축산 유통망 방치 속 커지는 내성균 우려

    돼지농장 항생제 82.4%가 ‘무처방’… 축산 유통망 방치 속 커지는 내성균 우려

    사람이 항생제 한 알을 사려면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찾아야 한다. 항생제 오남용이 인류를 위협하는 '내성균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축산 현장은 다르다. 수의사처방제가 시행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돼지 농장에서 사용되는 항생제의 80% 이상이 아무런 처방 없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동물용 항생제 관리 부실이 축산업 내부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항생제 내성균은 동물과 환경, 사람 사이를 이동하며 확산할 수 있어 결국 국민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축산 현장의 항생제 오남용은 세균의 내성을 키워 결국 '치료 약이 듣지 않는' 인체 공중보건 위기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13년째 겉도는 수의사 처방제… '진료 없는 투약' 여전정부는 2013년 동물용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해 수의사 처방제를 도입했고, 2022년 11월부터는 모든 동물용 항생·항균제를 대상에 포함했다. 수의사가 동물을 직접 진료한 뒤 처방전을 발급해야만 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그러나 현장 실효성을 둘러싼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돼지수의사회가 농림축산검역본부 의뢰로 수행한 '양돈 항생제 수의사 처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1월~6월까지 전국 돼지 농장 150개소에서 사용된 항생제 15만9465kg 중 수의사 처방이 확인된 물량은 17.6%(2만8162kg)에 그쳤다. 나머지 13만1303kg(82.4%)은 실제 처방 기록과 일치하지 않았다.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진료한 동물병원에서 곧장 항생제를 수급받는 농장 16곳을 제외한 134곳 가운데 102곳(76.1%)은 처방전을 받지 않거나, 받아도 판매업소에 제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구를 주도한 최종영 전 한국돼지수의사회 회장은 "기존에는 불법·가짜 처방이 문제라고 봤는데, 조사 결과 아예 처방전 자체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예상보다 많았다"며 "유통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현장에서는 농장주가 판매업소에 전화로 약품을 주문하면 약품이 먼저 공급되고, 처방전은 사후에 맞춰지거나 생략되는 사례가 있다는 증언도 나온다. 수의사 처방제가 제도적으로는 존재하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관리 약사 있다지만… "형식적 운영 의혹"이 같은 유통 관리 공백의 배경으로는 동물용 의약품 도매상의 관리 체계가 지목된다. 현행 약사법상 약사만 개설할 수 있고 소매 중심으로 운영되는 일반 동물약국과 달리, 동물용 의약품 도매상은 일반인도 개설할 수 있으며 도매와 소매를 모두 할 수 있다. 다만 반드시 관리 약사를 두고 의약품 보관·품질·유통 전반에 대한 실질적 관리 책임을 지도록 돼 있다.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약사가 상주하지 않고 면허만 등록된 채 운영되는, 이른바 '형식적 운영'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은퇴한 약사의 면허를 등록해 두고 실제 판매와 유통은 일반 직원이 맡거나, 약사가 월 1~2회만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 점검 결과 지난해 관리약사를 두지 않은 업체는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모두 면허 등록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반면 최종영 전 회장은 "직접 현장을 가 봤을 때 약사가 없는 곳이 상당히 많았다"며 "서류상 등록과 실질적 관리 여부는 별개 문제"라고 했다.기자가 무작위로 전국 동물용 의약품 도매업체 5곳에 전화해 '약사가 지금 있는지' 물었을 때, 2곳은 답변을 피했고 다른 2곳은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1곳만 "있다"고 했다.◇항생제 넘어선 유통 공백… 마약 통로 될까 우려문제는 도매상이 관리하는 품목이 항생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호르몬제, 마취제, 진정제 등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전문의약품 상당수도 같은 유통망을 통해 공급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리 공백이 항생제 오남용뿐 아니라 다른 고위험 약물 관리에도 사각지대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실제 일부 동물용 진정제는 해외에서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합법적인 수의 임상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은 일부 품목의 경우 유통 관리가 허술할 경우 외부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은 특정 성분 규제 여부를 넘어, 동물용 의약품 전반의 유통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관리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처방 확인과 판매 이력 관리가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항생제 오남용뿐 아니라 다른 고위험 약물 관리에서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항생제 내성, 결국 사람에게 돌아온다"… '원 헬스' 관리 시급전문가들은 동물용 항생제 오남용이 결국 인체 공중보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내과 장희창 전문의는 "항생제 내성은 사람·동물·환경이 연결된 '원 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동물에 사용된 항생제가 내성균과 내성 유전자를 만들어내고, 이들이 배설물과 토양·수계를 통해 확산한 뒤 식품 섭취나 접촉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먹는 항생제로 치료됐던 폐렴이나 요로감염 환자들이 이제는 내성 때문에 입원해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을 의료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실제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 모두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국가 항생제 사용량 및 내성률 다부문 통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OECD 평균의 약 1.6배로 세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축산 분야 역시 심각하다. 국내 축산 항생제 판매량은 유럽 17개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돼지 유래 대장균의 암피실린 내성률은 약 70%에 달해 주요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이 같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한국만의 과제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세계 10대 공중보건 위협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고, 인체·동물·환경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 감시체계 구축을 각국에 권고하고 있다.◇"제도보다 감시"… 실질적 감독 체계 구축을현재 동물용 의약품은 별도 독립법 없이 약사법 체계 안에서 관리된다. 업계에서는 산업 현실과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별도 법 제정이나 관리 체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최종영 전 회장은 "덴마크처럼 일정 규모 이상의 농장이 수의사와 의무 자문 계약을 맺고 항생제 사용을 책임 관리하는 모델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동물용 항생제의 처방 관리 강화와 사용 기준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계기로 축산 현장의 항생제 적정 사용 연구와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판매·유통 실태 점검을 지속 추진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협회, 수의사회에 처방 대상 동물용 의약품 관리 강화 조치를 통보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제도 개편보다 실질적인 감독 체계의 투명화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자체에 분산된 단속 권한을 중앙 정부로 집중하고, 모든 유통 과정을 전산화하여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수의계 관계자는 "제도가 존재해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국민 건강 보호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며 "항생제 내성이라는 거대한 부메랑이 결국 사람에게 돌아오기 전에 관리 책임 구조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타장가린 기자2026/05/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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