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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인영, ‘이 부위’ 성형만 다섯 차례… 무슨 일 있었나?

    서인영, ‘이 부위’ 성형만 다섯 차례… 무슨 일 있었나?

    가수 서인영(41)이 코 성형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26일 서인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0년 만에 복귀한 서인영 악플 읽기(진실과 거짓)”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서인영은 과거 코 수술 사실을 밝히며 “코끝만 엄청 뾰족하게 성형했다가 난리 났었다”며 “뭘 다시 넣을 수 없어서 보형물 등을 다 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무것도 없고 제 연골을 묶어놓은 상태고, 코 끝만 다섯 번 수술했다”고 밝혔다. 서인영은 코 보형물 제거 후 자신의 영상을 보며 “지금 보니까 얼굴이 놀랄 노 자네”라고 했다. 코끝 성형은 코끝을 높여 모양을 만드는 수술이다. 코끝의 연골이 넓게 퍼져 있거나 뭉툭하면 이를 가운데로 묶어 오목하게 모아 모양을 만든다. 내 코의 연골이 작거나 코끝이 많이 낮은 경우, 코 중앙에 있는 비중격 연골, 귀 연골, 늑연골 등을 사용해 코끝 아래 지지대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높이와 모양을 만든다.다만 코끝은 피부가 얇아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피부가 붉어지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이 있다. 심하면 연골이 비치거나 피부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 실제로 국립중앙의료원·닥터진이비인후과 공동 연구에 따르면 코 수술 후 코끝 실이 노출되는 부작용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며 연골을 지지하는 구조가 손상돼 코끝의 모양이 변하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모양이 비대칭이 되거나, 코끝이 처지고 뭉뚝해지며 코끝이 들리는 구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가 연골이 아닌 보형물, 실 등을 사용했을 때는 세균 감염 등으로 염증이 발생해 통증, 고름, 부기가 지속될 수 있다.이러한 변형 증상을 비롯한 부작용이 생겼다면 재수술을 고려한다. 코 재수술은 첫 수술을 한 뒤 6개월~1년 회복 기간을 가진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코를 무리하게 높이기보단 본인의 코 피부 두께, 연골, 조직 상태 등을 전문의와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정도로 수술하는 게 좋다. 수술 직후 1~2주간 부기, 멍, 코막힘, 통증 등이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갑자기 수술 부위가 붉어지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통증과 고름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26 16:10
  • “저도, 제 아기도 받아주셨네요”… 26년 전 태어난 병원에서 출산

    “저도, 제 아기도 받아주셨네요”… 26년 전 태어난 병원에서 출산

    “제 삶의 시작과 아이의 시작을 함께해 주신 김영주 교수님께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의 손에서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던 아기가 26년의 시간을 지나 또다시 김 교수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며 인연을 맺었다.사연의 주인공 지선애 씨는 지난 1998년 9월 30일 이대목동병원에서 김영주 교수의 집도로 태어났다. 세월이 흘러 임신을 한 지 씨는 임신 중 예상치 못한 고비를 맞았다. 임신 30주 차에 극심한 복통을 동반한 ‘담석증’ 진단을 받은 것이다.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지 씨는 본인이 태어난 이대목동병원을 찾았고, 운명처럼 김영주 교수와 재회했다. 지 씨는 가족들을 통해 김 교수가 자신을 받아줬던 의사라는 것을 확인했고 김 교수도 더욱 각별한 애정으로 치료에 임했다.특히 임신 중 수술이라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외과 이희성 교수와 긴밀한 다학제 협진을 진행했다. 이희성 교수는 임신 중인 산모의 상태를 고려한 세심한 담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 씨는 고비를 넘겨 안전하게 임신 기간을 유지할 수 있었다.담석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한 지 씨는 지난 3월 23일, 임신 37주 3일 만에 자신을 세상에 있게 한 김영주 교수의 집도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으며, 3.35kg의 건강한 남아를 무사히 출산했다.지선애 씨는 “임신 중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두려웠을 때, 저를 태어나게 해주신 교수님이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이 됐다”며 “외과 이희성 교수님의 성공적인 수술과 김영주 교수님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오늘 건강한 아들을 만날 수 있어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이 감사한 마음 오래도록 간직하며 살아가겠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훗날 둘째 아이의 시작도 김영주 교수님과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수술을 집도한 김영주 교수는 “26년 전 신생아였던 지 씨가 어느덧 훌륭하게 자라 엄마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며 “외과 교수와 원활한 협진 덕분에 산모와 아기 모두를 지킬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분만이었다”고 밝혔다.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사례를 통해 고위험 산모를 위한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다시 한번 증명했으며,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가 만들어내는 생명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2026/03/26 15:59
  • 힘찬병원, 무릎 인공관절수술 15만례… “로봇 수술 특화로 질적 혁신”

    힘찬병원, 무릎 인공관절수술 15만례… “로봇 수술 특화로 질적 혁신”

    힘찬병원이 무릎 인공관절수술 누적 15만례를 넘어섰다. 병원 측은 다수의 임상 경험과 로봇수술 도입 확대가 수술 건수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수치는 목동·강서·강남 병원과 상원의료재단 산하 인천·부평·강북·부산·창원 병원 등 총 8개 기관에서 시행한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을 합산한 결과다. 2025년 기준 누적 수술 건수는 15만1720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총 103만3516건이다. 이 가운데 힘찬병원은 8만2672건을 시행해 약 8%의 비중을 차지했다.같은 기간 힘찬병원의 연평균 수술 건수는 826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전체 연평균 수술 건수 1만791건과 비교해 약 76.6% 수준이다. 종합병원 연평균 수술 건수 3만5592건과 비교하면 23.2%, 병원급 의료기관 5만4365건과 비교하면 15.2%에 해당한다.수술 방식에서는 로봇수술 비중이 높은 편이다. 힘찬병원은 2020년 로봇 수술기를 도입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체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약 87%를 로봇으로 시행했다.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2026년 1월 말 기준 목동 힘찬병원의 로봇 인공관절수술 건수는 1만4373례다.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을 포함한 수치다. 병원 측은 해당 기간 동안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수술 건수를 늘리는 것 뿐만이 아니라 연구 논문 또한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2007년 관절의학연구소 설립 이후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 왔다. 현재까지 발표된 논문은 총 139편이며, 이 가운데 SCIE급 논문은 98편이다. 2024년에는 관절·척추 치료 관련 논문 117편을 모은 논문집을 발간했다. 로봇 인공관절수술 관련 논문은 총 10건으로, 이 중 7건이 SCIE급 학술지에 게재됐다.부평 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은 “15만 례라는 대기록은 힘찬병원의 의료진이 쌓아온 전문성과 환자들의 신뢰가 결합된 성과”라며 “앞으로도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수술의 성공률을 더욱 높여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는 환경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2026/03/26 15:55
  • 깨끗해 보여도 세균 바글바글… 집집마다 있는 ‘이 물건’, 정체는?

    깨끗해 보여도 세균 바글바글… 집집마다 있는 ‘이 물건’, 정체는?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도마는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위생 관리가 필요한 조리 도구다. 식재료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칼자국 사이로 물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스며들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되기 때문이다.◇칼자국 틈에 세균 번식… 겉만 닦아선 부족도마 표면의 흠집을 단순한 사용 흔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러한 균열과 홈은 생각보다 깊어 일반적인 세척만으로는 내부까지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틈에 수분과 이물질이 쌓이면 겉을 닦아도 안쪽까지 세정이 이뤄지지 않는다.가열하지 않은 고기나 생선을 손질한 도마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칼자국 사이에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 같은 식중독균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도마에서 채소나 과일을 이어서 손질하면 교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위생 관리가 미흡한 도마에서 다량의 세균이 검출됐다.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군도 확인됐다. 세척과 건조가 충분하지 않은 도마를 반복 사용하면 식중독 등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분리 사용이 기본… 재질별 관리법도 달라도마는 세척뿐 아니라 사용 단계에서도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재료에 따라 도마를 나눠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채소·과일용과 육류·어류용을 분리하는 것이 기본이며, 재질에 따라 관리 방식도 달라진다. 나무 도마는 수분을 잘 흡수해 위생 관리가 어려울 수 있고, 플라스틱 도마는 세척이 비교적 쉽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칼자국이 깊어질 수 있다.이미 깊은 흠집이 많은 도마는 내부까지 완전히 세척하기 어려워 일정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거지 후에는 물기를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충분히 말려야 한다. 도마는 사용 직후 바로 세척해야 하며, 뜨거운 물과 세제를 사용해 표면과 틈 사이를 꼼꼼히 씻어야 한다. 특히 생고기나 생선을 손질한 뒤에는 더욱 세심한 세척이 필요하다.냄새가 남아 있을 경우 식초를 희석한 물이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닦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냄새 제거에는 효과가 있지만 오염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도마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내부까지 건조되지 않아 세균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세척 후에는 물기를 닦아낸 뒤 세워 충분히 말려야 한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6/03/26 15:50
  • 인공관절 수술 고려 파킨슨병 환자… “혈관계 합병증 확인 필요”

    인공관절 수술 고려 파킨슨병 환자… “혈관계 합병증 확인 필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는 혈관계 합병증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박형준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전국 단위 대규모 분석으로, 파킨슨병 환자에서 슬관절(무릎관절) 전치환술 후 장기 합병증 위험을 체계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평가 항목을 심뇌혈관계 질환과 인공관절 주위 합병증 등으로 세분화하고 파킨슨병 진단 후 수술을 받은 시점까지 고려했다.연구 결과, 파킨슨병 환자군은 비파킨슨병 환자군에 비해 수술 후 5년 내 뇌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11%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인공관절 주위 골절이나 감염 위험은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내에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5%, 14% 높게 나타났다.파킨슨병은 운동 기능 저하뿐 아니라 자율신경 기능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심한 혈압 변동이나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뇌혈류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뇌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특히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내에 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게 나타나 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박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의 슬관절 전치환술은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효과적인 치료이지만 수술 후 장기 예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합병증 위험이 모든 영역에서 일률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며 특히 혈관계 합병증에 대한 장기 추적 감시 및 환자 맞춤형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어 “연구 결과는 향후 파킨슨병 환자의 슬관절 전치환술 전후 혈관계 질환 위험도 예측 모델 개발과 정형외과-신경과 협진 기반의 맞춤형 수술 후 관리 체계 구축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와 신경과 권도영 교수 등이 참여한 다학제 공동 연구로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의 장기 예후를 통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형준 교수는 ‘2026년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학회 제9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Outstanding Abstract) 장려상을 수상했다.
    척추·관절질환오상훈 기자 2026/03/26 15:46
  • 대한혈액학회, 2026 국제학술대회 개최… 항암제 공급 ‘경고등’​

    대한혈액학회, 2026 국제학술대회 개최… 항암제 공급 ‘경고등’​

    대한혈액학회가 오늘(26일)부터 사흘간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2026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6)’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전 세계에서 역대 최다인 809편의 초록이 접수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대한혈액학회의 국제적 성장을 언급했다. 대한혈액학회 김석진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은 “올해 ICKSH 2026에 접수된 초록이 역대 최대 규모인 809편과 1400명의 참석자가 등록했다는 점은 학회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다“며 “오늘 이 자리가 혈액학 분야의 학문적 역량을 결집하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학회는 필수 세포독성항암제에 대한 공급 불안도 제기했다. 특히 호지킨림프종 표준치료법인 ABVD에 포함된 블레오마이신이나 혈액암 전반에 사용되는 도노마이신과 같은 고전 항암제에 대한 품절사태가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혈액학회 임호영 홍보이사(전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표적치료제나 면역관문억제제 등과 같은 신약이 계속 개발되면서 치료에 기초가 되는 항암제의 생산 가치가 떨어지며 생산이 멈추거나 수입이 끊기는 현상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약값이 너무 낮아 생산하거나 수입하려는 회사가 없는 게 현실이다.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이 되어도 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환자들이 고가의 약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혈액학회 김혜리 홍보이사장(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종양혈액과)은 “희귀의약품을 도입하려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의약품이 품절위기에 있는 현실에서 안전한 의료는 어려울 것 같다”며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러한 사태가 지속되면 치료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해석이다.한편, 지난 2018년 국제대회로 전환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ICKSH는 매년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연구자 양성에도 기여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약 30개국에서 13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혈액학 분야의 최신 지견과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ICKSH 2026에서는 총 97개의 초청 강연과 함께 심사를 거친 302편의 구연 및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강연으로는 ▲‘What Makes a Stem Cell and How Does It Go Bad’ ▲‘Mechanism-Driven Combination Targeted Therapies for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Hematopoietic Stem Cell Gene Therapies’ ▲‘High-Risk Multiple Myeloma in 2026: Early Intervention, MRD-Driven Therapy, and Beyond’ 등 네 가지 주제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혁신적 치료 전략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혈액학회 임호영 홍보이사는 “ICKSH 2026은 혈액학 최신 치료법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며 혈액학의 미래 구성원인 학생과 전공의를 위한 강의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연구 성과를 집중 조명하는 ‘아시아 세션’을 비롯해, 미국 및 유럽 혈액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3/26 15:41
  • 남성암 1위 전립선암, 전이 단서 찾았다… “혈액 속 ‘세포’ 주목”

    남성암 1위 전립선암, 전이 단서 찾았다… “혈액 속 ‘세포’ 주목”

    혈액 속 세포 분석을 통해 전립선암의 전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됐다. 혈액 검사만으로 암의 특성을 분석하는 액체생검 기반 정밀의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전립선암은 연평균 증가율 13%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이다. 가장 최근 통계에서 폐암을 제치고 국내 남성암 1위에 등극했다. 조기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로 생존율이 많이 향상됐지만, 환자의 25~30%에서는 재발하고 이 중 일부는 더 악화돼 전이성 전립선암이 된다. 전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많지 않았다.국립암센터 정재영 비뇨기암센터장 연구팀은 전이성 전립선암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를 찾기 위해 단일세포 RNA 시퀀싱(scRNA-seq) 기법과 순환종양세포(CTC) 분석을 결합한 통합 접근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종양세포와 면역세포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CD45⁺KRT18⁺ 하이브리드 순환세포’를 확인하고, 해당 세포의 유전자 발현 패턴을 심층 분석했다.순환종양세포는 원발 종양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통해 순환하는 암세포로, 암의 전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하이브리드 순환세포 서로 다른 성격의 세포 특징이 섞여 있는 상태로 혈액 속을 떠다니는 세포로, 종양세포와 면역세포의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분석 결과, CD45⁺KRT18⁺ 하이브리드 순환세포는 일반 면역세포와 비교했을 때 단백질 생성과 관련된 유전자 활동은 증가하고, 세포 에너지 생성과 관련된 유전자 활동은 감소하는 특징적인 패턴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종양과 면역계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며, EMT(상피-간엽 전이)와 같은 암 전이와 관련된 생물학적 변화와도 연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MT는 암세포가 이동하기 쉬운 성질로 변해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게 되는 생물학적 과정을 뜻한다.또한 연구팀이 유전자 발현 패턴을 기반으로 전이 여부를 예측하는 분석 모델을 적용한 결과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해당 유전자 패턴이 전립선암의 전이 가능성을 반영하는 분자적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향후 혈액 검사만으로도 전이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정재영 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 속 하이브리드 순환세포가 종양과 면역계 사이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중요한 생물학적 단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발견은 전립선암 환자의 전이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한현호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수행되었으며, 국제 학술지 THERANOSTICS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오상훈 기자2026/03/26 15:39
  • ‘VR 숲’도 정서 안정 효과 낸다

    ‘VR 숲’도 정서 안정 효과 낸다

    직접 야외로 나가지 않고 사진이나 가상현실(VR) 등으로 자연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휴스턴대학교 연구팀은 2100명 이상이 참여한 33개 연구를 종합 분석해 자연 노출이 뇌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연구에서는 뇌파검사(EEG)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등 신경영상 기법을 활용해 자연 자극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을 측정했다.분석 결과, 자연에 노출되면 건강한 사람과 질환을 가진 사람 모두에서 전반적인 정서가 안정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야외 걷기 등을 포함한 연구에서는 기분이 개선되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변화가 일관되게 확인됐으며, 이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눈에 띄는 점은 이러한 효과가 반드시 실제 자연 환경에서만 나타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나 VR을 통한 가상 환경에서도 확인됐다는 점이다. 자연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가장 널리 활용됐는데, 이 경우에도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정서가 안정되고 심리적 부담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VR을 활용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특히 뇌파(EEG) 분석에서도 정서 조절과 관련된 뇌 활동이 안정되는 변화가 관찰돼, 시각적 자극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정서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연구 주저자 호세 루이스 콘트레라스-비달 교수는 “건강한 사람들은 보다 균형 잡힌 심리적 반응을 보였으며, 자연 노출은 긍정적인 감정의 증가와 부정적인 감정의 감소 모두와 관련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모든 연구에서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고, 일부 fMRI 활용 연구는 표본 수와 설계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향후 보다 표준화된 방법과 다양한 인구집단을 포함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물론 실제 숲길을 걷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여겨지지만, 이번 연구는 바쁜 현대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겐 VR이나 사진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2050년까지 미국 인구의 거의 90%가 도시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시 설계와 공중보건 정책에 ‘자연 처방’ 개념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지난 17일 게재됐다.
    라이프최수연 기자 2026/03/26 15:31
  • 큐브 잘 맞추는 사람들, 뇌 ‘이렇게’ 작동한다

    큐브 잘 맞추는 사람들, 뇌 ‘이렇게’ 작동한다

    정육면체 모양의 입체 퍼즐인 ‘루빅 큐브(루빅스 큐브)’를 맞추는 일은 꽤 복잡한 행동이다. 큐브 각 면의 색을 분석하고, 패턴을 기억했다가, 일부 조각을 움직였을 때 각 면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면서 손을 놀려야 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일부 사람들은 루빅 큐브 맞추기를 단 몇 분 만에 끝낸다. 최근에는 폴란드의 테오도르 자이데르(9)가 3x3x3 루빅 큐브를 2.76초 만에 맞추며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사람은 보통 사고와 행동을 동시에 하기 어려워한다. 안데르센 소우자 올리베이라 덴마크 올보르대 생체역학 조교수는 “생각과 행동을 동시에 하려고 하면 둘 중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생긴다”라며 “스마트폰으로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면서 걸을 때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게 그 예다”라고 말했다.올리베이라 교수 연구팀은 루빅 큐브를 잘 맞추는 사람들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13명의 건강한 성인 남성을 모집했다. 참여자들은 평균나이 23세였으며 모두 루빅 큐브를 빨리 맞출 수 있었다. 이들이 루빅 큐브를 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7초에 불과했다.참여자들은 연구팀이 제시한 과제를 컴퓨터로 수행한 다음 실제로 루빅 큐브를 맞추는 실험에 참여했다. 과제는 루빅 큐브 같은 퍼즐을 풀 때 필요한 정신적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두피 센서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하게 함으로써 실험 도중의 뇌파를 측정했다.뇌파 측정치를 살핀 결과, 루빅 큐브를 잘 맞추는 사람들은 사고와 운동에 관련된 뇌 영역 간 협응이 원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큐브를 맞출 때 기억력, 행동 계획력, 공간 조작 능력, 소근육 운동 능력 등을 관장하는 서로 다른 뇌 부분들의 뇌파가 상당한 수준으로 동기화된 것을 확인했다.올리베이라 조교수는 “뇌 여러 영역의 뇌파가 동기화되었기에 큐브를 어떻게 맞출지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리는 일이 가능했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Experimental Brain Research’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6/03/26 15:29
  • 야구 선수들 하는 ‘동체시력 훈련’, 정말 효과 있나?

    야구 선수들 하는 ‘동체시력 훈련’, 정말 효과 있나?

    최근 KBO에 ‘동체시력 훈련’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타석에 서기 전이나 더그아웃에서 손가락을 눈 앞에 가져다 댄 선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화이글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한화 문현빈은 “(동체시력 훈련 루틴을) 24년도 일본 교육리그에서 알아 왔다”며 손가락을 눈 앞이나 양 옆에 두고 눈동자만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등의 동체시력 훈련법을 소개하기도 했다.◇속도를 따라잡는 시선, 동체시력 동체시력이란 움직이는 물체를 식별하는 능력으로, 눈의 해상도를 의미하는 시력과는 다른 개념이다. 시력은 물론 눈 근육의 운동 능력, 근육의 신경, 뇌의 정보 처리 속도 등이 전반적으로 향상돼야 동체 시력이 좋아진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대표원장에 따르면, 동체시력이 뛰어난 사람은 움직이는 물체를 정교하게 추적한다. 일반인은 물체가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면 눈이 물체를 따라가는 속도가 뒤처졌다가 갑자기 빨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반면 동체시력이 좋은 사람은 이 간격이 매우 짧고 안정적이어서 눈이 움직이는 물체를 부드럽게 따라간다. 물체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뇌가 이를 인식하고, 눈 근육에 신호를 보내 반응하기까지의 시간도 훨씬 짧다.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망막의 황반에 물체의 상을 정확히 유지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0.4초 안에 구질을 판단하고 스윙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타자들이 동체시력 훈련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동체시력은 훈련으로 강화할 수 있다. 김부기 원장은 “동체시력은 안구 자체의 물리적 구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안구 근육의 협응력과 뇌의 시각 정보 처리 효율을 높이는 신경가소성의 영역이다”라고 했다. 신경가소성이란 뇌의 뉴런과 신경망이 새로운 자극에 반응해 이전 상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미국 대학 야구선수 19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격자무늬를 보면서 특정 모양과 각도를 찾는 훈련을 한 결과, 양안 시력이 증가하고 스트라이크 아웃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기 원장은 이를 “시각 자극 훈련이 동체시력을 향상시켜 실제 경기 환경에서의 수행 능력이 향상됐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거도 하는 동체시력 훈련법은?김부기 원장은 동체시력 강화 훈련으로 ▲근거리-원거리 교대 주시 ▲도약 안구 운동 ▲안구 회전 운동 ▲안구 추적 훈련을 꼽았다. 근거리-원거리 교대 주시 훈련은 엄지손가락을 코 앞에 두고 응시하다가 먼 곳을 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정체 조절 근육이 단련되고 초점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 도약 안구 운동은 시선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빠르게 이동시키는 연습이다. 양쪽 검지 손가락을 세운 채 양 팔을 벌리고, 머리가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눈동자만 사용해 왼쪽과 오른쪽 손가락을 최대한 빠르게 번갈아 응시한다. 비슷한 방법으로 머리는 고정한 채 눈동자만 상하좌우, 대각선 끝까지 회전시키면 눈 근육이 강화된다. 안구 추적 훈련은 숫자나 글자를 무작위로 적은 공을 던진 뒤 눈으로 내용을 식별하는 것이다. 실제로 1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추신수는 테니스공에 숫자를 적은 뒤, 타석에서 날아오는 공에 적힌 숫자를 읽는 훈련을 했다. 김부기 원장은 “단순히 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각적 탐색과 인지 처리 속도가 동시에 높아진다”며 “뇌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이미지 속에서 세밀한 부분을 포착하도록 강제하는 고강도 시력 훈련”이라고 했다. 빠른 판단이 필요한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가까이 다가오는 물체를 끝까지 바라보는 훈련 ▲눈을 감지 않는 훈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부기 원장에 따르면 물체가 다가올 때는 두 눈이 안쪽으로 모이는데, 물체를 끝까지 보면 안구 근육인 내직근을 단련하고, 초점을 맞추는 협응력이 극대화된다. 거리가 변하는 물체에 즉각적으로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의 반응 속도도 빨라진다. 팔을 뻗어 엄지를 세우고, 손톱에 시선을 고정한 채 손가락을 코 앞 5~10cm 거리까지 가져왔다가 멀리 보내는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이 때 속도가 너무 빨라지지 않도록 조절하고, 손톱이 흐릿해지지 않도록 집중해야 한다. 위협을 감지했을 때 우리는 본능에 의해 눈을 깜빡이게 된다. 0.1~0.15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 동안 시각 정보가 차단된다. 셔틀콕이나 스펀지 공 같은 가벼운 물체가 눈 앞으로 다가오는 상황을 연출해 깜빡임을 억제하는 연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물체가 다가올 때 물체 너머의 특정 지점에 시선을 고정하면 효과가 있다. 다만,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투명한 아크릴판을 눈 앞에 두거나 보호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3/26 15:24
  • 제1회 ‘암 예방 캠페인’ 개최 서울대병원… “생활 습관 실천이 최고의 예방”

    제1회 ‘암 예방 캠페인’ 개최 서울대병원… “생활 습관 실천이 최고의 예방”

    서울대병원이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제1회 암 예방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암이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변화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특히 내원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나의 건강 점수 체크’ 코너에서는 구체적인 자가 진단 문항을 통해 평소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참가자들은 ▲금연 및 간접흡연 피하기 ▲절주 실천 ▲하루 한 끼 이상 채소나 과일 섭취 ▲싱겁게 먹고 탄 음식 피하기 ▲주 3~5회 이상 땀이 나는 활동 하기 ▲최근 1년간 적정 체중 유지 ▲B형 간염 및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확인 ▲안전한 성생활 실천 ▲유해 물질 노출 피하기 ▲정기적인 검진 실시 등 10가지 핵심 문항을 체크하며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했다.점수 결과에 따른 맞춤형 피드백도 제공됐다. “이미 절반은 잘하고 있어요(4~6점)”라는 격려부터 “좋은 습관으로 건강을 지키고 계시네요(9~10점)”라는 응원, 그리고 낮은 점수를 받은 참가자에게는 “지금부터 하나만 시작해도 충분합니다(0~3점)”라는 조언이 전달돼 건강 관리 실천 의지를 높였다.영양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균형 식단 조합’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탄수화물 1가지, 단백질 1가지, 채소 2~3가지, 제철 과일 1가지, 유제품 1가지 등으로 구성된 식단 카드를 직접 조합하며 암 예방을 위한 균형 잡힌 식단 구성을 체험했다.이 밖에도 ‘건강지킴 스트라이크’, ‘상식 OX 퀴즈’, ‘건강 JUMP!’, ‘힐링 블록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내원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행사장 곳곳에는 “담배 연기는 가장 가까운 위험입니다”, “술은 ‘적당히’보다 ‘안 마시기’가 안전합니다”, “접시에 색을 더하면 몸이 건강해집니다” 등 생활 속 건강 수칙 메시지가 게시돼 암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행사 첫날인 19일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암 예방 수칙 전시와 암정보교육센터 홍보 행사가 진행됐고, 20일에는 대한외래 인술제중광장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체험 부스와 암예방 캠페인 포토부스가 운영돼 교직원과 내원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이어졌다.김동완 암진료부원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이번 캠페인이 교직원과 환자 모두에게 암은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2026/03/26 15:17
  • 급사 요인 ‘심장판막 협착증’… “무증상 조기 수술 효과 10년 지속”

    급사 요인 ‘심장판막 협착증’… “무증상 조기 수술 효과 10년 지속”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서 조기 수술의 효과가 10년 이상 장기적으로도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대동맥판막이 노화에 의해 석회화되면서 판막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질환으로, 고령 인구가 늘면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증상이 없다가도 급사할 위험이 있어 진단이 꼭 필요하다.표준 치료법은 손상된 판막을 기계판막 혹은 조직판막 등의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대동맥판막치환술’이다. 무증상이여도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이라면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심혈관 사망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수술한 인공판막의 장기적인 내구성 한계 및 항응고제 장기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으로 조기 수술의 사망 감소 효과가 10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지는 불명확했다.이에 강덕현 교수팀은 2010년 7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판막 입구가 0.75㎠ 이하로 좁아진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조기에 수술을 받은 73명과 보존적 치료를 받은 72명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조기 수술군 환자들은 진단 후 2개월 내에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했으며, 보존적 치료군 환자들은 관찰 기간 중 증상이 나타나면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했다.평균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 사망 또는 심혈관 사망 발생률이 보존적 치료군에서 24%인데 반해 조기 수술군에서는 3%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모든 원인에 의한 전체 사망률도 보존적 치료군에서 32%, 조기 수술군에서 15% 발생해 절반 가량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도 보존적 치료군에서 19% 발생한 것에 반해 조기 수술군에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동맥판막치환술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보존적 치료군 6%, 조기 수술군 4%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또한 시간 경과에 따른 사망 위험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10년 경과 시 수술 사망 또는 심혈관 사망 발생률이 보존적 치료군에서 19%인데 반해 조기 수술군에서는 1%로 월등하게 낮았다. 특히 보존적 치료군 환자들 중 5년 경과 시 74%, 10년 경과 시 97%가 증상이 나타나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조기에 수술해도 인공판막 기능 부전 및 항응고제 사용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 결과적으로 조기 수술의 사망 감소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된 것이라고 해석했다.강덕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중증 대동맥판막환자들은 증상이 없는 기간에도 판막 협착이 악화되면서 심장이 손상돼 급사 위험이 증가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판막치환술을 시행해도 손상된 심장이 회복되지 않아 심혈관 사망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라며 “증상이 없어도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진단받았다면 전문의의 권고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전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25일(미국 현지시간) 게재됐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2026/03/26 15:14
  • “무거운 것 들고 생긴 근육통인줄” 골든타임 놓쳐 사망한 인플루언서, 무슨 병?

    “무거운 것 들고 생긴 근육통인줄” 골든타임 놓쳐 사망한 인플루언서, 무슨 병?

    대만의 20대 유명 인플루언서가 림프종을 근육통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3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출신 인플루언서 왕웨이첸(29)은 2021년 겨드랑이 부위의 부종과 통증을 처음 느꼈다. 그는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근육에 무리가 생긴 것으로 여겼지만, 이후 해당 부위에서 멍울이 만져지자 병원을 찾았고 결국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그는 치료 과정에서 탈모 등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었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병 일상과 메시지를 공유하며 다른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왔다. 그러나 치료에도 종양은 지속적으로 커졌고, 지난해 12월 31일 새해 인사를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이후 지난 2월 초 지인의 추모글이 올라왔으며 최근 그의 사업 운영사가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림프종은 혈액암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면역 세포들이 종양화돼 조절을 받지 않고 증식하는 여러 종류의 림프계 암을 통칭한다.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며, 비호지킨 림프종이 약 5~10배 더 흔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비호지킨 림프종은 20대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202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악성 림프종은 전체 암의 약 2.2%를 차지하며, 남녀 비는 약 1.4대 1로 남성에서 더 많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25.8%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70대(21.4%)와 50대(17.2%)가 뒤를 잇는다.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등 일부 바이러스와 면역 이상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장기이식 환자, 후천성면역결핍증, 선천성 면역결핍증, 자가면역질환 환자 등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 없는 림프절 비대로, 환자의 약 70%가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단단한 멍울이 서서히 커지는 양상이 흔하다. 이 밖에도 발열, 체중 감소, 야간 발한, 피로감, 가려움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원인 불명의 발열과 밤에 식은땀이 나는 증상, 6개월 사이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는 ‘B 증상’으로 불리며, 이 경우는 림프종이 전신으로 퍼져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치료는 악성도와 병기에 따라 달라지며, 주된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다. 혈액암의 특성상 수술적 치료는 제한적으로 시행되며, 재발하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고용량 항암 치료 후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여 완치율을 높인다.
    암일반최수연 기자 2026/03/26 15:09
  • 동탄시티병원, ‘2026 최소침습 척추치료 연구학회’ 춘계 학술대회 개최

    동탄시티병원, ‘2026 최소침습 척추치료 연구학회’ 춘계 학술대회 개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육협력 동탄시티병원은 오는 28일 대한척추외과학회 최소침습척추치료연구학회 주최로 ‘2026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산하 최소침습척추치료연구학회가 주최하는 학술 행사로, 동탄시티병원 신관 성석홀에서 개최된다. 동탄시티병원에서 3년 만에 개최되는 학술대회다.특히 이번 학회는 척추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소침습 척추치료의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대한정형외과학회장을 역임한 김기택 동탄시티병원 명예원장은 좌장으로 참여해 학술대회의 주요 논의를 이끌고, 국내외 연자들과 함께 최소침습 척추치료 분야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은 연자로 참여해 경추 내시경 감압술을 포함한 최소침습 척추내시경 수술 기법에 대한 임상 경험과 술기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재흥 병원장은 “동탄시티병원에서 3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가 최소침습 척추치료의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치료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척추 치료 분야의 발전과 학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척추외과학회 최소침습척추치료연구학회는 국내외 척추외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학회로, 최소침습 척추치료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단신김보미 기자2026/03/26 14:53
  • ‘가짜 약’ 알고 먹어도 노인들 몸 좋아졌다… 무슨 일?

    ‘가짜 약’ 알고 먹어도 노인들 몸 좋아졌다… 무슨 일?

    3주간 가짜 보충제(플라시보)를 복용한 것만으로도 노년층의 신체와 인지 기능이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참가자들이 해당 약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사크로 쿠오레 가톨릭대 연구진은 건강한 노인 90명을 ▲아무 처치를 하지 않은 대조군 ▲'효과 있는 약'이라고 속이고 준 기만 위약군 ▲'효과 없는 가짜 약'이라고 알린 공개 위약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했다.참가자들은 3주간 복용 전후로 스트레스, 심리적 안녕, 졸림, 피로, 자기 효능감 등을 설문으로 평가하고, 단기 기억력, 집중력, 신체 능력도 측정했다.그 결과, 약이 가짜임을 알고 있던 공개 위약군은 대조군과 기만 위약군보다 스트레스가 더 낮고, 단기 기억력도 개선됐다. 두 플라시보 그룹 모두 인지·신체 기능이 좋아졌지만, 특히 공개 위약군에서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구체적으로 신체 기능은 기만 위약군에서 7%, 공개 위약군에서 9.2% 향상됐다.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 기능은 기만 위약군에서 12.6~14.6%, 공개 위약군에서는 6.9~21.5%까지 개선됐다. 졸림 증상도 줄어들었고, 공개 위약군에서는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특히 컸다.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코 파그니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화 과정에서 마음의 역할을 분석한 것"이라며 "심리적 요인이 신체와 뇌 기능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라시보가 신체, 뇌, 심리 기능을 모두 개선할 수 있으며, 공개 위약은 속임수 없이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안전하고 윤리적인 건강 노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 및 건강 심리학 국제 저널'에 지난 21일 게재됐다.
    심리장가린 기자2026/03/26 14:50
  • “사람 손 아냐?” 밭에서 발견된 ‘이것’, 정체 뭐였나

    “사람 손 아냐?” 밭에서 발견된 ‘이것’, 정체 뭐였나

    중국에서 특이한 마가 발견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의 농장에서 특이한 모양의 마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마는 손가락과 손톱까지 있는 사람 손처럼 보여 화제가 됐다. 일반적으로 마는 토양 상태나 돌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자란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사람 손과 거의 똑같이 자라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이 마를 8000위안(약 154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남성은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진 보고 진짜 손이랑 똑같아서 식겁했다” “손톱까지 네일 받은 것 같다” “자연은 진짜 신기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남성이 발견한 마는 ‘산속의 장어’로 불릴 만큼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다. 우선 마는 당단백질로 된 뮤신성 점액을 2~3% 함유하고 있는데, 끈적이는 질감도 이 성분으로 인한 것이다.위궤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혈액의 당을 세포로 흡수시키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춰주기 때문이다.다만 아무리 좋은 마도 많이 섭취하면 과유불급이다. 오히려 소화불량,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마 자체에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일반식에 보충하는 정도의 양을 먹는 게 가장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26 14:22
  • 눈·입 마르는 쇼그렌증후군… 환자들 겪는 가장 큰 고통은?

    눈·입 마르는 쇼그렌증후군… 환자들 겪는 가장 큰 고통은?

    눈과 입이 마르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피로’인 것으로 나타났다.쇼그렌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에 염증이 생겨 분비 기능이 저하되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입과 눈의 건조 외에도 관절통, 전신 피로, 피부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폐에 염증이 생겨 간질성 폐질환으로 진행되며, 드물게는 이로 인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경언 교수는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이 고통을 겪는 증상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전신 자가면역 류마티스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292명을 대상으로 피로 평가 척도 등을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일차 쇼그렌증후군 환자,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연관(이차성) 쇼그렌증후군 환자, 그리고 쇼그렌증후군이 없는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비교해 피로의 특징을 분석했다.일차 쇼그렌증후군은 별도의 질환 없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하며, 연관 쇼그렌증후군은 류마티스관절염이나 전신홍반루푸스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연구 결과, 피로 평가 척도는 점수가 낮을수록 피로가 심한 것을 의미하는데,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최대 12점 더 낮은 점수를 보여 더 심한 피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차 쇼그렌증후군 환자와 연관 쇼그렌증후군 환자 간 피로의 정도는 유사했지만, 피로를 유발하는 요인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일차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는 통증, 건조감, 섬유근통, 관절염 등 환자가 직접 느끼는 증상이 피로와 밀접하게 연관된 반면, 연관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는 염증 반응을 반영하는 지표가 피로와 유의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환 유형에 따라 피로의 발생 기전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또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피로는 질병의 중증도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아, 단순한 염증이나 질환 활성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증상임이 확인됐다.이경언 교수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피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중요한 증상”이라며 “이번 연구는 피로의 원인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고,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Clinical Rheumatology에 최근 발표됐다.
    희귀질환오상훈 기자2026/03/26 14:19
  • 지역 따라 남고 모자라고… 대상포진 백신 수급 불균형

    지역 따라 남고 모자라고… 대상포진 백신 수급 불균형

    대상포진 백신 사업이 지역마다 엇박자를 내고 있다. 한쪽에선 예산 부족으로 ‘입찰 경쟁’까지 시도되는 반면, 다른 쪽에선 백신이 대량으로 남는 상황이다.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 예산 편성과 경직된 운영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부족한 곳은 입찰 경쟁… 단가 낮추기 고육지책?대상포진은 신경에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서 잦고 한 번 걸리면 신경통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백신으로 예방하는 게 권고된다. 백신은 독감처럼 매년 반복 접종하는 방식이 아니라 1회 또는 2회 접종으로 끝난다. 대상포진 백신 지원 사업은 대부분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예산을 편성해 추진한다. 다만 거주 지역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와 조건이 달라지는 ‘예방접종 복불복’ 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 서울시 송파구는 민간 의료기관 위탁 방식으로 진행하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 사업을 ‘입찰 경쟁’ 방식 운영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동별로 1개 의료기관만 위탁기관으로 선정하는데 지원하는 의료기관이 직접 접종 단가를 제시하도록 했다.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 임현선 부회장은 “접종 단가를 적어내라고 한 것은 사실상 입찰”이라며 “환자 접근성이나 진료 특성이 아니라 가격이 싼 기관이 선정되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은 지역 내 의료기관 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선정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는 고령층 접종 자체가 제한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평소 이용하던 의료기관에서 접종하지 못하거나 특정 의료기관 쏠림으로 오랜 대기 등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지역 의료기관들의 항의에 송파구는 결국 사실상 ‘입찰’ 방식을 폐기하고 모든 의료기관이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위탁 선정 의료기관이 제시한 입찰가로 단가를 맞추라는 권고사항을 냈다. 임현선 부회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대상자를 관리해야 하는 지자체의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결과적으로는 가격 중심 구조가 형성되면서 공공보건 사업의 취지와 어긋난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600명분 남아… “명백한 행정 실패”반대로 대상포진 백신이 남아 재고로 쌓이는 사례도 생겨났다.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익산시는 지난해 대상포진 백신 약 4500명분, 3억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실제 접종 인원은 1497명, 집행률은 33%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약 2600명분의 백신이 사용되지 못한 채 남았다.익산시 보건당국은 기초수급자 접종률을 과도하게 높게 예측한 점과 행정 절차 지연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시가 조례를 개정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 취약계층에서 65세 이상 모든 시민으로 확대했지만 실제로는 ‘취약계층과 중증장애인 우선’이라는 이유로 병원을 찾는 시민들을 돌려보내는 등 운영방식을 바꾸지 않았다는 지적이다.오임선 익산시의원은 “예산과 물량은 충분했지만 시가 취약계층 90% 접종 완료 후에 일반시민으로 확대하겠다는 기존 방침만을 고수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접종을 받지 못했다”며 “백신이 남아도는 상황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고 말했다.◇지역별 차이로 예방 기회 ‘복불복’지자체별 지원 기준과 예산 차이로 인한 수급 불균형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자율사업 현황’에 따르면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68곳(73.4%)만이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61곳(26.6%)은 전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지원 연령, 본인 부담금, 백신 종류 등도 지역별로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자체는 65세 이상 전면 무료 접종을 시행하는 반면, 다른 지역은 70세 이상 또는 저소득층으로 대상을 제한하거나 본인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백신 종류 역시 일부 지자체만 효과 좋은 사백신을 공급하는 등 편차가 크다.전문가들은 대상포진 백신 지원 사업이 지자체 자율에 맡겨진 현재 구조로는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임 부회장은 “지자체 사업은 재정 자립도나 인구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민과 의료기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기준과 운영 방식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의료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정책은 결국 현장 혼선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 마취통증의학과 A원장은 “대상포진은 고령층에서 질병 부담이 큰 만큼 단순한 지자체 사업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예방접종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처럼 지역별로 지원 여부와 기준이 달라지는 구조로는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켜 안정적인 재원과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질환오상훈 기자2026/03/26 14:16
  • 오늘도 마신 ‘이 음료’, 장내 유익균 늘린다

    오늘도 마신 ‘이 음료’, 장내 유익균 늘린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장 건강과 관련된 장내 미생물 환경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이탈리아 트렌토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과 영국 등 여러 국가의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총 2만2867명의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분석했다.커피 섭취와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을 본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라는 장내 유익균이 더 많이 발견됐다. 이 세균은 비교적 최근 보고된 장내 세균으로, 식이섬유 등을 분해해 단쇄지방산을 생성하는 특성이 있다. 단쇄지방산은 장 점막 기능과 장내 환경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로 여러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커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해당 세균의 비율이 높아졌다. 일부 분석에선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최대 4~8배 수준까지 차이가 났다. 카페인이 제거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서도 비슷했다. 커피에 포함된 클로로겐산과 퀴닉산 등과 같은 폴리페놀 성분이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커피 섭취와 해당 세균 증가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지만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났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6/03/26 14:10
  • ‘이곳’ 눌렀을 때 딱딱하면 곧 탈모 온다 [SNS 팩트체크]

    ‘이곳’ 눌렀을 때 딱딱하면 곧 탈모 온다 [SNS 팩트체크]

    종아리를 만졌을 때 딱딱한 느낌이 들면 탈모 위험이 있다는 글·영상이 SNS 상에서 확산하고 있다.종아리 근육의 긴장도와 탈모를 연관 짓는 논리는 이렇다. 종아리 근육은 하체에서 상체로 혈액이 원활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펌프 역할을 한다. 이러한 종아리 근육이 긴장하면 펌프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한다. 그러면 하체에 혈액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위쪽으로 올라가는 혈류량도 줄어든다.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두피까지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모근 건강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머리카락은 자라고 쉬고 빠지는 일정한 주기를 거치는데, 이 과정엔 일정한 영양 공급과 회복력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 모낭에 전달되는 영양이 줄고, 모발의 성장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모발이 새로 자라는 속도보다 탈락하는 속도가 더 빨라 탈모가 온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이는 이 주장에,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박병철 교수는 “의학적으로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증명된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간접적으로 전신의 ‘혈액 순환’이라는 큰 틀에서 상관관계를 유추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종아리 근육 쪽 정맥에 문제가 생기면 하체의 혈액이 심장과 전신으로 가는 순환이 약해진다. 그래서 종아리가 지나치게 딱딱하게 굳어 있다는 것은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힘이 약해질 우려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니 탈모가 올 수 있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박병철 교수는 “두피 건강을 위해 혈액 순환을 유도하려 물구나무를 선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것은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과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샴푸 중 지압 ▲목과 어깨 근육 마사지 ▲반신욕 및 족욕은 적절히 하는 게 모발과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샴푸를 하면서 손가락으로 두피 전체를 가볍게 마사지 하면 림프와 혈액 순환에 좋다. 목과 어깨의 뭉친 부분을 풀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두피로 가는 혈관은 목을 통과한다. 거북목이나 승모근이 과하게 긴장하면 두피 혈류를 방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목과 어깨를 수시로 스트레칭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반신욕과 족욕도 전신 혈액 순환을 촉진해 주기적으로 하는 게 좋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3/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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