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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美 당뇨학회서 ‘근육량 늘리는 비만약’ 연구 결과 발표

    한미약품, 美 당뇨학회서 ‘근육량 늘리는 비만약’ 연구 결과 발표

    한미약품은 오는 6월 5~8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 참가해 비만 치료제와 근육 증진 치료제 등 2개 비만 신약에 대한 8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근육 증진 치료제 ‘LA-MSTN(HM500197)’은 기존 비만 신약인 ‘LA-UCN2(HM17321)’와 다른 신규 파이프라인이다.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설계했으며, 인공지능(AI) 및 구조 모델링 기술 플랫폼 ‘HARP(Hanmi AI- driven Research Platform)’를 활용해 도출했다. 한미약품은 학회에서 HM500197의 개발 전략과 차별화 포인트, 전임상 연구 결과 등을 처음 발표할 예정이다.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근육 증가 비만 치료제는 각각 미국 임상 2상과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한 상태다. 한미약품 최인영 미래성장부문장은 “오랜 기간 대사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R&D 역량을 토대로 미래 비만 신약을 창출하고 있다”며 “비만 환자들이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감량하면서 근육은 강화하는 건강한 체중 감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6/05/27 14:44
  • 대웅제약, 멕시코서 당뇨약 ‘엔블로’ 허가 획득

    대웅제약, 멕시코서 당뇨약 ‘엔블로’ 허가 획득

    대웅제약은 멕시코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0.3mg(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앞서 대웅제약은 중남미 파트너사 ‘아르세라’와 손잡고 엔블로 사업 협력을 확대해왔다. 검증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중남미 전역에 엔블로 발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글로벌 신약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중남미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특히 멕시코는 중남미 지역 내에서도 당뇨병 유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이를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춘다. 이 계열은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에 더해 신장질환·심부전 영역에서도 치료적 이점을 주목받고 있다.대웅제약 박성수 대표는 “파트너사의 현지 네트워크와 규제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멕시코 현지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향후 중남미 전역으로 엔블로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당뇨병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은 중남미 품목허가 신청 12개국 중 이번 멕시코를 포함해 총 7개국(에콰도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도미니카공화국·파나마·멕시코)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6/05/27 14:36
  • GC녹십자, 美 백신 자회사 릴리에 매각

    GC녹십자, 美 백신 자회사 릴리에 매각

    GC녹십자는 미국 관계사 큐레보백신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발행 주식 전량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릴리는 큐레보의 지분 전체를 인수하며,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다. 계약의 총 규모는 최대 15억달러(한화 약 2조2494억원)다. 거래 종결 시점에 계약금이 지급되며, 향후 상업화 과정에서 특정 조건을 달성할 경우 잠재적 마일스톤이 추가 유입된다.이번 계약은 아메조스바테인의 임상 가치를 반영했다. 아메조스바테인은 글로벌 임상 2상에서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비열등한 면역원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했다.GC녹십자는 큐레보 지분율 20.3%에 비례한 계약금을 거래 종결과 동시에 수령하게 된다. 이는 향후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프리미엄 백신, 혁신 희귀의약품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GC녹십자 허은철 대표이사는 “이번 거래는 큐레보 설립 초기부터 이어온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 전략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순 투자 회수를 넘어 잠재적인 향후 사업들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구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6/05/27 14:34
  • 부광약품, 드림씨아이에스·AWS와 ‘AI·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개발 나서

    부광약품, 드림씨아이에스·AWS와 ‘AI·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개발 나서

    부광약품은 지난 26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드림씨아이에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대체시험법 및 AI 활용 신약 임상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3자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대체시험법 공동 연구 ▲AI 기반 임상 설계 최적화 ▲글로벌 통합 R&D 플랫폼 공동 구축 ▲규제과학 공동 대응이다. 오가노이드란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실험실에서 재현한 초소형 인공 장기로, 동물실험을 대체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부광약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과 임상 검증 인프라를 드림씨아이에스의 오가노이드·CRO 플랫폼, AWS의 클라우드·AI 기술과 결합한다.부광약품은 협약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과 임상 검증 인프라를 드림씨아이에스의 오가노이드·CRO 플랫폼, AWS의 클라우드·AI 기술과 결합한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의 개발 효율을 높이고, 신약의 국내 도입·검증 역할도 확장할 계획이다.현재 AWS는 의료·생명과학 기관에 검증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약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AWS는 대규모 분자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반 약물 반응 예측, 임상시험 데이터 통합 관리 등 신약 개발 전 주기에 걸쳐 기술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다.향후 부광약품은 두 회사와 함께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오가노이드 독성 평가와 AWS AI 데이터 분석을 연계한 공동 시범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결과물은 국내외 규제 기관 제출용 비임상 데이터 패키지로 활용한다.부광약품 이제영 대표는 “드림씨아이에스의 오가노이드 기술과 AWS의 클라우드·AI 역량이 부광약품의 파이프라인과 만나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성공률을 높이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6/05/27 14:21
  • 일라이 릴리, 백신 기업 3곳 인수… 5조 원대 투자

    일라이 릴리, 백신 기업 3곳 인수… 5조 원대 투자

    일라이 릴리가 감염병 분야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백신 개발 기업 3곳을 동시에 인수한다.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감염병 예방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신경계 질환, 암, 불임 위험과 연관된 병원체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행보다.일라이 릴리는 26일(현지시간) 큐레보, 림마테크 바이오로직스, 백신컴퍼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 건의 거래 잠재 규모는 총 38억3000만 달러(약 5조7900억 원)다. 큐레보 인수에는 선급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5억 달러가 투입되며, 림마테크 인수에는 최대 7억8000만 달러가 책정됐다. 백신컴퍼니 주주들은 선급금과 임상·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5억5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일라이 릴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러스와 세균성 병원체를 겨냥한 백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감염병이 급성 감염에 그치지 않고 이후 신경계 질환, 암, 불임 등 장기적인 건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투자 배경으로 제시했다.큐레보는 국내 지씨녹십자가 글로벌 백신 시장 진출을 목표로 미국 현지 전문가들과 공동 투자해 2017년 11월에 설립한 미국 내 관계사다. 핵심 후보물질은 성인 대상포진 예방 백신 ‘아메조스바테인’이다. 이 후보물질은 차세대 합성 면역증강제를 적용한 서브유닛 백신으로, 기존 표준 예방요법의 내약성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큐레보는 임상 2상 시험에서 표준요법과 비교해 1차 평가변수 전반에서 유사한 면역반응을 보였고, 활동 제한 피로, 오한, 주사부위 통증 등 부작용은 절반 이상 낮췄다.림마테크는 황색포도상구균, 임질균, 클라미디아 등 항생제 내성 증가로 치료 선택지가 줄어드는 세균성 병원체 대상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독자 플랫폼을 통해 질병을 유발하는 독소와 초항원을 표적으로 삼아 복합적인 세균 타깃에 대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했다. 선도 프로그램인 ‘림마테크 황색포도상구균 백신 7’은 수술 부위 감염의 주요 원인인 황색포도상구균 예방 백신으로 임상 1상 단계에 있다.백신컴퍼니는 생체 내 나노입자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전통적인 바이러스유사입자 생산 부담을 줄이면서 바이러스유사입자 백신과 관련된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 제시 플랫폼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대상 5개 항원 기반 백신 후보물질로,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거래는 미국 하트-스콧-로디노 반독점개선법상 대기기간 종료 등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27 09:38
  • "10년 전 기준에 묶인 신장암 신약 급여… 치료 단절 우려"

    "10년 전 기준에 묶인 신장암 신약 급여… 치료 단절 우려"

    신장암 치료 패러다임이 면역항암제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나 국내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6일 입센코리아가 세계 신장암의 날을 기념해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는 국내 전이성 신세포암 2차 치료 급여 제도의 한계를 짚고 제도적 보완을 촉구했다.신세포암은 신장에서 소변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여 있는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체 신장암의 약 90%를 차지한다. 국내 발생 빈도는 전체 암 중 10위권 전후를 기록하고 있어 국가암검진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으나, 임상 현장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하는 암종이다.초기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시 초음파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옆구리 통증 또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다른 장기로 전이될 경우 관련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1~3기 국소 신세포암은 수술로 절제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진행성·전이성 신세포암은 항암치료가 중심이 된다.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의 70~80%를 차지하는 'IMDC(국제 신세포암 데이터베이스 컨소시엄) 중간 및 고위험군'의 1차 표준요법으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인 옵디보(니볼루맙)·여보이(이필리무맙) 투여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당 요법은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어 임상 현장의 표준 치료로 정착됐다.문제는 1차 치료 실패 이후 진행하는 2차 치료 단계에서 발생한다.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1차 치료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2차 약제로 다중표적 항암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 등을 최우선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국내 건강보험 급여 고시는 과거 표적항암제(VEGFR TKI) 단독요법만을 1차 치료로 사용하던 10년 전 수준의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차 치료로 옵디보·여보이 요법을 받은 후 병태가 악화된 환자가 2차 치료로 이행할 때, 카보메틱스는 현행 급여 기준 미비로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 있다.입센코리아는 카보메틱스 투명세포 신세포암 2차 치료 급여 범위를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까지 확대하기 위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급여 확대 목록에서 탈락한 바 있다.김인호 교수는 "신세포암 치료 성과가 실제 환자에게 온전히 전달되기 위해서는 약가 협상 결렬 시 초기 단계부터 모든 절차를 재밟아야 하는 현행 제도를 보완하고, 1차 치료부터 2차 이후 치료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치료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날 김 교수는 카보메틱스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주요 연구 데이터를 통해 다발성 전이나 골전이(뼈 전이), 뇌전이가 동반된 예후가 불량한 환자군에서 카보메틱스가 우수한 종양 제어 능력과 생존 기간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특히 카보메틱스는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하는 기전으로 뇌전이 환자 대상 전향적 임상 연구에서 약 40% 수준의 높은 객관적 반응률을 기록한 만큼, 환자별 임상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위해서도 급여 기준 개선을 통한 치료 옵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김 교수는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치료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국내에서도 최신 1차 치료가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으나 후속 치료 옵션에 대한 급여 접근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26 17:50
  • 한국로슈진단·한국로슈, ‘어린이 위한 걷기대회’ 개최

    한국로슈진단·한국로슈, ‘어린이 위한 걷기대회’ 개최

    한국로슈진단은 한국로슈와 지난 22일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소외 아동 지원을 위한 임직원 주도 기부 캠페인 '어린이를 위한 걷기대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어린이를 위한 걷기대회는 로슈그룹이 2003년부터 매년 전 세계 10만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걸으며 소외 아동의 교육, 건강, 의료 복지를 지원하기 위한 자선기금을 마련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유니세프가 지정한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을 기념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현재 로슈그룹 최대 규모의 모금 행사로 자리 잡았다.지난 23년간 37만 명이 넘는 임직원이 동참했으며 전 세계 75개국 이상, 1000개 이상의 아동 지원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만 약 50억 원(270만 스위스 프랑)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누적 액수는 약 513억 원(27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다.올해 행사는 로슈그룹이 지난해 공표한 장기 비전 '10x 엠비션' 기조에 따라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로슈그룹 진단 부문인 한국로슈진단과 제약 부문인 한국로슈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임직원 성금에 양사가 동일한 금액의 매칭펀드를 더해 기부금을 마련했다.마련된 기금은 로슈그룹 산하 글로벌 자선단체 'Re&Act'를 통해 전 세계 소외 아동의 돌봄과 자립을 돕는 데 사용된다. 각 사에서 별도로 마련한 올해 매칭펀드는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등 국내 비영리 기관에 전달되어 위기 아동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지구촌에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변화가 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양 사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이자트 아젬 대표이사는 “로슈그룹 창립 13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소외 아동을 위한 동참을 이어가 기쁘며 임직원의 정성이 국내외 위기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26 13:13
  • 릴리, 한국 시장 투자 확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

    릴리, 한국 시장 투자 확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한국 시장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국내 바이오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혁신 신약 도입 주기를 단축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 기업과 협력해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한국릴리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일라이릴리 창립 150주년 기념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국내 사업 성과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일라이릴리는 1876년 미국 남북전쟁 참전 군의관 출신 약사인 일라이 릴리 대령이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설립한 다국적 제약회사다. 창립 초기 말라리아 치료제인 퀴닌과 매독 치료제 등을 공급하며 기반을 다졌고 세계대전 당시 페니실린 대량 생산에 기여하며 성장했다.1900년대 후반에는 세계 최초로 합성 인슐린을 상용화했으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항우울제 '프로작'을 개발하는 등 의학사에 이정표를 남겼다. 최근에는 비만·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제약사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이날 연설에 나선 한국릴리 존 비클 대표는 "릴리는 지난 150년간 독립 기업으로서 전통과 가치를 지켜왔다"며 "현재도 창립자 이름과 본사 부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환자들이 글로벌 혁신 치료제에 더욱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한국릴리 국내 시장 영향력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한국릴리는 198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현재 약 250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국내 의약품 시장 매출 순위가 2022년 39위에서 2025년 17위로 상승했다. 현재 국내에서 역대 최다 수준인 26개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 역량은 심혈관·대사질환, 신경과학, 면역학, 종양학 등 4대 핵심 치료 분야에 집중된다.존 비클 대표는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자본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릴리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4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국내 유망 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초기 단계 바이오 트랙 기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연계형 인큐베이션 플랫폼 '게이트웨이 랩스 코리아'를 설립 중이다. 게이트웨이 랩스 코리아는 2027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캠퍼스 내에 개소할 예정이며 완공 시 전 세계 게이트웨이 랩스 중 최대 규모가 된다. 해당 시설에는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 최대 30개사가 입주해 연구 공간과 장비, 글로벌 연구개발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존 비클 대표는 "한국은 우수한 과학적 기반과 고도화된 바이오 혁신 역량을 보유한 핵심 시장"이라며 "신약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의약품 접근성을 높여 국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22 16:05
  • '30분 함암제 투여를 1분으로'… 키트루다 피하주사 허가

    '30분 함암제 투여를 1분으로'… 키트루다 피하주사 허가

    한국MSD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피하주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허가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성인 대상 적응증과 동일하게 폐암,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자궁내막암 등 18개 암종 35개 적응증에 적용된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과 교차 투여도 가능하다.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은 첨가제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를 활용해 대용량 피하 투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은 1회 투여에 약 30분이 소요됐으나 피하주사 제형은 3주마다 약 1분 또는 6주마다 약 2분 투여로 단축된다. 3주 1회 투여 기준 연간 누적 투여 시간은 총 8시간30분에서 총 17분 내외로 약 96.7% 감소한다. 환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두 제형을 모두 경험한 환자 65%가 피하주사 제형을 선호했고, 주된 이유로 병원 소요 시간 단축(64%)과 투여 중 편안함(62%)을 꼽았다.이번 식약처 허가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1차 평가변수인 약동학적 지표 분석 결과, 1주기 AUC0–6주 기하평균비는 1.14, 정상상태, Ctrough 기하평균비는 1.67로 나타나 정맥주사 제형 대비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으며 안전성 프로파일도 유사했다. AUC0–6주는 일정 기간 몸속에 노출된 약물 총량을 의미하며 Ctrough는 다음 투여 직전 체내에 남아 있는 최저 약물 농도를 뜻한다.의료 현장 효율성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MK-3475A-D77 연구와 병행된 관찰연구에 따르면 피하주사 제형은 정맥주사 제형 대비 환자 체어 타임을 약 50%(59.0분 vs 117.2분), 치료실 체류 시간을 47.4%(66.7분 vs 126.9분) 감소시켰다. 의료진 치료 준비, 투여, 모니터링 소요 시간도 45.6%(14.0분 vs 25.8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은 허벅지 또는 복부에 투여하며 오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21 13:30
  • 한미, 뷰티 사업 진출…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 선봬

    한미, 뷰티 사업 진출…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 선봬

    한미사이언스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ADESII)’를 출시하고 뷰티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아데시는 ▲선진 기술 ▲피부 과학 ▲효능 임상 등 세 가지 핵심 철학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브랜드다. 한미의 연구개발 전문성과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 구조에 맞춘 정밀한 성분 배합을 통해 피부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고기능성 성분을 소용량화했으며, 무(無) 인공색소·향료를 원칙으로 한다.‘ADESII‘ 영문 로고 끝에 위치한 두 개의 세로 선(II)은 아데시의 원료 ‘H-EGTI’와 추가 성분들의 시너지를 의미한다. 동시에 로마 숫자 ‘2’를 형상화해, 사용 후 2주 만에 나타나는 임상적 효능을 상징한다.H-EGTI는 현재 특허 출원된 독자 원료로, 항산화 특성을 지닌 자연 유래 천연 아미노산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 EGT)’와 식물 유래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레지스트레스’를 결합한 복합 소재다. 외부 자극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 저항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한미사이언스는 브랜드 출시와 함께 첫 제품으로 ‘블랙 펄 PDRN 네오 세럼’을 선보였다. 제품에는 ‘H-EGTI’과 함께 응축된 콜라겐수, 블랙 PDRN(소듐디엔에이)이 함유됐다. 임상을 통해 꺼진 볼과 눈가 탄력, 이중 밀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고, 민감성 저자극 시험을 완료해 안전성도 확보했다.아데시는 추후 미백, 주름, 리프팅 등 후속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제약 공법을 화장품에 접목해, 피부의 변화를 직접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설계했다”며 “피부 건강을 되찾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6/05/21 11:03
  • 대웅제약, ‘노화 질환’ 치료 기술 인수… 신약 개발 나서

    대웅제약, ‘노화 질환’ 치료 기술 인수… 신약 개발 나서

    대웅제약은 경매 낙찰을 통해 미국 바이오 기업 턴바이오테크놀로지스의 기술 자산·권리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자산 도입으로 대웅제약은 노화 질환 연구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고, 노화 치료 분야에서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턴바이오의 핵심 기술인 ERA 플랫폼은 노화된 세포에 리프로그래밍 인자를 mRNA 형태로 전달해 세포 고유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기능은 보다 젊고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부분 리프로그래밍’ 기술이다. 기존의 완전 리프로그래밍이 세포 정체성 손실 등 한계를 갖는 것과 달리, 세포의 고유 특성은 유지하면서 기능 저하만 선택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노화 질환 치료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번 자산 도입은 한올바이오파마가 턴바이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축적해온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턴바이오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대웅제약과 함께 턴바이오에 투자하며 장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연구 경험과 자사 연구개발 역량을 연계해, 노화 관련 안과·청각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연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웅제약 박성수 대표는 “이번 플랫폼 기술 확보를 통해 노화 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전략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5/21 10:53
  • AI부터 고령화까지… 홍콩 ASGH, ‘미래 의료 혁신’을 논하다

    AI부터 고령화까지… 홍콩 ASGH, ‘미래 의료 혁신’을 논하다

    홍콩이 바이오·헬스케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홍콩 내에 다양한 의료·연구·투자기업들이 들어선 가운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높은 수준의 의료·교육 시스템, 중국과 맞닿은 지리적 이점 등을 발판 삼아 세계적 바이오·헬스케어 기술·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지난 11~12일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글로벌 헬스 서밋(Asia Summit On Global Health, ASGH 2026)’은 이 같은 변화를 실감케 했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 HKTDC)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각국 보건당국 관계자와 연구·의료 전문가, 기업 대표, 투자자 등이 참석해 공중 보건, 의료 기술, 헬스케어 투자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양일간 43개 국가·지역에서 약 3000명의 참가자가 방문했으며, 400건 이상의 사업 및 투자 매칭 미팅이 이뤄졌다. 홍콩무역발전국 프레데릭 마 회장은 “국제 금융 중심지인 홍콩은 세계 각국의 강력한 연결고리이자 부가가치 창출자로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지원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자와 기업들은 홍콩을 거점으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약홍콩=전종보 기자2026/05/20 14:25
  • 삼성바이오에피스, 日서 바이오시밀러 첫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 日서 바이오시밀러 첫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파트너사 니프로코퍼레이션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17(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을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SB17은 존슨앤드존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로, 면역반응 관련 신호 전달물질인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한다. 적응증은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2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SB17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 지난 19일 일본 건강보험(NHI) 약가 기준에 등재됐고, 이날 제품을 출시했다.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6월 니프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여러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일본 내 상업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SB17 출시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사업본부 정진한 상무는 “일본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 분야의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5/20 13:33
  • 삼성바이오 노사 갈등 ‘격화’… 쌍방 고소전까지​

    삼성바이오 노사 갈등 ‘격화’… 쌍방 고소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양측이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쌍방 고소와 함께 법적 공방으로 치닫는 모습이다.2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간 법정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사측은 지난달 2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박재성 지부장을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소했다. 박 지부장이 홍보 관련 부서에서 처리한 세금계산서 등 내부 영업비밀 자료를 편집해 외부에 유포했다는 입장이다. 해당 자료에는 언론사별 광고 집행 내역을 포함한 기업 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이 문서가 실제 기밀에 해당하는지, 외부 유포로 인해 사측에 실질적인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해당 자료가 기밀에 해당하지 않으며 사측의 행태를 알리고자 조합 소식지에 실은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지난 4일에는 사측이 노조 파업 기간 조합원 A씨가 정상 근무 중이던 근로자들의 작업을 감시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며 추가로 고소했다. 8일에도 박 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관계자 6명을 업무방해와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경찰에 재차 고소했다. 법원이 가처분 인용으로 쟁의 행위를 금지한 일부 필수 공정의 담당자들이 파업에 동참해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는 이유다.노조 역시 사측이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고 법을 위반했다며 맞고소로 대응하고 있다. 노조는 앞서 중부고용노동청에 사측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2건, 근로기준법 위반 2건 등 총 4건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소인에는 사측 대표이사를 비롯해 관련 임원과 부서장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사측이 기간제 근로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근로자에게 불리하도록 취업규칙을 무단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이 2024년 규정을 개정해 징계 사유를 늘렸음에도 법적 요건인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과 중부고용청은 양측이 제기한 혐의 전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양측을 상대로 법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고용청 관계자 또한 “현재까지 조사가 완전히 종결된 사안은 없다”며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된 건도 있고 아직 진행 중인 건도 있어 계속해서 고소인과 피고소인 양측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단계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5/20 11:53
  • 비원메디슨코리아 "환자 맞춤형 임상 패러다임 선도"

    비원메디슨코리아 "환자 맞춤형 임상 패러다임 선도"

    항암 신약 개발 임상연구 패러다임이 약물 자체 효능 검증에서 환자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연구 품질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윤리적 균형 감각이 신약 개발 성패를 가르는 핵심 지표로 부상했다.글로벌 항암제 전문 기업 비원메디슨코리아는 ‘세계 임상시험의 날’을 기념해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미디어 포럼을 개최하고 최신 임상연구 트렌드와 회사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2019년 국내 출범한 비원메디슨코리아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최대 주주다. 지난 2010년 설립 당시 사명은 베이진이었으나 글로벌 다국적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원메디슨으로 개명했다. 회사는 전체 임직원 150여 명 중 60%인 90여 명이 임상 부서에 근무하는 연구 중심 기업이다. 최근 4년간 국내 임상연구에만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현재 브루킨사(백혈병 치료제), 테빔브라(면역항암제), 지헤라(이중특이항체) 등의 항암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이날 간담회 연자로 나선 비원메디슨코리아 김혜선 이사(흉부외과 전문의)는 "과거 항암 임상이 약물 효과 유무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어떤 환자에게,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투여해야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검증하는 환자 중심 연구로 진화했다"고 말했다.김 이사에 따르면 전형적인 임상시험은 용량을 결정하는 1상, 효능을 검증하는 2상, 대조군과 비교해 치료 효과를 확증하는 3상을 순차적으로 거쳤다. 반면 최근 항암 연구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1상 단계부터 적정 용량, 대상 환자, 치료 전략을 결정하며 초기 임상 참여가 새로운 치료 방향성 수립으로 연결되고 있다. 최근에는 1상과 2상을 통합하거나 단일군 2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신속 승인이나 가속 승인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후 확증 임상을 통해 근거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각 단계 경계가 사라지는 추세다.특히 암세포 다양한 특성을 극복하고 약물 내성을 초기부터 차단하기 위해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 치료제, 면역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삼중 항체 등 서로 다른 작용 방식을 가진 약물들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 임상시험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후속 치료 단계에서 단독요법으로 먼저 효과를 확인한 뒤 앞선 치료 단계로 이동하는 흐름이었다면 최근에는 초기부터 병용요법과 1차 치료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문제는 이처럼 다각적인 임상시험은 그만큼 설계가 복잡하다는 점이다. 또 여러 약물이 함께 투여되면서 단독 투여 시에는 없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약물 간 간섭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김 이사는 "과거와 달리 요즘 임상시험은 약물이 몸속에서 작용하는 원리를 중심으로 가설을 세우기 때문에 평가 프레임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독성 반응에 대응하기 위해 초기 설계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변수 80% 이상을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안전성 모니터링과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환자군 선별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했다.김 이사는 항암 치료가 말기·전이성 환자를 위한 완화 치료에서 수술 전후 조기 치료로 전진 배치되는 점도 주요 변화로 짚었다. 다만 수술 전후 단계 임상은 연구 결과 해석이 까다롭다. 환자 상태 호전이 항암제 덕분인지, 수술 자체 효과인지 명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이사는 "전통적인 평가 기준 외에도 고도화된 새로운 기준을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빠른 개발 자체보다 충분한 과학적 근거와 윤리적 설계, 실행 가능성이 함께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체 수행 모델을 통한 '책임 있는 속도' 구현최근 글로벌 규제기관들은 초기 단계 풍부한 데이터와 확증 자료를 기반으로 조건부 허가를 내어주는 가속 승인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개발 프로세스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면 신약 출시를 앞당길 수 있지만 자칫 데이터 신뢰성이나 환자 안전 확보에 허점이 생길 위험도 존재한다.비원메디슨코리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단절된 관행에서 벗어나 신약 발굴부터 제조, 허가, 공급까지 전 주기를 통합적으로 주도하는 '인하우스(자체 수행) 모델'을 제시했다. 임상시험 과정을 외부 위탁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임상 조직이 직접 관리해 연구 품질과 환자 안전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를 통해 임상 개시부터 데이터 잠금까지 수행 속도를 업계 평균 대비 30% 향상하면서 데이터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김혜선 이사는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전 세계 18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최종 목적은 복잡한 연구 환경 속에서도 품질을 유지한 가운데 효과적인 치료제를 시급한 환자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책임 있는 속도를 위해 규제 및 행정 복잡도 등 한국 시장 과제를 해결하고 초기 임상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19 17:19
  • 한국AZ '타그리소' 국내 도입 10년, 폐암 표준 치료 정착

    한국AZ '타그리소' 국내 도입 10년, 폐암 표준 치료 정착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처방되며 글로벌 표준 치료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0년간 1만 명 이상의 폐암 환자에게 투여되며 진행성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치료 접근성 확대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타그리소 국내 허가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년간 타그리소 임상적 근거를 되짚어보고 전이성 단계부터 초기 단계까지 확장된 치료 적응증과 향후 연구개발 방향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타그리소는 EGFR 유전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3세대 표적항암제다. 지난 2016년 국내 허가를 획득한 이후 다양한 글로벌 임상 연구 결과를 축적해 왔다.출시 초기 타그리소는 이전에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국내 도입됐다. 이후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전체생존기간 및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결과를 확인하며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연자로 나서 타그리소 국내 허가 10주년 의의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전 주기 치료 전략 변화를 설명했다.이세훈 교수는 "폐암은 매우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비흡연 폐암을 별도로 분류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암종에 해당하며 현재 남녀 모두에서 치명적인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그리소는 폐암 치료에서 표적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모든 폐암 표적치료 역사를 이끌어왔다"며 "주요 글로벌 임상 연구를 통해 축적된 결과들은 질병 단계와 환자 특성에 따른 치료 전략 발전 기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자리에서는 타그리소가 표준 치료제 근거가 된 주요 임상 성과도 공유됐다.최근 발표된 FLAURA2 연구에서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최종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47.5개월을 기록하며 약 4년에 이르는 생존 결과를 보였다. 특히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도 대조군 대비 전체생존기간 위험비 0.77을 나타내며 일관된 임상적 유의성을 확인했다.초기 및 국소진행성 단계에서도 임상적 혜택을 입증했다. ADAURA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보조요법군에서 대조군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73% 감소시켰다. 아울러 LAURA 연구를 통해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3기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하며 치료 영역을 넓혔다.현재 타그리소는 3세대 EGFR-TKI 중 유일하게 1차 단독요법과 항암화학 병용요법 모두에서 미국암종합네트워크 가이드라인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1' 중 '선호 요법'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수술 후 보조요법 역시 카테고리 1로 권고 중이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이지윤 전무는 "타그리소는 글로벌 및 국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에서 임상 근거를 축적해왔다"며 "환자별 치료 상황에 최적화된 치료 전략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전 기반 협업을 통해 폐암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타그리소는 경구용 3세대 비가역적 EGFR-TKI로 현재 전 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승인돼 100만 명 이상 환자에게 처방됐다. 국내 허가 사항으로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치환 변이 환자 ▲완전 종양 절제술 후 보조치료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3기) 치료 ▲1차 단독요법 및 페메트렉시드·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요법 ▲이전 EGFR-TKI 치료 후 발생한 T790M 변이 양성 전이성 환자 2차 치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19 14:02
  • 한국로슈·한국로슈진단·대한당뇨병학회, 업무협약 체결

    한국로슈·한국로슈진단·대한당뇨병학회, 업무협약 체결

    한국로슈는 한국로슈진단, 대한당뇨병학회와 당뇨병 치료제 개발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내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며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와 당뇨병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 학술 단체인 대한당뇨병학회가 협력해 혁신적인 치료 및 관리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이미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당뇨병 전단계를 포함할 경우 약 1500만 명 이상이 당뇨병 관리 체계 영향권에 놓여 있다. 이 가운데 당뇨병으로 지출된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22년 약 1조728억 원에서 2024년 약 1조2245억 원으로 2년 만에 약 14% 이상 늘어나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당뇨병에 대한 조기 진단 및 맞춤형 관리 체계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실정이다.이에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적 당뇨병 관련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연구 및 개발 협력 ▲당뇨병 치료 분야 최신 학술정보 교류 및 임상적 활용 증진 ▲당뇨병 관련 검사 정보 전달 및 임상적 활용 증진 ▲환자 중심 당뇨병 진단, 관리, 치료 정책 환경 조성 ▲당뇨병 환자 조기 진단과 관리 개선에 필요한 교육 및 지식 보급 ▲당뇨병 환자 진단, 관리, 치료 개선에 필요한 임상 근거 창출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한국로슈 이자트 아젬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혁신적인 당뇨병 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등 한국 당뇨병 환자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 김성래 이사장은 “당뇨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선도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당뇨병 연구와 치료에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세계 리더라는 비전을 향해 정진해 온 학회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당뇨병 치료 표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고 환자 중심 선진화된 진단, 관리, 치료 환경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19 10:36
  • 한국오가논,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네트워킹 행사 개최

    한국오가논,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네트워킹 행사 개최

    한국오가논은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와 함께 지난 16일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세이플루언서’ 4기 전국 네트워킹 행사 ‘세이 커넥트’를 개최했다.세이플루언서(SAYfluencer)는 SAY(Sexuality About the Youth)와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결합한 명칭이다. 한국오가논과 한성협이 2023년부터 공동 추진해 온 사회공헌 사업으로,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성건강 역량을 키우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세이플루언서 4기 단원인 청소년 81명과 지도자 25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교류의 장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성건강 지식을 평가하는 ‘청소년 성지식 도전! 골든벨’과 협동심을 기르는 ‘명랑운동회’ 등 청소년들이 주체성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최근 발생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추모 부스를 자발적으로 운영하며 사회적 아젠다에 목소리를 내는 주체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험이 쌓일 때 청소년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건강한 관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며 “세이플루언서가 청소년들이 서로 공감하고 지지하는 안전한 기반으로 자리 잡아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18 17:35
  • 한국머크 헬스케어, 여성 건강 인식 제고 캠페인 전개

    한국머크 헬스케어, 여성 건강 인식 제고 캠페인 전개

    한국머크 헬스케어가 여성 생식 건강과 가임력 선제 관리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플랜 F’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캠페인명 ‘플랜 F’는 Future(미래), Fertility(가임력 및 생식 건강), First(가장 먼저)를 뜻한다. 임신 이전 단계부터 생식 건강을 관리해 주체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만 35세 이후 난소 기능과 임신 가능성이 저하된다. 정부도 가임력 검사 지원 대상을 20~49세 여성으로 확대하고 있다.한국머크 헬스케어는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생식 건강 인식 수준과 정보 격차를 파악할 예정이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는 웰니스 페스티벌 ‘2026 원더러스트 코리아’에서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항뮬러관호르몬 검사와 생식세포 동결 등 가임력 보존을 위한 선택지를 확인했다. 질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임력 저하와 이에 따른 공공 지원 제도 정보도 공유됐다.한국머크 헬스케어 크리스토프 하만 대표는 “그동안 저출생 대응 이니셔티브를 통해 유관 기관과 협력하며 난임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캠페인은 논의 시점을 임신 전 단계로 앞당겼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생식의학 분야 정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18 15:09
  • 한미약품 “비만 신약, 당뇨 치료제로 확장… 3상 첫 투약”

    한미약품 “비만 신약, 당뇨 치료제로 확장… 3상 첫 투약”

    한미약품은 GLP-1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국내 3상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임상에서는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GLP-1 제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메트포르민’, ‘SGLT2 저해제(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의 혈당 조절 효과를 평가한다. 메트포르민과 다파글리플로진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투여 시 위약 대비 유효성·안전성을 비교할 예정이다.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이며, 임상 종료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된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했다. 체중 감소,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신장 보호 가능성도 확인됐다. 관련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써큘레이션(Circulation) 등 세계적 학술지에 등재됐다.한미약품 김나영 혁신성장부문장은 “이번 병용 3상을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당 조절 능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앞으로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서의 임상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5/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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