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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성은 유방암 진단을 청천벽력 같은 소식으로 받아들인다. 진단·치료법이 발전해 5년 생존율이 94.7%에 달하는 만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차치하더라도, 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행하는 과정 자체가 일상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강남차병원 외과(유방·갑상선 센터)는 유방암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일에 치료만큼이나 집중하고 있다. 유방암 명의인 노동영 병원장을 중심으로 윤찬석 교수, 박해린 교수, 김유미 교수, 박정민 교수 등 외과 교수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유방 재건을 위해 협진하는 성형외과 하정현 교수도 있다. 이들에게 유방암 바깥의 평범한 일상까지 지키는 치료 전략을 물어봤다.1개월 內 치료… 환자 불안감 덜어암은 통상적으로 병원 진료 후 실제 치료를 받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된다. 강남차병원은 이 기간을 한 달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가 진료 당일에 검사를 마치고 1~2주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한 다음, 수술 역시 이로부터 1~2주 내로 마치는 것이 원칙이다. 박정민 교수는 "환자의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함이다"며 "다만, 기저 질환 여부 등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서는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보통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는 환자 한 명당 1시간 정도 소요돼 응급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편이다. 강남차병원의 경우 검사 역량을 확보해 소요·대기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김유미 교수는 "타 병원에서 이미 검사를 받은 환자들은 내원한 다음 주에 곧바로 항암을 시작하기도 한다"고 했다.유방암 환자도 임신·출산 가능현재 강남차병원은 자체 난임센터를 통해 향후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유방암 환자들의 가임력 또한 보존하고 있다. 김유미 교수는 "난임센터와의 협진을 기반으로 난자 채취 적기를 놓치지 않음으로써, 암 치료 시작까지의 기간을 한 달은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유방암 환자 중에는 임신한 상태에서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임신하면 유방이 자연스럽게 커지므로 암 발병 사실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노동영 병원장은 이러한 환자들에게도 암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해왔고, 모두 성공했다. 그는 "임신 12주 이후부터는 항암이나 암 수술이 가능하다"며 "태아가 어느 정도 큰 상태라면 제왕절개를 통해 조기에 출산한 다음 암 치료에 돌입할 수 있다"고 했다.암 제거·미용적 재건 동시 진행유방암 수술은 유방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종양 크기가 2㎝ 미만인 1~2기 환자들은 대체로 자신의 가슴을 보존하면서 수술한다.수술 시에는 성형외과가 협진한다. 암을 도려내고 빈 곳에 인공 진피나 자가 조직 등을 채워 넣어 가슴 형태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미용적 재건은 암 제거 수술과 동시에 이뤄진다. 하정현 교수는 "암이 없는 쪽 유방까지 동시에 미용적 수술을 시행해 대칭을 맞추고, 처짐이나 볼륨을 개선할 수 있다"며 "환자가 재건을 한 번에 끝내기를 원하는지, 혹은 두 차례에 걸쳐 재건하더라도 유방 크기나 모양을 예쁘게 하기를 원하는지 파악한 다음 이에 맞춰 재건술을 시행한다"고 했다.미용 재건을 시행한다고 해서 유방암 재발 위험이 더 커진다거나,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지지는 않는다. 윤찬석 교수는 "유방암이 생기는 곳과 성형하는 곳은 구역이 다르므로 재건 성형과 재발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며 "검사상 제한도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항호르몬제를 사용할 경우 골밀도 감소, 수면 장애, 안면 홍조 등 각종 갱년기 증상이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 강남차병원은 산부인과와 내분비내과 협진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후 갱년기 증상을 관리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해 '암환자 멘탈케어 클리닉' 또한 운영 중이다.[2030 여성도 '유방암 검진' 필요할까?]우리나라에서는 40대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유방 촬영술 무료 검진을 지원한다. 그러나 유방암 발견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도 함께 받을 필요가 있다. 동양인 유방은 지방 비율이 낮고 섬유질 비중이 높아, 작은 병변은 유방 촬영술로는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아직 유방암 국가검진 대상자가 아닌 2030 여성도 유방 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젊은 환자가 늘고, 발병 연령도 어려지는 추세다. 윤찬석 교수는 "발병 연령이 어려지며 유방 종양 크기가 5㎝ 이상인 상태로 내원하는 중고등학생 환자가 더러 있다"며 "아직 젊다고 해도 관심을 갖고 스스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진단 정확도를 높이려면 유방 촬영술,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중 최소 두 가지는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간편한 검사를 선호한다면 우선 혈액 검사만 받아도 좋다.
유방암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6/06/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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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최수연 기자2026/06/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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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6/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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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방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고령 환자 비중이 가파르게 늘어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만성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 많은 고령 환자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3만5000명의 유방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 2021년 기준 50~60대의 환자가 전체 60.8%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신규 암환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환자였다. 국가암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신규 암환자의 경우 65세 이상 환자가 50.4%를 차지했다.전문가들은 고령 유방암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생활습관을 꼽는다.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으며,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고령 인구 자체가 크게 늘고 있다.여기에 식습관 변화와 비만, 운동 부족, 늦은 출산 및 적은 출산 경험 등 서구화된 생활양식도 유방암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유방암 발생 양상도 과거 젊은 연령층 중심에서 점차 서구 국가처럼 고령층 비중이 커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가천대 길병원 외과 김윤영 교수는 “과거에는 비교적 젊은 여성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유방암이 이제는 고령층에서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고령 환자는 다른 만성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시기 결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40세 넘었다면 주기적으로 유방촬영술 권고다행히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적이 매우 좋은 암으로 꼽힌다.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장기 생존율이 높고, 치료 후 일상 복귀도 비교적 빠르다. 반면 진행된 이후 발견되면 치료가 복잡해지고 예후도 나빠질 수 있다.유방암의 발생에는 가족력, 비만, 음주, 운동 부족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경 이후에는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약 10~20%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빠르게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4~5회, 한 번에 20~30분 정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또 유방암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40세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 검진이 권고된다. 평소 멍울이나 피부 함몰, 유두 분비물 같은 변화를 확인하는 자가검진 습관도 도움이 된다.특히 치밀유방이 많은 국내 여성에서는 초음파 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후 필요 시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되며, MRI 검사를 통해 병변의 범위를 추가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김 교수는 “특히 고령층에서는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며 증상을 방치하거나 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정기 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5/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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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구교윤 기자2026/05/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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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도 잘하고 가족력도 없는데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지난 15년간 유방암 진단을 하며 환자들을 만난 외과 전문의 남상근 원장이 자주 듣는 말이다. 남상근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0년간 국내 유방암 환자가 5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여러 환자를 진료하며 호르몬 변화 외에도 다양한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른 비만=마른 비만은 겉보기에는 정상 체중이지만, 복부에 지방이 집중되고 근육량이 적은 경우다. 지방세포는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특히 폐경 이후에는 난소 기능이 감소하면서 지방이 호르몬 생산을 일부 대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체중만 볼 게 아니라 허리둘레와 체지방률 관리도 중요하다.▶수면 부족=수면 부족이나 야간 근무도 대표적인 유방암 위험 요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야간 교대근무를 발암 가능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밤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에스트로겐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면이 부족하거나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이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자정 이전에 잠들고, 어두운 환경에서 최소 일곱 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음주=음주도 유방암 위험을 높일 우려가 있다. 술의 주요 성분인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DNA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친다.▶가공육과 튀김류=가공육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며, 정제 탄수화물과 당류는 인슐린 수치를 높여 호르몬 환경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튀김류와 트랜스지방은 만성 염증 즉, 암과 관련이 있다. 반면 콩, 채소, 견과류 중심의 식단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콩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호르몬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만성 스트레스도 유방암 환자들의 공통점이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고, 이는 면역세포인 NK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NK세포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비정상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운동이나 취미 혹은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러한 요인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다. 유방암은 초기 발견 시 치료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정기적인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권장한다.
유방암김경림 기자2026/05/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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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의원회관 제 3세미나실에서 ‘일상을 흔드는 여성암을 파헤치다’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토론회를 주최한 개혁신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가족 정책 시리즈의 첫 번째 발걸음으로 여성암을 다루게 됐다”며 “유방암은 조기 검진이 가능하고 난소암 등 기타 여성암보다 치료제가 많이 나와 있으나 비용이나 재발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본 토론회가 현 유방암 치료 공백, 환자들의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최승란 회장은 “유방암은 한 사람의 병이 아닌 가정 전체의 병이다”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40~50대라는 점에서 한 가정의 엄마, 아내로서의 삶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료 종료 후에도 수십 년간 재발 위험에 시달리며 가정뿐 아니라 회사, 사회 등에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유방암 환자들의 실질적인 고충을 토로했다.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며 2020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연간 약 3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10만 명 당 10.6명이 사망하고 40~50대 여성에게 호발하는 특징이 있다. 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는 “우리나라는 서구에 비해 유방암 발병 연령이 약 10년 이른 양상을 보인다”며 “이는 환자들에게 상당한 질병 부담을 안길 뿐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 손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전체 유방암의 약 70%를 차지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여러 치료를 순차적으로 이어가야 하는 ‘장기 관리 질환’이다. 이대목동병원 종양내과 이경은 교수는 “치료 후 수년이 지나서도 재발 위험이 이어지며 실제로 5년 이후인 6~8년 차에 재발하거나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CDK4/6 억제제 아베마시클립과 호르몬 치료 병용 요법을 고위험 조기 유방암의 표준 치료로 권고하고 있다. 7년 추적 관찰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아베마시클립 병용군이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이 16.5% 감소했다. 아베마시클립은 30여 개 국가에서 급여 적용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암질환심의위원회 논의에서 세 차례 연속 급여 기준이 설정되지 않으면서 환자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암 재발’이 꼽혔다. 박 교수는 “임상에서 재발로 인한 두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며 “재발에 대한 걱정과 호르몬 치료로 인해 겪는 폐경 증상이 겹쳐 중증 디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디스트레스는 암 환자가 겪는 모든 정신적 고통을 통칭하며 암 전이, 재발 위험을 높인다. 최근, 재발 위험을 낮추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정밀 의료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전자 변이를 확인해 표적 치료하는 방식이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치료제가 비급여 상태인 실정이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연 부교수는 “특히 PIK3CA 변이는 유방암 환자의 약 30~40%에서 발견되는 만큼 급여 적용이 이뤄질 경우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치료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재는 월 700만~800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 부담 때문에 실제 치료 지속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환자들은 치료비를 감당하는 과정에서 자가 주택을 처분해 전세로 옮기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가정 전체의 위기로 이어지는 사례도 소개했다.이경은 교수는 “이러한 정밀 의료 사각지대는 환자에게 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경제적 부담을 안길 뿐 아니라 바이오마커 양성임에도 급여 표적 치료 없이 차선책 치료에 머물거나 임상시험에 의존하게 만든다”고 말했다.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유방암 환자의 치료부터 일상까지 연결하는 실질적인 대응책이 논의됐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는 “우리나라는 조기 검진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암 진단율이 높지만, 진단 후 2년, 3년, 5년, 7년까지도 재발 위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환자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며 “첫 단추를 잘 꿰는 치료 결정과 함께 필요한 약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이후 수십 년간 삶의 질과 생존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김종봉 실장은 “환자들에게 최대한 제도권에서 신속하게 급여 적용이 되도록 논의 중이다”라며 “학회, 제약사 등을 통해 다방면에서 환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다음 암질환심의위원회 때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2026/05/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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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병 치료 약물인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유방암 환자 사망, 재발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대 매시 종합 암 센터 연구팀이 2006~2023년 사이에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 84만1831명을 대상으로 GLP-1 치료제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비만을 동반한 환자는 57만3443명,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65만2001명이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진단 후 5년, 10년 시점 사망률과 무재발 생존율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GLP-1 치료제 사용군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률, 재발 위험이 낮았다.연구팀은 기타 당뇨병 약제와 GLP-1 치료제 사용군간 사망, 재발 위험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치료제 사용군은 인슐린, 메트포르민 치료군보다 사망률과 재발 위험이 낮았으나 SGLT-2 억제제 사용군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유방암 환자는 비만이거나 치료 중 체중 증가가 예후를 악화시키는데 GLP-1 치료제 사용이 체중 감소,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를 냄으로써 이를 방지했다는 분석이다. 당뇨병을 동반한 경우에는 종양이 더 공격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혈당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GLP-1 치료제가 다른 당뇨병 약제보다 혈당 조절, 체중 감소 효과가 높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구를 주도한 버나드 F.푸멜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방암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한 보조 전략으로서의 GLP-1 치료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적인 접근법과 생물학적 기전을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 2026/05/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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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최지우 기자2026/05/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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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최지우 기자2026/05/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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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방송인 박미선(58)이 항암 치료 부작용을 털어놨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히즈데이즈’에는 ‘얘기 듣고 싶은 날 100회 특집4 - 박미선 스페셜(토크콘서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미선은 “여성 암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뿐 아니라 몸에 있는 털이란 털이 다 빠져 너무 추웠다”며 “코털까지 다 빠져 콧물이 계속 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속눈썹도 없어져 눈에 이물질이 많이 들어갔다”며 “각막염과 염증이 생겨서 안과를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치료 후 “이제는 코털도 정상적으로 자라 감사하다”며 “오히려 겨울에 항암 치료해 추울 때 모자라도 쓸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박미선은 지난해 2월 유방암 투병으로 약 10개월간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같은 해 1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복귀한 바 있다.실제 화학적 항암 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약 65%에서 탈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카락과 몸의 모낭 세포는 빠르게 성장·분열하는 특성이 있어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의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경우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약제에 따라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지거나 완전히 빠질 수 있다.탈모는 머리카락뿐 아니라 박미선처럼 눈썹, 속눈썹, 겨드랑이 털, 다리털, 코털 등 몸 전체에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일시적이며 항암 치료 종료 후 수개월에 걸쳐 다시 자란다.다만 탁소티어, 파클리탁셀, 독소루비신, 싸이톡산 등의 일부 항암제는 영구 탈모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 시작 2~3주 뒤부터 탈모가 시작되고, 약 2개월 무렵 가장 심해진다. 이후 치료 종료 6~8주 지나면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한다. 새로 난 머리카락은 이전보다 가늘거나 곱슬거릴 수 있다.항암 치료 중에는 두피 관리가 중요하다. 자극이 적은 순한 샴푸를 사용하고, 두피에 부담을 주는 염색·파마·스프레이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탈모 부위가 햇빛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나 스카프 등으로 보호하는 것이 도움 된다.
유방암김경림 기자 2026/05/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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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유방암 환자에서 반대측 유방암 발생 위험이 단순히 유전자 종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인 예방적 수술을 적용하기보다, 개별 위험도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걸 시사한다.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BRCA 변이를 가진 환자들이 재발에 대한 불안으로 반대측 유방까지 예방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고위험 특징이 없는 환자의 경우, 불필요한 수술로 인해 신체 이미지 손상이나 삶의 질 저하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차치환 교수 연구팀은 BRCA 변이 유방암 환자의 반대측 유방암(CBC) 발생 위험 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BRCA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유방암 환자 4009명을 대상으로 약 8년에 걸친 추적 관찰을 진행한 것이다.분석 결과, BRCA 변이를 가진 환자는 비보유 환자에 비해 반대측 유방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10년 누적 발생률은 약 7.8%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BRCA1 변이 환자에서 9.1%, BRCA2 변이 환자에서 5.8%로 확인됐으나, 두 군 간 위험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이번 연구의 핵심은 동일한 BRCA 변이를 가진 환자라도 위험도가 균일하지 않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기존 생존분석을 넘어 ‘대응분석’ 기법을 적용해 환자군을 정밀하게 분류했다.그 결과, BRCA1 변이를 가진 50세 미만 환자에서는 삼중음성 유방암 및 고등급 종양이 반대측 유방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을 보였으며, BRCA2 변이 환자에서는 Ki-67 수치가 높은 경우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이는 유전자 변이 여부만으로는 위험도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으며, 종양의 공격성과 증식 특성이 중요한 결정 요인임을 시사한다.차치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BRCA 변이를 가진 유전성 유방암 환자에서도 위험도가 균일하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입증했다”며, “앞으로는 유전자뿐 아니라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과 환자 개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이어 “고위험군에서는 예방적 수술을 적극 고려할 수 있지만, 저위험군에서는 과잉 치료를 피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연구팀은 향후 장기 추적 및 추가 연구를 통해 보다 정교한 개인별 위험 예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reast Cancer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5/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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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구교윤 기자2026/05/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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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방암 환자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1999명 5890명에서 2022년 2만9528명으로 다섯 배 늘어났다. 다만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암이다. 암이 유방 밖으로 전이되지 않은 국한 병기에서 진단받으면 5년 상대생존율이 98%, 주위 장기나 인접 조직, 림프절을 침범한 국소 병기에서 진단받을 경우 90%다.유방암은 대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지만, 다른 증상도 있다. 미국 새들백 메디컬 센터 유방암 전문 외과 전문의인 에이미 브렘너 박사는 “유방암 환자 6명 중 1명은 만져지는 덩어리 외에 다른 증상을 보인다”며 유방 피부가 변하거나 오렌지 껍질처럼 변하는 등의 증상을 꼽았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이러한 피부 변화는 염증성 유방암의 징후다. 염증성 유방암은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의 일종으로, 국소 진행성 암으로 간주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암이 발병하면 몇 주에 걸쳐 한쪽 유방의 모양이 빠르게 변하거나, 붉은색·보라색·분홍색으로 피부색이 변해 멍든 것처럼 보인다. 유방이 무겁거나 부어올라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거나 움푹 패이는 경우, 해당 유방의 유두가 납작해지거나 안쪽으로 휘어지는 경우에도 암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암이 아닌 유방 감염으로 인해 피부색 변화나 부기, 통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메이요 클리닉은 항생제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되면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염증성 유방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방에 변화가 관찰되면 즉시 의료진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김보미 기자2026/04/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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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재활에서 체력을 키우는 것보다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기능 회복을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암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치료를 마친 암 생존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치료 이후에도 보행, 자세 유지 등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적지 않다. 항암·방사선·수술 등 치료 과정에서 근육과 신경에 영향을 받으면서, 몸이 스스로 자세 안정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이러한 문제는 특히 유방암 생존자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항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이후에 낙상을 경험하는 비율이 50~60%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의 암 재활은 주로 근력 강화와 유산소 운동 위주로 구성돼, 협응·자세 안정성 훈련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국립암센터 재활의학과 정승현 교수)은 ‘ReMAP’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방암 생존자의 보행 능력과 자세 안정성을 개선하는지 알아보고자 국내 7개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ReMAP은 근력과 심폐 기능 중심의 기존 재활 운동을 보완해 바른 자세 정렬, 좌우 균형, 팔다리의 협응 등 몸이 스스로 균형을 잡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재활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를 마친 환자 71명을 ReMAP 치료군(41명)과, 스트레칭과 가벼운 체조 위주를 수행하는 대조군(30명)으로 나눠 8주간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이동 능력을 평가하는 TUG(Timed Up and Go, 의자에서 일어나 3미터를 걷고 돌아오는 시간) 검사에서 ReMAP 치료군은 평균 7.85초에서 6.55초로 약 1.3초 단축된 반면, 대조군은 7.27초에서 6.94초로 소폭 개선에 그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악력과 6분 보행거리 등 체력 지표에서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체력과는 별개로 움직임 조절 능력 자체가 보행 기능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밝혔다.또한 촬영 영상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ReMAP 치료군은 몸의 흔들림이 줄고 움직임이 한층 일정해져 자세 안정성과 협응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움직임에 사용된 에너지 수준에는 변화가 없어, 기능 향상이 운동 강도나 양의 증가가 아닌 움직임 방식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양은주 교수는 “기능 회복의 핵심은 몸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절하느냐에 있다”며, “ReMAP은 기본 체력은 유지돼있지만 움직임이 불안정한 환자에게 기존 재활을 보완하는 또 다른 회복의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실제 환자들은 힘은 있지만 움직임이 어색한 상태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ReMAP이 ‘중간 단계 재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유방암 분야 국제 학술지 ‘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4/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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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오상훈 기자 2026/04/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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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신소영 기자2026/04/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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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오상훈 기자 2026/04/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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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까다롭기로 알려진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유전자와 단백질 정보를 함께 분석하면 항암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전자와 단백질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유전단백체 분석’을 통해 항암제 내성과 관련된 핵심 지표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 수용체와 HER2 수용체가 모두 없는 형태로, 다른 유방암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재발 위험이 큰 것이 특징이다. 수술 전 선행 항암 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마다 치료 반응 차이가 커 예측하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표적 치료도 제한적이어서 수술 전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별 치료 반응 차이가 커 예측이 어려웠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김민환 교수, 이동기 강사, 유방외과 박세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 반응 예측 요인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약 1년간 연세암병원에서 선행 항암 화학요법 후 수술을 받은 환자 50명의 종양 조직을 선생 항암 화학요법 전과 후에 걸쳐 비교 분석했다. 암종과 치료 타깃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DNA·RNA 분석에 더해, 세포 내에서 실제 작동하는 단백질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질량분석법을 적용해 정밀도를 높였다.그 결과 연구팀은 삼중음성 유방암이 분자적 특징에 따라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을 확인했고, 유형에 따라 항암 치료 반응이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 반응이 활발한 유형에서는 치료 효과가 높았지만, 다른 일부 유형에서는 반응이 낮았다.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유전자 분석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기전이 단백질 수준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단백질 단계에서 해당 경로가 활성화돼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특정 단백질 활성 변화와 유전자 발현 증가 등이 항암제 내성과 연관된다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유전자와 단백질 데이터를 통합한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기존 유전자 분석보다 항암 치료 반응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치료 전후 종양 변화를 비교한 결과, 특정 유전자 활성 증가가 항암제 내성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환자 종양으로부터 만든 오가노이드 실험 모델을 통해 이를 억제하는 치료제의 임상 적용 가능성도 함께 파악했다.손주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의 특성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분석 방법을 실제 환자 데이터에 적용한 사례”라고 말했다.박세호 교수는 “발굴된 지표들이 임상에 적용되면 치료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연세의대와 국립암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4/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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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4/16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