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트레일 러닝’ 10km 완주했다는데… 뭐야?

입력 2026.05.18 10:49

[스타의 건강]

박보검
배우 박보검(32)이 트레일러닝 대회 10km 코스 완주에 성공했다./사진=뉴스 1
배우 박보검(32)이 트레일러닝 대회 10km 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박보검은 강원도 강릉 경포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2026 TNF 100 코리아’에 참가했다. 평소 러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박보검은 이날 10km 코스를 54분 27초 만에 완주했다.

최근 러닝 열풍과 함께 산길과 흙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트레일 러닝은 포장도로를 달리는 일반 러닝과 달리 산길, 숲길, 초원 등 자연 지형을 달리는 운동이다. 오르막과 내리막, 울퉁불퉁한 지면을 반복해서 지나야 해 일반 러닝보다 더 많은 근육과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특히 코어와 하체 근육 강화에 효과적이다. 불규칙한 지면에서 중심을 잡는 과정에서 복부와 허리 주변 근육이 계속 사용되고,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며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도 강하게 자극된다. 운동 강도 역시 높은 편이다. 지형 변화가 많아 에너지 소모량은 일반 러닝보다 약 10~30%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노던애리조나대, 독일 쾰른스포츠대 공동 연구팀은 운동 초보자를 대상으로 8주간 트레일 러닝과 일반 러닝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트레일 러닝 그룹은 정적 균형 능력과 최대산소섭취량에서 더 큰 향상 폭을 보였다. 연구팀은 불규칙한 지형에서 달리는 과정이 신경근 시스템과 유산소 지구력을 동시에 자극해 신체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운동하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면역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돌이나 나무뿌리 같은 장애물을 피하며 달려야 해 순간 판단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비포장 산길은 일반 도로보다 발목과 무릎에 부담이 크다. 특히 관절질환이 있거나 발목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운동 후에는 무릎이나 발목 부위를 냉찜질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 역시 무리한 산악 러닝은 피하는 게 안전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험한 산길보다 완만한 흙길이나 능선 코스부터 적응하는 것이 좋다. 러닝할 때는 보폭을 짧고 촘촘하게 유지해야 불규칙한 지면에서도 균형을 잡기 쉽다. 특히 내리막에서는 속도를 과하게 내지 말고 무게 중심을 낮춰 달려야 무릎과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운동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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