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만 제약사에 항암제 ‘알림타’ 공급… “CDMO 사업 확대”

입력 2026.05.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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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예산캠퍼스에서 개최된 ‘알림타 글로벌 CDMO 공급 개시’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보령 제공
보령은 대만 제약사 로터스에 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보령이 CDMO(위탁생산·개발)사업을 본격화하는 첫 사례다. 앞서 보령은 2024년 로터스와 CDMO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품질 검증, 허가 절차 등 글로벌 공급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예산캠퍼스를 통해 공급을 시작했다.

향후 보령은 글로벌 시장 내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확대와 CDMO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 젬자 인수를 시작으로 알림타 등 오리지널 브랜드의 사업을 인수해왔다. 지난해에는 탁소텔의 국내외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U-GMP를 획득한 예산캠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과 생산 인프라도 고도화했다.

보령 관계자는 “오리지널 제품의 생산 기술을 자체 생산 시설로 완전히 이관·내재화한 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품질 관리 체계가 강점”이라며 “특히 기존 분말 제형을 액상 제형으로 개선해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세계적으로 세포독성항암제의 공급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주요 생산 거점의 생산 중단,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정, 제조 시설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 등 필수 항암제의 품절 사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암 환자의 치료 지연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령은 세포독성항암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생산·공급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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