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이것’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폭발… 뭘까?

입력 2026.05.18 10:58
피곤한 여성
아침에는 코르티솔 수치를 필요 이상으로 높이는 행동을 피하는 게 좋다. /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기상 직후 가장 많이 분비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감소한다. 코르티솔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고, 기분에 변화가 생기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아침에는 코르티솔 수치를 불필요하게 높이는 행동을 피하는 게 좋다.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 보기
미국 심리학자 안나 엘튼 박사에 따르면, 기상 직후에는 뇌가 활동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 때 스마트폰으로 뉴스나 은행 계좌를 확인하면 신경계가 안정되기 전에 경계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도파민 분비량을 급격하게 늘려 뇌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하루 종일 더 많은 자극을 필요로 해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빈속에 커피 마시기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땀이나 호흡 등으로 수분을 배출한다. 물 대신 커피를 마시면 이뇨 작용으로 체내 수분이 더 많이 배출돼 갈증이 심해진다. 이로 인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진다. 혈당 조절도 어려워진다. 코르티솔은 인슐린의 혈당 조절 작용을 방해하는데, 이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아드레날린 분비를 유도해 포도당이 혈액으로 방출된다.

◇하루 일정을 지나치게 계획하기
미국 심리학자 데브라 키센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날 해야 할 모든 일에 대해 지나치게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센 박사에 따르면, 계획을 세울 때는 몸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전날 밤에 느슨하게 세워 두는 게 좋다.

◇알람 다시 울리게 하기
휴대전화나 알람 시계가 울렸을 때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사람들이 많다. 엘튼 박사는 “다시 잠을 청할 때마다 몸은 스트레스 반응을 재시작해 코르티솔 수치를 반복적으로 올린다”고 했다. 즉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불안 시스템을 여러 번 작동시키는 셈이다. 알람이 울리면 되도록 잠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정리 등 쉬운 일 한 가지를 수행하는 게 좋다. 엘튼 박사는 “잠에서 깨자마자 쉬운 일 하나를 완료하면 도파민이 분비돼 하루 종일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 시간 안에 햇빛 쬐지 않기 
햇빛을 보는 건 생체 리듬과 코르티솔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빛이 시신경 교차상핵에 신호를 전달해 신경세포 속 단백질이 호르몬 생산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햇볕을 쬐면 그날 밤 수면의 질도 향상된다. ‘임상 및 건강 심리학 국제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and Health Psychology)’에는 아침에 햇볕을 쬔 사람이 더 빨리 잠들고, 자는 동안 깨는 횟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침에 햇볕을 쬐는 행동이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생체 리듬을 개선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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