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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서희 기자2026/05/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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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성인의 현재흡연율은 16.7%로, 남성 흡연율은 28.5%에 달한다. 흡연은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영향은 호흡기와 심혈관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담배 속 유해 물질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조직의 산소 공급을 떨어뜨려 뼈·연골·힘줄·인대 등 척추와 관절 주변 조직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이광원 원장은 “뼈와 관절은 혈류와 산소 공급, 세포 재생이 원활해야 건강하게 유지된다”며 “담배 속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은 미세혈관 순환을 방해하고 조직의 산소 이용률을 떨어뜨려 뼈와 관절 주변 조직을 약하게 하고 골절이나 수술 후 회복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담배 속 유해 물질, 척추·관절 약하게 만들어담배 연기에는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들 성분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며 혈관, 뼈, 근육, 관절 주변 조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뼈와 관절 주변 조직이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기 어려워진다.흡연은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연골세포와 콜라겐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제한적이다. 흡연으로 염증 환경이 지속되면 연골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관절 주변 조직도 손상에 취약해질 수 있다. 힘줄과 인대 역시 콜라겐 섬유가 치밀하게 배열돼야 탄성과 강도를 유지하는데, 흡연은 콜라겐 합성과 재형성 과정에 악영향을 줘 관절을 지탱하는 조직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뼈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뼈는 끊임없이 오래된 뼈를 흡수하고 새 뼈를 만드는 대사를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조골세포의 충분한 기능이 중요하다. 하지만 흡연은 조골세포 기능과 골형성을 방해하고 골밀도 저하와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골밀도가 낮아지면 작은 충격에도 손목·고관절 골절이나 척추 압박골절 위험이 커진다.◇척추·관절 수술 앞뒀다면 금연은 필수흡연은 척추·관절질환의 치료 결과에도 영향을 준다. 2022년 영국 에든버러대 의과대학과 옥스퍼드대 병원 공동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뇌 및 척추(Brain and Spin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흡연은 퇴행성 척추질환, 특히 요추 퇴행성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흡연자는 척추 수술 가능성이 더 높았고, 수술 후 상처 치유 합병증과 통증 증가, 회복 지연, 수술 만족도 저하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술 환자에게는 흡연의 영향이 더 직접적이다. 골절이나 척추유합술처럼 뼈가 다시 붙고 안정화돼야 하는 치료에서는 혈류와 산소 공급, 염증 조절, 세포 재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2021년 국제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골절 치료 후, 흡연자 그룹의 불유합률(뼈가 제대로 붙지 않는 비율)이 비흡연자 그룹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수술 4주 전부터 금연한 환자는 지속 흡연자보다 수술 후 상처 감염률이 낮았다. 또 2025년 ‘국제 척추 저널(Global Spine Journal)’에 게재된 척추유합술 관련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흡연자는 수술 후 가관절증(뼈가 제대로 붙지 않는 상태)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따라서 척추·관절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단순히 수술 직전에 담배를 줄이는 것보다 수술 최소 4주 전부터 금연하고, 수술 후 회복 기간에도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자담배와 가열담배 역시 니코틴 노출과 혈관 수축 가능성이 있어 안전한 대체재로 보기 어렵다.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서병선 원장은 “허리, 목, 관절 통증이 반복되는 흡연자는 진통제나 물리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 생활 습관 요인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특히 골절 치료 중이거나 척추·관절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금연 여부가 회복 속도와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치의와 상담해 수술 전후 금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했다.
라이프최수연 기자2026/05/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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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뇌는 자연스럽게 작아진다. 하지만 생활 습관에 따라 그 속도를 늦추고, 일부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뇌 위축은 보통 30~40대부터 시작해 70대 이후 더 빨라진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환자에서 두드러진다. 뇌세포가 줄고 신경세포 사이 연결이 약해지면서 뇌 부피가 감소하는 현상이다.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 계획과 판단 같은 고차원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에서 주로 나타난다.미국 존스홉킨스대 겸임교수이자 신경과 전문의인 마지드 포투히 박사는 최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뇌 위축은 노화의 일부지만 반드시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뇌 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 6가지를 소개했다.▶지중해식 식단 실천하기=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견과류, 콩류, 통곡물, 해산물, 올리브오일 중심의 식사법이다. 뇌 건강에 필요한 항산화 성분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를 꾸준히 실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 속 노화 관련 단백질 축적이 적고, 뇌 구조도 더 젊은 상태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유산소 운동하기=운동은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다. 포투히 박사는 "유산소 운동은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분비를 늘려 신경세포 성장을 돕는다"며 "해마와 전전두엽 크기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BDNF는 신경세포의 생존과 성장, 연결 형성을 돕는 단백질로 '뇌의 비료'라고도 불린다. 포투히 박사 역시 실내 자전거와 근력운동을 주 3~4회 하고, 주말에는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을 즐긴다고 했다.▶새로운 것 배우기=새로운 언어를 익히거나 악기를 배우고, 새로운 운동에 도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과정에서 신경세포 연결이 늘어나 뇌 가소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포투히 박사는 "뇌는 근육과 비슷해 사용할수록 더 강해진다"고 했다.▶충분히 자기=잠을 자는 동안 뇌는 낮 동안 쌓인 대사 노폐물을 제거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뇌 위축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지속적 양압기(CPAP) 치료를 받으면 일부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보고됐다.▶명상으로 스트레스 줄이기=명상은 만성 스트레스로 높아진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뇌 혈류를 개선해 신경 연결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삶의 목적의식 갖기=삶의 의미와 목표를 느끼는 사람일수록 해마가 더 크고 인지기능도 좋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포투히 박사는 "삶의 목적을 가진 사람은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하고 뇌 건강도 더 잘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포투히 박사는 자신의 식습관도 공개했다. 아침에는 오트밀에 우유, 건포도, 바나나, 단백질 파우더를 넣어 먹고, 점심에는 그릭요거트와 블루베리를 곁들인다. 저녁은 연어나 닭고기, 채소 위주로 먹으며 붉은 고기는 주 1~2회 이하로 제한한다. 그는 블루베리, 연어, 다크초콜릿을 BDNF 생성을 돕는 대표 식품으로 꼽았다. 반면 도넛, 쿠키, 탄산음료 같은 초가공식품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포투히 박사는 "매일의 선택이 뇌를 조금씩 늙게도, 젊게도 만든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삶의 목적을 갖는 것이 평생 뇌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5/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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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소라 기자2026/05/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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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5/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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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영경 기자2026/05/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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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은 정기적으로 세탁해 입는 게 좋다. 집에서만 입는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으면,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잠옷은 3~7일에 한 번씩은 세탁해야 한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칼 손펠트 박사는 일반적인 피부라면 3일에 한 번씩 잠옷을 갈아입을 것을 권장한다. 미국 천식 및 알레르기 재단의 최고 책임자 멜라니 카버는 “잠옷은 최대 일주일까지 입을 수 있지만, 이렇게 하려면 다음 날 밤에 다시 입기 전에 잠옷에 충분히 공기가 통하도록 해 주는 게 좋다”고 했다.잠옷이 땀으로 흠뻑 젖거나, 아침에 샤워해 하루 동안 흘린 땀과 유분이 피부에 남아있는 상태로 자는 사람, 집에서 하루 종일 잠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잠옷을 더 자주 빨아야 한다.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는 경우에도 자주 세탁해야 한다. 멜라니 카버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해충, 애완동물의 비듬, 곰팡이 같은 입자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집 안에서 잠옷을 입고 있다 침대에 누우면 집안의 다른 곳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침구로 옮겨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피부가 민감하거나 몸에 여드름, 습진과 같은 피부 질환이 잘 생기면 잠옷에 세균이 많이 번식할 수 있다. 손펠트 박사는 “몸에 여드름이 많이 나거나 피부가 매우 민감한 경우, 향이 없는 세탁 세제를 사용해 두 번 세탁하는 게 좋다”고 했다. 손펠트 박사에 따르면, 잠옷은 폴리에스터보다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은 면 같은 소재가 좋다. 소재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약 54도의 뜨거운 비눗물에 깨끗이 세탁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완전히 말려 입어야 한다. 간식을 먹다가 잠옷에 흘렸거나, 옷에서 찝찝한 냄새가 난다면 옷을 즉시 바꿔 입어야 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5/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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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5/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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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일반적인 수준이라면 괜찮지만, 하루 종일 정치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거나, 불안한 감정이 지속된다면 ‘정치 불안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영국 정신과 전문의 체트나 강 박사에 따르면, 불안감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적인 걱정부터 공황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불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 나타난다. 강 박사는 “정치 불안증은 정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정치와 같은 특정 요인과 연관될 경우, 건강한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걱정과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강 박사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동안 끊임없이 정치 관련 생각이 나거나, 그 우려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면 정치 불안의 징후일 수 있다고 했다. 스스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며 무력감을 느껴 집중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지거나 생각이 많아져 잠을 이루지 못해 두통을 겪는 것도 위험 신호다.불안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바꿀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강 박사는 “우리는 가까이에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결과를 확인할 때 자신감을 얻어 스스로 변화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특히 걷기나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 주고, 호흡 운동이나 요가,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게 도움이 된다.하루 중 부정적인 소식을 가장 많이 접하는 시간을 분석하고, 해당 시간에 다른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침실에서 전자기기를 멀리하며,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음악을 듣거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효과적이다. 강 박사는 정치적 불안감이 며칠 이상 지속돼 몇 주 동안 이어지고,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5/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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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이나 비타민D를 단독으로 복용하거나 두 영양소를 함께 섭취하더라도 노인의 골절 및 낙상 예방에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국제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 라발대 올리비에 마세 교수 연구팀은 칼슘 및 비타민D 섭취가 골절과 낙상에 미치는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연구팀은 칼슘, 비타민D 또는 두 영양소의 복합 섭취가 위약 투여나 비치료군 대비 골절 및 낙상 횟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무작위 대조 시험 69건을 검토했다. 해당 시험들에 참여한 성인은 총 15만3902명이다.분석 결과, 연구팀은 칼슘 섭취가 모든 종류의 골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비타민D 단독 섭취(36건의 시험, 9만2045명)와 복합 섭취(15건의 시험, 5만1126명) 역시 골절 예방 효과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이나 비타민D 단독 및 복합 섭취는 고관절 골절과 같은 특정 부위의 골절이나 낙상 발생률 감소에도 영향을 주지 못했다.연구팀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이유는 환자가 영양제를 먹었을 때 실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에 분석 결과가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기존 논문들을 바탕으로 영양제가 진짜 효과가 있으려면 고관절 골절은 최소 0.7%p(포인트), 전체 골절은 최소 2%포인트 이상 발생률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기준을 세웠다. 하지만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먹은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전체 골절은 1%포인트, 고관절 골절은 0.3%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기준을 모두 밑돌았다.나이, 성별, 과거 골절 이력, 평소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량 등을 나눠 분석해도 골절 예방 효과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과거에는 이 영양제들이 골절을 크게 줄여준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기도 했지만 당시 연구는 영양 결핍이 아주 심했던 80대 이상 극고위험군 여성들만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는 일반적인 노인들에게는 영양제를 추가로 먹어도 뼈를 튼튼하게 유도하는 신체 변화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연구팀은 "골절과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칼슘이나 비타민D를 일상적으로 보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들 영양제 섭취에 대한 일반적인 권고 사항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 감각 및 저항성 운동, 개인별 위험도에 맞춘 운동, 위험 요인 평가, 교육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다만 연구팀은 일부 분석에 포함된 시험과 참가자 수가 적어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며 특정 뼈 질환이 있는 환자나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본 연구 결과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5/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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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뻘뻘 흘리지 않더라도 운동 효과가 충분히 나왔으면 하는 게 사람 마음이다. 이와 관련해 진동 원리를 활용한 운동 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운동 기구는 초당 5~50회 빠르게 진동하는 플랫폼 위에 서서 사용하는 장비다. 기기가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좌우로 흔들리면, 사용자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힘 쓰고 이 과정에서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한다. 근육에서 열이 발생하고, 근육 유연성과 관절 가동 범위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원리로 하는 진동 운동이 지방을 태우고 근력을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운동 기구가 체중 감량이나 지방 연소 차원에서 효과를 낸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다만 특정 집단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외신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에서 운동생리학 전문가 라이언 해리스 박사는 “이동성이 떨어지거나 균형 능력이 저하된 노인의 경우, 진동 운동이 하지 근력과 신체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근감소증 환자에서도 근력과 운동 수행 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폐경 후 여성과 고령층에서는 골밀도 개선 가능성도 있다.올바른 사용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한 번에 10~20분씩,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1~2분 운동과 휴식을 번갈아 시행하는 방식이 좋다. 이 기구를 사용할 때는 무릎을 약간 굽혀 척추와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하며, 균형이 불안한 경우 손잡이가 있는 기기를 사용하거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한편 진동 기구로 운동할 때는 임신부, 신경병증 환자, 최근 수술이나 골절을 겪은 환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는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심한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진동으로 인해 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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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명 ‘빅5 병원’에 빠른 예약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사람을 모집한 후, 헬스케어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스레드에 “긴급으로 국내 빅5 병원 예약하실 분은 연락 달라”며 “뇌질환, 심장질환, 모든 암에 대해 긴급으로 예약이 가능하고 진료 의뢰서만 준비하면 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는 실제로 가능한 일이냐는 물음에는 “설명할 테니 연락 달라”는 댓글을 달며 자신의 명함 이미지를 첨부했다.해당 서비스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도 홍보되고 있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빅6 대학병원 위주로 최고의 명의들에게 진료부터 수술까지 논스톱으로 우선 예약이 가능하다”며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부모님, 자녀 등 내 가족 모두가 평생 VVIP 의료서비스 특권을 누릴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었다.이 안내는 A 상조회사가 외부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광고로, 해당 서비스를 통해 빠른 예약이 가능했던 사례라며 동네 병원에서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은 고객의 사례도 제시됐다. 홍보 글에 따르면 해당 고객은 2024년 12월에 서비스에 가입했고, 2월 4일에 진료 예약을 신청했으며, 2월 7일에 서울아산병원, 2월 10일에 삼성서울병원에 진료 예약을 완료했다. 4월 4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수술 예약을 완료했다.‘우선 예약’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홍보 글은 “국내에 있는 100여 개의 대학병원과 상급 종합병원에 제휴가 되어 있어 전화 한 통으로 우선 예약이 가능하다”며 전국 곳곳의 수십 개 대학병원 이름을 제시했다.그러나 헬스조선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 확인한 결과 모두 “A 업체와의 제휴 사실이 없다”는 응답이 돌아왔다. 범위를 더 넓혀 업체가 제휴를 맺었다고 주장한 서울 소재 모든 상급종합병원에 문의했으나 역시 대답은 같았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A 상조회사의 서비스가 병원 이름을 내세우며 허위 홍보 중인 것을 인지하고 지난해 9월에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마친 상태다. A 상조회사는 “해당 서비스는 자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타 헬스케어 업체에 맡겨 위탁 운영 중이며, 자체 발행한 공식적인 홍보 콘텐츠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상품을 판매·안내하는 일부 수탁사 또는 외부 홍보 채널에서 자체적으로 홍보 콘텐츠를 게시하는 과정에서 실제 서비스 내용과 다르게 해석되거나 일부 표현이 과도하게 전달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A 상조회사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상급종합병원 진료예약 절차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지원하는 형태로, 병원 공식 예약 시스템 외 별도의 우선권이나 특수 경로 또는 선예약 권한이 존재하는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또한 일부 온라인 홍보 게시글에서 사용된 ‘빠른 예약’ ‘우선 예약’ 등의 표현은 당사의 공식 표현이 아니며, 당사 역시 이러한 표현이 병원과의 직접 제휴 또는 특별한 예약 권한이 존재하는 것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건에 대해서는 “지난해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비자과를 통해 표시광고법 제3조 위반 관련 내용을 전달받고, 온라인상 일부 게시물의 표현이 오해 소지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확인해 관련 블로그 글과 채널에 대한 삭제 정비 조치를 진행했다”며 “위탁판매운용사에도 공문을 보내 과장 또는 허위 표현을 금지하는 등 내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기자가 확인한 두 개의 홍보 글은 A 상조회사와의 연락 직후에 바로 삭제 혹은 비공개 처리됐다. 다만, A 상조업체가 위탁운용사에 보낸 광고 단속 공문에 적힌 날짜는 2025년 10월과 2026년 4월이었으나 기자가 이달 확인한 블로그 글은 2025년 1월에 작성된 것이었다. 아울러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당 서비스의 이름과 ‘병원 예약’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병원과 제휴를 맺고 있다” “빠른 병원 예약을 도와주겠다”는 또 다른 홍보 글이 여전히 검색된다. A 상조업체의 자체 홈페이지에서도 “개인적 진료 예약보다 빠른 진료 예약 대행” “전국 제휴 병원, 상급종합병원 진료 예약 가능” 이라는 문구가 확인된다.법률사무소 윤헌 이윤환 변호사는 “이러한 광고는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 거짓 광고 또는 제2항 기만적 광고에 해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허위 사실 유포로 진료 예약 관리 업무를 방해했을 경우 병원은 업무방해죄로, 허위 홍보를 통해 서비스 결제를 유도한 경우 환자는 사기죄로 고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5/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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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청년 정신건강 문제가 단순한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구조적 불안과 장기적 스트레스의 결과라는 점을 살펴봤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실제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청년 정신건강 지원의 핵심은 서비스 접근 장벽을 낮추고, 청년들이 ‘판단받지 않고 이해받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낙인 두려움에 치료 주저하는 청년들청년 정신건강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인식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일이다. 많은 청년들이 마음의 어려움을 경험하면서도 “이 정도로 상담을 받아도 되나”,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록이 남거나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까”,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걱정 때문에 도움 요청을 미루곤 한다.하지만 정신건강 문제는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다. 우울과 불안이 깊어지기 전, 고립이 장기화되기 전, 생활 기능이 크게 무너지기 전에 적절한 상담과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살사고와 같은 위험 신호 역시 조기 개입 여부에 따라 경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인천광역시 청년마음건강센터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청년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먼저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심층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힘들면 병원에 가라”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상태를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연결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또한 상담 이후에도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 치료비 지원, 지역사회 자원 연결 등 연속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청년의 어려움은 상담 몇 차례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어떤 이들에게는 전문 치료가 필요하고, 또 다른 이들에게는 경제적 지원이나 주거·취업 관련 자원이 더 시급할 수 있다. 관계 회복이나 사회 참여의 기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결국 청년 정신건강 지원은 상담과 치료, 복지 자원,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효과를 높일 수 있다.◇의료 전부 아냐… 사회와 연결될 프로그램 필수전문가들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단순한 ‘치료’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많은 청년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누군가가 판단 없이 들어주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왜 그렇게밖에 못 하느냐”는 평가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다”는 공감이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청년의 우울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고, 불안은 예민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고립 역시 단순한 회피 행동으로만 볼 수 없다. 사회적 압박과 관계 단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경제적 부담, 반복된 실패 경험과 자기비난이 복합적으로 쌓이며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청년 정신건강 지원은 청년을 교정하거나 훈계하는 방식이 아니라, 삶의 맥락을 함께 이해하고 회복 가능성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인천광역시 청년마음건강센터가 운영하는 ‘마음의 빛, 함께하는 길’ 교육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청년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돌아보고 정신건강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또래의 어려움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알아차리고 연결해야 할 문제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대학생 서포터즈 ‘청년새봄’ 활동도 같은 맥락이다. 센터 활동과 마음건강 정보를 SNS를 통해 전달하며 청년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정신건강 정보를 전문가의 언어가 아니라 청년들이 실제로 익숙하게 사용하는 방식과 언어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청년 정신건강 지원은 청년들의 실제 생활세계 안으로 들어갈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청년 정신건강 문제는 의료기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물론 우울증과 불안장애, 수면장애, 중독, 자살사고 등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정신건강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고, 고립·은둔 상태에 놓인 청년들을 조기에 발견하며, 상담과 치료를 지역사회 자원과 연결하는 다층적 지원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낙인을 완화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실패 이후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과 안정적인 고용·주거 정책 역시 청년 정신건강의 중요한 보호요인이 될 수 있다.결국 청년 정신건강 지원의 핵심은 마음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인 상황에 맞는 다양한 지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만드는 데 있다. 인천광역시 청년마음건강센터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청년들이 부담 없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접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라이프조서은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2026/05/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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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더위로 인한 탈수나 식습관 변화는 혈당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 인도 모한당뇨병전문센터의 내과 전문의 란짓 운니크리슈난 박사가 더운 날씨에 혈당을 관리할 때 주의해야 할 습관을 소개했다.◇가당 음료, 아이스크림 섭취 줄이기날씨가 더워지면 달콤하고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찾게 된다. 이런 식품에는 당류 함량이 많다. 운니크리슈난 박사는 “특히 과일주스가 건강에 이로울 것이라고 여겨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혈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과일주스는 생과일보다 식이섬유가 부족하고, 설탕보다 구조가 단순한 액상과당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소화·흡수 속도가 빨라지며 혈당 변동폭이 커진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진다. 비만과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발병 가능성도 늘어난다. 주스 대신 생과일을, 가당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탈수 여부 살펴보기몸 속 수분이 줄어들면 포도당이 농축돼 혈당이 높아진다. 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해 소변량이 늘어나면 체액 손실과 탈수가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촉진돼 체내 포도당 생성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메릴랜드대 의료 시스템에 따르면, 가벼운 탈수도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50~110mg/dL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 정상 혈당과 당뇨병 환자의 혈당 차이가 25mg/dL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높은 수치다. 탈수 증상으로는 과도한 갈증, 입이 마르는 현상, 두통과 현기증, 피로, 짙은색 소변 등이 있다. 당뇨 환자는 체중 1kg당 30mL의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여러 번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식사 거르지 않기더운 날에는 식욕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기 쉽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불규칙적으로 식사하면 공복혈당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다. 공복혈당장애는 8시간 이상 공복상태에서의 혈당이 100~125mg/dL인 경우로 당뇨병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당뇨병이 없는 성인 67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7회 이상 식사를 거르는 그룹의 평균 공복 혈당은 94.09mg/dL였다. 이는 주 7회 이하로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보다 평균 2mg/dL 높은 수치다. 공복혈당장애 발생 가능성은 1.27배 높았다. 연구진은 공복상태가 길어져 체내 저장된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간세포가 당 신생합성 과정을 거쳐 당을 생산하고, 체내 당 대사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발 상처 여부 확인하기혈당이 높으면 발에 난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발끝의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신경이 완전히 파괴되면 발에 고름이 생길 정도로 상처가 나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더운 날씨에 발가락을 노출하는 신발을 신거나 맨발로 다니면 상처와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 평소 혈당 조절이 안 되거나 당뇨병을 오래 앓았다면 양말을 착용해 발을 보호하고, 발과 발톱에 이상이 없는지 매일 살펴야 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5/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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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무엇을 하느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뇌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외신 ‘이팅웰(EatingWell)’에 따르면 특히 오전 10시 이전에 하는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수면, 혈류, 집중력, 기분 등 뇌 건강의 핵심 요소를 개선할 수 있다.▶햇볕 쬐기=가장 먼저 권장되는 습관은 아침 햇볕을 쬐는 것이다. 기상 후 자연광을 받으면 생체리듬이 빠르게 균형을 잡으면서 낮에는 더 또렷하게 깨어 있고, 밤에는 더 쉽게 잠들 수 있다. 신경과 전문의 존 스튜어트 하오 다이 박사는 “아침빛은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핵심 신호로, 수면의 질과 인지 기능, 장기적인 뇌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면은 기억력과 뇌 노폐물 제거에 관여하는 만큼, 아침 햇빛이 간접적으로는 치매 예방에도 관여하는 셈이다. ▶물 한 잔 마시기=기상 직후엔 물 한 잔을 마시는 게 좋다. 밤사이 수분을 섭취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가벼운 탈수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인지 속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아침 물 한 잔은 혈류 개선과 집중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가볍게 움직이기=눈을 뜨자마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상 앞에 바로 앉는 것은 건강에 안 좋다. 이런 습관은 생체리듬을 늦추고 인지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벼운 신체 활동은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는 신경세포의 성장과 회복에 필수 물질이다. 아침에 5~1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긍정적인 감정 갖기=아침에 기대되는 일을 세 가지 정도 떠올리며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습관은 뇌 건강에 좋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삶의 만족도와 목적의식이 높은 사람일수록 인지 저하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아침부터 긍정적인 감정을 지니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동시에 뇌 기능이 긍정적인 쪽으로 작용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5/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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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소라 기자2026/05/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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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부딪힌다면 포기하지 마라. 어떻게 하면 벽에 오를지, 벽을 뚫고 나가거나 돌아갈 방법은 없는지 생각하라.”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말이다. 그는 선수 시절 9000번의 슛을 놓쳤고, 300번 넘게 패배했다. 그러나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한 끝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가 됐다. 그의 사례는 운동선수에게 멘털이 체력이나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무기임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멘털은 어떻게 단련할 수 있을까? 한국멘탈코칭센터 소해준 대표는 2012년부터 3000시간 이상 스포츠 현장을 누비며 그 답을 찾아왔다. 프로 선수는 물론, 유소년 선수와 스포츠 지도자를 대상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멘털 코칭을 진행하고 있는 소해준 대표를 만나, 멘털 단련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들어봤다.-어떤 계기로 스포츠 멘털 코칭을 시작했나?“2012년부터 코칭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반인 또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코칭을 목표로 공부를 했는데,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다 보니 나의 전문 분야를 스포츠 선수들에게 접목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만 해도 스포츠 심리상담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스포츠 멘털 코칭이라는 개념은 거의 없었다. 이후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돕고 싶어 스포츠 운동 심리 및 상담 박사 과정을 밟았고, 스포츠 심리를 코칭에 접목하기 시작했다.”-스포츠 심리상담과 스포츠 멘털 코칭의 차이가 궁금하다.“스포츠 심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대상이 다르다. 스포츠 심리상담은 선수의 치유와 회복에 중점을 둔다. 슬럼프를 겪고 있거나, 트라우마나 팀 내 대인관계로 인한 심리 문제 때문에 운동을 하기가 어려운 선수에게는 심리상담이 적합하다. 반면 스포츠 멘털 코칭은 잘하는 선수를 더 잘하게 하는 데 목표를 둔다. 운동 기능 향상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즉 자신감을 키우고, 자기 관리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스포츠 멘털 코칭이다.”-스포츠 경기에서 멘털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운동선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력과 기술이다. 이 두 가지가 준비돼 있지 않은 선수는 경기를 뛰기 어렵다. 멘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라고 본다.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엘리트 선수일수록 체력과 기술은 이미 일정 수준 이상 갖추고 있다. 결국 이 25%가 승패를 결정짓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된다. 팀 스포츠에서는 멘털 관리를 통해 목표의식을 고취하고, 팀의 응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잘 관리된 멘털은 실수했을 때 쉽게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어떤 종목 선수를 대상으로 코칭하나?“배구, 럭비, 농구, 탁구, 테니스, 펜싱, 야구 등 거의 모든 종목 선수들을 다 만난다. 팀 전체를 대상으로 코칭을 하기도 하고 선수와 1:1로도 진행한다. 부천하나원큐 농구단, 포스코 인터내셔널 탁구단에서는 팀 전담 멘털 코치를 지냈고, GS칼텍스 서울KIXX 여자배구단,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과 프로배구단 등 다양한 프로구단 선수들을 대상으로 멘털 코칭 강의를 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선수들과 체육대학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한다. 코칭을 가장 많이 진행한 종목은 축구다.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한 멘털 코칭 교육을 2000시간 이상 진행했다. 2019 시즌에는 전남드래곤즈 프로축구단 팀을 전담했고, 대구 FC, 청주 FC, 원주 한라대, 김해대, 송호대 축구부 등 여러 선수들을 만났다.”-코칭은 어떻게 이뤄지나?“의뢰를 받으면 먼저 선수와의 대화를 통해 코칭을 원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찾아왔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실제 원인은 가정 내 갈등인 경우도 있고, 팀 내 코치나 선후배 간의 갈등 때문에 실력이 나오지 않는 선수들도 있다. 부상 이후 복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선수들이 현재 심리 상담이 필요한 상황인지, 코칭이 적합한 상황인지 구분한 뒤 코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직접 만난다. 선수가 처한 상황을 살펴보면서 일상이나 훈련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의 변화가 필요한지 여러 선택지를 함께 탐색한다.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목표 달성을 위해 만들었던 만다라트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특정한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시뮬레이션을 해 보기도 한다. 코칭 이후에는 한 달 이내에 다시 만나 변화가 있었는지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멘털 관리를 이어간다.”-종목별로 코칭 방식이 달라지나?“종목보다는 코칭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선수가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다른 솔루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령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성인 선수들은 스스로 필요해서 코칭을 요청하기 때문에 코칭 시 자신의 고민이나 문제를 먼저 털어놓는 경우가 많다. 반면 미성년자 선수들은 대부분 부모님이 의뢰해 코칭을 받게 된다. 이럴 때는 멘털 코칭이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부터 설명해야 한다. 이후 선수들이 코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그림 카드나 게임 같은 도구들을 활용하고, 계속 질문을 던져서 대답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하면 선수들이 마음을 열고 본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멘털 관리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된다.”-입스(갑자기 몸이 경직돼 평소 잘 하던 동작을 못하는 현상)에 빠진 선수들이 찾아오기도 하나?“골프나 야구 선수 코칭을 할 때 자주 만난다. 입스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다. 잘 하던 선수도 입스를 경험할 수 있다. 갑자기 공이 안 던져진다든가, 몸의 감각이 내 것 같지 않은데 검사를 받아보면 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 입스가 오면 불안해서 무리하게 연습량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부상이 오거나 ‘더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만 생긴다. 입스는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멘털 코치로서 입스가 온 선수들을 만날 때는 입스라는 것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감기처럼 갑자기 왔다가 가는 것’이라고 설명을 한다. 그리고 ‘편하게 호흡하면서 하자’, ‘실수해도 괜찮아’와 같이 인지적인 루틴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5/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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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5/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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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트림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위 속 가스를 배출하면 더부룩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도한 트림은 질환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위식도 역류질환이 있으면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 기능이 약화돼 트림을 자주 한다. 트림을 할 때 위산이 역류해 입안에서 신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국제 학술지 ‘신경위장관운동 저널(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에는 트림 횟수와 위식도 역류 질환, 식도 운동 저하증과의 연관성을 다룬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연구진은 증상이 없는 건강한 지원자 40명을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산 역류 검사를 진행해 하루 트림 정상값을 13회로 정의했다. 이 기준을 토대로 하루에 13회 이상 트림하는 사람 10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41%가 심한 위산 역류를 보였고, 44%가 식도 운동 저하를 보였다. 운동 저하가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운동성을 보이는 사람에 비해 트림 발생 빈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공기를 들이마시는 공기연하증도 트림의 원인이 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불안이나 우울이 심해지면 호흡 속도에 영향을 줘 공기를 필요 이상으로 들이마시게 된다. 이후 몸이 과도한 공기를 배출하기 위해 트림 횟수가 늘어나는데, 이 때 나오는 트림은 냄새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리적 문제로 인해 공기연하증이 나타났다면 불안감을 해소하고 불필요하게 숨을 들이쉬는 습관을 멈추기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다.잦은 복통과 복부 팽만감을 동반한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일 가능성도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명치 통증이 나타나거나, 식사 후 복부 팽만감이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포만감이 느껴지고 속이 쓰린 증상도 나타난다.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 같은 심리적 요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같은 일부 박테리아가 원인으로 꼽힌다. 질환 때문에 트림 횟수가 늘어난 거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습관 때문이라면 식사 속도를 줄이고 껌과 사탕 섭취를 자제해 공기를 과도하게 삼키지 않도록 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콩, 양배추, 양파,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 특정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가스를 생성해 과도한 트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트림 횟수가 잦아졌다면 이 같은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게 도움이 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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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주거, 인간관계와 미래 불안까지 복합적 압박이 이어지면서 청년들의 정신건강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청년들의 우울, 번아웃, 고립 문제를 개인의 나약함으로 바라보기보다 장기간 누적된 사회적 스트레스의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고립·은둔 문제가 중요한 정신건강 이슈로 떠오르면서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지원 체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끊임없이 준비했지만 높은 불확실성에 좌절오늘날 대한민국 청년의 어려움은 단순히 ‘취업이 힘들다’는 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청년들은 고용과 주거, 소득 문제뿐 아니라 대인관계, 사회적 비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환경 속에 놓여 있다. 정신건강의 측면에서 보면 현재 청년 세대는 개인의 회복탄력성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구조적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청년기는 원래도 정체성을 형성하고 진로를 선택하며 사회에 진입하는 중요한 시기다. 경제적 독립과 친밀한 관계 형성 역시 이 시기의 주요 과업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지금의 청년들은 이러한 과정을 이전 세대보다 훨씬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 과거에는 교육과 취업을 거치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삶의 경로가 존재한다고 여겨졌지만, 현재는 노력과 성취 사이의 연결이 점차 불분명해지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정신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청년들은 입시 이후에도 취업 준비와 이직, 자격증 취득, 자산 형성, 결혼과 노후 준비까지 끊임없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준비의 끝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노력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약해질수록 무기력과 자기비난, 번아웃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정신의학적으로 지속적인 불확실성은 만성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수면장애를 시작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중독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청년의 번아웃은 개인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장기간의 과부하와 통제감 상실이 누적된 결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청년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 차원의 어려움을 넘어 사회적 맥락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학업과 진로 문제, 취업 불안, 경제적 부담, 주거 불안정, 가족 갈등, 대인관계 어려움 등이 서로 얽혀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패 경험이 반복되거나 사회적 비교가 심화될수록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이 떨어지고, 이는 다시 우울과 불안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만들기도 한다.◇고립 청년들이 방문할 기관 있어야인천광역시 청년마음건강센터 역시 현장에서 이러한 흐름을 체감하고 있다. 센터를 찾는 청년들은 주로 “우울하다”, “불안하다”, “무기력하다”고 호소하지만, 상담을 통해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는 진로 불확실성과 취업 스트레스, 관계 갈등, 자존감 저하, 생활 리듬 붕괴 같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자리한 경우가 적지 않다. 단순히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삶 전반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 때문에 청년 정신건강 지원 역시 단순한 증상 완화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개인이 처한 환경과 현실적 어려움, 관계 문제까지 함께 살펴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최근에는 고립·은둔 문제가 중요한 정신건강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고립은 단순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 반복된 실패 경험과 수치심, 관계의 어려움이 누적되면서 “다시 사회로 나가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절망감이 굳어지는 과정에 가깝다.고립 상태가 길어질수록 생활 리듬과 신체 활동은 무너지고 대인관계 능력도 위축된다. 우울과 불안은 더욱 심해지고, 결국 사회로 복귀하는 문턱은 점점 높아진다. 따라서 고립·은둔 상태에 놓인 이들을 단순히 의지가 부족하거나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바라보는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이 아니라 조기 발견과 관계 회복,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상담, 단계적인 사회 복귀 지원이다.특히 고립 상태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낯선 기관을 방문하거나 자신의 어려움을 설명하는 것 자체를 큰 부담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정신건강 서비스 역시 대상자가 직접 찾아오기만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생활 공간과 온라인 환경 등 일상 속 접점 안으로 서비스가 더 가까이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라이프조서은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2026/05/23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