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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을 저장했다가 식사 후 수축해 소장으로 내보내는 기관이다. 이 담즙이 담낭 안에 오래 머물면 농축되고, 장기적으로는 담석이 생길 위험도 커질 우려가 있다. ◇아침 자꾸 거르기밤새 음식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아침 식사를 건너뛰면 담낭은 담즙을 내보낼 기회를 자꾸 놓치게 된다. 이처럼 담즙이 오래 고인 상태가 반복되면 담즙 속 콜레스테롤 등이 뭉치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다.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첫 식사 시간이 늦어질수록 담석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첫 식사 시간이 오전 9시~오후 2시 사이인 사람에게서 담석 위험이 특히 높았고,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도 담석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었다. ◇다이어트로 지방 식품 멀리하기담낭은 지방이 들어왔을 때 담즙을 내보내려 수축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면, 담낭이 충분히 비워지지 못해 담즙 정체가 생길 수 있다.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게재된 이탈리아 볼로냐대 등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 환자가 초저열량 식단으로 빠르게 체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지방을 일부 챙기면 담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지방을 일정량 섭취하면 담낭을 적절히 비울 수 있어 담석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긴 공복 뒤 기름진 음식 먹기낮에 굶다가 밤에 고기, 치킨, 라면 같은 음식을 몰아 먹는 습관도 좋지 않다. 이럴 경우 오래 고여 있던 담즙을 밀어내기 위해 담낭이 부담을 받으며 갑자기 강하게 수축할 수 있다. 이미 담석이나 담즙 찌꺼기가 있다면 오른쪽 윗배나 명치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미국공중보건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따르면 긴 공복 시간, 다이어트, 낮은 식이섬유 섭취가 담석 질환으로 인한 입원 치료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공복이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배경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불규칙한 시간대에 식사하기평일에는 아침을 거르고, 주말에는 점심을 늦게 먹고, 어떤 날은 밤 10시에 야식을 먹는 등의 식사 패턴도 담낭에는 부담이 된다. 담낭은 식사 자극에 맞춰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기관이다. 식사 시간이 계속 바뀌면 담즙이 배출되는 리듬도 흔들릴 수 있다.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따르면 늦은 아침에 식사하는 패턴에서 담석 위험이 높게 나타났고, 이에 연구진은 담석 예방을 위해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7/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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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몇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예전보다 쉽게 지친다면 단순히 체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심장이 커지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서 심장 자체가 점차 커지는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부전과 부정맥, 심하면 심장 돌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비가역적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의 펌프 역할을 하는 심실 근육이 얇아지면서 풍선처럼 늘어나고, 수축 기능이 영구적으로 떨어지는 희귀난치질환이다.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면서 전신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기 어려워지고, 질환이 진행될수록 심부전과 부정맥 위험도 커진다.발병 원인은 한 가지로 특정하기 어렵다.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바이러스 감염,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특발성인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한다.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정유진 교수는 “확장성 심근병증은 특정 원인 하나로 발생하기보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심장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피로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질환을 알아채기 어렵다. 이후 병이 진행하면 운동할 때 숨이 차거나 전신 피로감, 두근거림, 어지럼증, 다리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 기능이 더 떨어지면 누워 있을 때 호흡곤란이 심해지거나 밤중에 갑자기 숨이 차 잠에서 깨기도 한다.부정맥으로 인해 실신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정 교수는 “호흡곤란이나 피로감은 흔한 증상이지만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한다면 심장질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평소보다 운동 능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 전문 진료를 권고한다”고 말했다.진단에는 심장초음파 검사가 핵심이다. 심장초음파로 심장 크기와 수축 기능을 확인하고 심실이 늘어났는지, 심박출률이 감소했는지를 평가한다. 필요에 따라 심전도, 흉부 엑스레이, 혈액검사, 심장 MRI 등을 추가해 질환의 원인과 진행 정도를 살핀다. 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자 검사를 고려하기도 한다.치료의 목표는 손상된 심장 근육을 완전히 회복시키기보다는 심부전 증상을 완화하고 심장 기능 저하를 늦추며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다. 심부전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환자 상태에 따라 부정맥 치료와 삽입형 제세동기(ICD), 심장재동기화치료(CRT) 등을 시행한다. 질환이 매우 진행된 경우에는 심장이식까지 고려할 수 있다.정 교수는 “최근 심부전 치료제의 발전으로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의 예후가 과거보다 크게 향상됐다”며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장기간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고 염분 섭취를 줄이는 한편,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순한 피로감이나 숨참으로 여겼던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체력 저하로만 넘기지 말고 심장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7/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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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7/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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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7/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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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7/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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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뻑뻑할 때면 매번 인공눈물부터 찾는다. 하지만 점안 후 금세 다시 건조해진다면, 눈물이 부족한 게 아니라 눈 표면의 ‘눈물막’에 집중해야 한다. 눈물막은 눈 표면을 덮고 있는 얇은 보호막이다. 바깥쪽 기름층은 눈물이 빨리 증발하지 않게 막아주고, 수분층은 각막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이 균형이 깨지면 눈이 시리고, 모래가 들어간 듯 따갑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질 수 있다. 눈물막을 손상시키는 상황들을 꼽았다. ◇얼굴로 에어컨 바람 바로 맞기여름철 에어컨 바람은 눈물막을 빠르게 말린다. 에어컨 바람이 얼굴로 직접 오면 눈 표면의 수분이 빨리 증발해, 눈물이 각막 위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 이때 눈은 더 건조해지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도 심해진다. 학술지 ‘안구 및 콘택트렌즈(Eye & Contact Len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눈물이 눈 표면에서 더 빨리 증발하고, 눈물막이 유지되는 시간이 짧아져 안구건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방부제 든 인공눈물 여러 번 쓰기 인공눈물은 안구건조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방부제가 함유된 제품을 너무 자주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벤잘코늄염화물 같은 방부제는 반복 노출될 경우 각막·결막 표면을 자극할 수 있다. 학술지 ‘안구표면(The Ocular Surfa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벤잘코늄염화물은 농도와 노출 시간에 따라 각막 상피세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공눈물을 하루 4~6회 이상 써야 한다면 방부제 없는 1회용 제품을 고려하는 게 좋다. 다만 1회용도 개봉 후 오래 두고 재사용하면 오염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눈 제대로 안 깜빡이기화면에 집중하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든다. 이때 눈을 깜빡여도 눈꺼풀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경우가 늘 수 있다. 눈을 제대로 감지 않으면 눈물이 각막 전체에 고르게 퍼지지 못하고, 안구에서도 특정 부위가 계속 마른다. 학술지 ‘안과학 회보(Acta Ophthalmologica)’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디지털 화면을 장시간 시청할 경우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하고 눈물막 불안정, 안구표면 불편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모니터를 오래 본다면 주기적으로 먼 곳을 보고, 눈을 2~3초간 제대로 감았다가 뜨는 게 좋다. ◇렌즈 착용하고 모니터 보기콘택트렌즈를 낀 상태에서 장시간 모니터를 보면 건조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렌즈가 눈 표면에 닿아 있는 데다 화면에 집중하느라 깜빡임까지 줄면 렌즈와 각막 사이의 눈물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안과 및 생리광학(Ophthalmic and Physiological Opt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 사용과 콘택트렌즈 착용은 모두 눈물막과 안구표면 불편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렌즈를 오래 껴야 하는 날에는 중간에 안경으로 바꾸는 게 낫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7/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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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소라 기자 2026/07/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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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에 관한 정보가 넘쳐난다. 특정 음식만 먹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많다. 하지만 미국의 한 종양학자는 "건강한 노화를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따를 필요는 없다"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원칙을 제안했다.◇무모한 행동은 금물, 적당히 먹고 움직여야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생명윤리학자이자 종양학자인 에제키엘 에마누엘 박사는 최근 과학·영양 팟캐스트 '조이 사이언스 앤드 뉴트리션'을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여섯 가지 원칙을 소개했다.첫 번째는 무모한 행동을 피하는 것이다. 에마누엘 박사는 이를 직설적으로 "어리석게 행동하지 말라"고 표현했다. 베이스점프나 에베레스트산 등반처럼 사망 위험이 큰 활동과 흡연, 전자담배 사용 등이 대표적인 예다.나머지 원칙은 ▲사람들과 꾸준히 교류하기 ▲새로운 취미와 배움으로 두뇌를 계속 사용하기 ▲가공식품과 당분이 많은 음식·음료를 줄이되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기 ▲적당한 강도로 운동하기 ▲충분히 자기다. 특별한 식품이나 복잡한 운동법보다는 위험한 행동을 피하고, 잘 먹고 움직이며, 충분히 자고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습관이 건강한 노화에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외로움도 건강 위협… 가까운 관계만 중요한 건 아냐에마누엘 박사가 특히 강조한 것은 사회적 관계다. 그는 "인간의 뇌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작동하도록 만들어졌다"며 "외롭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면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300만명 이상이 참여한 사회적 관계와 수명 관련 연구들을 언급하며 "친구가 거의 없거나 다른 사람과 자주 만나지 않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후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에마누엘 박사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건강에 미치는 부담을 하루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에 비유했다. 이는 사회적 고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다. 사회적 관계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처럼 깊은 사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이웃과 인사를 나누거나 가게 직원과 짧게 대화하는 등 일상적인 교류도 외로움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건강은 목적 아닌 수단… 지나치게 집착 말아야"에마누엘 박사는 건강 자체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태도도 경계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모두 참거나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식의 접근은 오히려 삶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건강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고, 건강은 그 삶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일 뿐이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웰니스 열풍이 불확실한 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심리와도 관련이 있다고 봤다. 미래가 불안하고 삶을 마음대로 조절하기 어렵다고 느낄수록, 음식이나 운동처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건강 행동에 더 집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에마누엘 박사는 여섯 가지 원칙을 한 번에 실천하는 방법으로 지인들과 함께하는 저녁 모임을 추천했다. 직접 요리하면 재료와 조리법을 선택해 비교적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새로운 요리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두뇌도 자극할 수 있다. 사람들과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식사가 끝난 뒤 함께 산책하면 신체활동까지 더할 수 있다. 그는 "저녁 모임 한 번으로 건강한 식사와 사회적 교류, 새로운 배움, 신체활동을 함께 실천할 수 있다"며 "주말에 한 번 정도만 해도 삶의 만족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술을 마실 때도 혼자 마시거나 슬픔과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에마누엘 박사는 "술을 마시지 않지만 저녁 모임에서는 원하는 사람에게 술을 제공한다"며 "중요한 것은 술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식사와 대화를 즐기는 방식이다"고 했다.
라이프장가린 기자 2026/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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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가볍고 시원하다는 이유로 쪼리(플립플랍)나 샌들을 장시간 착용하기 쉽지만, 발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보행이 불안정해지고 무릎과 골반을 거쳐 허리까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장시간 걷거나 활동할 때는 디자인보다 발 아치 지지와 충격 흡수, 뒤꿈치 고정 등 ‘보행 안정성’을 갖춘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5명 중 1명이 척추 질환… 여름철 신발 관리가 중요한 이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2022년 발표, 2021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척추질환 환자 수는 113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2%, 5명 중 1명꼴이다. 요통은 그중에서도 흔한 증상으로, 전 인구의 상당수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름철은 냉방 환경, 활동량 감소와 함께 신발 변화도 허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쪼리·샌들처럼 발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는 신발은 보행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다.◇발 아치 지지 부족하면 보행 안정성 떨어질 수 있다정상적인 보행에서 발은 지면의 충격을 1차로 흡수한다. 발 아치는 충격을 분산시켜 무릎, 골반, 척추로 전달되는 부담을 줄여준다. 그러나 밑창이 얇고 발 아치 지지가 부족한 쪼리·샌들을 장시간 착용하면 충격 흡수와 보행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려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박홍범 교수는 “발 아치 지지 기능이 부족한 신발을 장시간 신으면 지면 충격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무릎과 골반을 거쳐 요추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쪼리의 경우 발가락으로 끈을 잡아당기는 특유의 보행 패턴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 긴장, 보폭 감소, 보행 균형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발목과 무릎뿐 아니라 골반과 요추에도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장시간 보행 땐 ‘보행 안정성’ 갖춘 신발 선택해야요통 발생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잘못된 신체 정렬이 다시 통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에 허리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발은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치료 환경의 일부라는 것이다.박홍범 교수는 “만약 여름철에 장시간 보행이 예상된다면 밑창이 지나치게 얇거나 발을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는 신발은 피하고, 발 너비에 맞는 안정적인 밑창, 낮은 굽, 충격을 완화하는 쿠션, 발 아치 지지, 뒤꿈치와 발목을 잡아주는 스트랩을 갖춘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기능 회복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7/2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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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7/22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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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7/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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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아라 기자 2026/07/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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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붓는다는 건 물을 많이 마셨기 때문만은 아니다. 체액은 혈관, 조직 사이 공간, 림프관을 오가며 균형을 맞추는데, 이 흐름이 둔해져도 얼굴이 붓고 다리가 묵직해질 수 있다. 숨을 얕게 쉬거나, 오래 앉아 발목을 움직이지 않거나, 짠 국물을 자주 먹는 습관이 몸속 체액 조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숨 얕게 쉬기=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얕게 쉬는 경우가 있다. 이때 어깨는 올라가고, 배와 갈비뼈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 식의 호흡은 림프 순환에 불리할 수 있다. 국제 해부학 학술지 ‘임상해부학(Clinical Anatomy)’에 게재된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에 따르면, 호흡과 자세는 흉관(림프액이 정맥으로 합류하기 직전에 지나가는 큰 통로) 말단부 직경과 림프정맥 접합부 형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이 건강한 성인 33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결과, 흉관 말단부 직경은 숨을 들이마실 때 커지고 끝까지 내쉴 때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즉,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생기는 가슴 안 압력 변화가 림프액이 정맥으로 빠져나가는 마지막 통로의 넓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발목 안 움직이기=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붓는데 발목과 종아리를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된다. 종아리 근육은 다리 아래쪽에 고인 정맥혈과 체액을 위로 밀어 올리는 펌프처럼 작동한다. 발목을 까딱이거나 뒤꿈치를 들 때마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이 펌프가 작동한다. 네이처 포트폴리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오래 앉아 있는 상황에서 종아리 근육 펌프를 활성화하는 것이 다리에 체액이 축적되는 걸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앉은 자리에서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겼다 펴기, 뒤꿈치 들었다 내리기를 중간에 하는 게 좋다. 움직임은 작아 보여도 다리 아래쪽에 체액이 고이는 것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짠 국물 먹기=소금 섭취량이 늘어나면 몸은 나트륨과 수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러 조절 과정을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와 근육의 림프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국제 혈관생물학 학술지 ‘동맥경화·혈전증·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게재된 동물 실험에 따르면, 고염식을 했던 쥐에게서 림프관 확장과 림프 흐름 증가가 확인됐다. 림프관은 조직에 고인 여분의 수분과 노폐물 일부를 다시 혈관 쪽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특정 물질이 몸에 많이 쌓이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배수관이 넓어지고 흐름도 빨라지는 것처럼, 늘어난 나트륨 부담에 몸이 그만큼 대응한다는 뜻이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7/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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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에는 익숙하지 않은 산길이나 미끄러운 계곡·워터파크 바닥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가 잦다. 문제는 발목을 ‘삐끗’한 뒤 걸을 수 있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다. 통증이 줄었다고 손상된 인대와 발목 기능이 모두 회복된 것은 아니어서, 제대로 치료하고 재활하지 않으면 발목이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불안정증을 거쳐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걸을 수 있어도 ‘발목 염좌’일 수 있어발목 염좌는 발목을 지지하는 인대가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다. 대부분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 바깥쪽 인대가 손상되며, 손상 정도에 따라 단순히 늘어난 경우부터 부분·완전 파열까지 다양하다. 통증과 부종, 멍, 움직임 제한 등이 주요 증상이다.특히 발목을 다친 뒤에도 걸을 수 있다고 해서 가벼운 부상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체중을 싣고 걷기 어렵거나 복사뼈 주변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있고, 부종과 멍이 빠르게 번지거나 발목 모양이 달라졌다면 골절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는 “발목을 접질린 뒤 통증이 조금 줄었다는 이유로 회복됐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많지만, 통증이 줄어든 것과 손상된 인대의 기능이나 발목의 균형 감각이 회복된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통증 줄었다고 바로 운동 복귀하면 안 돼부상 초기에는 냉찜질과 압박, 다리 올리기 등으로 통증과 부종을 줄이고, 손상 정도에 따라 보조기를 착용하는 등 치료가 필요하다. 이후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관절운동을 시작하고 발목 근력과 균형 감각을 회복하는 재활을 진행해야 한다.가벼운 염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지만, 통증이 줄었다고 곧바로 운동이나 등산에 복귀하면 재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한 발로 서기, 불안정한 지면에서 균형 잡기 등 기능 회복 훈련을 충분히 해야 한다.재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발목이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안정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관절 연골이 손상돼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김 교수는 “발목 염좌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데 있지 않다”며 “다시 걷고 뛰며 운동할 때 발목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까지가 치료”라고 했다.◇심하게 접질렸다면 골절 여부 확인해야발목을 심하게 접질렸을 때는 골절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발목은 체중이 집중되는 관절인 만큼 골절이 발생하면 뼈뿐 아니라 관절면과 발목 정렬까지 정확하게 회복해야 장기적인 통증과 관절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골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골절 형태와 관절면 손상, 발목 정렬, 인대와 연골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골절을 먼저 맞추고 부목으로 고정한 뒤 피부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수술을 미루기도 한다.해외여행 중 발목을 다쳐 응급처치만 받았거나 다른 의료기관에서 골절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며칠이 지났다고 치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기존 엑스레이나 CT 자료를 가지고 의료기관을 찾아 골절 상태와 피부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김 교수는 “발목 골절은 수술이 끝나는 순간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이 시작된다”며 “환자의 손상 정도와 활동 수준에 맞는 재활을 통해 다치기 전의 생활과 스포츠 활동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휴가철 발목 부상을 예방하려면 워터파크나 해변에서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아쿠아슈즈를 신고, 산행 시에는 발목 지지력이 충분한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활동 전 충분히 몸을 풀고 피로가 심한 상태에서는 무리한 산행이나 운동을 피해야 한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7/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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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아직 없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이 가운데서도 '춤'이 뇌 건강에 특히 효과적인 운동이라는 연구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프리츠커 의대 임상조교수인 기타 메이커-클라크 박사는 "음악과 리듬, 신체 움직임을 동시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신경 연결(시냅스)이 형성된다"고 말했다.◇음악 맞춰 몸 움직이면 새로운 신경 연결 생겨뇌는 음악을 듣고 이를 신체 움직임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회로를 만든다. 이러한 '신경가소성'은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고 뇌 기능을 유지하는 능력으로, 노년기 인지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실제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스페인 연구진은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노인 9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47명은 12주 동안 춤 기반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나머지는 별도의 춤 수업을 받지 않았다. 그 결과, 춤을 춘 참가자들은 집행기능, 언어 유창성, 전반적인 인지 기능 검사에서 의미 있는 향상을 보였다. 반면 춤을 추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2018년 독일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63~80세 노인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자전거 타기 등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과 안무를 배우는 춤 프로그램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 모두 건강상 이점을 얻었다. 다만 춤을 춘 그룹에서만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부피가 더 크게 증가했다. 해마는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먼저 손상되는 부위 가운데 하나다.2019년 브라질 연구진이 여러 연구를 종합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는 춤이 해마뿐 아니라 회백질과 백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억력, 주의력, 균형감각도 개선되는 경향이 확인됐다.◇기억·운동·사회 활동… 춤의 세 가지 효과춤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춤은 단순히 몸만 움직이는 운동이 아니다. 안무를 익히고 다음 동작을 기억하는 과정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것처럼 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만든다. 좌우 팔다리를 동시에 움직이며 순서를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기억력과 집중력, 운동 조절 능력을 함께 자극한다.춤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기도 하다. 심장이 활발하게 뛰면서 뇌 혈류가 증가하고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우울증과 불안은 치매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규칙적인 운동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여럿이 함께 춤을 추는 과정에서 사회적 교류가 늘어나는 점도 장점이다. 사람들과 음악과 리듬을 함께 공유하고 호흡을 맞추는 경험은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춤을 잘 출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하루 5분 정도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춤을 배우고 싶다면 주민센터나 체육관, 복지관 등의 단체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만성 통증이 있는 사람도 의자에 앉은 채 상체만 움직이는 '체어 댄스'처럼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게 변형해 실천할 수 있다. 주변에 수업이 없다면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중요한 것은 춤 실력이 아니라 음악에 맞춰 즐겁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6/07/2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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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기대수명이 최대 24년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모든 생활습관을 한꺼번에 바꾸지 않고, 하나씩 실천해도 사망 위험이 단계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UCLA 연구팀은 미국 재향군인 프로그램에 등록된 71만914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생활습관 정보가 모두 확인된 27만6132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과 사망 위험, 기대수명의 관계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연구진은 ▲금연 ▲규칙적인 신체활동 ▲과음하지 않기 ▲하루 7~9시간 숙면 ▲건강한 식단 ▲스트레스 관리 ▲좋은 사회적 관계 유지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남용 금지 등 8가지 생활습관을 평가했다.결과는 예상보다 컸다. 40세를 기준으로 8가지 생활습관을 모두 실천한 남성은 아무것도 실천하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24년, 여성은 평균 20.5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추정됐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평균 63세에서 87세로, 여성은 67세에서 87.5세로 늘어났다.눈에 띄는 점은 생활습관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효과가 꾸준히 커졌다는 것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1개 실천하면 사망 위험이 26% 감소했고, 2개는 40%, 3개는 50%, 4개는 57%, 5개는 65%, 6개는 73%, 7개는 79%, 8개를 모두 실천하면 무려 87% 감소했다. 생활습관 한 가지를 추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은 평균 19%씩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개별 생활습관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운동이었다. 권장 수준 이상 신체활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46% 낮았다. 이어 오피오이드 남용이 없는 경우 38%, 금연은 30%, 스트레스 관리는 29%, 건강한 식단은 21%, 과음을 하지 않는 습관은 19%, 하루 7~9시간 숙면은 18%,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는 5% 정도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인구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운동 부족과 흡연,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이 조기 사망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세 가지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상당수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인 만큼 생활습관이 기대수명을 직접 늘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 대상도 대부분 미국 재향군인이어서 일반인에게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여러 민감도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며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완벽한 생활습관을 한 번에 만드는 것보다 지금 당장 하나를 바꾸는 것이 건강한 노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7/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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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나 미세먼지 탓으로 여기기 쉬운 기침이 3주 넘게 이어진다면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특히 흡연자라면 ‘원래 기침을 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장기간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기침은 폐암을 비롯한 폐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높은 암 가운데 하나다. 폐를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뉘며, 이 중 비소세포폐암이 전체 폐암의 약 80~85%를 차지한다.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에는 수천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을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암 위험은 높아진다.구소미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간접흡연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흡연자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담배 연기에 노출될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문제는 폐암이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도 있으며,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폐암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그렇다고 기침이 곧 폐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감기나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식도 역류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진다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는 객혈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폐암 치료는 암의 종류와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암이 폐에 국한된 초기 1~2기라면 수술을 통한 암 조직 절제가 주요 치료법으로 활용된다. 환자 상태와 암의 특성에 따라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 항암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구소미 교수는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나 객혈,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가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55세 이상 흡연자는 매년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7/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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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은 생각보다 예민한 감각이다. 음식 속 단맛·짠맛·신맛·쓴맛 성분이 침에 녹아 혀의 미뢰에 닿고, 그 신호가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면 비로소 맛을 느끼게 된다. 이 과정 중 하나라도 방해받으면 같은 음식을 먹어도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혀 감각이 무뎌지게 만드는 생활습관을 찾아 교정하는 게 중요하다. ▶입 벌리고 자기=음식의 맛 성분은 침에 녹으면서 혀 표면의 미뢰에 닿는다. 하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 혀와 입안 점막이 쉽게 마르고, 맛 성분이 충분히 녹아 전달되기 어렵다. 때문에 평소와 같은 음식을 먹어도 단맛이나 짠맛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코막힘이 있거나 잠잘 때 입을 벌리는 습관이 있으면 밤새 구강 건조가 반복된다. 침은 입안을 적시는 역할만이 아니라 혀 표면을 보호하고, 맛 성분이 미뢰까지 이동하도록 돕는 역할도 맡는다. 침이 부족하면 혀 표면이 거칠어지고 음식 맛이 제대로 안 느껴질 수 있다. ‘교정학회지(Orthodontic Waves)’에 게재된 일본 도쿄의과치과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습관적으로 입을 통해 호흡하는 사람은 구강 건조감과 코막힘, 코골이 증상이 더 심했고, 미각 저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강한 매운맛=마라탕, 불닭 볶음면처럼 혀가 얼얼할 정도의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된다. 매운맛은 단맛이나 짠맛처럼 미뢰가 느끼는 전형적인 맛이라기보다, 혀와 입안의 통증·열감 수용체가 받아들이는 일종의 자극에 가깝다. 처음에는 조금만 매워도 혀가 아프지만, 반복해서 먹다 보면 같은 강도의 매운맛이 덜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이 과정에서 음식 본래의 맛보다 ‘얼마나 센 자극인지’에 익숙해진다는 게 문제가 된다. 매운맛에 적응하면 더 강한 양념, 더 짠 국물, 더 자극적인 소스를 찾게 된다. 그렇게 되면 채소나 생선처럼 은은한 맛의 음식은 상대적으로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입맛이 둔해져서 더욱 센 맛을 찾고 이로 인해 다시 입맛이 둔해지는 악순환이 생기는 셈이다. 학술지 ‘식품 품질과 선호도(Food Quality and Preference)’에 게재된 중국 서남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보다 캡사이신과 짠맛 민감도가 낮았다.▶과도한 혀 클리너 사용=혀 표면의 설태를 적절히 제거하면 입안이 개운해지고 미각이 더욱 예리해진다. 문제는 강도다. 피가 날 정도로 혀를 긁거나, 혀 표면이 따가울 만큼 반복해서 클리너를 사용하면 혀 점막이 자극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따갑거나 화끈거리고, 음식 맛이 평소보다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혀를 깨끗하게 관리하려다 혀가 맛을 느끼는 환경을 되레 해칠 수 있는 것이다. 학술지 ‘구강재활저널(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에 게재된 독일 루르대학교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65명이 14일 동안 혀 클리너를 사용해 물리적으로 혀를 닦았을 때, 비흡연자에서 주관적인 미각 기능과 전체 미각 점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물 다 마시는 습관=짠맛에 길들여지면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어렵다. 평소 강한 간을 기준으로 삼으면 음식의 자연스러운 단맛이나 고소함, 감칠맛보다 짠맛의 세기가 먼저 느껴진다. 반대로 소금 섭취를 서서히 줄이면 처음에는 밍밍하다고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며 낮은 농도의 짠맛도 더 잘 느낄 수 있다. 덴마크공과대학교 국립식품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덴마크 가족을 대상으로 4개월간 빵의 소금 함량을 단계적으로 낮추고 식이 상담을 병행했을 때 소금맛을 감지하는 역치가 낮아져 짠맛 민감도가 높아졌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7/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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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비대칭으로 보이면 대부분 턱이나 광대뼈부터 의심한다. 그러나 얼굴 비대칭이 고민이라면 매일 반복하는 자세부터 확인해야 한다.◇한쪽으로만 씹는 행동음식을 씹을 때 늘 같은 쪽 어금니만 쓰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습관이 오래 반복되면 턱 주변 근육을 한쪽으로만 치우쳐 사용하게 된다. 이럴 경우 해당 방향의 근육과 관절에 힘이 더 많이 실린다. 자주 쓰는 쪽 근육은 더 긴장하고, 반대쪽은 상대적으로 덜 쓰면서 얼굴이 비대칭으로 변할 수 있다.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체코 찰스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성인 163명의 3차원 얼굴 스캔을 분석한 결과 특정 방향으로 씹는 걸 선호한 경우 얼굴 좌우 비대칭 양상과 관련이 있었고 특히 남성에서 그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다리 꼬거나 짝다리 짚는 행동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를 짚으면 체중이 한쪽 다리로 쏠린다. 이때 골반은 수평을 잃고 한쪽으로 기울기 쉽다. 골반은 몸의 중심축에 해당하기 때문에 골반이 틀어지면 허리, 등, 목이 차례로 균형을 맞추려 한다. 머리는 눈높이를 수평으로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어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이 긴장이 턱 주변 근육에도 이어질 수 있다.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는 바르게 앉은 자세보다 골반 기울기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키고 몸통 자세를 더 구부정하게 만들었다. ◇뒷주머니에 지갑 넣어두는 행동바지 뒷주머니에 두툼한 지갑을 넣고 앉는 습관도 문제다. 이로 인해 앉았을 때 좌우 높이가 달라지면 골반은 한쪽으로 기울고, 허리와 척추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비대칭 자세를 취한다. 이런 자세가 운전, 회의, 식사처럼 오래 앉는 상황에서 반복되면 엉덩이와 허리의 불편감뿐 아니라 목과 턱 주변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지갑 위에 앉는 자세는 평평한 면에 앉을 때보다 척추의 앞뒤·좌우 굽힘을 증가시키고 좌석 접촉 면적을 줄이며 둔부 불편감을 높였다.◇턱 괴는 행동턱을 괴는 자세는 기존의 얼굴 비대칭을 더 두드러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턱을 괴면 손바닥이나 손등이 아래턱 한쪽을 밀어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치우친 압력이 가해진다. 턱관절은 양쪽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압력이 반복되면 한쪽 관절과 저작근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양쪽 저작근의 긴장도와 사용 정도에 차이가 생기면 턱선이나 입꼬리의 좌우 차이가 더 뚜렷해 보일 수 있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7/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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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후 아기의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면 부모들은 혹시 큰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 쉽다. 하지만 신생아 10명 중 6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증상인 만큼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다만 태어난 지 하루도 안 돼 황달이 나타나거나, 빠르게 심해지고 오래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신생아 황달은 혈액 속 빌리루빈이 증가하면서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보이는 증상이다. 신생아는 성인보다 적혈구 수명이 짧아 빌리루빈 생성량이 많은 데다, 출생 직후에는 간 기능도 아직 미숙해 빌리루빈을 충분히 몸 밖으로 배출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생후 며칠 사이 황달이 흔하게 나타난다.가장 흔한 것은 ‘생리적 황달’이다. 정상 신생아의 약 60%에서 발생하며, 보통 생후 2~3일부터 황달이 나타나기 시작해 4~5일경 가장 심해졌다가 별다른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호전된다.모유를 먹는 아기에게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생후 1주 이내 발생하는 ‘조기 모유황달’은 모유를 충분히 먹지 못해 수유량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 경우 하루 8~12회 정도 충분히 수유하고 체중 증가와 소변량 등을 살펴야 하며, 대부분 1~2주 이내 좋아진다.생후 1주 이후 나타나는 ‘후기 모유황달’은 모유를 잘 먹는 건강한 아기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모유 속 특정 성분이 장에서 빌리루빈의 재흡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보통 생후 2~3주경 가장 심해진 뒤 2~3개월에 걸쳐 서서히 사라질 수 있다.이성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때 모유수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면 황달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모유수유를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대부분은 모유수유를 계속할 수 있으며, 수유 지속 여부는 황달 수치와 아기의 상태를 종합해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제는 모든 신생아 황달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생후 24시간 이내 황달이 나타나거나, 빌리루빈 수치가 하루 5mg/dL 이상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 황달이 10~14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적 황달을 의심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병적 황달의 원인으로는 혈액형 부적합에 따른 용혈성 질환, 선천성 감염, 담도폐쇄, 갈락토스혈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있다. 미숙아나 저체중아, 두혈종이 있는 신생아도 황달 위험이 높을 수 있다.집에서 황달의 정도를 가늠할 때는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범위를 참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황달은 얼굴과 눈 주변에서 시작해 가슴과 배, 팔다리, 손발바닥 순으로 진행된다. 얼굴에만 황달이 보이면 빌리루빈 수치가 약 5mg/dL, 복부까지 내려오면 약 12mg/dL, 손발바닥까지 진행되면 약 20mg/dL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이성희 교수는 “다만 피부색만으로 빌리루빈 수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라며 “경피 황달 측정기나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며, 혈액검사가 가장 정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달이 심해 보이거나 보호자가 아기의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황달이 심해지면서 혈액 속 빌리루빈이 뇌에 침착되면 ‘핵황달’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핵황달은 드물지만 치명적인 신경학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뇌성마비나 청력 손실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황달 치료가 필요한 경우 대표적으로 ‘광선치료’를 시행한다. 특정 파장의 푸른빛을 피부에 쬐어 빌리루빈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간을 거치지 않고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기 쉽게 만드는 치료다. 비교적 안전하고 비침습적이어서 신생아 황달 치료에 널리 사용된다.광선치료에도 빌리루빈 수치가 계속 높아지거나 핵황달 위험이 큰 중증 환자에게는 ‘교환수혈’을 시행할 수 있다. 아기의 혈액을 조금씩 빼내면서 새로운 혈액으로 교체하는 치료로, 혈중 빌리루빈을 빠르게 낮출 수 있지만 침습적인 시술인 만큼 제한적으로 시행된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7/20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