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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가 지목한 ‘유방암 걸린 환자들의 공통점’, 뭘까?

    의사가 지목한 ‘유방암 걸린 환자들의 공통점’, 뭘까?

    “관리도 잘하고 가족력도 없는데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지난 15년간 유방암 진단을 하며 환자들을 만난 외과 전문의 남상근 원장이 자주 듣는 말이다. 남상근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0년간 국내 유방암 환자가 5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여러 환자를 진료하며 호르몬 변화 외에도 다양한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른 비만=마른 비만은 겉보기에는 정상 체중이지만, 복부에 지방이 집중되고 근육량이 적은 경우다. 지방세포는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특히 폐경 이후에는 난소 기능이 감소하면서 지방이 호르몬 생산을 일부 대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체중만 볼 게 아니라 허리둘레와 체지방률 관리도 중요하다.▶수면 부족=수면 부족이나 야간 근무도 대표적인 유방암 위험 요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야간 교대근무를 발암 가능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밤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에스트로겐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면이 부족하거나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이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자정 이전에 잠들고, 어두운 환경에서 최소 일곱 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음주=음주도 유방암 위험을 높일 우려가 있다. 술의 주요 성분인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DNA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친다.▶가공육과 튀김류=가공육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며, 정제 탄수화물과 당류는 인슐린 수치를 높여 호르몬 환경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튀김류와 트랜스지방은 만성 염증 즉, 암과 관련이 있다. 반면 콩, 채소, 견과류 중심의 식단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콩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호르몬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만성 스트레스도 유방암 환자들의 공통점이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고, 이는 면역세포인 NK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NK세포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비정상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운동이나 취미 혹은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러한 요인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다. 유방암은 초기 발견 시 치료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정기적인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권장한다. 
    유방암김경림 기자2026/05/20 01:40
  • 닦아도 계속 묻어나오는 대변… 대체 왜?

    닦아도 계속 묻어나오는 대변… 대체 왜?

    대변을 본 후 뒤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 휴지에 대변이 계속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항문이나 장 질환의 신호인 걸까?◇대부분 문제 없지만, 다른 증상 없는지 살펴야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아드리엔나 지릭 박사에 따르면, 보통 배변 후 휴지로 두세 번 닦으면 변이 묻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 변을 본 뒤 여러 번 닦는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항문에는 주름이 많아 잔변을 완전히 닦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대변은 먹는 음식에 의해 점도가 달라진다. 딱딱하지도, 완전히 무르지도 않은 변은 쉽게 닦기 어렵다.다만 묽은 변을 보는 횟수나 배변 횟수 자체가 늘어나는 등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겼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지릭 박사는 배변 후 휴지로 닦을 때 출혈 여부와 상관없이 복부와 직장 통증 및 불편감이 나타나는 경우, 항문 누출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증상이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유당 불내증과 글루텐 불내증과 같은 위장 장애, 대장암과 관련된 병변, 항문 괄약근 약화의 징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질 같은 질환은 염증을 일으켜 대변을 완전히 닦아내기 어렵게 하고, 항문 주변의 통증과 자극, 가려움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부드러운 화장지 사용해, 앞에서 뒤로 닦아야항문 주변 피부는 매우 얇아 쉽게 자극을 받는다. 특히 설사를 하면 피부가 붉어지고 예민해진다. 배변 후에는 부드러운 화장지를 사용해 살살 닦아내는 게 좋다. 닦는 횟수는 최소화한다. 여성이라면 반드시 앞에서 뒤 방향으로 닦아야 한다. 항문의 세균이 요도나 질 입구로 쉽게 옮겨가 요로 감염이나 세균성 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가 이미 자극을 받은 상태라면 휴지보다는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씻고 두드려서 말리는 게 좋다.지릭 박사는 일회용 물티슈는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물티슈에 피부를 자극하는 화학 물질과 향료가 함유돼 있을 수 있고, 배관을 막을 위험이 커 변기에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내과 전문의 니켓 손팔 박사는 “물티슈가 항문 주변 피부를 습하게 유지해 박테리아 번식을 촉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대장질환김보미 기자2026/05/20 01:00
  • 결혼식 끝낸 최준희 ‘폭식’ 예고… 그동안 노력, 괜찮을까?

    결혼식 끝낸 최준희 ‘폭식’ 예고… 그동안 노력, 괜찮을까?

    결혼식을 마친 인플루언서 최준희(23)가 식단 종료를 선언했다.지난 18일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결혼식도 끝났겠다 식단부터 버리고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참아왔던 것 이제 좀 먹어줄 것”이라는 글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앞서 자신의 몸무게 40.3kg가 찍힌 체중계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다이어트 목표 체중을 달성한 직후에는 갑작스러운 폭식이나 과식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장기간 식단 조절을 이어온 몸은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고 저장하려는 상태에 가까워져 있기 때문이다.오랜 기간 제한된 식사를 하면 신진대사율과 기초대사량이 낮아진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면 몸은 들어온 에너지를 빠르게 지방으로 저장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과식이 반복되면 이전보다 살이 쉽게 찌는 이른바 ‘요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소화기관에도 부담이 커진다. 장기간 식단 관리로 예민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경련이나 구토, 심한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지방 음식을 한꺼번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췌장에서 소화 효소가 과다 분비되면서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염분과 당분 섭취가 급격히 늘어나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다만 다이어트 직후 한두 번 과식했다고 해서 크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 체지방이 곧바로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기간 체중 증가는 지방보다 글리코겐과 수분 증가 영향이 큰 경우가 많다. 남은 포도당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는데, 이는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소모된다. 글리코겐 1kg을 빼는 데 소비해야 하는 열량은 지방 1kg을 뺄 때 소비해야 하는 열량의 7분의 1에 불과하다. 쌓인 글리코겐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소모할 수 있다. 이때 수분으로 인한 부기 또한 빠질 수 있다.과식 후에는 자책하기보다 식단 균형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탄수화물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중심 식사를 하면서 몸이 천천히 원래 리듬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이어트최수연 기자 2026/05/20 00:40
  • ‘이렇게’ 자면 혈당 치솟을지도… 뭐야?

    ‘이렇게’ 자면 혈당 치솟을지도… 뭐야?

    당뇨병은 식사와 운동뿐 아니라 수면 습관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특히 잠잘 때 빛에 노출되는 환경은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인슐린 제대로 기능 못 해 당뇨병 위험밤에 불을 켜고 자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불을 켜놓은 상태로 자는 사람은 불을 모두 끄고 자는 사람에 비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가 50% 이상 떨어져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생체리듬이 깨진다. 이때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도 커지는 게 원인이다. 인슐린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저항성이 커지면 혈당이 잘 내려가지 않아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69세 성인 8만5000명의 생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밤 시간 빛 노출이 가장 많았던 사람들은 가장 적었던 사람들보다 당뇨 위험이 최대 67% 높았다. ◇생체리듬 깨지면서 살찔 수도불을 켜고 자는 습관은 비만도 유발한다. 밤에 빛을 받으면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다. 그리고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되고, 아침에 많이 나와야 하는 스트레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한다. 코르티솔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량을 줄여서 식욕을 촉진하며, 비만을 일으킨다. 밝은 곳에서 자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와 허리 및 엉덩이둘레 수치가 컸다는 런던 암연구센터 연구 결과도 있다.◇일정한 시각에 잠들어야 의학적으로 권장하는 성인 적정 수면 시간은 7시간 내외다. 7~7.9시간 자는 그룹에서 공복 혈당, 당뇨병 전단계 비율이 가장 낮았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수면 시간만큼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중과 주말 모두 일정한 시각에 잠들고 똑 같은 시간대에 잠들어야 한다. 자기 전에는 TV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자는 환경은 소음과 빛이 없도록 조성해야 한다. 
    당뇨김서희 기자 2026/05/20 00:20
  • ‘배그부부’ 아내, 31세 생일 앞두고 결국 사망… 무슨 질환?

    ‘배그부부’ 아내, 31세 생일 앞두고 결국 사망… 무슨 질환?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에 출연했던 ‘배그부부’의 아내 김혜빈(31)씨가 117일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에서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와 그의 곁을 지킨 남편 ‘배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배그부부의 아내 김혜빈 씨는 2025년, 결혼 5년 만에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응급실 검사 결과, 이미 대장의 80%가 괴사한 상태였고, 암이 복막 전체로 전이돼 장기들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상태였다. 진단명은 보르만 제4형 위암, 복막전이 상태였다. 둘째를 출산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받은 말기 판정이었다. 이후 김혜빈 씨는 반복되는 수술과 극심한 통증 속에서 3개월간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받았다. 남편은 과거 방송에서 “한때 중환자실에서 승압제 3개, 인공호흡기, 신장 투석 장치를 달고 의식을 잃은 채 임종이 임박했다는 선고도 받았다”고 했다. 결국 김혜빈씨는 117일간의 투병 끝에, 지난 4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아이들만 두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남편과 아이들이 건강하길 바란다” 등 댓글을 남기며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김혜빈씨가 앓은 ‘보르만 제4형 위암’은 같은 위암이라고 해도 성격과 예후가 매우 다른 형태의 위암이다. 일반적으로 위암은 내시경 소견에 따라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구분된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내시경 및 육안 소견에 따라 보르만(Borrmann) 1~4형으로 나뉜다. 이 중 4형은 덩어리나 궤양을 만들지 않고, 위 점막만 두꺼워지는 양상을 보인다. 내시경 검사 시 공기를 주입해도 위가 잘 팽창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젊은 연령층과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난다.특히 제4형 위암은 암세포가 점막보다 아래층인 점막하층에 모여있어, 점막 조직검사를 해도 암으로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고, 발견 시 이미 복막전이(뱃속으로 퍼지는 전이)가 동반돼 수술 불가 판정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또 위의 넓은 범위를 침범하는 특성상 위 상부나 식도-위 접합부까지 침습하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경우 위를 다 잘라내는 전절제술이 필요하거나 심하면 흉부 접근(가슴을 여는 수술)이 진행된다. 위암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상복부 불쾌감과 통증, 소화불량, 팽만감, 식욕 부진 등이 있다. 병이 진행될 경우 체중 감소, 빈혈, 구토, 토혈, 복수로 인한 복부 팽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위암 발병 위험을 2.8~6배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며, 가족력 역시 주요 위험 요인이다. 직계 가족 중 위암 또는 대장암 병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 위암 위험 요인이 있다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시 즉시 치료받는 게 좋다.
    위암김영경 기자2026/05/20 00:01
  • 50대 이상 남성에 몰린 알코올 중독… 은퇴 후 더 위험

    50대 이상 남성에 몰린 알코올 중독… 은퇴 후 더 위험

    50대 이후 중장년 남성에서 알코올 중독 환자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시절부터 이어진 음주 습관이 은퇴 전후 시기와 겹치면서 통제력을 잃고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알코올 사용 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6만4604명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 환자는 4만8031명으로 전체의 74.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남성 50대 환자가 1만233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도 1만1269명에 달했다.인천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혁 원장은 “현재 50~60대 남성들은 회식, 군대, 대학 문화 등을 통해 술을 자주 접했던 세대”라며 “젊은 시절부터 이어진 반복적인 음주가 수십 년간 누적되면서 중장년 이후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 출근과 업무 중심의 생활 리듬이 무너지면서 낮술이나 혼술이 잦아지고, 퇴직 이후 느끼는 공허감이나 외로움을 술로 해소하려다 의존이 심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알코올 중독은 단순히 술을 자주 마시는 상태와는 다르다. 의학적으로는 알코올 사용 장애로 분류되며, 내성·금단 증상·통제력 저하 등을 동반한다. 미국정신의학회 진단 기준에서는 11개 항목 가운데 2개 이상 해당할 경우 알코올 사용 장애로 진단한다. 또한 술 때문에 일상 기능이 무너지는 단계에 이르렀는지가 중요하다. 단순 다량 음주자는 상황에 따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지만, 알코올 의존 환자는 건강이나 가족관계에 문제가 생겨도 술을 끊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조기 발견을 위해선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블랙아웃(필름 끊김), 혼자 숨어서 술 마시기, 음주량 증가, 금단 증상 등이 있다. 술 때문에 대인관계 갈등이나 업무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도 경고 신호로 볼 수 있다.젊을 때의 폭음 습관은 중년 이후까지 영향을 남길 수 있다. 알코올이 충동 조절과 판단 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을 손상시키고, 반복적인 폭음이 뇌 보상회로를 변화시키면서 술 의존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술을 끊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지만 실패를 반복하다가, 간 손상이나 금단 증상이 심해진 뒤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스스로를 환자로 인식하지 못한 채 치료를 미루는 사례도 흔하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끊을 수 있다는 생각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병원 방문을 늦추는 원인이다.치료는 금단 증상을 조절하는 과정부터 약물·심리 치료, 재활 관리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는 환자 스스로 술을 끊어야겠다는 동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역할도 필요하다. 치료 과정에 함께 참여하거나 단주 모임 등을 통해 지지 체계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이나 취미 활동처럼 술을 대신할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권혁 원장은 “알코올 중독은 단순 의지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황달, 식은땀, 수면 문제, 불안·우울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컨디션 문제로 넘기지 말고 음주 습관과 연관된 신호인지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조재윤 기자 2026/05/19 23:40
  • “따돌림 극복하고 퍼스널 트레이너 돼”… 30대 女, 주요 고객층 봤더니?

    “따돌림 극복하고 퍼스널 트레이너 돼”… 30대 女, 주요 고객층 봤더니?

    학창 시절 체중 때문에 괴롭힘을 당해 운동을 피해왔던 한 여성이 이제는 ‘플러스사이즈 퍼스널트레이너(PT)’가 돼 운동이 두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는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여성 리애넌 쿠퍼(34)는 30세가 되던 해 문득 자신이 평생 운동을 피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시 그는 영국 기준 의류 사이즈 26(국내 기준 110~120 수준)에 가까운 체형이었으며, 학창 시절 지속된 괴롭힘 탓에 운동 공간 자체를 불편하게 느꼈다고 말했다.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주 5회 운동하며 ‘스트롱우먼’ 대회에 참가하는 동시에 초보자 전문 퍼스널트레이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헬스장 문화에 위축되거나 운동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도한다. 쿠퍼는 “내 목표는 체중 감량 자체가 아니었다”며 “힘을 기르고 건강해지고, 심장과 폐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그가 운동을 멀리한 데는 어린 시절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학교에서 체격이 큰 아이는 놀림받기 쉬웠다”며 “오래달리기 수업이 싫어 학교를 빠지고 싶었고, 체육 시간엔 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항상 마지막에 선택됐다”고 했다. 성인이 된 뒤에도 그는 사람들 앞에서 숨이 차거나 땀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두려워 운동을 피했다.변화의 계기는 2022년이었다. 건강을 위해 체중을 줄여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헬스장 등록을 했지만 적응은 쉽지 않았다. 그는 “헬스장에서 내가 가장 큰 체격이라는 사실이 늘 신경 쓰였다”며 “불안해서 러닝머신 경사 걷기 정도만 했다”고 말했다. 그에겐 운동 자체가 괴로운 경험이었다. 비슷한 시기 그는 자폐 스펙트럼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도 받았다. 이후 숨이 차고 더워지며 땀이 나는 과정이 감각 과부하를 유발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자신이 단순히 ‘게으른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이후 퍼스널트레이너 도움을 받아 근력 운동을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점차 웨이트 트레이닝에 흥미를 느꼈고, 약 18개월 동안 약 44kg을 감량하는 동시에 체력과 근력을 키웠다.그러나 변화 과정에서 주변 관심이 건강보다 ‘얼마나 살을 뺐는지’에 집중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생각도 바뀌었다. 그는 “그때 피트니스 업계가 달라져야 한다고 느꼈다”며 “한때는 운동 자체를 포기하고 헬스장에 다시 가지 않으려 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결국 그는 체중계 숫자 대신 꾸준함과 근력, 운동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2024년 말 퍼스널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는 기존 피트니스 공간에서 소외감을 느낀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동 지도를 시작했다. 현재 그는 SNS를 통해 ‘헬스장 불안’, 신체 이미지, 신경다양성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과거 헬스장에서 불편함이나 환영받지 못한다는 감정을 느낀 사람들”이 주 고객층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를 향한 비판도 존재한다. 온라인에서는 “그런 체형으로 어떻게 운동을 가르치냐”거나 “자격증이 진짜 맞느냐”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한 유명 피트니스 유튜버 영상에 출연하면서 “외형이 PT의 전문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심폐 체력 향상이 체중 감량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비만 자체는 심혈관질환, 지방간, 제2형 당뇨병 등 장기 건강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점도 꾸준히 지적된다.쿠퍼는 현재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는 “처음으로 내 몸을 사랑하게 됐다”며 “체중 때문이 아니라 내가 들어 올릴 수 있는 힘 덕분이며, 강해졌다는 느낌이 정말 좋다”고 했다. 그는 운동이 두려운 초보자들에게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쿠퍼는 “처음 몇 번은 화장실만 들렀다 나와도 괜찮다”며 “5~10분만 러닝머신을 걷는 것부터 시작해 작은 성공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처음부터 몸을 혹사하면 근육통 때문에 다시 가기 싫어진다”며 “천천히 꾸준히 하는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 2026/05/19 23:00
  • 부모 아무리 키 커도… ‘이런’ 아이들, 성장판 빨리 닫힌다

    부모 아무리 키 커도… ‘이런’ 아이들, 성장판 빨리 닫힌다

    “잘 먹으면 키 큰다”는 말이 오히려 아이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비만 아동에게 과도하게 쌓인 체지방이 성호르몬 분비를 앞당겨 성장판을 일찍 닫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 새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급증하면서 성조숙증 등과 같은 합병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비만, 질환으로 인식해야소아비만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2024년 기준 6~11세 소아비만 유병률은 13.6%로 2013~2015년(8.7%) 대비 4.9% 증가했다. 12~18세 청소년 비만 유병률 역시 11.5%에서 15.1%로 상승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비만이다.소아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성별·연령별 성장 곡선에서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신체활동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선영 교수는 “이 시기의 비만은 고혈압, 당뇨 등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고착화될 수 있기에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소아비만은 방치할 경우 45~50%정도가 대사이상지방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심한 경우 어린 나이에도 간이 굳어지고 단단해지는 간 섬유화까지 나타날 수 있다.◇성조숙증, 급성장 부르고 성장판 일찍 닫을 수도소아비만은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켜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과도하게 축적된 체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2차 성징을 앞당긴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우현아 교수는 “남들보다 빠른 급성장은 당장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를 가속화해 결과적으로 아이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며 “최종 신장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적 기대치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크고, 신체 변화에 따른 정서적 불안감이나 학교 부적응 등 심리적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발육 속도가 또래에 비해 눈에 띄게 빠르거나 ▲가슴이 나와 보이거나 ▲ 체모(겨드랑이/음모)가 관찰되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우현아 교수는 “성조숙증이 의심될 경우, 성장판 나이 검사와 호르몬 혈액검사 등이 필요하다”며 “치료가 필요한 중추성 성조숙증은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유도체 약제를 활용하며, 치료 시작 후 약 2~6개월이 지나면 2차 성징 진행이 억제되고 성장 속도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소아·청소년은 단순 체중 증가만으로 체성분 변화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체질량지수 이외 체성분 분석치를 활용해 비만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수분, 단백질, 지방 등의 양을 평가하는 것으로 체중은 제지방량(지방 없는 구성분)과 지방량의 합으로 표현된다. 김선영 교수는 “3년마다 시행되고 있는 학생건강검진에서 자녀가 비만구간에 해당한다면, 다른 지표가 정상일지라도 성장 단계에 맞춘 종합적인 신체 평가와 전문적인 영양 교육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많이 먹으면 키가 큰다는 잘못된 인식이 과도한 섭취를 유도해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성조숙증 등 성장 저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5/19 22:40
  • 더워서 뒤척이지 않으려면, 자기 전 ‘이것’ 금물

    더워서 뒤척이지 않으려면, 자기 전 ‘이것’ 금물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더위가 밀려들고 있다. 많은 경우 낮 더위만을 경계하지만, 밤에 찾아오는 더위도 조심해야만 한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밤에 오는 더위는 낮과 다른 방식으로 몸에 부담을 준다. 외신 ‘인디언 익스프레스(Indian Express)’에서 내과 전문의 팔레티 시바 카르틱 레디 박사는 “밤에는 신체가 체온을 낮추고 회복해야 하는데, 더위가 이를 방해하면서 생리적 스트레스가 커진다”고 말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심박수가 높아지며, 몸이 누적된 피로를 충분히 풀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밤에는 땀으로 수분이 계속 빠져나가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해 탈수가 생기기도 쉽다. 이로 인해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짜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상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 고령자,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에게는 위험이 더 크다. 심장질환, 당뇨병, 비만,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밤중에 체온 변화가 조금만 있더라도 몸이 받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자던 중에 오한이 들거나 뒤척임, 심박수 증가, 어지럼증, 근육 경련, 극심한 피로, 소변량 감소 등의 신호가 나타난다면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만 한다.  더운 밤에도 숙면하기 위해서는 자기 전 올바른 수면 환경을 조성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잠들기 직전에는 과식을 피해야 한다. 소화 과정에서 체온을 높이고 몸의 부담을 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밤늦게 요리를 하거나 강한 조명을 사용하는 등 실내 온도를 높이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늦은 저녁 비교적 기온이 내려갔을 때,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면 소재 침구와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 기구가 없다면 잠들기 전 발을 찬물에 담그는 것만으로도 체열을 낮출 수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5/19 22:20
  • 소금물 가글하던 40대 女, “핏덩어리 나와”… 무슨 일?

    소금물 가글하던 40대 女, “핏덩어리 나와”… 무슨 일?

    혀에 생긴 작은 붉은 반점을 구내염으로 여겼던 40대 여성이 설암 진단을 받은 해외 사연이 외신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를 통해 ​전해졌다.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간호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42세 레이첼 파사렐라는 혀에 올라온 붉은 반점을 보고 처음엔 스트레스로 인한 구내염이라 생각했다. 이에 소금물 가글과 각종 민간요법으로 증상을 관리하며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길 기다렸다. 증상이 지속되자 3주 뒤 찾아간 치과에서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않는 만큼 구내염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이후 이비인후과에서도 스트레스성 병변이라는 진단과 함께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다.하지만 반점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크기가 커졌다. 통증도 점점 심해져 식사가 어려워졌고 체중도 급격히 줄었다. 다른 치과를 찾은 파사렐라는 구강암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고, 조직검사에서 편평세포암(피부와 점막의 표면을 덮고 있는 납작한 세포에서 시작된 암), 즉 설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 약 6개월 만이었다.이후 상황은 악화됐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숨이 막혀 일어나 핏덩어리를 뱉기 시작했고, 한동안 심한 출혈이 이어졌다. 혀에 있던 동맥이 파열된 것이다. 급하게 응급실을 찾은 그는 파열된 혈관을 봉합하는 수술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현재 파사렐라는 혀의 약 35%가 제거된 상태이며 언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파사렐라는 “설암은 오진이 많은 암 중 하나다”라며 “많은 환자들이 수개월 동안 구내염 등으로 오해해 치료 시기를 놓친다”고 말했다.설암은 혀에 발생하는 구강암의 일종으로, 대부분 편평세포암 형태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구내염과 비슷한 궤양이나 붉은 반점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구별이 쉽지 않다. 하지만 2~3주 이상 병변이 낫지 않거나, 지속적인 통증이나 출혈,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흡연과 음주가 주요 위험요인이나 금연 및 금주를 하는 경우라도 무조건 안심할 건 아니다. 설암 치료는 종양이 있는 부위를 절제하는 ‘부분 절제술’이 대표적이며, 수술 후에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또한 혀 기능이 손상된 경우 일상생활을 위한 재활 치료가 필수다.설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결과가 크게 개선되는 만큼, 입안의 작은 변화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2~3주 이상 지속되는 구강 병변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암일반김경림 기자 2026/05/19 21:40
  • 열심히 운동해도 변화 없다면? 문제는 근육 아닌 ‘뇌’

    열심히 운동해도 변화 없다면? 문제는 근육 아닌 ‘뇌’

    운동이 몸을 강하게 만드는 진짜 이유는 근육 자체 변화보다 운동이 끝난 후에도 쉬지 않고 작동하는 뇌세포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을 마친 직후 뇌세포가 지속적으로 보내는 잔여 신호가 없으면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신체 지구력이 전혀 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 J. 니콜라스 베틀리 교수팀은 최근 운동을 반복하면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뇌 신경 회로 자체가 바뀐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뉴런(Neuron)'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실험실 생쥐를 대상으로 쳇바퀴 달리기 운동을 시킨 후 뇌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운동을 마친 생쥐 뇌에서 특정 신경 세포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난 곳은 체내 에너지 관리와 체중,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시상하부 복내측핵이었다. 연구팀이 이 부위 안 스테로이드 생성 인자-1(SF1) 신경 세포를 추적한 결과 해당 세포는 생쥐가 달릴 때는 물론 운동이 끝난 후에도 최소 1시간 동안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며 활성 상태를 유지했다. 몸의 움직임은 멈췄지만 뇌세포는 잔업을 이어간 셈이다.매일 쳇바퀴 운동을 2주 동안 수행한 생쥐는 지치지 않고 더 먼 거리를 더 빠르게 달릴 정도로 지구력이 향상됐다. 뇌 스캔 결과에서도 훈련 전보다 더 많은 수의 SF1 뇌세포가 활성화됐고 세포 활동 수준 역시 연구 초기보다 훨씬 강력해진 점이 확인됐다. 운동을 지속할수록 뇌세포 자체가 단련된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SF1 뇌세포가 지구력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이 세포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세포 활동이 차단된 생쥐는 운동 효율이 급격히 떨어져 훨씬 빨리 피로를 느꼈고 2주간 훈련을 해도 지구력이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특히 주목할 점은 운동 중에는 세포가 정상 작동하더라도 운동이 끝난 직후에만 세포 활동을 차단해도 지구력 향상 효과가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운동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운동 종료 후 발생하는 뇌 잔여 신호가 신체를 운동에 적응하도록 만드는 핵심 요인임을 의미한다.정확한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연구 중이다. 다만 연구팀은 운동 종료 후 SF1 뇌세포가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체내에 저장된 포도당을 더 효율적으로 쓰도록 유도하고 신체 회복을 돕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을 거쳐 근육과 폐, 심장이 높아진 운동 강도에 빠르게 적응하게 된다는 설명이다.다만 이번 연구는 사람이 아닌 생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기초 동물 실험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동물의 활성화된 뇌 신경 기전이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 유의미한 지구력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려면 향후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노인 신체 활동 유지와 뇌졸중 또는 부상 환자 재활을 돕는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운동선수 기량 향상과 회복 시간 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5/19 21:00
  • 사진 찍을 때 ‘브이’ 하면 안 된다던데, 왜?

    사진 찍을 때 ‘브이’ 하면 안 된다던데, 왜?

    사진을 찍을 때 무심코 하는 ‘브이(V)’ 포즈가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지문은 한 번 유출되면 바꾸기 어려운 생체 정보인 만큼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금융 전문가 리창이 유명인의 셀카 사진을 활용해 지문을 복원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그가 편집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진을 보정하자 지문 능선이 비교적 또렷하게 드러났다. 리창은 “손가락이 카메라를 향해 정면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약 1.5m 이내 거리에서 촬영된 사진이라면 지문 정보를 비교적 선명하게 추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중국과학원대 암호학과 징지우 교수 역시 “고화질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브이 포즈 사진만으로도 손의 세부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고 했다. 진을 통해 지문 복원이 가능하려면 조명과 초점, 촬영 거리, 사진 해상도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 정교한 기술이 필요해 일반인이 따라하기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 범죄에 활용된 사례도 있다. 과거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는 한 남성이 온라인에 올린 손 사진을 이용해 범죄자들이 스마트 도어록 해제를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 회사 출입 시스템에서 수집한 지문을 실리콘 형태로 복제해 거액을 절도한 사건도 보도된 바 있다.  지문은 손가락 안쪽 피부에 있는 ‘융선’이 만들어내는 고유한 무늬다. 태아 시기에 손가락 끝 피부가 자라면서 형성된다. 기본적인 형태는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만, 태아가 자궁 안에서 움직이며 양수와 접촉하는 미세한 환경 변화에 따라 세부 무늬가 달라진다. 사람마다 형태가 달라 개인을 구별하는 생체인식 정보로 활용된다. 스마트폰 잠금 해제나 금융 인증, 출입 보안 시스템 등에 지문이 널리 쓰이는 이유다.건강 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갈라지면 지문이 흐려지거나 손상될 수 있다. 요리사, 미용사, 의사 등 손을 자주 씻거나 화학물질을 자주 다루는 사람 중에는 손끝 피부가 마모돼 지문이 흐려진 사람도 적지 않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습진 등 피부 질환 역시 지문 능선이 손상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피부가 손상돼 지문이 일부 흐려지더라도 기본적인 패턴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드물다. 얼굴이나 비밀번호와 달리 한 번 유출되면 사실상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서 보안 위험성이 더 크다.평소 손가락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진의 온라인 공개를 자제하면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특히 고화질 사진은 원본을 소셜미디어에 그대로 올리기보다 해상도를 낮추거나 손 부분을 가리는 것이 안전하다. 
    과학이야기최소라 기자 2026/05/19 20:20
  • 화사, ‘이것’ 안 먹는다는데… 몸매 비결일까?

    화사, ‘이것’ 안 먹는다는데… 몸매 비결일까?

    가수 화사(30)가 고수와 마라를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지난 14일 화사는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강민경과 함께 소 곱창을 먹었다. 이날 화사는 “편식을 좀 하는 편이다”라며 “이국적인 음식을 잘 못 먹는다”고 말했다. 강민경이 “고수는 먹냐”고 묻자 화사는 “고수를 못 먹는다”고 했다. 이어 화사는 “마라도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강민경은 “완전 한국 아기 입맛”이라고 했다.화사처럼 유독 고수와 마라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고수 향은 비누나 세제 맛을 느끼며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단순한 입맛 차이가 아닐 수도 있다. 인간의 후각 수용체 유전자 중 하나인 'OR6A2'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사람들은 고수에 포함된 알데하이드 성분의 냄새를 민감하게 감지한다. 알데하이드는 비누나 세제, 곤충 등에도 포함된 화학 물질이기 때문에 해당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뇌가 고수를 화학 물질로 인식할 수도 있다.마라향을 꺼리는 이유는 강한 향신료 자극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마라는 중국 사천 지방에서 유래한 향신료 조합으로, 혀가 얼얼하고 마비되는 듯한 매운맛을 뜻한다. 핵심 재료인 화자오를 비롯해 정향, 팔각 등 향이 강한 향신료가 다량 들어간다. 특히 화자오는 혀를 얼얼하게 만드는 독특한 자극을 유발하는데, 통증이나 불쾌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한편, 체중 관리 중이라면 마라가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라탕과 마라샹궈 같은 음식은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중 마라 소스에는 100g당 나트륨 4000~5000mg이 들어 있다. 사용하는 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소스 한 큰술(20g)만 넣어도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2000mg)에 가까운 양을 섭취하게 된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쉽게 축적돼 몸이 붓고,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짠맛은 식욕을 자극해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문제도 있다. 게다가 마라 음식에는 중국당면이나 분모자처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재료가 자주 들어가 전체 열량이 높아지기 쉽다.
    푸드김영경 기자2026/05/19 20:00
  • 어린 시절 ‘이것’ 경험한 아이, 커서 감정 조절 어렵다

    어린 시절 ‘이것’ 경험한 아이, 커서 감정 조절 어렵다

    아이를 양육할 때 엄하게 훈육한다는 이유로 매를 들기도 한다. 과거에는 이를 ‘사랑의 매’라고 불렀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체벌 경험은 성인기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체벌이 만들어낸 습관이 어른이 돼서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애착 갈구하고, 신체 증상 나타나기도지난 14일(현지시각) ‘허프포스트(HUFFPOST)’는 미국 공인 심리상담사 클로이 빈, 바네사 윌리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체벌이 심리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바네사 윌리엄스는 “어린 시절 체벌을 경험한 성인은 비판이나 갈등에 지나치게 예민해질 수 있다”며 “체벌 경험으로 인한 수치심은 자아 존중감과 자존감에 악영향을 준다”고 했다. 클로이 빈에 따르면, 체벌을 받으며 자란 성인들은 분노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어린 시절 분노를 표현하면 더 큰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고, 분노를 억누르는 법을 배운 결과다. 성인이 되면 분노의 화살을 자신에게로 돌려 자기비판이나 수치심, 우울증, 자해로 이어지거나 참았던 분노를 한꺼번에 터뜨려 난폭 운전, 배우자나 동료에게 분노를 폭발하는 행동이 나타난다.부모가 아이를 잘 보살펴주다가 갑자기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예측 불가능한 양육 환경은 아이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갈구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불안정형 애착 유형을 가진 성인으로 자랄 가능성이 크다. 불안정형 애착 유형은 갈등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타인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버림받거나 실패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 감정적으로 무관심하거나 통제적인 파트너에게 이끌리는 경향을 보인다.클로이 빈은 “체벌을 경험한 아이들은 ‘나는 나쁜 아이’라는 메시지를 내면화한다”고 했다. 이로 인해 강렬한 자기비판,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기 쉽다. 자기 보호의 한 형태로 타인에 대해 가혹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도 있다.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현실을 잊기 위해 다른 것에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중독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바네사 윌리엄스는 “이러한 감정 마비는 자기 보호 반응의 일종으로, 일부 사람들은 두려움이나 고통에 대처하기 위해 감정을 단절하는 법을 배운다”고 했다.체벌 경험은 정신 건강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클로이 빈은 “몸은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방식으로 기억을 간직한다”고 했다. 특히 만성 근육 긴장과 입을 꽉 다무는 행동, 편두통, 소화불량, 스트레스로 인한 자가면역질환 악화 등을 경험하기 쉽다. 안전한 상황임에도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갈등을 겪을 때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몸이 굳어지기도 한다.◇처벌보다는 행동에 따른 결과 설명해야 유니세프에서는 자녀를 훈육할 때 고함이나 체벌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아동·가족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루시 클루버 박사는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학교 중퇴, 우울증, 약물 남용, 자살, 심장 질환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아이에게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말하는 것보다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말해주는 게 좋다. “어지럽히지 마라”라고 말하는 것보다 “장난감을 모두 주워 상자에 넣어라”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명확한 지시를 내리면 아이가 지시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가 칭얼거리거나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면 화제를 바꾸거나, 다른 방으로 데려가는 등 주의를 분산시키는 게 좋다.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그 행동을 멈추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결과를 설명해 줘야 한다. 아이가 벽에 낙서하는 것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낙서를 멈추지 않으면 놀이 시간을 끝내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아이에게 경고를 주고 행동을 고칠 기회를 줄 수 있다. 아이가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고, 미리 이야기한 대로 놀이 시간을 끝내야 한다. 만약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멈췄다면, 칭찬을 많이 해 줘야 한다. 클루버 박사는 “일관성은 긍정적인 양육의 핵심 요소이므로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육아김보미 기자2026/05/19 19:40
  • “19kg 감량” 60대 男, ‘이것’ 끊고 성공… 뭘까?

    “19kg 감량” 60대 男, ‘이것’ 끊고 성공… 뭘까?

    오토바이 사고 이후 95kg까지 체중이 증가했던 영국의 60대 남성이 식단 조절을 통해 19kg을 감량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가공식품에 의존하며 체중 증가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퍼스에 거주하는 배리 맥캔(60)은 과거 정원사로 일하며 건강한 체격을 유지했지만, 2001년 오토바이 사고 이후 삶이 크게 달라졌다. 사고로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된 그는 만성 통증과 무료함 속에서 초콜릿 등 달콤한 가공식품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활동량은 급격히 줄었지만 설탕 섭취는 늘어나면서 배리의 체중은 약 95kg까지 증가했다. 이후 그는 2019년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고, 2023년에는 2형 당뇨병 진단까지 받았다.건강 상태가 악화하자 배리는 체중 감량에 나섰다. 그는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하루 섭취 열량을 최대 1500kcal 수준으로 제한하고, 평소 즐겨 먹던 간식을 끊었다. 혈당 조절을 위해 아침에는 오트밀을 주로 먹었다. 배리는 “내가 포기하려 하거나 불평할 때는 엄격하게 대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장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그 결과, 배리는 8개월 동안 19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허리둘레는 42인치에서 32인치로 줄었고, 혈당 수치도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그를 괴롭혀온 수면무호흡증 증상까지 사라지면서 숙면을 되찾게 됐다.◇간식 끊고, 철저히 관리배리처럼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단 간식을 끊으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당분이 많은 가공식품을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올랐다가 다시 급격히 떨어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실제로는 에너지가 충분한 상태에서도 가짜 배고픔을 느끼기 쉽다. 단맛이 나는 간식을 줄이면 혈당 변동 폭이 안정되면서 식욕 조절이 한결 쉬워지고, 인슐린 분비도 감소해 체지방 축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또한 아침 식사로 오트밀을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트밀은 정제되지 않은 복합탄수화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것을 막아 낮 동안 폭식하는 것을 예방하고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의지 부족으로 다이어트에 번번이 실패했다면 배리처럼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나 주변 사람에게 식단 관리 과정을 공유하면 스스로 규칙을 지키려는 심리적 동기가 커질 수 있다. 또 지속적인 피드백과 격려는 다이어트 과정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배리처럼 체중을 감량하면 수면의 질도 개선된다. 미국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성인 690명을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체중이 10% 감소할 때마다 수면 중 호흡장애 지수가 약 26%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 과정에서 목 주변 지방이 감소해 기도가 넓어지면서 수면무호흡증 완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5/19 19:00
  • 땀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운동 때 ‘이것’ 쓰자

    땀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운동 때 ‘이것’ 쓰자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이런 날씨에 야외에서 운동할 경우 체감 온도는 더 높아진다. 러닝이나 축구, 테니스처럼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하다 보면 이마에서 흐른 땀이 눈으로 들어가고,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는 등 은근히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헤드밴드는 이런 방해 요소를 줄여주는 장비다. 땀이 얼굴로 번지는 것을 막고 머리카락을 고정해 시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운동 중 반복적으로 눈가의 땀을 닦는 동작이 줄어드는 만큼 집중력 유지에도 유리하다. 특히 테니스나 농구처럼 순간적인 시야 확보가 중요한 종목에서 활용도가 높다. 손으로 계속 땀을 닦지 않아도 되는 만큼, 운동 기구나 라켓이 미끄러지는 상황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실제 미국 오리건대 바르샤바 스포츠비즈니스센터 조사에 따르면, 운동선수의 77%가 운동 중 땀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사이클 선수 중 절반가량은 라이딩 도중 땀이 눈에 들어가 위험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선수들은 시야 흐림과 눈 따가움, 집중력 저하에 따른 선수 간 충돌 위험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기능성 헤드밴드는 일반 제품과 비슷해 보이지만 소재부터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자세히 살펴보면 소재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기능성 헤드밴드는 주로 폴리에스터·스판덱스 같은 소재를 사용한다. 이들 소재는 땀을 빠르게 흡수해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쾌적함을 유지한다. 안쪽에 실리콘 처리가 된 제품은 움직임이 큰 크로스핏, 농구와 같은 운동을 할 때도 쉽게 흘러내리지 않는다. 일반 면 소재는 상대적으로 많은 땀을 흡수할 수 있지만, 땀을 머금으면 무거워지고 마르는 속도가 느려 착용감이 떨어질 수 있다.운동 종류에 따라 형태를 달리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장시간 지속하는 러닝은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머리에 압박감을 적게 주는 얇은 타입이 적합하고, 좌우 움직임과 순간 반응이 많은 운동은 밀착력이 좋은 넓은 형태가 안정적이다. 다만, 착용감은 개인차가 큰 만큼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조이는 제품은 운동 중 두통이나 압박감을 유발할 수 있어 적당한 밀착감을 갖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5/19 18:30
  • 초미세 먼지 때문에 치매 위험 4배 높아졌다

    초미세 먼지 때문에 치매 위험 4배 높아졌다

    초미세먼지가 각종 호흡기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는 호흡기뿐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와 같은 뇌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미국 플로리다대 게인즈빌캠퍼스 연구팀은 덴마크에 거주하는 65~95세 남녀 약 210만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해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 노출 정도와 루이체 치매, 파킨슨병 관련 치매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두 치매는 흔히 ‘파킨슨 증상’이라고 불리는 움직임 장애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으로, 손을 떨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움직임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치매가 파킨슨 증상보다 먼저 나타나면 루이체 치매, 나중에 나타나면 파킨슨병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연구 기간 동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인원 중 3024명이 루이체 치매를, 3808명은 파킨슨병 치매를 진단 받았다. 연구진은 연령·성별·진단 시점을 기준으로 치매 환자 1명당 10명의 대조군을 선정해 지난 10년 간 대기오염 노출 정도를 비교했다. 각 참가자들의 대기오염 노출량은 거주지 주소를 통해 확인했다.연구 결과, 초미세먼지 또는 이산화질소에 노출될 경우 루이체·파킨슨병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5µg/m³ 증가할 때마다 루이체 치매와 파킨슨병 치매 위험이 각각 3.7배, 2.4배씩 상승했다. 이산화질소 노출이 10µg/m³ 증가할 때도 루이체 치매 발병 위험이 두 배 가까이(1.95배) 높아졌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대기오염과 치매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디미트리 다비도우 박사는 “이러한 대기오염 물질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매일 노출되는 것으로, 교통수단이나 선박 등에서 비롯된다”며 “크기가 매우 작아 흡입 후 혈류를 통해 뇌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를 검토한 미국 의료법인 노스웰헬스 재클린 몰린 박사 역시 “대기오염 물질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다른 신체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뇌에서도 같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대기오염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 대기오염 농도를 확인하고, 농도가 높은 날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외출해야 한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로변이나 공사장 주변처럼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장소는 피하도록 한다. 귀가 후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몸에 남은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외부 공기질이 비교적 괜찮은 시간대를 골라 환기하는 등 실내 공기질 또한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뇌질환전종보 기자2026/05/19 18:13
  • [의학칼럼] 렌즈삽입술 후 ‘빛 번짐’ 걱정 덜어내려면

    [의학칼럼] 렌즈삽입술 후 ‘빛 번짐’ 걱정 덜어내려면

    시력교정수술 상담에서 환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수술 후 밤에 불빛이 번져 보이지 않느냐”는 것이다. 라식·라섹은 물론 렌즈삽입술에서도 야간 시력의 질은 수술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야간 운전을 할 때 자동차 전조등 주변으로 빛이 고리처럼 번져 보이는 ‘헤일로(Halo)’ 현상이나 눈부심을 유발하는 ‘글레어(Glare)’ 현상은 환자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변화 중 하나다.기존에는 이러한 현상을 안내렌즈의 크기나 볼팅, 즉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간격 등 구조적인 문제로만 접근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야간 빛 번짐은 단순히 렌즈 자체의 문제로만 보기보다, 환자 개개인의 망막 주변부 시신경 상태와 감각적 신경 적응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문제다.안경 뒤에 숨어 있던 주변부 시신경, 빛에 반응하기 시작오랜 기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의존해 온 고도근시 환자들은 굴절 이상으로 인해 시각적 자극이 주로 망막의 중심부에만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망막 주변부의 시신경 조직이 오랜 시간 충분한 자극을 받지 못해 상대적으로 발달이 저하된 상태에 머물게 된다.하지만 렌즈삽입술을 통해 시력을 정밀하게 교정하면, 그동안 안경 프레임이나 렌즈의 한계로 인해 제한되었던 빛이 망막 주변부까지 고르고 넓게 도달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기능이 저하되어 있던 주변부 신경 조직들이 갑작스러운 빛 자극을 받아들이면서 수술 초기에는 시야가 다소 흐리거나 빛이 번지는 듯한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눈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잠자고 있던 주변부 시신경이 깨어나며 새로운 광학적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정상적인 변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SNA를 통한 시력의 완성수술 직후 느껴지는 야간 빛 번짐과 주변부 흐림 증상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완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뇌와 시신경이 새로운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능력을 스스로 발달시키는 과정 즉, SNA(Sensory Neurol Adaptation, 감각 신경 적응)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뇌가 새로운 시각 환경에 적응하고 주변부 시신경이 점차 활성화하면서, 초기에는 불편하게 느껴졌던 빛 자극도 점차 안정적인 시야 속으로 자연스럽게 통합된다. 환자의 연령이나 안구 구조, 기존 굴절 상태에 따라 적응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적응 과정을 거치며 야간 시각의 질이 점차 안정 궤도에 접어들게 된다.성공적인 렌즈삽입술을 위해서는 수술 전 CASIA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한 안구 공간 측정과 입체적인 구조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동시에 수술 후에는 렌즈의 물리적 상태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새로운 시각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결국 진정한 시력교정은 찰나의 시력 회복을 넘어, 다양한 조명 변화 속에서도 뇌와 눈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각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어야 한다.렌즈삽입술을 진행할 때 철저한 사전 검사와 맞춤형 수술 수립은 물론, 수술 후 시신경이 거치는 일련의 적응 과정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사후 관리까지 중요하게 보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의료진이 야간 빛 번짐 현상을 단순히 렌즈의 물리적인 문제로만 여기기보다, 망막 주변부 시신경의 활성화와 SNA(감각 신경 적응) 관점에서 접근할 때 환자에게 더욱 명확한 설명과 효과적인 관리를 제공할 수 있다.(*이 칼럼은 이동훈 닥터ICL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눈질환이동훈 닥터ICL안과 원장2026/05/19 18:07
  • “살기 위해 집 팔고 전세로”… 유방암 장기 관리 체계 마련을

    “살기 위해 집 팔고 전세로”… 유방암 장기 관리 체계 마련을

    19일, 국회의원회관 제 3세미나실에서 ‘일상을 흔드는 여성암을 파헤치다’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토론회를 주최한 개혁신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가족 정책 시리즈의 첫 번째 발걸음으로 여성암을 다루게 됐다”며 “유방암은 조기 검진이 가능하고 난소암 등 기타 여성암보다 치료제가 많이 나와 있으나 비용이나 재발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본 토론회가 현 유방암 치료 공백, 환자들의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최승란 회장은 “유방암은 한 사람의 병이 아닌 가정 전체의 병이다”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40~50대라는 점에서 한 가정의 엄마, 아내로서의 삶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료 종료 후에도 수십 년간 재발 위험에 시달리며 가정뿐 아니라 회사, 사회 등에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유방암 환자들의 실질적인 고충을 토로했다.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며 2020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연간 약 3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10만 명 당 10.6명이 사망하고 40~50대 여성에게 호발하는 특징이 있다. 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는 “우리나라는 서구에 비해 유방암 발병 연령이 약 10년 이른 양상을 보인다”며 “이는 환자들에게 상당한 질병 부담을 안길 뿐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 손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전체 유방암의 약 70%를 차지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여러 치료를 순차적으로 이어가야 하는 ‘장기 관리 질환’이다. 이대목동병원 종양내과 이경은 교수는 “치료 후 수년이 지나서도 재발 위험이 이어지며 실제로 5년 이후인 6~8년 차에 재발하거나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CDK4/6 억제제 아베마시클립과 호르몬 치료 병용 요법을 고위험 조기 유방암의 표준 치료로 권고하고 있다. 7년 추적 관찰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아베마시클립 병용군이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이 16.5% 감소했다. 아베마시클립은 30여 개 국가에서 급여 적용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암질환심의위원회 논의에서 세 차례 연속 급여 기준이 설정되지 않으면서 환자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암 재발’이 꼽혔다. 박 교수는 “임상에서 재발로 인한 두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며 “재발에 대한 걱정과 호르몬 치료로 인해 겪는 폐경 증상이 겹쳐 중증 디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디스트레스는 암 환자가 겪는 모든 정신적 고통을 통칭하며 암 전이, 재발 위험을 높인다. 최근, 재발 위험을 낮추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정밀 의료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전자 변이를 확인해 표적 치료하는 방식이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치료제가 비급여 상태인 실정이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연 부교수는 “특히 PIK3CA 변이는 유방암 환자의 약 30~40%에서 발견되는 만큼 급여 적용이 이뤄질 경우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치료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재는 월 700만~800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 부담 때문에 실제 치료 지속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환자들은 치료비를 감당하는 과정에서 자가 주택을 처분해 전세로 옮기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가정 전체의 위기로 이어지는 사례도 소개했다.이경은 교수는 “이러한 정밀 의료 사각지대는 환자에게 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경제적 부담을 안길 뿐 아니라 바이오마커 양성임에도 급여 표적 치료 없이 차선책 치료에 머물거나 임상시험에 의존하게 만든다”고 말했다.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유방암 환자의 치료부터 일상까지 연결하는 실질적인 대응책이 논의됐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는 “우리나라는 조기 검진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암 진단율이 높지만, 진단 후 2년, 3년, 5년, 7년까지도 재발 위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환자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며 “첫 단추를 잘 꿰는 치료 결정과 함께 필요한 약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이후 수십 년간 삶의 질과 생존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김종봉 실장은 “환자들에게 최대한 제도권에서 신속하게 급여 적용이 되도록 논의 중이다”라며 “학회, 제약사 등을 통해 다방면에서 환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다음 암질환심의위원회 때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2026/05/19 17:41
  • [질병백과 TV] 염증성 장질환, ‘점막 치유’로 증상 완화를 넘어 일상 회복으로

    [질병백과 TV] 염증성 장질환, ‘점막 치유’로 증상 완화를 넘어 일상 회복으로

    염증성 장질환은 복통, 설사, 혈변 등이 반복되는 만성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증상 완화를 넘어 장 점막 염증을 회복시키는 ‘점막 치유’가 치료 목표로 강조되며, 다양한 치료 옵션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도 확대되고 있다.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을 맞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의 모든 것에 대해 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수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돼 생기며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시작해 대장 상부로 염증이 확장된다. 잦은 설사, 혈변, 복통, 잔변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어디에든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설사와 복통뿐 아니라 항문 주변의 통증과 치루, 농양 등이 흔히 동반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이 유사해 오인하기 쉬운데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이면서 체중 감소, 발열, 항문질환이 있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염증성 장질환은 고령이 많은 다른 만성질환과는 달리 젊은 환자 비율이 높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어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자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목표가 증상 완화였으나 현재는 점막 치유를 달성하는 것으로 상향됐다. 점막 치유란 내시경 검사에서 장 점막에 궤양이나 염증이 정상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증상 완화에서 그치지 않고 장 내부 염증 자체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점막 치유는 질환 재발을 낮추고 입원이나 수술 위험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치료는 질병의 중증도, 합병증 동반 여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대표적으로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가 증상 조절과 유지를 위해 사용되어 왔으며, 이 같은 치료로 완화가 되지 않는 경우 특정 염증 물질을 억제하는 표적 치료제를 고려한다. 표적치료제로는 TNF억제제, 인테그린 차단제, 인터루킨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와 JAK억제제, S1P 수용체 조절제 등 소분자 물질이 있다. 중등도 이상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소분자 물질과 같은 최신 치료제가 점막 치유 달성 확률이 더 높아, 의료진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장기적인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염증성 장질환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헬스조선 질병백과 염증성 장질환 편에서는 염증성 장질환의 특징과 최신 치료 목표, 치료제의 선택과 올바른 치료 전략 수립 과정에 대해 알아봤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위장질환장가린 기자2026/05/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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