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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사료 한 알 밟았다가… 다리 절단한 女, 사연은?

    개 사료 한 알 밟았다가… 다리 절단한 女, 사연은?

    반려견 사료를 밟아 생긴 작은 상처가 패혈증으로 번져 결국 다리 절단까지 이어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애버디셔주에 거주하는 제이미 스티븐(39)은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료를 주던 중 바닥에 떨어진 사료 알갱이를 실수로 밟아 발에 상처를 입었다.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불과 며칠 뒤 발이 붓고 극심한 통증과 함께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스티븐은 증상이 시작된 지 닷새 만에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감염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 5일 동안 세 차례에 걸쳐 대수술을 진행했지만, 감염이 빠르게 퍼지면서 결국 오른쪽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이 발바닥을 절개했을 때 발바닥 조직과 신경이 이미 괴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상황은 스티븐이 앓고 있던 1형 당뇨병과도 관련이 있었다. 그는 7살 때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약 10년 전부터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양쪽 다리 감각이 점차 둔해진 상태였다. 평소 카누, 킥복싱 등을 즐길 만큼 활동적인 생활을 해왔지만, 작은 상처가 치명적인 감염으로 이어진 것이다.현재 휠체어 생활 중인 스티븐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상처도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절단 장애인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지만, 부정적인 경험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며 “병이 내 삶을 규정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질환 자체보다 각종 합병증 때문이다. 특히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말초 신경이 손상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 환자 약 15%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합병증으로 손끝이나 발끝이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생겨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심하면 감각이 거의 사라지기도 한다.오래 당뇨를 앓은 환자는 신경 손상과 혈액순환 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 감각이 둔해지면 상처가 생겨도 뒤늦게 알아차리기 쉽고,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상처 회복도 늦어진다. 이때 발에 생긴 상처를 방치하면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조직 괴사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당뇨병성 족부질환(당뇨발)’이다. 작은 물집이나 티눈, 긁힌 상처도 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감염이 심해지면 절단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당뇨발은 국내 당뇨병 환자 약 20%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성 족부질환 환자는 2020년 1만4722명에서 2023년 1만6445명으로 증가했다.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철저한 혈당 관리와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연 1회 안과·신장 검사를 받고, 매일 발 상처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흡연은 혈관 손상을 악화시키는 만큼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은땀이나 의식 저하 같은 저혈당 증상, 손발 저림·시력 저하 같은 합병증 신호가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당뇨최수연 기자 2026/05/27 15:40
  • 일부러 굶었는데, 공복혈당은 왜 더 오를까?[밀당365]

    일부러 굶었는데, 공복혈당은 왜 더 오를까?[밀당365]

    혈당을 낮추기 위해 식사량을 줄였음에도 공복혈당이 더 높게 나왔다는 사연 보내주셨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흔히 오해하기 쉬운 ‘공복혈당 관리법’ 짚어봅니다.<궁금해요!>“지난번 외래 때 혈당 조절이 잘 안 된다며 주치의 선생님께 혼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혈액 검사를 앞두고 혈당 수치를 적극 낮춰보고자 저녁을 거의 안 먹었습니다. 그런데 공복혈당이 평소보다 더 높게 나와 당황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Q. 공복혈당 걱정돼 굶었는데 왜 아닐 때보다 더 높게 나올까요?<조언_허정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A. 간에서 포도당 만들어 내는 게 원인“공복 상태라고 해서 몸속 혈당 생성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에도 뇌와 장기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간에서 포도당을 만들어 혈액으로 내보냅니다. 이 과정은 인슐린과 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이 조절하는데 당뇨병이 있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우 이 조절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공복혈당이 높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특히 오래 굶으면 몸이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인식해 간에서 더 많은 포도당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여기에 새벽 시간대 분비되는 성장호르몬·부신호르몬 영향까지 더해지면 아침 공복혈당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복혈당이 걱정된다고 무리하게 끼니를 거르거나 장시간 금식하는 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혈당 흐름입니다. 공복혈당 하루 수치에만 집착하기보다 최근 2~3개월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공복혈당 수치만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근본적인 혈당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공복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야식이나 기름진 저녁 식사를 줄이고 취침 두세 시간 전 과식을 피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꾸준한 유산소·근력운동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미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 중인데 공복혈당만 유독 높다면 약효 지속 시간이나 용량 조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주치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6/05/27 09:00
  • 당뇨병은 췌장 문제? “13가지 전신 문제로 발생”

    당뇨병은 췌장 문제? “13가지 전신 문제로 발생”

    당뇨병 발병에 지방 축적, 근육량 저하 등 13가지 전신 문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국내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2형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만성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전 세계적인 비만 인구 증가와 함께 유병률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약 8억 3000만 명으로, 1980년과 비교해 세 배 이상 늘었고 이 중 90% 이상이 2형 당뇨병에 해당한다.당뇨병은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과 같은 전통적인 합병증을 넘어 정신건강이나 암 위험 등 다양한 영역과 연관된다는 사실도 잇따라 밝혀지면서, 혈당 수치 중심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당뇨병을 관리해야 한다는 공감대 역시 형성되고 있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2형 당뇨병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설명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췌장만의 문제로 여겨졌던 2형 당뇨병이 실제로는 간, 근육, 뇌, 장 등 전신에 걸친 13가지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그쳤던 기존 치료에서 벗어나 몸 전체를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치료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그 변화의 대표적인 예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GLP-1 계열의 약제다. GLP-1 계열 약제는 혈당 개선과 체중 감소는 물론,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까지 확인되며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는 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 위험을 93%까지 낮춘다는 보고도 있었다.약물 치료만큼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도 재조명됐다. 8주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만으로 혈당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졌으며, 하루 500보를 더 걷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에도 주목했다. 당뇨병 환자의 약 80%가 당뇨병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이나 차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라는 낙인은 자기관리 의욕과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리며, 환자의 약 1/4은 우울증을, 약 1/3은 심리적 고통을 함께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임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이 단순한 혈당 조절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에 걸친 복합적인 만성 질환임을 재확인시켜준다”며, “혈당 조절에만 집중하는 기존 접근방법에서, 이제는 체중, 심혈관 질환 위험, 정신건강 등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적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임 교수는 “국내 젊은 층에서 당뇨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젊은 층에 대한 적극적인 선별 검사와 맞춤형 관리 체계 마련도 시급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Reviews Disease Primers’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오상훈 기자2026/05/26 16:14
  • 3040 당뇨 환자 80%가 ‘비만’… “통합 치료 필요”

    3040 당뇨 환자 80%가 ‘비만’… “통합 치료 필요”

    국내 3040세대 젊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이 비만을 동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세은 교수팀은 최근 발표된 당뇨병 팩트시트 2025를 통해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비만 현황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52.4%가 비만 (BMI 지수 25이상)을 동반하고 있었다. 특히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만 동반율은 더욱 높아졌다. 30대 당뇨병 환자의 비만율은 81.3%, 40대는 76.7%로 집계됐다. 반면 65세 이상 환자의 비만 유병률은 38.3%에 그쳤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만형 당뇨병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복부 비만 수치 또한 심각했다. 체 성인 당뇨병 환자의 61.1%가 복부 비만을 가진 가운데, 30대와 40대 당뇨병 환자의 복부 비만 유병율은 각각 78.4%와 73.1%로 나타났다. 젊은 나이에 비만형 당뇨병이 시작될 경우 합병증 노출 기간이 길어져 더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심혈관질환 등 각종 당뇨병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연구 저자 박세은 교수는 “혈당 수치만 낮추는 치료가 아니라, 체중 감량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인 ‘당뇨·대사 저널(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김서희 기자2026/05/26 10:08
  • 지중해식 식단에 ‘이것’ 더했더니… 당뇨병 위험 31% 뚝

    지중해식 식단에 ‘이것’ 더했더니… 당뇨병 위험 31% 뚝

    열량을 제한한 지중해식 식단에 운동을 결합하면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31%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페인 나바라대 연구팀을 비롯해 스페인 내 22개 대학, 병원, 연구소 소속 연구원 200여 명은 스페인 국립보건시스템 산하 100개 이상의 1차 진료 센터에서 대규모 영양학 임상시험인 'PREDIMED-Plus'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스페인 전역에서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55~75세) 4746명을 모집했다. 대조군은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6년간 추적 관찰했다.중재군은 열량을 제한한 지중해식 식단(하루 약 600kcal 감소)을 실천하면서 빠른 걷기, 근력 및 균형 잡기 운동을 포함한 중등도 신체 활동을 수행하고 전문가 체중 감량 지도를 받았다. 반면 대조군은 열량 제한이나 운동 지침 없이 전통적인 지중해식 식단만을 유지했다.6년간 추적 관찰 결과, 중재군은 대조군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과 복부 지방 감소 효과도 중재군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중재군은 평균 3.3kg을 감량하고 허리둘레를 3.6cm 줄인 반면, 대조군은 체중 0.6kg 감량과 허리둘레 0.3cm 감소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그램이 참가자 100명당 약 3건의 2형 당뇨병 발병을 예방한 것으로 추산했다.연구 책임자인 나바라대 예방의학 및 공중보건학과 미겔 앙헬 마르티네스 곤살레스 교수는 "열량 제한과 신체 활동, 체중 감량을 결합한 지중해식 식단이 2형 당뇨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도구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당뇨구교윤 기자2026/05/20 21:20
  •  당뇨 환자, 탄산수 마셔도 괜찮을까?[밀당365]

    당뇨 환자, 탄산수 마셔도 괜찮을까?[밀당365]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톡 쏘는 시원함이 탄산수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반인보다 갈증을 자주 느끼는 당뇨 환자에게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한데요. 탄산수로 수분을 섭취해도 괜찮을지,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혈당 관리를 위해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맹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조금 버겁습니다.”Q. 물 대신 탄산수로 수분 섭취해도 괜찮을까요?<조언_김병준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A. 속 쓰림 유발할 수도… 하루에 한 잔 정도만당뇨 환자에게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운데요. 탈수가 생기면 고혈당이나 저혈당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원활한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유지하여 혈당 조절과 탈수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당뇨병성 신장병증이 없고 콩팥 기능도 정상이라면, 하루 체중 1kg당 30mL의 수분 섭취가 권장됩니다. 물의 종류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첨가물이 없는 깨끗하고 신선한 물이 가장 적합합니다.다만, 맹물 맛에 거부감이 들거나 갈증 해소를 위해 색다른 음료를 찾는다면 탄산수로 수분을 섭취하셔도 됩니다. 이때는 당분이 없는 ‘완전한 0 칼로리’의 탄산수를, 하루의 한 잔 정도만 마시세요. 탄산수는 물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pH3~4 약산성을 띱니다. 과도하게 마시면 위벽을 자극하고 위에 압력을 높여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위식도 괄약근 기능을 떨어뜨려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김서희 기자2026/05/20 09:00
  • ‘이렇게’ 자면 혈당 치솟을지도… 뭐야?

    ‘이렇게’ 자면 혈당 치솟을지도… 뭐야?

    당뇨병은 식사와 운동뿐 아니라 수면 습관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특히 잠잘 때 빛에 노출되는 환경은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인슐린 제대로 기능 못 해 당뇨병 위험밤에 불을 켜고 자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불을 켜놓은 상태로 자는 사람은 불을 모두 끄고 자는 사람에 비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가 50% 이상 떨어져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생체리듬이 깨진다. 이때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도 커지는 게 원인이다. 인슐린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저항성이 커지면 혈당이 잘 내려가지 않아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69세 성인 8만5000명의 생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밤 시간 빛 노출이 가장 많았던 사람들은 가장 적었던 사람들보다 당뇨 위험이 최대 67% 높았다. ◇생체리듬 깨지면서 살찔 수도불을 켜고 자는 습관은 비만도 유발한다. 밤에 빛을 받으면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다. 그리고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되고, 아침에 많이 나와야 하는 스트레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한다. 코르티솔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량을 줄여서 식욕을 촉진하며, 비만을 일으킨다. 밝은 곳에서 자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와 허리 및 엉덩이둘레 수치가 컸다는 런던 암연구센터 연구 결과도 있다.◇일정한 시각에 잠들어야 의학적으로 권장하는 성인 적정 수면 시간은 7시간 내외다. 7~7.9시간 자는 그룹에서 공복 혈당, 당뇨병 전단계 비율이 가장 낮았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수면 시간만큼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중과 주말 모두 일정한 시각에 잠들고 똑 같은 시간대에 잠들어야 한다. 자기 전에는 TV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자는 환경은 소음과 빛이 없도록 조성해야 한다. 
    당뇨김서희 기자 2026/05/20 00:20
  • “덜 먹기만 해선 안 된다” 비만·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 예고[밀당365]

    “덜 먹기만 해선 안 된다” 비만·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 예고[밀당365]

    비만과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대사적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한 맞춤형 치료를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뇨병 극복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제 39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이날 해외 연자로 참석한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크리스티안 울프럼 교수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눴습니다.“지방조직은 대사 균형 유지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울프럼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지방조직 에너지 소비와 대사’를 주제로 강연했는데요. 과거에는 지방조직을 단순 저장 기관으로 여겼으나 연구를 통해 지방조직이 간, 근육, 뇌 등 여러 장기와 상호작용하며 전신 대사 항상성을 조율하는 중심 축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대사질환 치료가 체중 감량을 넘어 대사 기능 자체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는 “비만은 단일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학적 하위 유형으로 구성된 복합 질환으로, 지방조직 기능과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비만이라도 환자별 생물학적 배경에 따른 정밀한 분류와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게 골자입니다.“혈당 관리 위해, 보다 개별화된 접근법 필요”비만이 대사질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차단하려면 기존 접근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임상에서 비만,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GLP-1 계열 치료제의 한계와 발전 방향을 짚어봤는데요. 울프럼 교수는 “GLP-1 약물이 비만 치료에 중요한 진전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비만 관리법이 ‘에너지 섭취를 줄이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는 어떻게 에너지 소비와 대사 효율 자체를 조절하고 특정 지방조직을 어떻게 타겟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환자 대사 상태에 따른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며 정밀 치료가 실제 임상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보험 체계나 비용 문제 등이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한국 비만·당뇨병 해결책으로 ‘운동’ 꼽아국내 비만, 당뇨병 발생 양상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울프럼 교수는 한국의 비만, 당뇨병 환자의 급격한 증가 양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만, 당뇨병, 지방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에서도 대사질환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고 했습니다. 유럽 등 서구권과 비교했을 때 BMI 25 전후에서도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체중 기준만으로 질환 위험이나 중증도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 지방조직 양뿐 아니라 기능적 특성, 즉 지방조직의 질을 규명해 대사질환 발생 차이를 설명하고 이에 기반한 차별화된 접근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아울러 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운동을 꼽았습니다. 그는 “운동은 약물 치료 이전 단계에서도 강력하게 대사를 개선하는 효과적인 활동이다”라며 “식이 제한만으로 비만과 당뇨병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결국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방향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특정 시간대나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1주일에 두세 번 이상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습니다.운동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 참여 여부를 증명하면 보험료를 낮춰주는 방식 등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비만·당뇨병·심혈관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건강 위협으로 꼽히는 만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도 예방 중심 전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6/05/18 09:00
  • 김영옥, “아무리 건강해도 ‘이런 음식’ 먹지 말아라”… 뭐지?

    김영옥, “아무리 건강해도 ‘이런 음식’ 먹지 말아라”… 뭐지?

    배우 김영옥(88)이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13일 김영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건강하더라도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뇨는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며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김영옥은 “혈당 관리를 늘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아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대사질환이다. 건강한 사람은 음식 섭취 후에도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덕분에 혈당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 또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된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심근경색증·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눈·콩팥·신경 등에 합병증이 생기면 시력 저하·실명은 물론 투석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2형 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포도당이 제대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열량·고지방·고단백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당뇨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요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탕·꿀 같은 단순당은 소화와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다. 필요할 경우 대체감미료를 하루 권장량 범위 안에서 활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식이섬유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음식물이 장에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는다.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심뇌혈관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채소는 즙보다는 생채소로, 과일은 주스보다 생과일 형태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또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염분 섭취가 늘어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평소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이아라 기자2026/05/14 10:20
  • 혈당 관리, 30대는 어떻게 해야 하죠? [밀당365]

    혈당 관리, 30대는 어떻게 해야 하죠? [밀당365]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건강관리에 필수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뿐 아니라 합병증 예방을 위해 더욱 꼼꼼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최근 당뇨를 진단 받은 30대 남성입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건강검진을 받을 때 무엇을 특히 신경 써야 하나요? 나이에 따라 꼭 받아야 하는 검사도 다른지 궁금합니다.”Q. 연령대에 따라 당뇨 관리 포인트가 달라지나요?<조언_송찬희 은평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A. 연령대별로 달라져… 검진·근육·혈관이 핵심당뇨가 있다면 모든 연령대에서 필수적으로 매년 1회 안저 검사와 미세단백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030은 기본적으로 당화혈색소와 간 기능 점검이 우선입니다. 젊을 때부터 근육량을 확인해 인슐린 저항성의 뿌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죠. 4050은 혈관 합병증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경동맥 초음파와 동맥경화도 검사로 혈관 상태를 보고, 안저 검사와 미세단백뇨 검사는 매년 필수입니다. 합병증 예방과 신체기능 유지가 중요한 60대의 경우, 근감소증과 골밀도를 가장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삶의 질을 위해 신경병증 검사나 인지기능 검사를 병행해 퇴행성 변화를 관리하세요.검진 전후로는 저혈당을 주의해야 합니다. 검진 전날 금식할 때 평소 먹던 당뇨약이나 인슐린은 중단하거나 조절해야 합니다. 빈속에 약을 먹고 검진센터에 오시다 길에서 쓰러질 수도 있으니 주치의와 상의는 필수입니다. 검진이 끝났다면 가벼운 유동식으로 식사하세요. ‘검사 끝났으니 오늘만 먹자’며 폭식을 하면 혈당 스파이크로 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결과지를 볼 때는 당화혈색소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핵심으로 보셔야 합니다. 당화혈색소의 경우, 6.5% 미만을 목표로 잡으세요. 1%만 낮아져도 합병증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당뇨 환자에게 고혈당보다 무서운 게 혈관이 막히는 것입니다. 당뇨가 있다면 당뇨가 없는 사람들보다 더 엄격하게(70~100 이하) 관리해야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당뇨병은 완치가 아니라 평생 친구처럼 관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혈당 수치에 일희일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마세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간에 저장된 당을 혈액으로 뿜어냅니다. 아무리 적게 먹어도 스트레스가 극심하면 혈당이 오르는 이유입니다.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몸과 마음을 돌보는 과정 자체가 자신의 삶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당뇨김서희 기자2026/05/13 08:59
  • 음식만 바꾼다고 안 돼… 췌장 혹사하는 ‘이것’, 뭘까?

    음식만 바꾼다고 안 돼… 췌장 혹사하는 ‘이것’, 뭘까?

    당뇨병은 전신 질환으로, 혈관을 비롯해 심장과 뇌 등 각 기관을 조용히 망가뜨린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에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지속적으로 부담을 받는 데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민수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췌장이 지치고 공복혈당이 튀는 이유는 스트레스”라고 말했다.박민수 박사에 따르면 일상에서 받는 다양한 스트레스는 심리적 불안뿐 아니라 생리적으로 위협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이를 위험하다고 인식해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한다. 코르티솔은 간에서 포도당 방출을 유발하고 인슐린 작용을 억제해 혈당을 끌어올린다. 이 과정에서 췌장을 지치게 한다. 스트레스는 혈당 외에 다른 요소에도 영향을 준다. 수면을 방해하는 게 대표적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휴대폰 화면을 계속 보거나 얕은 수면을 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지고 허기가 지면서 야식과 단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피로가 누적되며 운동을 하려는 의욕이 사라진다. 근육량이 점차 줄어들고 혈당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또한 달고 기름진 음식과 술을 자주 먹게 돼 혈당 스파이크와 인슐린 과부하를 부른다.  즉, 박민수 박사는 “스트레스 지속적으로 받아 몸의 회복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며, 공복 혈당이 널뛰고, 장 건강이 약해지는 등 포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이럴 때는 생활 습관을 전반적으로 바꿔야 한다. 안정적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식후 10분 동안 걸어 혈당을 조절하는 한편 스쿼트와 계단 오르기 등 하체 운동으로 근력을 쌓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코르티솔 분비량을 낮추고 혈당을 관리해 췌장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 밤에는 스마트폰 화면을 끄고 빛에 자극을 덜 받는 환경을 만들어 일정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당뇨김경림 기자 2026/05/11 23:40
  • 혈당 스파이크 걱정 싹 날리는 ‘식전 습관’[밀당365]

    혈당 스파이크 걱정 싹 날리는 ‘식전 습관’[밀당365]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바쁜 일상 속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몸에 필요한 미량 영양소 섭취 부족을 초래합니다. 특히 식이섬유가 부족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키위를 드세요. 영양소는 채워지고 혈당이 잘 관리됩니다.오늘의 밀당레터 두 줄 요약1.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은 혈당 관리를 방해합니다.2. 혈당지수는 낮고 식이섬유 풍부한 키위 한 알씩 드세요.키위, 영양소 밀도 높은 과일초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은 탄수화물·과당·지방은 높고 식이섬유가 적어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총 칼로리 섭취량 중 60~79%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그룹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전신 염증의 강도를 나타내는 C 반응성 단백질 농도가 높았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특히 2030 세대의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가 반복되면 식이섬유를 비롯한 영양소가 불균형해져 비만을 비롯한 각종 혈당 상승과 대사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습니다.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식단의 ‘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러 과일 중에서도 키위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를 비롯해 비타민E, 엽산,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영양소 밀도 또한 높아 적은 양으로도 풍부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썬골드키위의 경우 약 100g당 152㎎의 비타민C를 함유해 한 알로 하루 권장량 충족이 가능합니다.식이섬유, 혈당 완만하게 상승키위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을 서서히 오르게 도와줍니다. 식이섬유는 단순히 배변 활동을 돕는 것을 넘어,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혈당 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핵심 영양소입니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위장에서 음식물과 만나 소화 속도를 늦추고, 식후 혈당 반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뉴질랜드 생물경제과학연구소에서 비스킷과 함께 키위 두 개를 섭취하는 시점에 따라 혈당 수치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식사 30분 전에 키위를 섭취했을 때 혈당 변화가 가장 완만했습니다.식사 30분 전, 한 개 섭취를다만, 과일은 맛있지만 혈당을 크게 높이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키위는 저혈당 지수 과일로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린키위의 혈당지수(GI)는 51로, 저혈당 식품 기준인 55보다 낮습니다. 식빵만 먹을 때보다 그린키위를 함께 먹었을 때 혈당이 16% 덜 올랐다는 뉴질랜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썬골드키위의 혈당지수는 48입니다.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과일을 후식으로 먹기보다 식사 30분 전에 먹는 게 좋습니다. 식전에 과일을 먹으면 과일 속 섬유질이 포만감을 주고 추후 식사로 섭취하는 탄수화물 등의 소화·흡수 속도를 늦춥니다. 식이섬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키위 한 알을 원물 그대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정자용 교수는 “과일은 식이섬유를 일정량 함유하고 있어, 착즙 주스보다 생과일 형태로 섭취할 때 혈당 변화가 더 완만하다”며 “영양소 밀도가 높은 과일의 원물을 간식 대신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식습관 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뇨김서희 기자2026/05/11 09:00
  • 당뇨병 있다면 ‘이 자리’ 사수하라… 혈당 조절에 도움

    당뇨병 있다면 ‘이 자리’ 사수하라… 혈당 조절에 도움

    당뇨병이 있다면, 실내에 머물 때 자연광이 드는 자리를 고수하자. 최근 볕을 잘 쬐는 것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과 체지방 소모를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체는 ‘생체 리듬’에 따라 수면, 소화, 호르몬 분비를 수행한다. 빛은 이러한 몸 내부의 시계가 외부 시간에 발맞춰 돌아가게 하는 데에 필수적인 자극이다. 독일 당뇨병 센터 부설 임상 당뇨학 연구소 소속 연구자인 패트릭 스크라우언은 “자연광은 몸 내부에서 생체 리듬에 따라 일어나는 일이 몸 바깥의 24시간 체계에 들어맞도록 한다”고 말했다. 임상 당뇨학 연구소는 과거 2형 당뇨병 위험군에서 생체 리듬이 깨진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 있다. 연구팀은 햇볕 쬐기와 당뇨병 간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시행했다. 2형 당뇨병이 잘 조절되는 환자 13명이 대상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였으며, 실험은 한 번에 4.5일씩 두 차례 진행됐다. 실험과 실험 사이에는 4주간의 시간 간격을 뒀다.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은 환경이 통제된 연구소 시설에서 생활했다. 한 실험에서는 채광이 좋은 커다란 창문 앞의 책상에 앉아서 낮을 보냈다. 다른 실험에서도 같은 방을 이용했으나 창문을 막음으로써 형광등 등 인공적인 불빛만 쬐게 했다. 자연광 노출 이외에 몸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은 모두 통일했다. 참여자들은 실험 때마다 남들과 같은 음식으로 같은 시간에 식사했다. 식후 30분이 지난 후에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계단 오르기 등 저강도 운동을 같은 양으로 하게 했다. 참여자들의 혈당 수준은 팔에 부착하고 있으면 혈당을 수시로 측정해 주는 연속혈당측정기로 쟀다. 이 밖에도 소모하는 열량의 양을 확인하기 위해 산소 섭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밀폐형 호흡기 마크도 착용케 했다.데이터 분석 결과 자연광에 노출돼있을 때에는 참여자의 51%가, 인공 빛에 노출돼있을 때에는 43%가 혈당 수치가 건강한 범위 안에 머물렀다. 혈당 스파이크 수준 역시 자연광을 쬈을 때가 인공 빛만 쬈을 때보다 낮았다. 자연광 아래서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탄수화물을 덜 이용하고, 몸에 있던 지방을 더 많이 연소하는 것도 확인됐다.다만, 이 실험은 소규모 인원으로 단기간에 진행됐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크라우언은 “햇볕을 쬐는 것은 혈당 수준뿐 아니라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햇볕을 쬐는 것이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더 정확히 확인하려면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온종일 주기적으로 음식을 먹거나, 늦게까지 일하거나 자기 직전까지 인공 빛에 노출되는 생활 습관은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키우지만, 햇볕을 쬐는 일이 생체 리듬을 바로잡음으로써 그 위험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세포 신진대사(Cell Metabolism)’에 게재됐다.
    당뇨이해림 기자2026/05/08 15:13
  • 혀가 보내는 신호… ‘이 느낌’ 난다면 당뇨병 의심

    혀가 보내는 신호… ‘이 느낌’ 난다면 당뇨병 의심

    혀는 몸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다. 혀 색이 변하거나 백태가 심하게 낀다면 단순 피로나 구강 문제만이 아닐 수 있다. 혀 상태로 의심할 수 있는 건강 이상 신호에 대해 알아본다. ◇백태 끼고 건조하면 구강건조증입이 자주 마르고 혀에 하얗게 백태가 낀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건조증은 침의 분비가 줄면서 입안이 건조해지는 질환이다. 건조한 환경·입으로 숨을 쉬는 버릇·바이러스 감염·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침의 분비가 줄어 입안 점막이 위축되고 맛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침은 외부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침이 줄면서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구강건조증은 인공 타액을 바르거나 침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 껌을 씹거나 사탕·신맛 과일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샘이 자극돼 침이 분비가 늘어 입안이 촉촉해질 수 있다. 술과 담배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게 좋다.◇타는 느낌 든다면 당뇨병혀가 타는 듯한 작열감이 들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면 여러 전신질환에 걸린 상태일 수 있다. 빈혈·당뇨·영양결핍 등의 전신질환이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돼 혀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드물게 신경학적인 문제로 혀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도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급성 발열성 질환인 성홍열에 걸리면 혀가 딸기처럼 오돌토돌하게 붓기도 한다. 전신질환으로 인해 혀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방문해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각 질환에 알맞은 약물·주사 치료를 받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면, 혀의 증상은 완화할 수 있다.◇흑갈색이라면 설모증혀가 흑갈색을 띤다면 ‘설모증’을 의심해야 한다. 설모증은 혀 점막의 돌기가 털처럼 길어지는 것으로, 보통 1mm 정도인 혀 돌기가 최대 1.5cm까지 길어진다. 이 과정에서 혀 색 또한 검거나 희게 변한다. 혀 돌기가 어두운색을 띠다보니 ‘흑모설’이라고 하지만, 드물게 흰색으로 변한 경우에는 ‘백모설’이라고 한다. 설모증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니코틴·타르가 구강에 붙으면 혀 점막 위에 분포하는 사상유두가 변형돼 세포 감각에 변화가 생긴다. 이때 변형된 세포에 음식물과 타르가 엉키고 쌓여 돌기가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구강 상태가 불량하거나 약물 복용, 비타민 부족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설모증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혀에 낀 설태를 잘 닦아야 한다. 부드러운 칫솔과 치약으로 혀를 닦고, 음식을 먹은 뒤에는 입안에 찌꺼기를 남기지 않도록 한다. 흡연이 주요 원인인 만큼 담배를 끊거나 줄이는 노력도 요구된다. 또한 입 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입이 건조해지고 침의 분비가 줄면 입 속 세균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
    당뇨김서희 기자 2026/05/08 01:00
  • 당뇨병이 ‘췌장장애’로 인정된다고요?[밀당365]

    당뇨병이 ‘췌장장애’로 인정된다고요?[밀당365]

    지난 12월, 보건복지부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췌장장애’가 16번째 장애 유형으로 신설됐습니다. 올해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인데요. 당뇨병이 췌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환인 만큼,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궁금해요!>“곧 당뇨병이 ‘췌장장애’로 인정된다던데 어떻게 등록해야 하고, 뭐가 달라지는 건지 궁금합니다.”Q. 췌장장애 등록을 하면 뭐가 바뀌나요?<조언_김종화 대한당뇨병학회 보험이사(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장)>A. 최초 진단 6개월 후부터 판정 가능, 실질적 관리 돕는 정책 논의 중“7월 1일부터 기존 15개 장애 유형에 더해 췌장장애가 16번째 장애 유형으로 포함됩니다. 대분류상 신체적 장애에 속하며 중분류로는 내부기관 장애, 세분류로는 일상생활이 현저히 제한되는 췌장의 내분비 기능 이상에 해당합니다.진단은 장애 판정 직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진료를 본 내과 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담당합니다. 췌장이식 환자의 경우, 이식 수술을 시행하거나 이식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의 외과 또는 내과 전문의가 맡게 됩니다. 당뇨병 최초 진단 이후 6개월 이상 지났고, 적극적인 치료에도 호전 기미가 없는 만성적이고 중증인 췌장 내분비 기능 이상이 확인돼야 합니다.장애 인정 기준은 일정 기간 이상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이나 인슐린 펌프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C-펩타이드 수치가 0.6ng/mL 미만이거나 단회뇨 C-펩타이드/크레아티닌 비율이 0.2nmol/mmol 미만으로 유지되는 경우입니다. 이때 동시에 측정한 혈당이 140mg/dL 이상이어야 인정됩니다. C-펩타이드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얼마나 분비되는지 판단하는 지표로, 0.6ng/mL 미만은 인슐린 분비가 잘 안 된다는 의미이고 수치가 낮을수록 췌장 기능이 더 저하됐다고 봅니다.최초 장애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판정 직전 6개월 이상 인슐린 치료가 필수적으로 유지돼야 하며 이 기간 동안 3개월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한 C-펩타이드 수치가 모두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다만, 전체 췌장 절제로 장애가 명확히 고착된 경우나 2종 이상의 자가항체가 양성인 경우에는 치료 기간과 무관하게 진단 가능합니다.검사는 식사 후 두 시간이 지난 비공복 상태에서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병원에서 발급 받은 검사 기록을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공단 판정 후 장애인 등록이 이뤄지며 2~4주 소요됩니다.판정 이후 2년마다 재판정을 받아야 하는데요. 재판정 전에도 인슐린 치료를 지속하고 3개월 이내에 시행한 C-펩타이드 결과가 기준을 만족해야 합니다. 3회 이상 장애 판정을 받으면 재판정이 면제됩니다.아직까지 장애 등록 후 진료비 경감 등 환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 마련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학회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제도 보완을 위해 지속 협의 중에 있으며 췌장장애 등록사업도 준비 중입니다. 현재 요양비 형태로 운영되는 연속혈당측정기나 인슐린 펌프 등을 요양급여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입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6/05/06 09:00
  • 고령 당뇨 환자, 약 선택이 ‘건강 수명’ 좌우한다 [밀당365]

    고령 당뇨 환자, 약 선택이 ‘건강 수명’ 좌우한다 [밀당365]

    고령이 될수록 당뇨 관리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 저혈당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데요. 최근 고령 당뇨병 환자에서 어떤 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부작용 위험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밀당레터 두 줄 요약1. 당뇨약은 종류에 따라 부작용 위험이 다릅니다.2. 고령 당뇨 치료는 ‘강한 조절’보다 ‘저혈당 없이 안전하게 유지’가 핵심입니다.당뇨약, 계열별로 부작용 위험 차이 확인아주대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김청수 교수팀, 내분비대사내과학교실 전자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본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이후에 사용하는 당뇨약 4종(설포닐유레아,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안전성을 비교 분석했습니다.연구 결과, 최근 많이 사용되는 GLP-1 계열과 SGLT2 계열의 당뇨치료제는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설포닐유레아보다 저혈당과 고칼륨혈증 발생 위험이 더 적었습니다. 또한 손발이 붓는 말초부종 부작용도 설포닐유레아와 DPP-4 억제제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GLP-1 계열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SGLT2 계열 당뇨치료제는 당뇨병성 케톤산증(혈액이 산성으로 변하는 위험한 상태)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령 환자의 개별 상태를 고려한 맞춤 처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의 개별 위험도를 고려한 맞춤형 약물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위 연구는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이후 어떤 2차 약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실제 안전성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에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박경혜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설포닐유레아보다 저혈당이 적어, 고령 환자에서 더 안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설포닐유레아는 식사 여부나 현재 혈당과 무관하게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GLP-1 RA는 혈당이 높을 때 더 작용하는 방식으로, SGLT2 억제제는 인슐린과 직접 관계없이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저혈당 위험이 낮습니다.고령 당뇨 환자, 저혈당 더 위험해고령 당뇨병 환자는 혈당 항상성 유지 능력이 떨어져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박경혜 교수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심각한 저혈당 상태에 이를 때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특히 75세 이상, 신기능 저하, 독거, 불규칙한 식사, 노쇠 상태에서는 혈당을 더 세게 낮추는 것보다 저혈당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습니다. 탈수도 주의해야 합니다. 소변량이 줄거나, 혈당은 괜찮은데 계속 어지럽다면 탈수를 의심해야 합니다.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합병증은 물론 사망 위험도 높아집니다. 시력 저하,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등으로 인해 자가 혈당 관리 및 생활 습관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나이가 들면 콩팥 기능이 저하되고 동반된 질환 및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보행 문제가 신체활동을 저하시키며 삶의 질도 저하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얼마나 낮추느냐’보다 ‘안전하게 유지’가 더 중요나이 불문하고 모든 당뇨병 환자는 ‘개별화’된 혈당 목표가 진행돼야 합니다. 특히, 고령 당뇨에서 전반적인 건강상태 목표가 바뀝니다. 노쇠가 있으면 당화혈색소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는 ‘얼마나 낮추느냐’보다 ‘안전하게 유지되느냐’가 더 중요해집니다. 박경혜 교수는 “노인의 경우 지나치게 엄격한 혈당 조절은 오히려 저혈당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저혈당 예방 자체가 치료 목표의 핵심을 두며 별 환자의 나이·운동능력·영양상태·배뇨기능·기대수명 등을 고려한 유연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자가 혈당 측정을 틈틈이 하거나,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쯤 써봐서 자신의 혈당 패턴을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김광원 교수는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 목표는 당화혈색소 7.5%다”며 “그 어떤 시간에도 저혈당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습니다. 취침 전과 공복 혈당의 폭이 큰 경우, 자기 전에 간단한 야식을 챙겨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령이 아니더라도, 인슐린 분비가 더 나오거나 식사 전후로 혈당 변동 폭이 큰 당뇨 환자도 혈당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근감소 예방도 함께 관리를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영양과 운동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은 물론 혈당을 원활하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기사항만 없다면 1주일에 150분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하세요.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생선, 콩류, 계란 등의 고단백 식품을 매 끼니 포함시켜야 합니다. 식사 시 야채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늦게 먹는 것, 천천히 식사하는 것, 식후에 20~30분 활동으로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는 습관을 가지세요.
    당뇨김서희 기자2026/05/04 09:00
  • “혈당 조절 쉬워진다”… 당뇨 환자, 물 ‘이렇게’ 마셔라

    “혈당 조절 쉬워진다”… 당뇨 환자, 물 ‘이렇게’ 마셔라

    물은 우리 몸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필수 구성 요소다. 특히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평소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물의 효능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분 부족하면 혈당 올라 당뇨 환자는 평소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당이 오르며 인슐린 저항성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을 적게 마실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커졌다는 노원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연구 결과도 있다. 원활한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유지하여 혈당 조절과 탈수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특히 당뇨 약을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물을 더 자주 마셔야 한다. 당뇨병 약물인 SGLT-2 억제제는 소변의 양을 늘린다. 소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는 만큼 다시 물을 마셔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탈수를 막기 위해 매일 두세 잔의 물을 더 섭취하는 게 좋다.◇체중 조절 효과도 물을 잘 마시면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물을 마심으로써 생기는 포만감이 열량 섭취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공복에 물을 마시면 위장 운동과 대사기능이 활발해져 열량 소모도 늘어난다. 열량이 없는 물을 마시면, 그 물을 소화하기 위해 열량이 소모된다.◇생수가 제일 적합해 세계보건기구(WHO)는 1.5~2L의 물 섭취를 권장하고, 한국영양학회는 성인 남성 1~1.2L, 여성 1L의 순수 물 섭취를 제안하고 있다. 당뇨 환자는 하루 체중 1kg당 30mL의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지근한 온도의 물로 조금씩 자주, 식후 또는 운동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수분을 섭취할 때 물의 종류는 특별히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첨가물이 없는 깨끗하고 신선한 물이 가장 적합하다. 생수, 정수기 물, 당분 없는 탄산수나 미네랄이 첨가된 물이 대표적이다. 운동 후 이온음료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때는 당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음료수에 포함된 당분이 고혈당은 물론 목마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당뇨병성 신장병증이 있는 환자라면 반드시 주치의와 물 섭취량을 상의해야 한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수분 배출이 잘 안 되는데, 물을 무작정 많이 마셨다가는 폐부종 위험이 커지고 피부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지금 바로 무료 구독 신청하세요. 
    당뇨김서희 기자 2026/05/01 22:00
  • ‘하루 4분’ 당뇨병 막는 습관… 뭐야?

    ‘하루 4분’ 당뇨병 막는 습관… 뭐야?

    계단 오르기나 활기차게 걷기 등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실천하는 짧은 신체 활동만으로도 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모나쉬대 터너 뇌·심신건강연구소 에마뉴엘 스타마타키스 교수 연구팀은 하루 4분 미만 짧고 강렬한 신체활동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3분의 1 이상 낮춘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운동을 하지 않는 성인 2만2706명을 대상으로 약 8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일상 속 짧은 신체활동을 '신체활동 마이크로패턴'으로 정의하고 이를 두 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1분 이내 고강도 간헐적 신체활동'과 '3분 이내 중강도-고강도 간헐적 신체활동'이다.분석 결과, 하루 평균 1분 이내 고강도 활동을 10회 수행한 경우 당뇨병 위험이 36% 감소했다. 또 3분 이내 중강도-고강도 활동을 하루 평균 39회 수행했을 때는 위험도가 41%까지 낮아졌다. 이번 발표 핵심은 별도 시간을 내어 헬스장을 찾거나 운동복을 갖춰 입지 않아도 당뇨병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신체활동 강도는 몸의 반응으로 측정할 수 있다.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정도라면 저강도, 노래는 불가능하지만 대화가 가능한 수준은 중강도다. 고강도 활동은 호흡이 매우 가빠져 몇 마디 말조차 하기 힘든 상태를 의미한다. 주요 고강도 신체활동 예시로는 ▲버스나 열차를 타기 위해 뛰기 ▲심부름 중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기 ▲자기 체중 10% 이상 짐 들고 이동하기 ▲언덕 오르기 등이 포함된다. 중강도 활동에는 ▲활기차게 걷기 ▲중강도 가사 노동 ▲체중 5% 정도 짐 들고 걷기 등이 해당한다.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성인 5명 중 4명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매우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빠르게 오르거나, 마트 카트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식료품을 들고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건강 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울런공대학교 카 하우 총 박사는 "웨어러블 기기 발전으로 일상 속 활동 강도와 빈도를 측정하기가 더욱 쉬워졌다"며 "다만 이러한 마이크로패턴 활동은 일시적인 대책이 아닌 매일 반복되는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했다.
    당뇨구교윤 기자2026/05/01 13:00
  • 당뇨병 환자, ‘어깨’ 조심하라던데… 왜?

    당뇨병 환자, ‘어깨’ 조심하라던데… 왜?

    중장년층은 오십견을 흔히 ‘나이 탓’으로 여기며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뇨 환자라면 어깨 통증이 혈당 때문일 수 있다. ◇오십견, 당뇨병 환자에게 더 흔해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오십견 발생 위험이 높아서 이에 비롯된 어깨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고혈당 때문에 혈액이 끈적끈적해져 인대나 신경 등의 조직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혈류가 잘 돌지 못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이 더디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어깨통증 발병률이 다섯 배 높다는 영국 연구 결과도 있다. 오십견은 50대에 많이 발병해 붙여진 이름으로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관절막염’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조직 주변에 달라붙어 통증이 심해지며 움직일 수 있는 관절 범위가 줄어든다. ◇대부분 물리치료로 호전 오십견은 스트레칭, 물리치료, 약물요법 등으로 대부분 호전된다. 하루에 10분 정도 따뜻한 수건이나 물로 찜질하고 가벼운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대신 신경 감각이 둔해진 당뇨 환자는 찜질할 때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혈액 속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일반인보다 많아 한 번 증상이 생기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어깨에 5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 내부를 관찰하면서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침 치료도 방법이다. 심각한 당뇨병 합병증을 앓고 있거나 고령의 당뇨병 환자만 아니라면, 침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은 물론 통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게 연구를 통해 국내외로 이미 입증된 지 오래다.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한의원에 내원했을 때 당뇨병 진단 시기, 약물 복용 여부, 혈액 검사 소견을 전달하는 게 좋다.◇평소 혈당 관리와 스트레칭이 핵심 평소에 오십견이 생기지 않도록 혈당관리와 꾸준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하루에 3회, 한 번에 15분 정도 어깨를 돌리거나 기지개를 켜면 된다. 수건을 등 뒤에 대각선으로 잡고 등을 닦듯이 움직이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된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통증이 느껴지기 전 범위에서 멈추고 조금씩 운동 범위를 늘려야 한다. 이외에 ▲어깨에 무리를 주는 자세 삼가기 ▲같은 자세 오랫동안 하지 않기 ▲본인에게 맞는 근력 운동하기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 내원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당뇨김서희 기자 2026/05/01 12:00
  • 화내면 혈당 오를까?[밀당365]

    화내면 혈당 오를까?[밀당365]

    몸과 마음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느끼는 감정에 따라 혈당도 달라지고 반대로 혈당이 변화하면서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최근 화나는 일을 겪으니 혈당이 40 정도 갑자기 올랐습니다. 감정적인 혈당 변화는 따로 대응하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요?”Q. 화내도 혈당 오르나요?<조언_박용수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A. 감정 변화에 따라 혈당 달라져… 일상 속 조절 방법 찾아야화날 때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을 느낄 때도 혈당이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심리적 타격을 물리적인 위협과 똑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간, 췌장이 맞춰 반응합니다.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몸이 대응할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등이 분비되는데요. 이때 간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돼 있던 당분이 혈액 속으로 나와 혈당을 높입니다.기분이 가라앉거나 불안할 때는 식욕과 신진대사가 불규칙해지면서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가짜 배고픔’이 이를 나타내는 사례인데요. 뇌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급히 만들기 위해 단 음식(단당류)를 찾게 만들고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급상승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다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혈당 기복이 커져 감정-혈당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질문을 주신 분처럼 혈당이 40 정도 올랐다면 경구약이나 인슐린 등으로 해결하기보다 일상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심호흡, 산책, 스쿼트, 식사 요법 등을 먼저 따라보는 게 좋습니다. 잠시 멈추고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보세요. ▲지금 화가 나 있는가? ▲외롭거나 심심한가? ▲몸이 피곤해서 에너지를 갈구하는가? ▲진짜 배가 고픈가? 생각 후 5분간의 환기가 필요합니다. 수면도 중요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최근에 감정적으로 소모가 심했던 사건이 있거나 그로 인해 식습관이 무너졌던 경험 등 구체적인 원인이 있다면 그 상황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혈당 관리는 단순히 무엇을 먹느냐를 넘어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스스로에게 조금은 관대해지는 것이 좋은 혈당 관리법일 수 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6/04/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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