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백과 TV] 염증성 장질환, ‘점막 치유’로 증상 완화를 넘어 일상 회복으로

입력 2026.05.19 17:36
염증성 장질환 섬네일
사진=헬스조선DB
염증성 장질환은 복통, 설사, 혈변 등이 반복되는 만성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증상 완화를 넘어 장 점막 염증을 회복시키는 ‘점막 치유’가 치료 목표로 강조되며, 다양한 치료 옵션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도 확대되고 있다.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을 맞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의 모든 것에 대해 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수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돼 생기며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시작해 대장 상부로 염증이 확장된다. 잦은 설사, 혈변, 복통, 잔변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어디에든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설사와 복통뿐 아니라 항문 주변의 통증과 치루, 농양 등이 흔히 동반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이 유사해 오인하기 쉬운데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이면서 체중 감소, 발열, 항문질환이 있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고령이 많은 다른 만성질환과는 달리 젊은 환자 비율이 높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어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자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목표가 증상 완화였으나 현재는 점막 치유를 달성하는 것으로 상향됐다. 점막 치유란 내시경 검사에서 장 점막에 궤양이나 염증이 정상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증상 완화에서 그치지 않고 장 내부 염증 자체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점막 치유는 질환 재발을 낮추고 입원이나 수술 위험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치료는 질병의 중증도, 합병증 동반 여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대표적으로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가 증상 조절과 유지를 위해 사용되어 왔으며, 이 같은 치료로 완화가 되지 않는 경우 특정 염증 물질을 억제하는 표적 치료제를 고려한다. 표적치료제로는 TNF억제제, 인테그린 차단제, 인터루킨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와 JAK억제제, S1P 수용체 조절제 등 소분자 물질이 있다. 중등도 이상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소분자 물질과 같은 최신 치료제가 점막 치유 달성 확률이 더 높아, 의료진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장기적인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헬스조선 질병백과 염증성 장질환 편에서는 염증성 장질환의 특징과 최신 치료 목표, 치료제의 선택과 올바른 치료 전략 수립 과정에 대해 알아봤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