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도 막히기로 유명하지만 스키 시즌이나 피서철 주말 영동고속도로는 아예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다.
모든 운전자들은 나름대로 막히는 길을 요령있게 헤쳐나가는 비법들을 간직하고 있는데, 필자도 몇군데 체증 구간을 휘파람 불며 통과하는 비방을 갖고 있다.
- ▲ 2층 계단 입구의 벽에는 한우의 부위별 사진을 걸어 놓았다.
- 귀경길의 영동고속도로는 주로 강천 터널이나 여주 나들목부터 밀리기 시작한다.
이럴 땐 문막에서 빠져 문막~여주간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해 42번 국도를 탄 뒤 이천에서 다시 중부나 영동 고속도로를 타거나 3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물론 지방도로로 우회하는 고도의 편법을 쓰기도 한다.
- ▲ 고풍스러운 벽지가 많이 낡고 바랬지만 고기 맛만 좋다면야.... 어쨋든 축협 통계까지 '들이대'는 걸로 보아 진짜 한우가 맞나 보다.
- 문막 근처를 지날 때면 '거의,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들르는 식당이 있다.
바로 '문막 일호집'이다. 원주 중앙시장에도 같은 상호를 쓰는 식당이 있는데, 두 곳의 분위기나 고기의 질이 비슷한 편이다.
여하튼 문막 일호집은 횡성산 한우와 횡성의 강원 참숯에서 가져 온 참숯불을 사용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식당이다.
- ▲ 강원스러운 기본 찬들이 입을 정겹게 만든다. 숯불에 구워먹는 가래떡 구이는 별미이다.
- 단골이 된 뒤 봄이면 안주인이 바로 앞 논두렁 밭두렁에서 방금 따온 나물을 즉석에서 무쳐주고, 바깥주인은 꽁쳐 둔 더덕술이나 머루주를 아낌없이 내놓기도 하는 등 풋풋하고도 '강원스러운' 인정에 식욕은 배가된다. (필자는 아예 와인 잔을 식당에 맡겨두고 와인만 들고 가는데, 여러분들도 와인 잔을 빌려달라고 하면 필자의 잔을 내놓을 것이다.)
- ▲ 양은 냄비에 끓이는 된장찌개는 잃어버린 고향의 맛을 찾아준다.
- 고기를 가장 맛있게 굽는 방법은 직화로 복사열을 이용하여 굽는 것이다.
다시 말하여 숯이나 연탄 위에 석쇠를 이용하여 굽는 것이 최고다. 복사열을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구우면 겉만 익고 속은 육즙을 고스란히 가둬두기에 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참숯향이 가미된다면 일러 무엇하겠는가?
- ▲ 오크밸리 후문 근처에는 고풍스러운 풍수원 성당이 있다. 드라마 러브레터의 촬영지이기도 한데, 시골 성당답게 찬바닥에 방석을 깔고 미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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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왕 시내 유명 고기집들에서 철판 위에 고기를 올리고 가스불로 구워내는 경우를 본다. 이거야 말로 함흥식 전분 면으로 평양냉면을 내는 것 이상으로 격에 맞지 않는 일이다.
식사로는 소면이나 된장찌개가 있다. 강원도식 된장찌개는 검은 편이고 약간 짠듯하지만 둥둥 떠다니는 왕멸치를 이리저리 휘휘 저으며 계속 수저가 가는 이유는 어릴 적 고향의 맛을 찾았기 때문이리라.
백문이 불여일식(百聞이 不如一食)!!/석창인-수원에스엔유치과병원 원장 s2118704@freechal.com
식당정보 :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문막리 278-2. 전화(033)735-7610
주요메뉴 가격 : 모듬 한우 생고기 1인분 2만5000원, 된장찌개 2000원, 소면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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