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과 세노비스가 함께하는 건강에 대한 세세한 상식 이야기⑫]
육아와 살림은 물론 커리어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바쁜 아내, 계속되는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지칠 대로 지친 남편. 요즘엔 아침에 눈 뜨는 것조차 힘겨워 식사마저 거르기 일쑤이다. TV에는 ‘먹방’ 프로그램이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고, 다양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부터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는 배달 문화까지 우리는 먹거리가 넘쳐나는 이른바 ‘에너지 섭취 과잉 상태’ 시대에 살고 있는데, 영양소는 오히려 결핍되어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이 많아졌다. 오늘을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초 건강과 영양 밸런스가 중요한 법이다. 할 것도, 챙길 것도 많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아침이면 눈 뜨는 것조차 힘든 당신을 위해 요즘 ‘핫’하다는 성분만 콕 집어 소개한다.
대세는 Back to Basic! 활기찬 하루를 위한 기초 영양의 중요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영양소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이 있다. 이러한 영양소는 우리가 성장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로 균형 잡힌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통해 충족될 수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간편식, 야식 등을 즐기는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영양 섭취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요즘 직장인들은 아침을 거르는 것이 부지기수인데다 점심은 툭하면 샌드위치나 빵 한 조각, 저녁엔 피할 수 없는 회식 자리까지 깨진 영양 밸런스를 회복할 틈이 없다. 이런 탄수화물과 지방 음식 위주의 식습관은 미네랄,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와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부족을 가져올 수 있다. 바쁜 생활 속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활력을 충전시키기 위해서는 절대 기본을 놓쳐서는 안 되는데, 혹시 내가 어떤 성분을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지 않은지 꼼꼼히 따져보고 체크해보자.
기본 중 기본 ‘비타민’
영양소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라고 할 수 있는 ‘비타민’은 우리 몸에 소량만 필요하지만 물질 대사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에너지를 생성하지 못하지만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며, 소량이라 할지라도 섭취가 부족하면 영양소의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 대부분의 비타민은 체내에서 전혀 합성되지 못하거나 또는 합성되는 양이 필요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A는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위해 필요하며, 비타민B군은 체내의 대사에 큰 작용을 해 신체 각 기관에 에너지를 원활하게 공급한다. 비타민C는 항산화 기능을 하며, 비타민D는 칼슘 흡수와 뼈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에너지 소모량이 높아 지친 하루, 당질이나 단백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할 때나 운동량이나 활동량이 많을 때는 비타민B의 보충이 필요하다. 몸 속 에너지의 효율을 높여주는 비타민B군이 부족할 경우 산성대사 물질이 축적되어 몸이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이. 비타민B군은 녹황색 채소, 돼지고기, 달걀, 버섯 류 등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 오늘을 살아갈 활력이 필요할 때, 비타민B를 통해 지친 일상에 에너지를 충전해 보자.
낯선 듯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미네랄’
‘생명의 원소’라고 불리는 미네랄은 그 이름이 우리에게 ‘비타민’만큼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칼슘, 철분 등 사실 누구나 그 이름과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다. 우리 몸에서 수백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미네랄’은 신체의 골격과 구조를 이루는 구성요소이자 체내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영양소다. 체중의 4%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신체의 구성과 기능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 요소이다. 미네랄은 섭취량이 부족하거나 넘치면 결핍증이나 과잉증이 생긴다. 특히, 식사를 거르거나 인스턴트식품 등을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들은 미네랄 부족 현상을 겪기 쉽다.

미네랄은 한가지 성분만 섭취하는 게 아니라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영양적으로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은 종류가 많은 만큼 다양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미네랄 성분으로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뼈와 치아 구성에 필요하며 신경과 근육이 제 기능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마그네슘,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체내 산소 운반과 혈액생성에 반드시 필요한 철 등이 있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의 69.7%로 낮았으며, 전 연령대에서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이 부족하면 골밀도(뼈의 단단한 정도)가 감소하여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성장기 아이들과 청소년은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칼슘은 우유와 유제품, 치즈, 멸치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칼슘의 흡수율은 20-30% 정도로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오메가-3

남녀노소 불문,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 모두에게 중요한 성분이 바로 ‘오메가-3(EPA/DHA)’다. 오메가-3는 ‘DHA’와 ‘EPA’ 등을 통칭하는데, ‘DHA’는 두뇌와 눈의 망막조직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해 준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오메가-3’의 섭취는 성인 남녀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정말 중요하다. 특히 인스턴트식품과 육류 등의 섭취가 잦은 현대인들은 혈행 개선과 혈중 중성 지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오메가-3를 신경 써서 챙겨야 한다. 이처럼 오메가-3는 현대인의 건강에 필수지만 우리 몸은 오메가-3를 충분히 생성하기 어려워 외부 보충이 필요하다. 오메가-3는 고등어, 참치, 꽁치, 연어 등 등 푸른 생선과 호두, 잣 등의 견과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그린란드에 사는 에스키모인들이 추운 기후로 야채나 과일을 전혀 먹지 못하고 기름기 많은 물개와 생선만 먹어도 심장 질환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이유가 생선 속의 오메가-3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오메가-3 성분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오메가-3는 흔히 몸에 이로운 지방이라고 불리는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