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녹내장 환자 수가 늘어남에따라 녹내장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녹내장 환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로 2012년 58만 3,040명에 비해 2014년에는 69만 9,213명으로 2년새 약 11% 이상 증가했다.
녹내장은 눈 내부의 압력인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되고 그 결과 시야가 좁아져 주변을 잘 못 보게 돼 심한 경우 실명으로까지 이어지는 질환이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주된 증상은 시력감소, 구토, 두통 등이 있다.

녹내장 치료는 약물로 안구 내부 압력인 안압을 떨어뜨리는 데 집중한다. 약물로 안압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절개를 통해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인 방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장소를 만들어 주는 원리다. 다만, 수술은 안압을 조절하는 것으로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시키지는 못한다.
녹내장 수술 후에는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안압이 안정되므로 수술한 지 1~2개월까지는 1~2주 간격으로 경과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압이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심해지거나 심한 충혈이 있는 경우,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한국녹내장학회는 40세 이상이면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력·안압·안저 검사 등을 받도록 권장한다.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 근시가 있거나, 과거에 눈 외상을 경험했거나, 고혈압·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40세 이전부터 검진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