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프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일 수도

입력 2016.01.22 13:30
허리 통증을 느끼는 여성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사진=헬스조선 DB
허리에 통증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질환은 허리디스크다. 그러나 허리디스크 외에도 흔한 척추 질환이 있다.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어떻게 다를까.

허리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부른다. 척추를 구성하는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의 통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며, 디스크가 다리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하며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기 어렵다. 20대 젊은 층에서도 생기는 등 나이와 큰 관련이 없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추간공 등이 좁아지며 신경(척수)를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지만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줄어드는 점,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항문 쪽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이 다르다.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조직 손상에 따라 목, 어깨, 팔 등에서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다른 질환이지만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비슷하다. 대부분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허리를 많이, 오래 쓰며 질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바른 자세로 생활하며 허리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두 가지 질환을 예방는 방법이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만 숙이기보단 무릎까지 굽혀 척추가 받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 평소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가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