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에 안 붙어 혈액순환 이상 없어"

입력 2015.01.21 08:30

'포화지방 괜찮다'는 주장의 근거

포화지방이 건강에 나쁘다는 기존의 의료·영양학계 주장은 '포화지방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삼고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포화지방은 녹는 점이 높아 혈액에 흡수된 뒤에도 체온이 낮아지면 응고되기 쉽다"며 "혈관내 응고된 포화지방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포화지방이 세포 사이 신호를 전달하는 호르몬 체계에 영향을 미쳐 혈관에 염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의사도 있다. 포화지방이 몸속 콜레스테롤 함량을 높이는 것도 심장병을 일으키는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된다.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지면 혈액이 끈끈해지고, 결국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킨다.

"포화지방이 무조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펴는 전문가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나름의 논리는 있다. 부산대 미생물학과 이태호 명예교수는 "포화지방은 혈액에 많이 흡수돼도 리포단백질이라는 물질에 의해 계속해서 운반되기 때문에 혈관의 특정 부위에 달라붙는 등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포화지방을 자유롭게 섭취해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의과대학 시티븐 시나트라 심장 전문의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라는 책에서 "포화지방을 먹으면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콜레스테롤 입자의 밀도가 낮아져 혈관의 염증 반응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포화지방이 다른 영양소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높이는 것은 틀림 없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고 해서 무조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점이 새로운 연구 결과를 만들어 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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