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입력 2014.12.17 06:00

빠진 치아, 뿌리 건드리면 감염 위험… 물에 헹군 후 우유·식염수에 담가야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병원에 가기 전 집에서 얼마나 적절히 대처를 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병원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윤선 교수의 도움으로 정리했다.

▷심근경색·뇌졸중=무조건 응급실로 빨리 가는 게 최선이다. 심근경색은 2시간 내에, 뇌졸중은 4시간 내에 시술을 시작해야 생명을 살리고,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심근경색은 가슴을 망치로 때리거나 큰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갑자기 생기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지만, 뇌졸중은 이런 극심한 통증이 없어 방치하다 더 심각한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신체 반쪽마비·언어 장애·시각 장애·어지러움증·두통 등 다섯가지 증상 중 하나 이상 나타나면 뇌졸중 신호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한다.

▷손가락 절단=잘린 손가락은 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가볍게 씻은 후 젖은 손수건으로 감싸 공기가 통하지 않게 비닐 봉지에 넣고 고무줄로 밀봉한 채 빨리 응급실에 가야 한다. 일부 환자는 손가락이 든 비닐 봉지에 얼음을 채운 후 병원에 가져가는데, 이 때 잘린 손가락에 얼음이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치아 손상=빠진 치아는 마르면 신경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가볍에 헹구고 입에 머금거나 우유, 식염수에 담궈 옮겨야 한다. 병원에 가는 동안 잇몸에 들어가는 뿌리 부분을 건드리면 치근막이 손상돼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손으로 잡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 이물질=귀에 벌레가 들어 갔을 때 손가락으로 귀를 파지 않아야 한다. 벌레는 방을 어둡게 한 후 불빛을 비추면 나오는데, 나오지 않으면 응급실에서 장비를 이용해 빼내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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