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네 가지' 조심하면 만성 콩팥병 사망률 줄일 수 있다
콩팥이 망가져서 3개월 이상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는 것을 만성 콩팥병(신부전)이라고 한다. 이 병을 앓는 환자는 영양불균형·염증·동맥경화·우울증을 없애면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구자룡 교수팀은 만성 콩팥병을 앓는 81명의 영양상태·염증·동맥경직도·우울증 여부를 조사한 다음 5년 뒤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4가지 요인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면 2개 이하일 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2~3배 이상이었다. 구자룡 교수는 "영양공급을 적절히 하면서 동맥경화·우울증·염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염증 감소=만성 콩팥병을 앓으면 혈액 내 노폐물이 잘 걸러지지 않는 데다, 투석 같은 감염 위험이 있는 치료를 받기 때문에 염증이 잘 생긴다. 염증은 혈액 내 칼슘을 뼈가 아닌 혈관으로 밀어넣어서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피검사로 염증을 나타내는 C-반응성단백질(CRP) 수치를 3개월에 한 번 확인하면 좋다.
▷동맥경화 치료=만성 콩팥병 환자는 영양부족·염증으로 인해 동맥경화에 걸릴 위험이 높다. 위·아래 혈압 차가 60 이상이면 주의해야 하고, 80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하다. 구 교수는 "동맥경화 치료제로 칼슘이 들어있지 않은 인 제거제를 쓰면 된다"고 말했다.
▷우울증 관리=만성 콩팥병이 있으면 혈액 속 염증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뇌로 가서 우울증이 잘 온다. 우울증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병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약물치료, 심리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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