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도 치료해야 합니다”

입력 2007.08.21 16:41   수정 2007.08.22 11:26

대한비뇨기학회·헬스조선 공동주최
2007 남성 갱년기 극복 실버리본(Silver Ribbon) 캠페인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갱년기 증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바뀌는 자신의 정신적·신체적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보다 참고 넘기려는 경향이 짙다. 쉬쉬하고 넘겼던 남성 갱년기 문제를 의학적으로 접근해 “중년 남성들이여 일어나라”고 외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비뇨기학회와 헬스조선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남성과학회·대한남성갱년기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07 남성 갱년기 극복 실버리본(Silver Ribbon) 캠페인’ 서울 건강강좌가 오는 23일(목)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용산구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강좌는 남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40~50대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남성 갱년기 증상을 슬기롭게 대처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남성 갱년기도 엄연한 질병의 하나로 인식돼야 하며, 여성에서의 그것처럼 적절한 치료와 대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다. 특히 성욕 감퇴와 발기력 저하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 시기 남성들에게 성 건강의 회복이 곧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목적도 있다.

건강강좌에서는 남성 갱년기 증상에 해당하는 7가지 변화에 대해 각 분야 전문의가 직접 강의한다. 7가지 변화는▲성욕감소와 야간 발기부전 ▲우울증 등 기분 변화 ▲수면장애 ▲근육량과 근력 감소 ▲내장지방의 증가 ▲체모(體毛)의 감소와 피부 변화 ▲골 밀도의 감소 등이다.

강좌를 통해 갱년기 예방과 호르몬 보충요법, 식이요법과 섹스 치료효과 등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된다. 또 중년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비뇨기계 건강 관리법과 전립선 비대증, 발기부전, 갱년기 조루증에 대해서도 강좌가 진행된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양대열 교수는 “남성도 여성처럼 갱년기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노년기를 앞두고 더 이상 젊지 않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을 전문의 9명이 속 시원히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지난 5월부터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을 순회하며 열렸고, 서울이 마지막 행사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 80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전화 02)722-9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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