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는 라이스 페이퍼, ‘이렇게’ 요리하면 살 훅 찐다

입력 2025.04.07 19:15
라이스 페이퍼 떡볶이
라이스 페이퍼는 여러 다이어트 요리에 활용되는 재료지만 열량이 높고 혈당을 빠르게 올려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유튜브 채널 ‘바오밥의 오늘라이스’ 캡처
월남쌈, 만두, 떡볶이, 치킨 등 라이스 페이퍼를 활용한 다이어트 요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이런 레시피를 적절히 활용해 식단을 개선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라이스 페이퍼 자체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기고 먹다간 오히려 살이 찌고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라이스 페이퍼는 어떻게 요리해 먹는지에 따라 섭취 열량이 크게 달라진다. 흔히 월남쌈처럼 라이스 페이퍼를 채소와 고기, 해산물과 함께 싸 먹으면 포만감을 늘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라이스 페이퍼는 한 장당 열량이 15~25kcal로, 얇다고 많이 먹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섭취하는 열량이 많아진다.

다이어트 떡볶이로 화제인 라이스 페이퍼 떡볶이는 라이스 페이퍼를 돌돌 말아 떡을 대체한다. 이 경우, 한 장에 20kcal 정도인 라이스 페이퍼 떡을 5~10개만 넣어 먹어도 100~200kcal을 섭취하게 된다. 여기에 각종 양념과 달걀, 어묵 등 재료가 들어가면 열량은 더욱 늘어난다. 라이스 페이퍼를 튀겨 만든 과자도 다이어트 음식이라 생각하고 많이 먹으면 섭취 열량이 늘어나 살이 찔 수 있다. 라이스 페이퍼 자체로 크게 포만감을 주지 않기 때문에 끼니마다 먹는 라이스 페이퍼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스 페이퍼
라이스 페이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라이스 페이퍼는 섭취 후 혈당도 급격하게 올린다. 라이스 페이퍼의 혈당지수(GI)는 80으로 피자 도우와 맞먹는다. 혈당지수는 식품 섭취 후 당질의 흡수 속도를 나타내는 값이다. 일반적으로 혈당지수가 70 이상이면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된다. 이에 당뇨 환자는 라이스 페이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라이스 페이퍼는 섭취량을 줄이거나 조리법을 바꾸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라이스 페이퍼를 반씩 잘라 먹으면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포만감이 들지 않는다면 채소와 고기의 양을 늘려보자. 그러면 포만감을 늘리는 동시에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다. 특히, 오이와 셀러리는 열량이 낮으면서 수분 함량이 많기 때문에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라이스 페이퍼는 가급적 기름에 굽거나 튀지 않고 그 자체로 먹는 것이 좋다. 기름에 익힌 음식은 열량이 높을 뿐 아니라 식욕을 증가시키는 그렐린 호르몬 분비를 늘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면이나 고구마 등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음식을 싸서 요리해 먹는 것도 탄수화물 섭취를 늘려 살을 찌울 수 있다. 떡볶이처럼 소스에 익히거나 찍어 먹는 음식은 혈당을 더욱 빠르게 올리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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