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저하시키는 불면증… ‘이것’ 했더니 수면 효과 극대화

입력 2024.11.23 19:35
아침에 개운해하는 여성
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의 수면 사정은 점차 나빠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은 2018년 91만606명, 2019년 99만8795명에 이어 2020년 103만7279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수면장애를 겪으면 집중력과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 우울증이나 불안감과 같은 2차 적인 문제로 이어져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 전문가들은 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전방위적이고 강력하다고 지적한다.

불면증의 원인은 심리 상태, 생활 습관, 환경, 신체 질환 등 여러 가지다. 가장 흔한 것은 심리적 요인이다. 스트레스와 걱정이 커질수록 교감신경계가 활발해지면서 뇌도 활성화된다. 잠들면서 잠잠해져야 하는 감정과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이 차곡차곡 쌓여 잠으로 가는 길을 막는 것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심리상담 전문가인 오시마 노부요리는 “스트레스와 잠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최면요법(현대최면)을 통해 의식을 잠재우고 무의식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수면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낮에 있었던 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스트레스 해소 5회 호흡법’을 실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방법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쌓고,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말로 뱉어내는 연습이다. 기분 나쁜 일이 있을 때 느낀 감정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그 경험에 대한 기억을 깨끗하게 정리하기 어렵다. 머릿속을 정리한 다음 숙면을 취하면, 삶의 질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책사진
‘생각이 너무 많아 잠 못 드는 나에게(비타북스 刊)’ 저자 오시마 노부요리는 “일반인들은 무의식을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좀 더 쉽게 의식을 흐트러뜨리는 ‘암시문구’를 개발해 효과를 냈다”며 “30년간 상담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숙면에 이르는 방법을 책에 담았다”고 말한다.

책에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수면 문제와 머릿속으로 되뇌기만 해도 깊은 잠을 유도하는 방법인 ‘마법의 숙면 프레이즈’, 의식을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 등 불면증 환자의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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