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과 운동화 중, 무좀 환자에게 적합한 신발은…

입력 2024.08.13 21:30
발을 긁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무좀은 전체 인구의 15%가, 60세 이상의 4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뼈·근육 질환처럼 걷거나 뛰는 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가려움증·발 냄새 등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치료 전 병원 검사 받는 게 좋아
무좀은 발가락 사이, 발바닥, 발톱이 곰팡이의 하나인 백선균에 감염돼 생긴다. 균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무좀은 주로 여름에 잘 걸린다. 치료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부터 받으면 효과적이다. 항진균제를 써서 치료한다. 바르는 연고가 안 들을 땐 먹는 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다만 장기 복용하면 간이나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을 잘 따라야 한다.
무좀을 습진으로 오해해 마음대로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기도 하는데, 그러면 악화되거나 없던 피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좀이 의심된다면 치료 시작 전 병원에서 한 번쯤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임의로 끊지 말고 끝까지 치료를​
무좀약을 바르면서 다 나았다고 생각해 임의로 약을 끊었다가 금세 재발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백선균이 양말이나 신발 등에 남아 있다가 다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병원에서 진균 검사를 시행해 균이 완전히 없어졌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보통 증상이 없어지고 2~3주 뒤까지 약을 발라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식초 바르다가 피부염 위험
'무좀약은 독하다'는 오해 때문에 민간요법으로 무좀을 치료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 중 대표적인 게 식초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무좀은 각질이 생기는 유형도 있지만, 물집이 잡히거나 피부가 짓무르는 유형도 있다. 이런 무좀에는 민간요법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줘서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빙초산, 레몬즙, 마늘을 이용한 민간요법도 마찬가지다.

◇무좀 있으면 샌들 대신 운동화
통풍을 위해 슬리퍼나 샌들처럼 발가락 부분이 뚫린 신발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미 무좀이 있는 사람이라면 맨발로 이런 신발을 신었을 때 2차 감염 위험이 높다. 면 소재의 양말을 신은 뒤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를 신는 게 가장 좋다. 신발은 2~3일마다 한 번씩 바꿔 신고, 신발을 보관할 때는 신문지를 구겨 넣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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