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무좀’ 안 생긴다? 주의해야 할 사람은…

입력 2023.11.23 10:30
발을 긁는 모습
겨울철 두꺼운 양말이나 부츠, 장갑 등을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통풍이 잘 안 되고 습기가 차 무좀이 생기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두꺼운 양말, 장갑 등 방한용품을 꺼낸 사람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손·발톱 무좀을 주의해야 한다. 흔히 무좀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무좀균은 계절에 상관없이 번식할 수 있다.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으로, 습기가 많을수록 잘 생긴다. 겨울철 두꺼운 양말이나 부츠, 장갑 등을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통풍이 잘 안 되고 습기가 차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또한, 겨울에는 온몸을 방한용품으로 두르다 보니 손과 발이 잘 드러나지 않아 손·발톱 관리에 소홀해져 무좀이 생기기도 쉽다. 또한 겨울에는 온천, 목욕탕, 찜질방 등을 많이 찾는다. 이곳에서 무좀 환자의 손·발톱에 직접 접촉해 전염되기도 하고, 발판과 수건 등에 무좀 환자의 각질이 남아 무좀균에 전염될 위험도 크다.

무좀이 생기면 ▲손·발톱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손·발톱이 갈라지고 ▲하얗게 부스러지거나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손·발톱이 변색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할수록 완치가 어려워 손·발톱 일부분에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바로 치료하는 게 좋다. 무좀의 감염 부위가 전체 손·발톱의 50% 미만이라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전용 국소 치료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엔 국소마취 후 손·발톱을 제거한 뒤 연고를 발라 손·발톱이 새로 자라길 기다려야 한다.

겨울철 무좀을 예방하려면 우선 청결이 중요하다. 발을 씻을 때 통풍이 잘 안 되는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비눗물로 잘 씻어줘야 한다. 그 후엔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드라이기 등으로 충분히 건조시켜주는 게 좋다.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파우더를 발라 건조하게 유지한다. 또한 장갑이나 부츠 등 두꺼운 신발을 오랜 시간 신고 있을 때는 자주 벗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사무실 등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거나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게 좋다. 또 한 가지 신발을 오래 신기보다는 여러 신발을 번갈아 착용하는 게 좋다. 신었던 신발은 안에 곰팡이가 증식했을 수 있어 주기적으로 햇볕에 말리거나 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려 뒤집어서 말린다. 부츠 안에 뭉친 신문지나 전용 제습제를 넣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온천이나 목욕탕 등을 갈 때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수건, 가운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개인 용품을 챙겨가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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