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생기는 얼굴 염증… 목에 두르는 '이것'이 원인?

입력 2024.01.14 16:00
목도리를 한 사람
목도리를 자주 세탁하지 않은 채 착용하면 세균의 온상지가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속되는 추위에 목도리를 두르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실제 목도리는 체감온도를 5도 이상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세탁을 자주 하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지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도리를 세탁하지 않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질 수 있다. 목도리는 소재 특성상 먼지가 잘 붙고,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또한 목도리에는 피부에 있던 각질, 생활 유해균이 묻어있다. 이를 방치했다가 착용하면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 모낭염은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 감염에 의해 털구멍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합성섬유 소재인 목도리는 얼기설기 얽힌 탓에 일반 면보다 세균과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다. 이런 세균과 미생물이 남아 자라면 피부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는 건강한 사람보다도 면역성이 약한 환자나 노인, 혹은 유아에게 심각하다.

따라서 목도리는 한 주에 한 번은 세탁하는 게 좋다. 세탁할 때는 온수에 중성세제를 풀어 20~30분 담가 불린 후, 물속에서 손으로 살살 비벼 때를 빨아준다. 손으로 비틀어 짜거나 옷걸이에 걸어 놓을 경우, 모양이 바뀔 수 있다. 수건으로 물기만 제거하고 건조대에 뉘어 말리는 게 좋다. 세탁이 어려운 소재라면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을 한다. 이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하루 정도 걸어놔 화학성분이 완전히 빠져나간 후 착용한다. 옷에 남아 있는 화학성분이 호흡을 통해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목도리를 세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일광소독을 해보자. 일광소독은 물건을 태양 빛에 쬐어 소독하는 것이다. 태양 빛이 목도리 섬유 표면에 흡수돼 세균을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태양은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등의 빛을 방출한다. 이중 자외선은 미생물과 접촉해 세균이 생존하고 증식하는 데에 필요한 DNA를 손상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태양 빛은 먼지 속 박테리아까지 없앤다. 빛이 드는 방과 빛이 안 드는 방을 비교했을 때, 빛이 드는 방이 빛이 안 드는 방보다 박테리아 생존율이 약 절반가량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