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아픈 족저근막염, 여름에 환자 늘어… 이유는?

입력 2023.06.07 10:54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의료이용 현황 분석

타인의 발바닥을 만지고 있는 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족저근막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생기고, 여름에 환자가 늘어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이 손상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바닥 통증이 심해 걷기가 어려워져 일상이 힘들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 수는 2011년 10만6197명에서 2021년 26만5346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족저근막염에 대한 국내 유병률과 치료현황을 구체적으로 다룬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2010부터 2018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7일 밝혔다.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활용해 총 9년간 족저근막염을 진단받고 한의과 혹은 의과 진료를 1회 이상 받은 6만79명의 환자와 22만8150건의 치료기록을 표본 추출해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18년 족저근막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183.53% 가량 크게 늘어났다. 성비는 남성이 42.29%, 여성이 57.71%로 여성이 약 1.36배 더 많았다. 연령대는 45~54세가 26.06%, 35~44세가 19.54%, 55~64세가 19.33%로 집계돼 주로 40대 전후 호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치료의 비율은 0.12%로 거의 대부분의 치료가 외래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질환의 계절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9년간 각 분기별 족저근막염 진료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매년 7~9월에 해당되는 3분기에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계절적으로 여름과 가을인 3분기에는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데다 샌들, 슬리퍼 등 걸을 때 충격 흡수가 어려운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도 분석했다. 한의과 치료 세부항목에서는 침치료가 15만3774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온냉경락요법, 뜸치료 순서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과 치료의 경우 열치료,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실시됐다. 다빈도로 이뤄진 주사 처방은 근육⋅피하 주사였으며 최다 처방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나타났다.

안재서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족저근막염의 환자의 특성, 치료 종류, 비용 등을 한의과와 의과로 나눠 동시에 분석한 첫 번째 논문"이라며 "향후 족저근막염 환자의 치료와 관리뿐 아니라 건강보험 수가∙예산 책정 등 국가 보건정책 의사결정을 돕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SCI(E)급 저널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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