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한 번의 큰 소음, 귀 멀게 할 수 있다

입력 2022.06.10 10:46

귀 막고 있는 남성
한 번의 큰 소음으로도 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콘서트장이나 클럽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곳들의 공통점은 귀가 울릴 정도의 큰 소리가 난다는 것인데, 한 번의 큰 소음만으로도 청력이 떨어지고 영영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급성 소음성 난청'이라 한다.

실제 급성 소음성 난청 환자 19명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 2명(11%)만 회복됐고 나머지 17명(89%)은 청력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한림대성심병원의 조사 결과가 있다. 이 조사에서 급성 소음성 난청 원인은 군(軍)에서의 소음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콘서트 4건, 레저사격 3건, 공사 현장 폭발음 3건, 고함 1건, 자기공명영상검사(MRI) 1건 순이었다.

소리를 들을 때는 고막이 떨리는 등 귀에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진다.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면 달팽이관 내부가 갈라지고 귓속 유모(有毛)세포가 부러지는 등의 손상이 생기며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후 귓속 세포가 산화(酸化)되는 화학적인 손상도 발생하는데, 이러한 손상이 심하면 회복이 안 된다. 큰 소음을 듣고 귀가 일시적으로 먹먹해질 수 있는데, 24시간 이내로 회복되지 않으면 영구적인 손상이 생겼을 확률이 높다. 급성 소음성 난청을 비롯한 난청의 뚜렷한 치료법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따라서 콘서트장, 클럽에 간다면 스피커에 가까이 가지 말고, 레저사격을 하거나 소음이 있는 작업장에서 일할 때는 귀마개 등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이어폰 음량도 과도하면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어, 최대 음량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만 듣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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