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확 줄인 '인공와우' 나왔다 어음처리기 '칸소2' 식약처 승인

입력 2021.04.21 10:13   수정 2021.04.21 14:05

난청치료 40년 노하우 결실
휴대폰과 무선 연동해 소음 제거
'전방집중 모드'로 소리 質 높여
무선 이어폰 착용하듯 쉽게 사용

인공와우 수술은 ‘고·심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코클리어 제공
난청은 원인과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약물치료도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특히 소리가 달팽이관에서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고·심도 감각신경성 난청'이라면 '인공와우(蝸牛·달팽이관)'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와우 수술은 귓속에 달팽이관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와우를 이식하는 것으로, 소리를 뇌가 알아들을 수 있는 청각신호로 바꿔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공와우는 달팽이관에 이식되는 '임플란트'와 외부에 착용하는 '어음처리기'로 구성된다. 어음처리기의 경우 항상 착용하고 생활하는 만큼, 착용감이 좋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 작고 가벼운 일체형 어음처리기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청각 솔루션 전문기업 코클리어의 대표 제품 '칸소(Kanso)'는 일체형 어음처리기 최초로 2개 마이크가 적용됐다. 기존 제품들보다 듣기 성능, 소리에 대한 방향성이 향상됐으며, 스캔 기능을 통해 일반 모드 포함 총 7가지 상황에서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소리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최근 출시된 '칸소(Kanso)2'의 경우 이전 버전의 기능과 함께 ▲무선충전식 배터리 ▲휴대폰과 무선연동 ▲방수 IP68 ▲전방집중모드(Forward Focus)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들이 새로 추가됐다.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정식 승인을 받았다.

충전 후 최대 18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돼 별도 배터리를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방수 기능 또한 기존 일체형 어음처리기들보다 우수하다. 다이렉트 스트리밍 기능을 활용하면 휴대폰과 무선 연동이 가능해져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듯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전방집중모드를 이용할 경우 모바일을 통해 소음을 줄여 앞 사람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칸소2 올인원 충전기
코클리어는 40년 이상 전 세계 약 60만명에게 난청 치료를 위한 이식형 의료기기를 제공해왔으며, 관련 전문가들과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임상·연구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칸소' 역시 난청 치료를 위한 오랜 연구와 기술, 노하우 등이 축적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난청이 있을 경우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은 물론, 언어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증상 정도에 따라 이명, 어지러움, 귀의 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인 또는 부모·자녀에게 난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난청 환자가 수술을 통해 인공와우를 이식받으면 청력 개선과 함께 인지 기능 회복으로 인한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난청으로 인해 고립감, 외로움, 우울함을 느낀 사람들은 이 같은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경험하며, 난청을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 발병률이 5~9배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존스홉킨스대학).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도 인공와우 수술을 난청 환자들을 위한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바로잡습니다] 조선일보 특집 섹션 ‘헬스 플러스’(4월 21일자) E4면에 게재된 기사의 ‘칸소2 무선 충전식 배터리’ 사진과 설명에 오류가 있어, 온라인 기사에서 ‘칸소2 올인원 충전기’로 사진과 설명을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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