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증후군 환자가 지중해식 식단을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폼푸파브라대·카를로스 3세 건강연구소 등 공동 연구팀은 평균 65세인 48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고,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중심비만(여성의 허리둘레 85cm 이상, 남성의 허리둘레 90cm 이상)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고중성지방 혈증 중 3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지중해식 식단 섭취를 평가했다. 식단 점수가 높을수록 지중해식 식단을 잘 실천했음을 의미한다.
참가자들의 연구 시작 시점·1년·3년 후의 인지 상태를 분석한 결과, 식단 점수가 1점씩 높아지면 기억력이 0.12점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를 시작할 때 청각적 기억력·계획 및 의사결정 능력이 뛰어났던 사람들은 3년간 체중의 8%를 감량할 가능성이 20~50% 더 높았다. 연구팀은 우수한 인지능력을 가진 대부분의 참가자가 저열량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했기 때문에,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 분석했다.
연구의 저자인 페르난도 페르난데즈 아란다는 "지중해식 식단은 체중 감량 외에도 언어 기억력이나 주의력 향상 등의 이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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