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안 들려요"… 돌발성 난청, 치료 늦으면 청력 저하 위험

입력 2020.12.08 21:00
남성이 오른쪽 귀를 막은 모습
돌발성 난청 환자 중 치료 후 정상 청력을 회복하는 환자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돌발성 난청은 원인 모를 감각신경성 난청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9만471명으로, 2015년(7만1411명)보다 26% 늘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감염과 혈액순환 장애, 피로,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발성 난청이 있을 경우 청력 저하와 함께 이명이나 현기증이 생길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급격한 청력 저하를 동반하는 만큼, 증상 발견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발병 첫날에 치료를 시작해도 이미 청력 저하가 진행됐을 수 있다. 실제 환자 중 3분의 1 정도는 치료 후 정상 청력을 회복하지만, 3분의 2는 부분 회복되거나 회복되지 않는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난청 정도가 심할 경우,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 회복률이 낮아진다.

치료 시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복용이 우선된다. 다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고용량 투약할 경우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어, 입원 후 인슐린을 함께 투약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효과가 없다면, 고막 안쪽 중이에 위치한 ‘고실’에 주사로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입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으로 의심될 경우 항바이러스 제제가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2~3일 이내에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난청 증세, 귀에 내용물이 꽉 찬 느낌, 먹먹함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 받도록 권하고 있다.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이명은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쪽 귀의 이명이 커지거나 전화를 받았을 때 양쪽 귀 소리가 큰 차이를 보인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약 1~2%는 뇌종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뇌종양에 의한 돌발성 난청은 청력이 서서히 저하되므로, 이상 징후 발현 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섎즺怨� �댁뒪 �ъ뒪耳��퀿